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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혁신법 등으로 신기술 의약품 제품화 앞당길 것"
  • 식약처장 "혁신법 등으로 신기술 의약품 제품화 앞당길 것"[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의약품 위탁생산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제는 위탁생산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신약이 출시돼야 할 때다. 정부는 혁신법 등을 통해 신기술 의약품 제품화를 앞당기겠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31일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이 공동 개최한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첫번째줄 왼쪽 세번째)과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첫번째줄 왼쪽 첫번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첫번째줄 왼쪽 네번째),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첫번째줄 오른쪽 두번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첫번째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패널들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이데일리와 한정애 국회의원실이 공동 개최한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오유경 식약처장은 혁신법(식품·의약품 등의 안전 및 제품화 지원에 관한 규제과학혁신법)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과학은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성·유효성·품질·성능 등 평가부터 인허가와 사용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를 위한 규제에 근거·뒷받침이 되는 과학을 말한다.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혁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종 감염병 발생에 따른 새로운 백신·치료제 등을 신속하게 제품화되도록 지원하는 체계적인 법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그동안 신종감염병 치료제 등 신기술을 이용한 제품의 경우 개발기업이 인·허가를 신청한 뒤에야 식약처가 안전성·유효성 평가 기술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식약처는 지난 16일 규제과학혁신법을 개정·공포했다. 오 처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제약·바이오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융복합이 필요한 시기”라며 “식약처는 규제과학법의 개정으로 혁신 제품이 개발될 때부터 인·허가에 필요한 평가 기준, 방법 등을 검토해 신속한 시장 진입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처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나노백신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해 규제 가이드라인 만들어 업계를 지원하겠다”며 “규제가 완성돼야 신약 개발이 완성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책에 반영할 부분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국회도 신약 연구개발(R&D)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신약 관련 기술 축적은 축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축적한 기술 자체가 또 다른 길을 열어가는 무궁무진한 원동력이 된다. 신약은 반도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가 미래산업으로 여기고 있는 중요한 산업이 바로 제약·바이오”라며 “후보물질만으로는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없고 신약 자금 확보는 간단한 일 아니다. 국회는 정부와 힘을 모아서 적극적인 지원 체계 갖추겠다”고 말했다.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민주당 의원)은 “제약·바이오 기술 수준이 국가 위기관리 등급을 결정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의약품 중요성 날로 커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의약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연구개발 예산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1 I 신민준 기자
라이엇 게임즈, ‘LoL’ 165번째 챔피언 ‘브라이어’ 공개
  • 라이엇 게임즈, ‘LoL’ 165번째 챔피언 ‘브라이어’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165번째 챔피언 ‘브라이어’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신규 챔피언 ‘브라이어’는 새로운 메커니즘 ‘광분’을 선보인다. 브라이어가 스스로를 도발해 ‘광분’ 상태에 빠질 경우, 이동과 타겟팅 등 기본적인 조작이 불가능해지는 대신 더욱 날렵한 움직임과 향상된 능력이 부여되며 가장 근접한 챔피언을 추격한다. 이는 LoL에서는 처음 등장하는 메커니즘이다.‘억눌린 허기’를 지닌 브라이어는 평소 자신의 굶주림을 통제하다가 적을 만나면 봉인을 풀고 전투를 펼친다. 광분 상태를 오가는 브라이어는 적을 출혈·둔화·공포·기절 상태에 빠지게 하는 다양한 스킬을 구사한다.교전에서 더 강한 면모를 발휘하는 브라이어는 적에게 출혈을 입히고 스스로 체력을 회복하는 기본 지속 효과 ‘진홍빛 저주’를 보유하고 있다. 기본 체력 재생 능력이 없는 만큼, 자신의 잃은 체력에 비례해 회복량이 늘어난다. 출혈 상태인 적을 처치하면 남은 출혈 피해만큼 추가로 체력을 회복한다.‘짜릿한 돌격(Q)’은 브라이어의 첫 번째 스킬로, 대상에게 달려들어 피해를 입히며 방어력을 낮추고 기절 상태로 만든다. 두 번째 스킬은 ‘핏빛 광분/식욕 폭발(W)’ 2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스킬을 처음 시전하면 브라이어가 앞으로 돌진하며 가장 근접한 적 챔피언을 우선순위로 공격하는 ‘핏빛 광분’ 상태로 변한다. ‘핏빛 광분’ 상태의 브라이어는 공격 속도·이동 속도·대미지가 증가하지만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식욕 폭발(W)’을 사용하면 브라이어의 다음 기본 공격이 강화되고 입힌 피해에 비례해 체력을 회복한다. ‘오싹한 비명(E)’은 ‘핏빛 광분’ 상태를 해제하는 스킬로, 브라이어가 정신을 집중해 적에게 둔화 효과를 주는 비명을 지른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의 ‘오싹한 비명’은 적을 밀어내고, 벽에 부딪힐 경우 적을 기절시킨다.궁극기 ‘불가항력적 죽음(R)’은 브라이어가 핏덩어리를 걷어차 적중한 첫 번째 적을 먹잇감으로 지정하고, 표식이 붙은 적에게 즉시 날아가 공포에 빠뜨린다. 돌진한 브라이어는 ‘초광분 상태’에 진입해 먹잇감 중 한 명의 적을 처치하기 전까지 방어력·마법 저항력·생명력 흡수 및 이동 속도를 추가로 얻는다.적 챔피언과 교전을 벌이면서 강해지는 브라이어는 교전형 챔피언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 등이 강화된 상태로 적 챔피언을 추격하는 ‘핏빛 광분’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전투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진홍빛 저주’를 통해 끈질긴 전투가 가능하다. 어거스트 브라우닝 라이엇 게임즈 리드 챔피언 디자이너는 “브라이어가 궁극기를 쓰고 날아가면서 쉔의 궁극기 ‘단결된 의지’로 실드를 받을 수 있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녹턴의 궁극기 ‘피해망상’으로 상대 시야를 좁힌 뒤 브라이어의 궁극기를 연계하는 그림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플레이어는 31일부터 LoL 테스트 서버를 통해 브라이어를 사전 체험할 수 있다. 라이브 서버에는 다음달 14일에 업데이트 예정이다.
2023.08.31 I 김정유 기자
안철수 "현 연구비 지원제론 노벨상급 프로젝트 도전 못해"
  • 안철수 "현 연구비 지원제론 노벨상급 프로젝트 도전 못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연구비 나눠먹기, 갈라먹기의 주범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정부가 운영해 온 연구과제중심제도(PBS, Project based system)를 꼽으며, 이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근본 처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정부의 연구비 예산 삭감과 구조조정을 보면서 연구자와 연구기관은 모든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PBS는 1997 당시 과학기술처가 도입한 제도로, R&D 과제를 배정할 때 연구기관 간 경쟁을 시켜 이를 따낸 기관에 연구에 필요한 인건비·간접비 등을 주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성과와 관계없이 인원에 따라 예산을 주던 방식이었다. 안 의원은 “연구자들은 낮은 출연금 비율과 높은 외부과제 수주 비율 때문에 설립기관 고유의 연구업무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기적인 연구보다 연구비용 확보를 위해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즉, 인건비와 기관운영비 확보를 위해 기관의 임무 또는 개인의 연구 분야와 관련이 적은 다수의 과제를 수주해야 하고, 이는 연구 생산성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PBS 제도로 인해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과제의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R&D 기획 단계부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성공확률은 낮더라도 성공하면 노벨상 후보에 오를 수도 있는 담대한 프로젝트에 도전하지 못하고, 이미 결과가 뻔한 연구만하는 R&D 생태계로 변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연구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과학기술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보장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연구성과가 미진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PBS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연구자들과 연구기관이 원래의 전문성과 설립목적에 맞는 연구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없고 시대를 리드할 연구자와 연구물이 나올 수 없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정부 연구개발비 구조조정을 시작하려는 지금이야말로, PBS 제도 대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만들어줄 새로운 연구비 재원 지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그래야 나눠먹기, 갈라먹기 카르텔이 사라지고,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물이 대한민국에서 우리 손으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2023.08.31 I 이승현 기자
박광온 "내년도 예산안 그대로 통과 못 시킨다"…6% 증액 주문
  • 박광온 "내년도 예산안 그대로 통과 못 시킨다"…6% 증액 주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의 지출 증액을 주문한 것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이날(31일)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 총 지출 증가액을 6% 이상으로 늘려서 다시 국회에 제출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이 국민포기, 민생포기, 성장포기, 평화포기, 미래포기 5포 예산으로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실질소득이 줄어든 임금 노동자와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 취약계층, 자영업자 등을 실망시키고 재정 성장의 기회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실업급여, 사회보험료 지원 등 고용 안전망도 삭감하면서 민생포기예산으로 부를만 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통일부 예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 예산 삭감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통일부 예산을 23% 삭감하면서 평화적 통일 노력을 명시한 헌법 조항을 사문화한 편협한 이념 예산이자 평화포기 예산”이라면서 “R&D 예산은 1991년 이후 33년만에 16%를 삭감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도 R&D 예산만큼은 줄이지 않았다는 게 박 원내대표의 설명이다. 또 그는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과 세수 부족, 지출감소와 경기 악화, 성장 잠재력 훼손이라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다”면서 “그런데 위기 극복 처방은 보여주지 못하는 정부와 국민의힘에 나라 살림을 맡겨도 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내수 회복과 투자 회복, 성장 회복의 3대 목표를 갖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사람 중심의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다짐했다.
2023.08.31 I 김유성 기자
르노코리아 “QM6, 트림 대폭 재정비해 가성비 극대화할 것”
  • 르노코리아 “QM6, 트림 대폭 재정비해 가성비 극대화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자사 간판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극대화하기 위해 트림을 대폭 재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워치로 차량의 시동을 걸고, 차량 내 주문결제까지 가능한 고객 편의 서비스도 개선·확대한다.르노코리아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통합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두번째 업데이트 버젼 ‘밸류 업(Value up)’을 9월부터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올 상반기 첫 선을 보였던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제품 및 기술, 고객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시승 및 온오프라인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 ‘Value up(밸류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르노코리아는 이번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을 통해 XM3, QM6 등 주요 볼륨 모델들을 ‘Value up’ 테마에 맞춰 상품성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하고 세그먼트별(차급별) 가격 경쟁력을 배가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는 2024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며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에 일렉트릭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삼은 새로운 E-TECH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해 하이브리드 선호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XM3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차지하는 1.6 GTe 모델에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풍부한 편의 사양을 제공하는 신규 인스파이어(INSPIRE) 트림이 추가된다. 이외에도 2024년형 XM3에는 디자인 디테일이 강화되고 360도 어라운드뷰 모니터 등의 첨단기능이 새롭게 적용된다.르노코리아의 최다 판매모델인 중형 SUV ‘QM6’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성비를 한층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트림 구성을 대폭 재정비기로 했다. 올해 초 새로 출시한 2인승 벤 개념의 SUV ‘QM6 퀘스트’는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존 2열 하단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언더 플로어 스토리지를 새롭게 장착한다.그 밖에 XM3, QM6, SM6 등 모든 모델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를 적용한다. 적용 LED 도어스폿 램프도 추가된다. LED 도어스폿 램프는 운전석 및 조수석 문을 열면 해당 모델명과 어우러진 모던한 문양의 조명이 도어 하단을 비추며 야간 승하차 시 편의를 제공한다.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한 Value up은 차량 상품성 개선을 물론 커넥티비티, 고객 서비스, 디지털 영역을 아우른다.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 개폐 및 원격시동 등을 수행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스마트워치에서도 가능하도록 확대된다. 차량 내에서 식음료 등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픽업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도 고객 중심으로 편의성이 개선된다. 또한 7년 연속 AS 고객 만족 1위를 넘어 고객 감동을 선사하기 위한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출시하고, 디지털 모빌리티 경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웹3.0 캠페인도 함께 펼쳐진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형 고객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R: Xperience)’의 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버전 ‘Value up(밸류업)’을 공개하고, 시티 로드쇼를 개시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르노코리아는 이번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강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10월 9일까지 ‘르노 시티 로드쇼’를 전국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르노 시티 로드쇼는 9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시청 인근 한국프레스센터 앞, 9월 7일부터 10일까지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 13일부터 17일까지 대전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야외광장, 20일부터 24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 펫파크 인근, 그리고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 가야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간 중 르노 시티 로드쇼를 방문하는 고객은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르노코리아 전 차종 시승, 새롭게 적용된 스마트워치 앱 체험, 구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시승을 희망하는 고객은 르노코리아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사전 시승 신청이 가능하다. 사전 시승 예약 고객 및 현장 모바일 룰렛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스마트워치, 휴대형 무선 청소기, 르노 시티 로드쇼 포토부스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날 “르노 익스피리언스는 르노코리아가 한 단계 더 높은 고객 만족을 향해 고객과 함께하는 여정”이라며 “제품,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르노코리아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르노코리아만의 가치를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새로운 영업 마케팅 조직 구성과 함께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올봄 첫 번째 르노 익스피리언스를 2023 서울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일산 킨텍스와 강남 신세계 센트럴시티에서 선포하며, 고객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23.08.31 I 박민 기자
코로나19 독감처럼…전수감시서 양성자 감시로 전환 시작
  • 코로나19 독감처럼…전수감시서 양성자 감시로 전환 시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에 따라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4급 감염병은 유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표본감시 활동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전수검사가 아닌 표본감시체계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검사 양성자 감시체계는 기존 일일 신고·집계하는 전수감시체계와 달리 527개 지역별 감시기관을 지정해 주 1회 신고·집계하는 감시체계다.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산출하지 않는 연령·지역별 발생경향 등을 상세히 파악하고 변이바이러스 유행양상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시체계다.이번 구축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 사전 평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과 양성자 감시기관에서 신고된 확진자 수를 비교 및 분석한 결과, 전수감시와 양성자 감시기관의 확진자 발생 간 매우 일관된(r=0.996) 증감 경향성을 확인했다.로나19 확진자(전수감시-양성자 감시) 발생 현황(명)(2023년 1월1~7월29일)4급 전환 후에는 기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ILI, ARI, SARI)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시가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및 사망자 추세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200병상 이상 병원급(220개소) 의료기관을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산출할 예정이다. 이에, 4급 전환 후에는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 및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해 그 결과를 감시기관, 관련 기관·단체 및 국민에게 주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향후, 표본감시 참여의료기관 및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자체별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체계 기관을 확대하는 등 기존 호흡기통합 감시체계를 강화해 감염병의 위기상황을 대비·대응할 수 있는 감시체계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8.31 I 이지현 기자
'분양 성수기' 9월 3만3477가구 분양 예정…올해 최대 물량
  • '분양 성수기' 9월 3만3477가구 분양 예정…올해 최대 물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달 올들어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통상 9월은 분양 성수기인데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이 살아나고 있어 분기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3만3477가구(임대제외 총가구수)의 분양물량이 예고됐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작년 동기의 1만4793가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많다. 가을 성수기의 시작점에 성수기다운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지방에서의 분양성적과 미분양 우려감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예정된 9월 물량이 상당한 만큼 수도권은 물론 지방 분위기 개선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9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9519가구로 작년 동기(5326가구) 대비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작년 동기 대비 지역별 비교를 보면 △서울(0가구→1만95가구) △경기(3227가구→6251가구) △인천(2099가구→3173가구)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나고 서울에서만 1만가구 이상 증가한다. 특히 경기와 인천 분양물량을 모두 합산해도 서울 물량보다 적게 나타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규모를 고려한 수도권 주요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서울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997가구) △경기 화성시 장지동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1227가구) △경기 오산시 탑동 오산세교2호반써밋(1030가구) △인천 서구 원당동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1458가구) △인천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인천계양위너스카이(1343가구) 등으로 볼 수 있다.9월 예정된 지방 분양물량은 총 1만3958가구로 작년 동기(9467가구) 대비 47% 늘어난다. 물량 증가를 이끈 지역은 부산(5650가구 예정)과 광주(3560가구 예정)로 2개 지역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남구 우암동 해링턴마레(2205가구) △부산 남구 대연동 더비치푸르지오써밋(1384가구) △광주 북구 첨단제일풍경채(A2블록 1845가구) △경북 구미시 도량동 구미그랑포레데시앙(1350가구) 등을 주목할 만하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미달 수준을 보였던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8월 기준으로 평균 39대 1(서울은 91대 1)의 치열한 경쟁 구도로 반전했다”면서 “하지만 같은 시기 지방은 3.7대 1(광역시는 5대 1) 수준으로 연초의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의 경우 수도권 시장 분위기 개선에 따른 영향을 일부 받을 수 있지만, 지역 내 쌓여 있는 미분양(6월말 기준 5만5000가구)이 일정 수준(1~2만가구) 줄어야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특히 9월 물량이 과거 평균 대비 많은 수준인 만큼 청약 결과는 물론 그에 연동되는 미분양 주택의 증감 추이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31 I 오희나 기자
노벨파마, 美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파트너 참여
  • 노벨파마, 美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파트너 참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가 ‘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어드밴스 2023(ADVANCE 2023, Sanfilippo Community Conference)’에 파트너 스폰서로 참석해 비임상연구 결과 및 임상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어드밴스 2023’은 미국 최대 산필리포증후군 환우회인 산필리포 치료기금협의회(Cure Sanfilippo Foundation)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현재 신약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모여 산필리포 증후군에 대한 신약 R&D(연구개발) 현황과 업계 동향 등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행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노벨파마를 비롯해 GC녹십자, JCR 파마슈티컬스(JCR Pharmaceuticals),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 오차드 테라퓨틱스(Orchard Therapeutics), 울트라제닉스(Ultragenyx) 등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과 희귀질환 분야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노벨파마 창업자인 진동규 박사는 둘째날 연설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부터 GC녹십자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혁신신약(MPS IIIA)에 대한 소개, 연구개발 및 임상 준비 현황, 임상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산필리포증후군 환우와 가족들의 깊은 관심 속에 ‘어드밴스 2023’ 행사가 진행됐다”며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결과와 임상 계획을 공개해 환우와 전문가들에게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허가를 신청하고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노벨파마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 외에도 모르퀴오증후군 B형(MPS IVB), GM1 강글리오시드증, 크라베(Krabbe)병 등 희귀질환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MPS III A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 지정(RPDD, 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을 받은 바 있다.
2023.08.31 I 이정현 기자
LG CNS, 구글클라우드와 생성형 AI 동맹 결성
  • LG CNS, 구글클라우드와 생성형 AI 동맹 결성
  • 현신균 LG CNS 대표 (왼쪽)와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이데일리 김가은 기자]LG CNS가 구글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동맹’을 결성하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31일 LG CNS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넥스트 2023’ 콘퍼런스에서 최고임원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현신균 LG CNS 대표와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클라우드 대표가 회의에 참석해 생성형 AI와 구글클라우드 확산을 위한 기술적·사업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양사는 생성형 AI 신기술 적시 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핫 라인(Hot Line)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구글 생성형 AI 사업에 대한 협업과 공동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LG CNS는 생성형 AI 사업에 집중해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하는 전담조직 ‘GenAI 추진단’과, 생성형 AI 사업에 필요한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하며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4대 AI 연구소(언어·비전·데이터·엔지니어링)를 갖추고 있다.현신균 LG CNS 대표는 “클라우드의 모든 영역에서 1등 사업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구글클라우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생성형 AI 기술적·사업적 역량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3.08.31 I 김가은 기자
네이버-IITP, 국가 AI 경쟁력 강화·인재양성 힘 합친다
  • 네이버-IITP, 국가 AI 경쟁력 강화·인재양성 힘 합친다
  •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30일 민관 협력형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클라우드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디지털 우수인재 발굴·육성과 초거대 AI 생태계 확산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디지털 대전환(DX) 시대를 맞이해 우수 디지털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증가하는 디지털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네이버클라우드와 IITP는 지난 3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민관 협력형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개인의 AI 활용 능력과 리터러시(literacy) 향상이 산업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 공감해 국민의 AI 리터러시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초거대 AI 생태계 확장을 도모해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우선 IITP가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인재양성사업에 참여하는 학생 및 교육생에 네이버클라우드에 재직하고 있는 전문 인력이 직접 멘토링을 해주는 것은 물론 네이버클라우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 양측이 함께 AI 관련 과제를 제시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챌린지 대회를 열어 국가 AI 발전을 위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4일 공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와 커리큘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클라우드의 디지털, AI 전문가들의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거점 대학, 교육기관, 지자체들과 협업해 지역 내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디지털, AI 지역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양측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 콘텐츠, 실험환경, 교육시설 등도 활용하기로 했다.IITP는 4차 사업혁명을 선도하는 ICT R&D 전문기관으로 ICT R&D 기획·평가·관리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한다.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 협약을 통해 국가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디지털·AI 우수 인재 양성과 발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함께 디지털 우수 인재 양성 및 발굴에 힘써 개발자뿐만 아니라 학생, 비개발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의 AI 리터러시를 강화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이 디지털 인재의 양적·질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약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는 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경험하고, 기업 인턴활동에서 배출되는 인재의 실무역량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8.31 I 한광범 기자
무협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반도체 산업 지원 강화해야”
  • 무협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반도체 산업 지원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지원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2025~203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새롭게 재편하리라고 전망되는 만큼 우리 정부도 공급망 우위를 선점하려면 반도체 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인재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1일 ‘미국과 EU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반도체 공급망 불균형의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포함해 중국 추격을 막기 위해 미국과 EU가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이에 따른 국내 기업 영향을 분석했다. (표=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미국과 EU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에너지·의료 장비 등 일부 산업에서 막대한 생산 차질을 빚었다. 미국과 EU는 반도체 설계·첨단재료·연구·개발(R&D)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강점이 있으나 제조 능력이 약해 제조·후공정에서 대만·한국·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크게 의존하던 상황이 영향을 끼쳤다. 보고서는 반도체 공급망 기능이 정지되고 공급망이 중국을 중심으로 변화하게 되면 미국과 EU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 반도체를 국가 안보의 요체(要諦)로 지정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봤다. 이에 미국과 EU 모두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막대한 보조금 지급과 제3국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미국은 중국 관련 제재를 강화하는 데 비해 EU는 모니터링과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제도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반도체 육성 전략은 크게 △보조금 지급 △신청 요건 규정·중국 제재, △제3국 협력 강화가, EU의 전략은 △보조금 지급 △모니터링·위기 대응 강화 △제3국과의 협력 강화 등이 핵심이다. 이 같은 미국의 보조금 지원으로 미국 내 반도체 기업은 총 2100억 달러를 웃도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한국과 대만 기업은 2721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 미국 기업들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EU에는 대만과 미국 기업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 공급망 구조 (표=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보고서는 미국과 EU의 반도체 지원 정책을 각각 평가했다. 우선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이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엔 기회가 될 수 있으나 △까다로운 신청요건 △미국과의 협력 관계 유지에 따른 선택의 자유 제한 △탈(脫) 중국 동참 압박 등 위험 요인이 공존하고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기업이 미국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축소해나가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주요국 대비 반도체 수출·생산에서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반면, 보조금을 거부한다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동맹’에서 우리나라가 소외될 가능성이 있어 자유로운 선택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고서는 또 EU의 반도체 지원 정책은 △EU 시장 내 첨단 반도체 팹에 대한 적은 수요 △취약한 반도체 생태계 기반 △EU 내 반도체 제조시설의 높은 운영비용 등의 제한이 있어 국내 기업에 큰 이익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EU 내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엔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정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EU의 반도체 지원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2025~2030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선 반도체 사업에 대한 지원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EU의 보조금 정책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는 만큼 공급망 재편에서의 반도체 우위 선점을 위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주요국의 반도체 대규모 설비 증설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기업의 핵심 인재 확보와 안정적 인력 공급은 중요한 과제로 정부와 반도체 업계는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8.31 I 박순엽 기자
잘 쓰이는 대체어 이유 있다
  • 잘 쓰이는 대체어 이유 있다[반갑다 우리말]
  • 언어(말)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합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일상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그 의미는 넘치지 않을 겁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공공언어의 현 실태를 들여다보고, 총 20회에 걸쳐 ‘쉬운 공공언어 쓰기’를 제안하는 것이 이번 연재의 출발이자 목표입니다. <편집자주>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블랙 아이스→도로 살얼음, 자동제세동기→심장충격기, 키스 앤드 라이드(K&R)→환승정차구역, 뱅크런→인출 폭주, 언택트→비대면 등. 국어 전문가들이 잘 다듬어진 순화어(대체어)로 꼽은 ‘쉬운 우리말’ 사례들이다.도로 살얼음, 심장충격기, 비대면 같은 다듬은 말은 국민 생명, 안전과 연관된 만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한 경우다. 실제 2020년 코로나19 초창기에 자주 쓰이던 ‘비말’은 신속한 대응 덕분에 ‘침방울’로 대체되어 방역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마스크 쓰기 등의 수칙들이 더 잘 지켜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기차역 인근 도로 바닥에서 곧잘 볼 수 있는 ‘환승정차구역’도 잘 다듬어진 우리말로 꼽힌다. 잠시 차를 세워 사람을 태우거나 내려주는 공간을 일컫는 이 말이 원래 ‘키스 앤드 라이드’(K&R·kiss & Ride)로 쓰였던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글문화연대는 2017년 동천역에서 ‘키스 앤드 라이드’란 표기를 발견하고 용인시에 건의해 우리말로 변경했다. 이후 2021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웅정차장’, ‘환승정차구역’ 등 우리말로 고치는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강릉역, 둔내역, 만종역, 원주역 등 18곳 역에 있는 ‘K&R’ 표기를 우리말인 ‘환승정차’로 개선했다. ‘환승정차’의 개념이 더욱더 명확하고, 일반 시민 누구나 이해하기 쉬웠던 만큼 우리말로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우리말로 다듬은 대체어가 널리 쓰이려면,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언어라는 것이 습관과 감각의 문제인 데다가 새 말에 대한 세대별 수용 정도도 달라 일반 시민이 인식하게 되는 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국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체어 선정 시, 단어가 정확하게 인지돼야 사고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짧고 쉬운 말 표현이 중요하다. 말이 어려우면 보통 사람들은 그 뜻을 파악할 생각을 별로 하지 못하고, 점차 정보에서 소외돼 간다는 것이다. 특히 안전, 위험, 건강과 관련된 단어의 경우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의 대체어를 만들어 보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국어 전문가들은 “한동안 ‘스크린 도어’가 ‘안전문’으로 바뀌어 잘 쓰였으나, 최근 다시 자주 보이는 현상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원어의 함축적 맛을 살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우리말 대체어가 더 길고 어렵다면 금세 사라진다. 보다 알기 쉽고 친숙하게 말을 다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완벽한 대체어가 아니더라도 공공기관, 언론, 교육기관 등에서 사용 빈도를 늘려 우리말을 계속 유통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들은 “다듬은 말 중에는 다소 어색한 대체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자꾸 쓰다 보면 일상에 스며든다. 계속 다듬어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2023.08.31 I 김미경 기자
대기업 규제가 부추긴 아이 안 낳는 한국
  • [목멱칼럼]대기업 규제가 부추긴 아이 안 낳는 한국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우리나라는 최악의 기업 규제 국가 중 하나다. 각종 영역에서 갈라파고스적 규제를 양산한다. 예를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는 2018년 현재 가격통제, 요금 장벽, 서비스 분야 제한 등 비즈니스 운영에 대한 정부개입 측면에서 OECD 중 최악의 규제 국가 중 하나다. 한편 우리는 2020년 현재 OECD 국가 중 6번째 외국인투자 규제 국가다. OECD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 지수가 1997년 0.532에서 2020년 0.135로 줄었으나 같은 기간 OECD의 평균 규제 지수는 0.127에서 0.063으로 감소했다. 총 FDI 유입은 지난 수년간 OECD 국가 평균의 3분의 1수준에 머물고 있다.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대기업규제도 심각하다. 우리 대기업들은 글로벌 대기업에 비해 영세하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3400억달러)는 미국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의 1조1630억달러 대비 29% 수준에 불과하고 현대차 시가총액 340억달러는 테슬라의 7520억달러의 4.5% 수준이다. 국내에선 거대기업일지라도 글로벌 수준에선 작은 규모의 기업일 뿐이다.그럼에도 우리는 강력한 대기업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법인세 누진구조가 예이다. 우리 법인세는 4단계로 구성돼 영업이익이 많을수록 세 부담률이 높아진다. OECD 국가의 경우 미국 포함 24개국이 단일세율을, 호주 등 11개국은 2단계 세율을 도입하고 있다. 세금부담 회피를 위해 심지어 기업들은 성장은커녕 기업 쪼개기도 한다.세계에서 유일한 대기업집단지정도 문제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은 공시대상기업집단인 준대기업집단, 10조 이상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인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돼 상호출자제한, 채무보증제한,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등 67개에 이르는 규제를 받고 있다. 우리 대기업과 경쟁하는 외국기업들엔 희소식이다. 연구개발(R&D) 투자 세제지원상 역차별도 심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R&D 세제지원율 차이는 24%포인트로, OECD 국가 중 2위다. 2022년 R&D 세제지원율의 경우 OECD 평균은 21.0%이나 한국 대기업은 2.0%, 한국 중소기업은 26.0%다. 반면 미국과 독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차이가 전혀 없고 일본도 3.0%포인트 차이를 보일 뿐이다. 대기업 역차별의 결과는 답답하다. 기업 전반의 성장 동기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성장보다는 계속 중소기업으로 머물게 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양산한다. 정태적으론 중소기업 보호에 합리성이 있을지 몰라도 동태적으로 본다면 이는 기업 전반의 성장을 후퇴시킨다. 2023년 1월 대한상의 설문조사는 충격적이다. 중견기업 응답자 중 38.7%는 ‘중소기업 졸업의 단점이 크다’고 답했으며 23.6%는 중소기업으로의 회귀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중소기업 특별 세액감면,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등 각종 혜택이 중소기업 졸업 시 사라짐에 따라 기업들은 중소기업에 안주한다. 이러한 규제들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야기한다. 괜찮은 직장이 줄어들면서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10인 미만 초소기업에 43.8%, 10인∼49인의 소기업에 25.7%, 대기업에 13.9%가 고용돼 있다. OECD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초소기업에 30.1%, 소기업에 20.7%, 대기업에 30.6%가 고용돼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업 재직자의 결혼율과 출산율 모두 중소기업 재직자보다 각각 1.43배, 1.37배 높았다. 대기업 규제로 청년층은 국내에선 상대적으로 괜찮은 직장을 찾기 어려운 것이다. 이는 결혼 혹은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 생산 가능 인구 감소를 초래한다. 이는 다시 기업실적 악화와 국내 투자 감소 그리고 양질의 일자리 축소로 이어져 출산율 저하의 악순환을 야기한다.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결과적으론 기업성장과 일자리 증가를 저해하면서 궁극적으로 출산율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 문제를 세금으로 해결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세수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기업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출산율 회복의 정답이다. 정책당국의 인식전환과 노력을 기대한다.
2023.08.31 I 이준기 기자
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 건강보험 적용 첫 문턱 넘어
  • 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 건강보험 적용 첫 문턱 넘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첫 문턱을 넘어섰다.렉라자(정) 80mg. (사진=유한양행)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제6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유한양행의 렉라자정(레이저티닙)에 대해 ‘EGFR(상피성장인자수용체)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급여기준을 설정했다.렉라자는 향후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유한양행간 약가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폐암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렉라자는 국내에서 31번째로 개발된 표적항암제 신약이다. 비급여로 약값이 1년에 7000만원에 달한다.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정(로라티닙), 머크의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주(세툭시맙), 한국로슈의 전이성 유방암·조기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퍼투주맙·트라스트주맙)도 급여기준 설정 결정을 받았다.반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한국다케다제약의 엑스키비티(모보서티닙)와 한국얀센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에 대해서는 미설정을 결정했다.
2023.08.30 I 함지현 기자
현대차그룹, 현대모비스 수소사업 현대차로 이관 추진
  • 현대차그룹, 현대모비스 수소사업 현대차로 이관 추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012330)가 영위하던 수소 사업을 현대차(005380)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 역량을 집중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현대차 2024년형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현대차 산하로 옮기는 조직개편을 검토 중이다.현재 현대차는 승용차 ‘넥쏘’를 비롯해 상용차인 엑시언트 트럭, 일렉시티·유니버스 버스 등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넥쏘의 후속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등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에 수소 충전소를, 해외에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기지를 만드는 등 관련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수소 차량에 탑재되는 수소 연료전지 핵심 부품과 시스템을 충주공장에서 생산해 왔다. 수소로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핵심 부품인 ‘스택’을 비롯해 전기동력 시스템을 결합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 모듈(PFC), 연료전지 시스템·수소저장 시스템·전력 변환 장치 등을 일체화한 연료전지 파워팩 등이다.사업 인수 범위는 두 계열사가 협의 중이나, 이관 작업이 이뤄질 때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 분야가 인계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업 역량을 현대차로 집결하는 대신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에 집중하도록 할 전망이다.현대모비스는 최근 전동화 모듈·부품 판매처를 다각화하며 매출을 키우고 있다. 지난 2분기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생산량 증가 효과로 전동화 부품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2% 성장한 3조7436억원의 매출을 냈다. 또한 글로벌 전동화 생산 거점을 북미,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각화하며 비계열사인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판매처도 다양화하는 추세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분산된 수소연료전지 역량을 통합하고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수소연료전지 사업 양수도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검토중인 사안으로 현재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2023.08.30 I 이다원 기자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18.3조원···예산 감축속 AI·양자 등 투자
  •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안 18.3조원···예산 감축속 AI·양자 등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 18조 900억원 대비 6000억원 줄은 18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내년도 정부안 R&D는 올해 31조 1000억원 대비 25조 9000억원으로 5조 2000억원 줄었다. 과기정통부 소관 R&D 예산도 올해 9조 8000억원 대비 1조원이 감소한 8조 8000억원으로 편성됐다.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핵심 전략기술 확보, 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확산, 출연연·지역혁신 역량 제고 등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핵심 전략 기술 확보에 2조 4000억원 투자예산은 줄었지만 미래 디비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등 12대 전략기술 투자는 계속한다. 그 일환으로 △반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 개발(64억원) △미래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개발(63억원) △차세대생성AI기술개발(40억원)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기술개발(150억원) △양자팹공정기술고도화기반구축(60억원)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바이오 분야에서 합성생물학, 유전자 편집 등 도전적 기술과 인프라 투자는 계속하고, 우주분야에서도 차세대발사체, 달 착륙 등 우주탐사와 우주위험대응체계 구축 등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계속 한다. 내년도 바이오·우주 분야 주요사업으로는 △합성생물학 핵심기술개발(73억원)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108억원) △차세대발사체개발(1101억원) △민간달착륙선탑재체공동연구(33억원) △우주위험대응체계구축(30억원)이 추진된다.◇국제협력·해외진출 확대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에도 1조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우수 연구자가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는 기회를 제공하며, 세계로 진출하는 디지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제협력과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글로벌 협력연구를 확대하고, 세계최고 수준의 해외연구기관과 공동연구, 인력교류도 늘린다.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구 내 리더연구·선도연구센터 과제를 글로벌 R&D로 전환(6305억원) △중견·신진연구자 내 글로벌 협력형 연구 도입(988억원) △보스턴코리아프로젝트(150억원) △해외우수연구기관 협력허브구축(196억원)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29억원) △해외IT지원센터(69억원)을 추진한다.◇인재 양성·디지털 확산 지원 강화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에는 2조 8000억원을 투자해 전략기술 분야 핵심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신진연구자 성장을 지원한다. 신진연구자를 위한 국외 연수 기회(세종과학펠로우십)를 늘리고, 연구비 단가를 1억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연구실 구축을 지원한다.주요 사업으로는 △양자정보과학인적기반조성(158억원) △차세대원자력전문인력양성사업 등 3개 사업(25억원) △대학디지털교육역량강화(1062억원) △디지털분야 글로벌인재양성(80억원)을 투자한다.이 밖에 디지털 확산에는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법률, 의료 등 전문영역이나 공공분야에서 초거대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 혜택을 누리게 하고,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민간·공공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공유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초거대AI기반 서비스 개발 지원(110억원)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서비스 테스트베드 운영(81억원) △사이버보안펀드 조성(200억원)을 추진한다.또 출연연·지역혁신에는 4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지역 혁신역량 확충을 지원하는 R&D, 출연연구기관의 선도형 지원체제로의 전환, 기초원천 연구 성과의 사업화 연계, 고난도 신기술분야 창업지원 등을 강화한다.한편,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은 29일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되거나 확정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글로벌 연대로 혁신역량을 확보해 우수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하고, R&D 다운 R&D는 성패나 성과에 관계없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2024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8.30 I 강민구 기자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美서 카티스템 매출 1500억도 문제없다”
  • 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 “美서 카티스템 매출 1500억도 문제없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국 베리셀(Vericel)이 ‘매시’(MACI)라는 제품으로 미국에서 출시 첫 해 1500억원의 매출을 냈는데요, 매시보다 여러 모로 이점이 많은 ‘카티스템’은 적어도 그 이상은 팔리지 않을까요?”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만난 오원일 메디포스트(078160) 대표이사는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메디 컨소시엄이 회사에 1400억원을 투자한 건 카티스템의 성장잠재성을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오원일 메디포스트 대표이사(사진=메디포스트)카티스템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주사로 1시간 이내 1회 시술로 제대혈 줄기세포를 채워넣어 관절연골을 재생시킴으로써 최소 5년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낸다. 지난해 단일매출로 약 195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118억원인 국내시장의 블록버스터 의약품(국내 매출 연 100억원 이상)이기도 하다.그런 카티스템이 약 5년 뒤 미국 시장 시판을 염두에 두고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파트너사 없이 미국 임상 3상을 직접 진행하려다보니 최근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야만 했다. 유증 이슈로 주가는 한 달 만에 33% 떨어졌다(7월25일 1만3500원→8월28일 9060원).하지만 오 대표는 이것이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봤다. 임상 자금을 쪼개 필요할 때마다 유증, 전환사채(CB) 발행을 해서 시장의 신뢰를 잃느니 어차피 맞을 매라면 한번에 맞는 게 낫다고도 했다. PEF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차분히 반박했다.메디포스트의 골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사진=메디포스트)다음은 오 대표와의 일문일답.-보통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하면 단기 이익 창출에 집중해 회사가 성장동력을 잃고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운영자금, 유동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사모펀드가 지분만 인수해 갔다면 당연히 그것(단기이익 창출 후 쪼개팔기)을 계획한 것일테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고 자금도 충분했는데 여기에 1400억원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추가 투자받았다. 투자목적 자체가 메디포스트의 사업 확장에 있었다. 또 미국 임상이라는 게 단기에 승부볼 일이 아니다. 투자금 1400억원 중 550억원의 사용처를 미국 임상 3상이라고 못 박은 것은, 사모펀드가 굉장히 긴 호흡으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말레이시아 등 카티스템 진출국 리스트를 솎아낸 것도 비용절감의 일환이 아닌가?△말레이시아의 경우, 시장규모는 10억원 정도였지만 추가 임상시험없이 국내 임상 데이터만으로 수출이 가능할 거라고 봐서 진출을 결정했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국립의약품규제기관(NPRA)에서 지난해 7월 갑자기 수백명을 대상으로 1년 이상의 장기추적 결과 및 환자등록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요구했다. 약 200억원이 추가로 드는 일이다. 투자 대비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해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을 철회한 것일 뿐 비용절감과는 무관하다.당분간은 미국과 일본에서의 카티스템 임상 3상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품목허가를 받으면 임상기간을 단축시키거나 임상시험을 아예 생략시키는 나라들이 많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일본 의약당국을 표준 규제기관으로 삼기도 한다.-같은 맥락에서 1200억원의 유증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미국 임상 3상 진행에만 1700억원이 들고, 이후에도 FDA의 허가를 받으려면 국내 실제임상근거(RWE) 데이터를 수집해 임상시험과 같이 분석한 다음 FDA에 제출해야하는데 이 단계까지 전부 합치면 약 2400억원이 필요하다.유증 목적이 회사의 어려움이나 사모펀드와의 이해관계에 있는 게 아니라 카티스템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만들려는 데 있다. 오히려 스카이메디 컨소시엄은 유증 배정물량의 120%, 약 520억원을 청약하기로 했다. 경영권 인수 자금까지 더하면 총 투자금이 2000억원을 넘는다.-기술이전이나 판권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는데 직접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결심한 이유는?△카티스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우리 회사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고, 유증도 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이다. 하지만 근거없는 결정은 아니었다.원래는 우리도 기술이전을 목표로 했다. 그래서 2018년 3월 미국에서 카티스템 2상이 끝난 이후 파트너사를 물색했다. 그런데 그 사이 미국 베리셀에서 만든 세포치료제 매시가 ‘대박’을 냈다.매시는 카티스템과 같은 줄기세포가 아니라 환자 자신의 연골세포를 떼 내서 배양한 뒤 다시 이식하는 방식이다. 내 연골세포를 떼어 내고, 다시 이식해야하니 시술은 두 번 해야 하고, 나이제한도 있다. 우리는 이게 굉장히 구세대 기술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 출시 첫 해 1500억원이 팔리더라(지난해 매시 단일 매출은 1억3200만 달러(약 1750억원)). 매시 하나로 현재 시가총액은 2조원을 넘어섰다(28일 기준 15억4700만 달러(약 2조500억원)). 그걸 보고 직접 해 봐도 되겠다는 자신이 생겼다.미국 바이오텍 베리셀의 매출 구조.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매시’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지난해 1억32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 (자료=베리셀)-미국 임상 직접 진행을 결정한 또 다른 근거는?△수천억원의 비용이 드는 프로젝트인 만큼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방면으로 조사했다. 맥킨지에 컨설팅을 의뢰해서 ‘이건 된다’는 답변을 받았고, 키오피니언리더(KoL), 정형외과의사, 보험관계자들과의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는데 그들도 ‘시장성이 충분하다’,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조언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현재 미국 임상 진행 상황은?△내부적으로는 글로벌사업본부 인력을 늘려 미국과 일본의 카티스템 임상 3상에 만전을 기하려 한다. R&D가 글로벌 눈높이에 맞게 이뤄지도록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에 카티스템 관련 연구개발본부를 통합했고, ‘일본통’, ‘회계통’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했다.지난 6월에는 FDA와 첫 번째 타입C 미팅을 했다. 여기서 임상 프로토콜의 방향성을 확립했고, 연말에 두 번째 타입C 미팅을 통해 임상 3상에 사용할 카티스템의 품질 및 공정에 대한 방향성도 정할 예정이다.내년 하반기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약 2년간 환자등록 및 투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적관찰기간 2년을 포함해 2028년 하반기에는 미국에서의 임상 3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이번 유증을 기반으로 임상 3상을 성공리에 진행해 메디포스트와 카티스템이 글로벌 기업, 글로벌 의약품으로 발돋움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3.08.30 I 나은경 기자
미스터블루 子 블루포션게임즈, IPO 도전…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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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스터블루(207760)는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및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블루포션게임즈)블루포션게임즈는 NH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블루포션게임즈는 웹툰 플랫폼 전문 기업인 미스터블루의 자회사로 게임과 연관된 콘텐츠 사업을 총괄 담당하고 있다. PC 다중 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를 중국, 북미, 유럽 등에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8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가 구글 매출 2위를 장기간 유지하면서 개발력과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대만, 동남아, 일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현재까지 유저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해 말에는 ‘에오스 레드’의 후속 작품으로 ‘에오스 블랙’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 측은 방치형 게임에 특화된 퍼블리싱 사업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이룰 방침이다. 최근 수집형RPG ‘던전은 우리집’이 정식 론칭 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하반기에 에오스 레드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방치형 RPG 등 2개의 게임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R’을 통해 장기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블루포션게임즈 관계자는 “NH투자증권과의 대표주관사 계약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IPO를 마무리 짓고, 개발과 서비스 파워를 보유한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30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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