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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현 연구비 지원제론 노벨상급 프로젝트 도전 못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연구비 나눠먹기, 갈라먹기의 주범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정부가 운영해 온 연구과제중심제도(PBS, Project based system)를 꼽으며, 이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근본 처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정부의 연구비 예산 삭감과 구조조정을 보면서 연구자와 연구기관은 모든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PBS는 1997 당시 과학기술처가 도입한 제도로, R&D 과제를 배정할 때 연구기관 간 경쟁을 시켜 이를 따낸 기관에 연구에 필요한 인건비·간접비 등을 주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성과와 관계없이 인원에 따라 예산을 주던 방식이었다. 안 의원은 “연구자들은 낮은 출연금 비율과 높은 외부과제 수주 비율 때문에 설립기관 고유의 연구업무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기적인 연구보다 연구비용 확보를 위해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즉, 인건비와 기관운영비 확보를 위해 기관의 임무 또는 개인의 연구 분야와 관련이 적은 다수의 과제를 수주해야 하고, 이는 연구 생산성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PBS 제도로 인해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과제의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R&D 기획 단계부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성공확률은 낮더라도 성공하면 노벨상 후보에 오를 수도 있는 담대한 프로젝트에 도전하지 못하고, 이미 결과가 뻔한 연구만하는 R&D 생태계로 변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연구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과학기술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보장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연구성과가 미진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PBS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연구자들과 연구기관이 원래의 전문성과 설립목적에 맞는 연구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없고 시대를 리드할 연구자와 연구물이 나올 수 없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정부 연구개발비 구조조정을 시작하려는 지금이야말로, PBS 제도 대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만들어줄 새로운 연구비 재원 지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그래야 나눠먹기, 갈라먹기 카르텔이 사라지고,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물이 대한민국에서 우리 손으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 박광온 "내년도 예산안 그대로 통과 못 시킨다"…6% 증액 주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의 지출 증액을 주문한 것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31일)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 총 지출 증가액을 6% 이상으로 늘려서 다시 국회에 제출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국민포기, 민생포기, 성장포기, 평화포기, 미래포기 5포 예산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실질소득이 줄어든 임금 노동자와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 취약계층, 자영업자 등을 실망시키고 재정 성장의 기회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실업급여, 사회보험료 지원 등 고용 안전망도 삭감하면서 민생포기예산으로 부를만 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통일부 예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예산 삭감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통일부 예산을 23% 삭감하면서 평화적 통일 노력을 명시한 헌법 조항을 사문화한 편협한 이념 예산이자 평화포기 예산”이라면서 “R&D 예산은 1991년 이후 33년만에 16%를 삭감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도 R&D 예산만큼은 줄이지 않았다는 게 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또 그는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과 세수 부족, 지출감소와 경기 악화, 성장 잠재력 훼손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다”면서 “그런데 위기 극복 처방은 보여주지 못하는 정부와 국민의힘에 나라 살림을 맡겨도 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수 회복과 투자 회복, 성장 회복의 3대 목표를 갖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사람 중심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르노코리아 “QM6, 트림 대폭 재정비해 가성비 극대화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자사 간판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극대화하기 위해 트림을 대폭 재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워치로 차량의 시동을 걸고, 차량 내 주문결제까지 가능한 고객 편의 서비스도 개선·확대한다.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통합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두번째 업데이트 버젼 ‘밸류 업(Value up)’을 9월부터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올 상반기 첫 선을 보였던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제품 및 기술, 고객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시승 및 온오프라인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 ‘Value up(밸류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르노코리아는 이번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을 통해 XM3, QM6 등 주요 볼륨 모델들을 ‘Value up’ 테마에 맞춰 상품성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하고 세그먼트별(차급별) 가격 경쟁력을 배가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는 2024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며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에 일렉트릭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삼은 새로운 E-TECH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해 하이브리드 선호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XM3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1.6 GTe 모델에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풍부한 편의 사양을 제공하는 신규 인스파이어(INSPIRE) 트림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2024년형 XM3에는 디자인 디테일이 강화되고 360도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의 첨단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르노코리아의 최다 판매모델인 중형 SUV ‘QM6’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성비를 한층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트림 구성을 대폭 재정비기로 했다. 올해 초 새로 출시한 2인승 벤 개념의 SUV ‘QM6 퀘스트’는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존 2열 하단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언더 플로어 스토리지를 새롭게 장착한다.그 밖에 XM3, QM6, SM6 등 모든 모델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를 적용한다. 적용 LED 도어스폿 램프도 추가된다. LED 도어스폿 램프는 운전석 및 조수석 문을 열면 해당 모델명과 어우러진 모던한 문양의 조명이 도어 하단을 비추며 야간 승하차 시 편의를 제공한다.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한 Value up은 차량 상품성 개선을 물론 커넥티비티, 고객 서비스, 디지털 영역을 아우른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개폐 및 원격시동 등을 수행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스마트워치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된다. 차량 내에서 식음료 등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픽업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고객 중심으로 편의성이 개선된다. 또한 7년 연속 AS 고객 만족 1위를 넘어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출시하고, 디지털 모빌리티 경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웹3.0 캠페인도 함께 펼쳐진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 ‘Value up(밸류업)’을 공개하고, 시티 로드쇼를 개시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르노코리아는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강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10월 9일까지 ‘르노 시티 로드쇼’를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르노 시티 로드쇼는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시청 인근 한국프레스센터 앞, 9월 7일부터 10일까지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 13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야외광장, 20일부터 24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 펫파크 인근, 그리고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 가야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간 중 르노 시티 로드쇼를 방문하는 고객은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르노코리아 전 차종 시승,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워치 앱 체험, 구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시승을 희망하는 고객은 르노코리아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전 시승 신청이 가능하다. 사전 시승 예약 고객 및 현장 모바일 룰렛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스마트워치, 휴대형 무선 청소기, 르노 시티 로드쇼 포토부스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날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르노코리아가 한 단계 더 높은 고객 만족을 향해 고객과 함께하는 여정”이라며 “제품,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르노코리아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르노코리아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새로운 영업 마케팅 조직 구성과 함께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올봄 첫 번째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일산 킨텍스와 강남 신세계 센트럴시티에서 선포하며, 고객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 노벨파마, 美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파트너 참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가 ‘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어드밴스 2023(ADVANCE 2023, Sanfilippo Community Conference)’에 파트너 스폰서로 참석해 비임상연구 결과 및 임상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어드밴스 2023’은 미국 최대 산필리포증후군 환우회인 산필리포 치료기금협의회(Cure Sanfilippo Foundation)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현재 신약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모여 산필리포 증후군에 대한 신약 R&D(연구개발) 현황과 업계 동향 등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행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노벨파마를 비롯해 GC녹십자, JCR 파마슈티컬스(JCR Pharmaceuticals),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 오차드 테라퓨틱스(Orchard Therapeutics), 울트라제닉스(Ultragenyx) 등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과 희귀질환 분야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노벨파마 창업자인 진동규 박사는 둘째날 연설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부터 GC녹십자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혁신신약(MPS IIIA)에 대한 소개, 연구개발 및 임상 준비 현황, 임상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산필리포증후군 환우와 가족들의 깊은 관심 속에 ‘어드밴스 2023’ 행사가 진행됐다”며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결과와 임상 계획을 공개해 환우와 전문가들에게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허가를 신청하고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노벨파마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 외에도 모르퀴오증후군 B형(MPS IVB), GM1 강글리오시드증, 크라베(Krabbe)병 등 희귀질환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MPS III A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 지정(RPDD, 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을 받은 바 있다.
- 잘 쓰이는 대체어 이유 있다[반갑다 우리말]
- 언어(말)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합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일상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그 의미는 넘치지 않을 겁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공공언어의 현 실태를 들여다보고, 총 20회에 걸쳐 ‘쉬운 공공언어 쓰기’를 제안하는 것이 이번 연재의 출발이자 목표입니다. <편집자주>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블랙 아이스→도로 살얼음, 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 키스 앤드 라이드(K&R)→환승정차구역, 뱅크런→인출 폭주, 언택트→비대면 등. 국어 전문가들이 잘 다듬어진 순화어(대체어)로 꼽은 ‘쉬운 우리말’ 사례들이다.도로 살얼음, 심장충격기, 비대면 같은 다듬은 말은 국민 생명, 안전과 연관된 만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한 경우다. 실제 2020년 코로나19 초창기에 자주 쓰이던 ‘비말’은 신속한 대응 덕분에 ‘침방울’로 대체되어 방역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마스크 쓰기 등의 수칙들이 더 잘 지켜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기차역 인근 도로 바닥에서 곧잘 볼 수 있는 ‘환승정차구역’도 잘 다듬어진 우리말로 꼽힌다. 잠시 차를 세워 사람을 태우거나 내려주는 공간을 일컫는 이 말이 원래 ‘키스 앤드 라이드’(K&R·kiss & Ride)로 쓰였던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글문화연대는 2017년 동천역에서 ‘키스 앤드 라이드’란 표기를 발견하고 용인시에 건의해 우리말로 변경했다. 이후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웅정차장’, ‘환승정차구역’ 등 우리말로 고치는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강릉역, 둔내역, 만종역, 원주역 등 18곳 역에 있는 ‘K&R’ 표기를 우리말인 ‘환승정차’로 개선했다. ‘환승정차’의 개념이 더욱더 명확하고, 일반 시민 누구나 이해하기 쉬웠던 만큼 우리말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우리말로 다듬은 대체어가 널리 쓰이려면,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언어라는 것이 습관과 감각의 문제인 데다가 새 말에 대한 세대별 수용 정도도 달라 일반 시민이 인식하게 되는 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국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체어 선정 시, 단어가 정확하게 인지돼야 사고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짧고 쉬운 말 표현이 중요하다. 말이 어려우면 보통 사람들은 그 뜻을 파악할 생각을 별로 하지 못하고, 점차 정보에서 소외돼 간다는 것이다. 특히 안전, 위험, 건강과 관련된 단어의 경우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의 대체어를 만들어 보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국어 전문가들은 “한동안 ‘스크린 도어’가 ‘안전문’으로 바뀌어 잘 쓰였으나, 최근 다시 자주 보이는 현상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원어의 함축적 맛을 살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우리말 대체어가 더 길고 어렵다면 금세 사라진다. 보다 알기 쉽고 친숙하게 말을 다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완벽한 대체어가 아니더라도 공공기관, 언론, 교육기관 등에서 사용 빈도를 늘려 우리말을 계속 유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들은 “다듬은 말 중에는 다소 어색한 대체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자꾸 쓰다 보면 일상에 스며든다. 계속 다듬어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 [목멱칼럼]대기업 규제가 부추긴 아이 안 낳는 한국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우리나라는 최악의 기업 규제 국가 중 하나다. 각종 영역에서 갈라파고스적 규제를 양산한다. 예를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는 2018년 현재 가격통제, 요금 장벽, 서비스 분야 제한 등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정부개입 측면에서 OECD 중 최악의 규제 국가 중 하나다. 한편 우리는 2020년 현재 OECD 국가 중 6번째 외국인투자 규제 국가다. OECD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 지수가 1997년 0.532에서 2020년 0.135로 줄었으나 같은 기간 OECD의 평균 규제 지수는 0.127에서 0.063으로 감소했다. 총 FDI 유입은 지난 수년간 OECD 국가 평균의 3분의 1수준에 머물고 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대기업규제도 심각하다. 우리 대기업들은 글로벌 대기업에 비해 영세하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3400억달러)는 미국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1조1630억달러 대비 29% 수준에 불과하고 현대차 시가총액 340억달러는 테슬라의 7520억달러의 4.5% 수준이다. 국내에선 거대기업일지라도 글로벌 수준에선 작은 규모의 기업일 뿐이다.그럼에도 우리는 강력한 대기업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법인세 누진구조가 예이다. 우리 법인세는 4단계로 구성돼 영업이익이 많을수록 세 부담률이 높아진다. OECD 국가의 경우 미국 포함 24개국이 단일세율을, 호주 등 11개국은 2단계 세율을 도입하고 있다. 세금부담 회피를 위해 심지어 기업들은 성장은커녕 기업 쪼개기도 한다.세계에서 유일한 대기업집단지정도 문제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은 공시대상기업집단인 준대기업집단, 10조 이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돼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제한,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등 67개에 이르는 규제를 받고 있다. 우리 대기업과 경쟁하는 외국기업들엔 희소식이다. 연구개발(R&D) 투자 세제지원상 역차별도 심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R&D 세제지원율 차이는 24%포인트로, OECD 국가 중 2위다. 2022년 R&D 세제지원율의 경우 OECD 평균은 21.0%이나 한국 대기업은 2.0%, 한국 중소기업은 26.0%다. 반면 미국과 독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전혀 없고 일본도 3.0%포인트 차이를 보일 뿐이다. 대기업 역차별의 결과는 답답하다. 기업 전반의 성장 동기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성장보다는 계속 중소기업으로 머물게 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양산한다. 정태적으론 중소기업 보호에 합리성이 있을지 몰라도 동태적으로 본다면 이는 기업 전반의 성장을 후퇴시킨다. 2023년 1월 대한상의 설문조사는 충격적이다. 중견기업 응답자 중 38.7%는 ‘중소기업 졸업의 단점이 크다’고 답했으며 23.6%는 중소기업으로의 회귀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중소기업 특별 세액감면,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등 각종 혜택이 중소기업 졸업 시 사라짐에 따라 기업들은 중소기업에 안주한다. 이러한 규제들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야기한다. 괜찮은 직장이 줄어들면서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10인 미만 초소기업에 43.8%, 10인∼49인의 소기업에 25.7%, 대기업에 13.9%가 고용돼 있다. OECD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초소기업에 30.1%, 소기업에 20.7%, 대기업에 30.6%가 고용돼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업 재직자의 결혼율과 출산율 모두 중소기업 재직자보다 각각 1.43배, 1.37배 높았다. 대기업 규제로 청년층은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괜찮은 직장을 찾기 어려운 것이다. 이는 결혼 혹은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 생산 가능 인구 감소를 초래한다. 이는 다시 기업실적 악화와 국내 투자 감소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축소로 이어져 출산율 저하의 악순환을 야기한다.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결과적으론 기업성장과 일자리 증가를 저해하면서 궁극적으로 출산율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 문제를 세금으로 해결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세수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기업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출산율 회복의 정답이다. 정책당국의 인식전환과 노력을 기대한다.
-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18.3조원···예산 감축속 AI·양자 등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18조 900억원 대비 6000억원 줄은 18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내년도 정부안 R&D는 올해 31조 1000억원 대비 25조 9000억원으로 5조 2000억원 줄었다. 과기정통부 소관 R&D 예산도 올해 9조 8000억원 대비 1조원이 감소한 8조 8000억원으로 편성됐다.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핵심 전략기술 확보, 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확산, 출연연·지역혁신 역량 제고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핵심 전략 기술 확보에 2조 4000억원 투자예산은 줄었지만 미래 디비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등 12대 전략기술 투자는 계속한다. 그 일환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 개발(64억원)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63억원) △차세대생성AI기술개발(40억원)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기술개발(150억원) △양자팹공정기술고도화기반구축(60억원)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바이오 분야에서 합성생물학, 유전자 편집 등 도전적 기술과 인프라 투자는 계속하고, 우주분야에서도 차세대발사체, 달 착륙 등 우주탐사와 우주위험대응체계 구축 등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계속 한다. 내년도 바이오·우주 분야 주요사업으로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73억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108억원) △차세대발사체개발(1101억원) △민간달착륙선탑재체공동연구(33억원) △우주위험대응체계구축(30억원)이 추진된다.◇국제협력·해외진출 확대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에도 1조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우수 연구자가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는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로 진출하는 디지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글로벌 협력연구를 확대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해외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인력교류도 늘린다.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구 내 리더연구·선도연구센터 과제를 글로벌 R&D로 전환(6305억원) △중견·신진연구자 내 글로벌 협력형 연구 도입(988억원) △보스턴코리아프로젝트(150억원)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196억원)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29억원) △해외IT지원센터(69억원)을 추진한다.◇인재 양성·디지털 확산 지원 강화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에는 2조 8000억원을 투자해 전략기술 분야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신진연구자 성장을 지원한다. 신진연구자를 위한 국외 연수 기회(세종과학펠로우십)를 늘리고, 연구비 단가를 1억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연구실 구축을 지원한다.주요 사업으로는 △양자정보과학인적기반조성(158억원) △차세대원자력전문인력양성사업 등 3개 사업(25억원) △대학디지털교육역량강화(1062억원) △디지털분야 글로벌인재양성(80억원)을 투자한다.이 밖에 디지털 확산에는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법률, 의료 등 전문영역이나 공공분야에서 초거대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 혜택을 누리게 하고,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민간·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초거대AI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110억원)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서비스 테스트베드 운영(81억원) △사이버보안펀드 조성(200억원)을 추진한다.또 출연연·지역혁신에는 4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역 혁신역량 확충을 지원하는 R&D, 출연연구기관의 선도형 지원체제로의 전환, 기초원천 연구 성과의 사업화 연계, 고난도 신기술분야 창업지원 등을 강화한다.한편,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29일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되거나 확정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글로벌 연대로 혁신역량을 확보해 우수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고, R&D 다운 R&D는 성패나 성과에 관계없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美서 카티스템 매출 1500억도 문제없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국 베리셀(Vericel)이 ‘매시’(MACI)라는 제품으로 미국에서 출시 첫 해 150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요, 매시보다 여러 모로 이점이 많은 ‘카티스템’은 적어도 그 이상은 팔리지 않을까요?”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만난 오원일 메디포스트(078160) 대표이사는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메디 컨소시엄이 회사에 1400억원을 투자한 건 카티스템의 성장잠재성을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이사(사진=메디포스트)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로 1시간 이내 1회 시술로 제대혈 줄기세포를 채워넣어 관절연골을 재생시킴으로써 최소 5년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낸다. 지난해 단일매출로 약 195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8억원인 국내시장의 블록버스터 의약품(국내 매출 연 100억원 이상)이기도 하다.그런 카티스템이 약 5년 뒤 미국 시장 시판을 염두에 두고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파트너사 없이 미국 임상 3상을 직접 진행하려다보니 최근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야만 했다. 유증 이슈로 주가는 한 달 만에 33% 떨어졌다(7월25일 1만3500원→8월28일 9060원).하지만 오 대표는 이것이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봤다. 임상 자금을 쪼개 필요할 때마다 유증, 전환사채(CB) 발행을 해서 시장의 신뢰를 잃느니 어차피 맞을 매라면 한번에 맞는 게 낫다고도 했다. PEF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차분히 반박했다.메디포스트의 골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사진=메디포스트)다음은 오 대표와의 일문일답.-보통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하면 단기 이익 창출에 집중해 회사가 성장동력을 잃고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운영자금, 유동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사모펀드가 지분만 인수해 갔다면 당연히 그것(단기이익 창출 후 쪼개팔기)을 계획한 것일테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고 자금도 충분했는데 여기에 1400억원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추가 투자받았다. 투자목적 자체가 메디포스트의 사업 확장에 있었다. 또 미국 임상이라는 게 단기에 승부볼 일이 아니다. 투자금 1400억원 중 550억원의 사용처를 미국 임상 3상이라고 못 박은 것은, 사모펀드가 굉장히 긴 호흡으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말레이시아 등 카티스템 진출국 리스트를 솎아낸 것도 비용절감의 일환이 아닌가?△말레이시아의 경우, 시장규모는 10억원 정도였지만 추가 임상시험없이 국내 임상 데이터만으로 수출이 가능할 거라고 봐서 진출을 결정했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에서 지난해 7월 갑자기 수백명을 대상으로 1년 이상의 장기추적 결과 및 환자등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요구했다. 약 200억원이 추가로 드는 일이다. 투자 대비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해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을 철회한 것일 뿐 비용절감과는 무관하다.당분간은 미국과 일본에서의 카티스템 임상 3상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임상기간을 단축시키거나 임상시험을 아예 생략시키는 나라들이 많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일본 의약당국을 표준 규제기관으로 삼기도 한다.-같은 맥락에서 1200억원의 유증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미국 임상 3상 진행에만 1700억원이 들고, 이후에도 FDA의 허가를 받으려면 국내 실제임상근거(RWE) 데이터를 수집해 임상시험과 같이 분석한 다음 FDA에 제출해야하는데 이 단계까지 전부 합치면 약 2400억원이 필요하다.유증 목적이 회사의 어려움이나 사모펀드와의 이해관계에 있는 게 아니라 카티스템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만들려는 데 있다. 오히려 스카이메디 컨소시엄은 유증 배정물량의 120%, 약 520억원을 청약하기로 했다. 경영권 인수 자금까지 더하면 총 투자금이 2000억원을 넘는다.-기술이전이나 판권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는데 직접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결심한 이유는?△카티스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우리 회사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고, 유증도 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하지만 근거없는 결정은 아니었다.원래는 우리도 기술이전을 목표로 했다. 그래서 2018년 3월 미국에서 카티스템 2상이 끝난 이후 파트너사를 물색했다. 그런데 그 사이 미국 베리셀에서 만든 세포치료제 매시가 ‘대박’을 냈다.매시는 카티스템과 같은 줄기세포가 아니라 환자 자신의 연골세포를 떼 내서 배양한 뒤 다시 이식하는 방식이다. 내 연골세포를 떼어 내고, 다시 이식해야하니 시술은 두 번 해야 하고, 나이제한도 있다. 우리는 이게 굉장히 구세대 기술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 출시 첫 해 1500억원이 팔리더라(지난해 매시 단일 매출은 1억3200만 달러(약 1750억원)). 매시 하나로 현재 시가총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28일 기준 15억4700만 달러(약 2조500억원)). 그걸 보고 직접 해 봐도 되겠다는 자신이 생겼다.미국 바이오텍 베리셀의 매출 구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매시’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지난해 1억32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 (자료=베리셀)-미국 임상 직접 진행을 결정한 또 다른 근거는?△수천억원의 비용이 드는 프로젝트인 만큼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방면으로 조사했다. 맥킨지에 컨설팅을 의뢰해서 ‘이건 된다’는 답변을 받았고, 키오피니언리더(KoL), 정형외과의사, 보험관계자들과의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는데 그들도 ‘시장성이 충분하다’,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현재 미국 임상 진행 상황은?△내부적으로는 글로벌사업본부 인력을 늘려 미국과 일본의 카티스템 임상 3상에 만전을 기하려 한다. R&D가 글로벌 눈높이에 맞게 이뤄지도록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에 카티스템 관련 연구개발본부를 통합했고, ‘일본통’, ‘회계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했다.지난 6월에는 FDA와 첫 번째 타입C 미팅을 했다. 여기서 임상 프로토콜의 방향성을 확립했고, 연말에 두 번째 타입C 미팅을 통해 임상 3상에 사용할 카티스템의 품질 및 공정에 대한 방향성도 정할 예정이다.내년 하반기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약 2년간 환자등록 및 투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적관찰기간 2년을 포함해 2028년 하반기에는 미국에서의 임상 3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이번 유증을 기반으로 임상 3상을 성공리에 진행해 메디포스트와 카티스템이 글로벌 기업, 글로벌 의약품으로 발돋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