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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협상 이틀 앞두고 中화웨이 기소(상보)
  • 美, 무역협상 이틀 앞두고 中화웨이 기소(상보)
  •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법무부가 28일(현지시간) 화웨이를 기소했다. 산업기밀을 훔치고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또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사장 겸 최고재무경영자(CFO)에 대한 인도를 공식 요청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뤄진 조치여서 주목된다. 국제 사회에서 반(反) 화웨이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기소했다. 뉴욕주와 워싱턴주 두 곳에서 각각 다른 혐의들을 적용해 따로 기소했다. 크게 보면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로부터의 영업기밀 탈취, 대이란 제재 위반 등 2개 혐의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며,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법무부는 이날 뉴욕주에서 화웨이와 자회사 두 곳, 멍 부회장을 금융사기와 대이란 제재 위반 등 13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워싱턴주에서는 화웨이가 T모바일의 기밀을 훔치고 경쟁사에서 기술을 빼내온 직원에게 보너스를 준 혐의 등 총 10개 혐의가 적용됐다. 법무부는 화웨이가 T모바일이 소유하고 있는‘태피’라는 기술을 훔쳤다고 설명했다. 태피는 로봇으로 스마트폰의 품질을 테스트하는 기술이다. 또 화웨이가 이란 통신사에 부품을 공급해 대이란제재를 위반했다고 법무부는 덧붙였다. 매슈 휘태커 법무장관 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통신업계 거물인 화웨이와 협력자들이 저지른 2건의 범죄 혐의를 토대로 기소한다”며 “중국은 자국 국민과 중국 기업들이 법률을 준수토록 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지난 10일 “화웨이는 수차례 미국 법을 위반했다”면서 “중요한 기업비밀을 체계적으로 훔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화웨이 기소는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미국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우려도 있어서 협상에 대한 회의론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법무부가 미중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화웨이를 기소했다”면서 “화웨이를 미국 사업 파트너로부터 기밀을 훔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관행을 위반한 기업으로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멍 부회장의 형사처벌 가능성에 주목했다. 방송은 법무부가 이날 멍 부회장에 대한 신변 인도를 공식 요청했다고 전했다. 멍 부회장의 신변 인도 요청 마감시한은 30일까지다. 캐나다 사법당국은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요청으로 밴쿠버 공항에서 멍 부회장을 체포했다. 이후 중국 정부가 멍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지만 캐나다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멍 부회장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나 밴쿠버 자택에서 머물고 있으며, 자신에게 부여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번 미국의 화웨이 기소로 국제 사회의 화웨이 견제가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과 정보 수집·공유 동맹을 맺고 있는 이른바 ‘다섯 개의 눈(Five Eyes)’은 지난해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최근엔 일본과 독일 등도 미국 요청으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알려졌다. 지난 12일엔 폴란드 정부가 화웨이 직원을 산업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국제사회 움직임 뒤에는 미국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 미국 의회는 화웨이 통신장비가 자국민들을 감시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후 화웨이에서 만든 장비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분류하고 사용을 금지했다. 화웨이 장비가 세계 각국으로 보급되는 것도 경계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에게 화웨이 장비가 미국이나 동맹국들의 기밀을 훔치거나 통신체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적극 주장해 왔다. 미국의 화웨이 견제는 2020년 5G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중국과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무역전쟁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중국의 ‘기술 굴기’를 꺾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일 “멍 부회장은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차세대이동통신(5G) 전쟁의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9일 미국 정부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 국영 통신사들의 미국 내 영업을 상당 부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화웨이나 ZTE(중싱통신) 등 중국 국영 통신사 이름이 행정명령에 직접 담기진 않았다. 하지만 사실상 이들을 겨냥한 제재라는 진단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ZTE에 대해 대북 및 대이란 제재 위반을 이유로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막은바 있다. ZTE는 1조원 이상의 벌금을 물고 나서야 미국과 거래를 재개했다.멍완저우 화웨이 부사장 겸 최고재무경영자(CFO)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2019.01.29 I 방성훈 기자
"반도체株, 무역협상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상승세 이어간다"
  • "반도체株, 무역협상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상승세 이어간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지수가 1월 랠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유동성과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월 이후 하락 폭의 50%를 만회했는데 상반기까지 업황이 나쁘다는 전기전자 업종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등 반등 이후가 문제”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연준의 유동성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코스피 지수는 1월 3일의 저점 이수 9% 오른 상태다. 지난해 5조 70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2조 900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업황이 좋지 않다던 반도체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지만 더 악화되기도 어렵다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지적재산권 보호와 기술 이전 및 탈취금지, 그리고 보조금 등으로 미국과 중국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중국 모두 경기 둔화라는 역풍을 동시에 맞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만족할 만한 협상이 되지 않더라도 관세 갈등을 더 높이고 싶은 건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중국은 ‘제조 2025’ 계획의 수정으로 미국 달래기에 나설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정책인 ‘제조 2025’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해당 정책이 폐기될 가능성은 낮지만 현실과 실제 목표간의 괴리가 너무 높다는 점에서 목표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 정부가 불만을 갖고 있는 보조금을 축소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제조 2025’는 중국 정부가 혁신 역량을 키워 질적인 면에서 제조 강국이 되고,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24년에는 미국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을 일컫는다. 미국은 중국이 이를 위해 관련 기업에 보조금 등의 특혜를 주는 한편, 외국기업들로부터 기술이전을 강요 또는 탈취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비판 중이다. 한편 중국은 2020년까지 반도체나 산업용 로봇의 자급률 목표를 50~60%로 잡아놨으나, 실제 자급률은 30% 미만에 그치고 있다.이러한 상황을 고려해볼 때 한국 반도체 업종의 수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무역갈등 국면에서 기업들의 투자 수요 감소에 반도체 수요 우려가 부각됐고,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 목표가 하향되면 한국 반도체 경쟁력은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무역협상이 불발되지 않거나 제조 2025 계획 수정을 미국 정부가 부분적으로 수용하게 되면 가장 큰 수혜는 한국 반도체 업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9.01.28 I 이슬기 기자
'원샷법' 신산업까지 영역 넓힌다…"악용 우려" 공정위 반발
  • '원샷법' 신산업까지 영역 넓힌다…"악용 우려" 공정위 반발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적용대상으로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원샷법(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의원을 통한 ‘청부 입법’해 논란이다. 원샷법 일몰에 쫓긴 산업부가 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간 협의에 시간이 걸리자 의원입법으로 우회해 법 개정을 강행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산업부는 산업통상중소벤처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원샷법 개정안을 지난 23일 발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샷법은 기업이 사업재편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 및 규제 등을 완화한 법이다. 현재는 공급과잉 업종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적용한다.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원샷법에는 지주회사 규제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에 대한 규제 완화 조항에 담겨있다. 산업부가 위 의원실을 통해 발의한 개정안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내 기업과 드론, 로봇, 인공지능, 웨어러블, 디지털 헬스 등 신산업 진출 사업재편을 하려는 기업까지 확대해 적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오는 8월12일로 끝나는 일몰기간도 5년 더 연장한다. 당초 산업부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간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정위는 원샷법 적용대상을 확대할 경우 공정거래법 자체가 무력화되고 대기업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협의가 지지부진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에게 원샷법 확대 적용 범위를 산업위기지역 기업까지만 한정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산업부는 원샷법 일몰시간이 7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입법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청부입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당혹스런 표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원샷법 개정안이 의원발의로 추진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사전에 추가 협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원입법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부처간 의견 수렴 과정이 있는 만큼 공정위와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황 고려대 법무전문대학원 교수는 “산업부 입장에서는 기업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원샷법 범위를 넓히고 싶겠지만, 기존 법률을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부처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입법해야 한다”면서 “정교한 입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책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용어설명: 원샷법(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2016년 8월 시행된 원샷법은 기업들이 인수·합병(M&A) 등 사업 재편을 추진할 때 적용되는 각종 관련 절차나 규제를 단일 특별법으로 묶어 한 번에 해결해줌으로써 시간과 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는 법률이다.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기업에 선제적인 구조조정,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취지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제를 한 번에 풀어주고 세제·자금 등을 일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원샷법’으로 불린다.
2019.01.28 I 김상윤 기자
이마트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모집…4차 산업혁명 강좌 강화
  • 이마트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모집…4차 산업혁명 강좌 강화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송주오 기자]‘4차 산업혁명’이 대형마트 문화센터 키워드로 등장했다. 봄 학기 회원을 모집하고 있는 이마트 문화센터가 4차 산업혁명 강좌를 대거 선보인 것. 정부의 4차 산업혁명 교육 강화에 따른 조치다.이마트는 3월8일까지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학기에 4차 산업혁명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강좌를 강화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대상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이마트는 지난 2017년 4차 산업 강좌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해당 강좌의 접수 비율이 1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올 봄 학기에는 ‘뚜루뚜루가 알려주는 코딩 놀이’, ‘언플러그드 스크래칭 코딩’, ‘스크래치로 수학코딩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또한 ‘알파고 로봇과 떠나는 우주여행’, ‘슈팅 글라이더&드론 날리기 체험’, ‘3D펜과 함께하는 창의융합 홈스쿨’ 등을 마련했다.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 및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직장인을 위한 토탈공예’, ‘저녁 홈패션&옷 만들기’, ‘앙금 플라워 떡 케이크 취미반’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저녁반 강좌도 대거 선보인다.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학기 워라밸 관련 강좌 접수 회원 수는 같은 해 가을학기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남성 회원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남성 회원이 같은 기간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이들을 위한 강좌도 알차게 준비했다. 주요 강좌로는 ‘1인 1특기, 나만의 재능찾기’를 모토로 하는 ‘키즈 아트 스쿨’와 다양한 악기강좌,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한 ‘주니어 올림픽’, ‘키 크는 음악 줄넘기’,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한국사, 논술, 토론 강좌 등을 선보인다.이마트는 내달 2일까지 정규강좌를 접수하는 고객에게 강좌 당 1만원을 할인한다. 워라밸 강좌를 방문접수하면 추가로 5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박민수 이마트 문화센터 팀장은 “이마트 문화센터는 수준 높은 강사진에 일반 학원 수업료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한 수강료로 연 이용객이 130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원하는 강좌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건전한 여가생활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8 I 송주오 기자
한화디펜스, 2022년 매출목표 2.5 兆…“글로벌 방위산업 리더될 것”
  • 한화디펜스, 2022년 매출목표 2.5 兆…“글로벌 방위산업 리더될 것”
  • 한화디펜스가 지난 25일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비전 공유회 ‘비전앤토크’(Vision & Talk)를 개최하고, 2025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이성수 대표이사가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대에 올라 ‘비전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화디펜스가 2022년까지 매출 2.5조원, 2025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화지상방산과 지난 1일자로 합병을 마친 한화디펜스는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해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복안이다.한화디펜스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이성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공유회 ‘비전앤토크’(Vision & Talk)를 개최하고 이 같은 비전을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이 회사는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한화지상방산이 K-21 장갑차, 비호복합 등 기동·발사체계 전문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며 출범했으며, 사명은 한화디펜스로 변경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중장기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합병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날 행사는 회사의 미래와 목표에 대한 문답 형식의 토크 콘서트로 치러졌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임직원 간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자 비전 공유회 명칭을 ‘비전앤토크’(Vision & Talk)로 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먼저 이성수 대표이사가 무대에 올라 ‘비전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했다. 이 대표는 비전 도출 과정, 추진 전략 등을 임직원에게 상세하게 소개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토털 방위 솔루션’(Total Defense Solution)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이어 2022년까지 매출 2.5조원, 2025년 매출 4조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방위산업 리더로 성장한다는 미래상도 함께 제시됐다. 이성수 대표는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각 사업 부문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시너지를 활용한 신규시장 진출 △미래무기 선도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CEO 발표에 이어 ‘비전/라이브 토크’ 시간에는 경영진과 직원 간 격의 없는 질의응답이 1시간 가량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계획이 궁금하다는 진지한 질문부터, ‘본인의 별명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라는 재치 있는 내용까지 다양한 질문과 응답이 오고 갔다.이성수 대표이사는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지만 한화디펜스는 화력, 기동, 대공, 무인로봇 등 다방면에서 종합솔루션을 보유한 저력 있는 회사”라며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간다면 충분히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9.01.27 I 김미경 기자
퀄컴 후원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 성료..운천고 최우수상
  • 퀄컴 후원 ‘코리아로봇챔피언십(KRC)’ 성료..운천고 최우수상
  • FEST창의공학교육협회가 주최하고 퀄컴이 후원한 ‘2018~2019 코리아로봇챔피언십’ 현장에서 줄리 웰치 퀄컴 대관업무 부사장이 수상팀에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현아 기자]FEST창의공학교육협회(협회장 도경민 교수)가 주최하고 퀄컴이 후원한 국내 최대 로봇 축제 ‘2018~2019 코리아로봇챔피언십(Korea Robot Championship, 이하 KRC)’이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220여팀·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세계적 로봇 대회를 주최하는 퍼스트(FIRST:For Inspiration and Recogni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재단은 STEM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 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로봇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올해로 9회를 맞는 KRC는 중, 고등학생 대상의 퍼스트 테크 챌린지 (FTC),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대상의 퍼스트 레고 리그 (FLL) 및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 대상의 FLL 주니어로 나눠 진행됐다.코리아로봇챔피언쉽(KRC) 수상자 전체 사진4년째 KRC의 공식 후원사인 퀄컴은 여성 참가자들로만 구성된 팀을 포함해 9개 팀에 별도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올해 퍼스트 테크 챌린지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안드로이드에 기반을 두고 퀄컴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 의해 구동되는 로봇 조종기들을 선보였다. FTC부문에서는 운천고등학교 소속의 ‘5031 TC 넘버1’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도경민 FEST 협회장은 “FIRST는 86개국이 넘는 50만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과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우수한 학생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코리아로봇챔피언쉽 전경 사진줄리 웰치 퀄컴 대관업무 부사장은 “퀄컴은 기술 및 펀딩 프로그램 제공, 지역사회 참여 기회 확대 등을 통해 STEM 교육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학생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촉진해 국내에서 STEM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우만 조양중 교장은 “2017년 퀄컴과 디지털교과서협회는 국내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선보여 학생들의 자가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며 감사를 전했다.
2019.01.27 I 김현아 기자
  • 동대문에서 CES 혁신성과를..29일부터 사흘간 전시회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세계 최대 전자·IT 산업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혁신 성과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에서도 관람 기회가 주어진다는 기대감과 갑자기 만들어진 행사라는 비판이 엇갈린다.27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는 CES 2019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핵심 제품과 혁신 기술을 만나고 기업 성과를 공유하는 ‘한국 전자IT산업 융합 전시회’를 서울 종로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고 밝혔다.CES는 매년 초 전 세계 160개국 45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행사로, 그해 전자·IT 산업은 물론 자동차, 기계 등의 주요 흐름을 조망하는 기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와 기관들은 CES 2019에 참가한 국내 기업 35개사의 전시물을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동대문 CES’로 불리며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네이버랩스 등이 참여해 5G (5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시품을 선보인다.IITP 관계자는 “올해 CES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우리 기업들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국민에게 공개하여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혁신성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일각에서는 CES 2019 직후 갑자기 만든 급조 행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사전 협조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요청 받아 당황스러웠다”며 “갑자기 행사를 진행하게 된 부분은 의아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2019.01.27 I 이재운 기자
제4회 무인항공기 아이디어공모전 대상에 ‘페스티벌 360도 조명드론’
  • 제4회 무인항공기 아이디어공모전 대상에 ‘페스티벌 360도 조명드론’
  • 제4회 무인항공기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MVP 프로젝트팀. 이 팀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야외 페스티벌 등과 같은 문화에 발맞춰 드론에 조명 기능을 더한 ‘페스티벌 360도 조명 드론’ 아이디어를 제안해 대상을 받았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이하 항공우주협회)는 ‘제4회 무인항공기(드론)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으로 MVP Project팀(이주환·좌다혜·이준철)이 제안한 ‘페스티벌 360도 조명 드론’ 아이디어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 드론쇼코리아 전시장에서 개최됐으며 무인항공기(드론) 개발 및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항공우주협회, 벡스코 공동 주관으로 치러진다.대상에 이어 최우수상에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드론공유시스템’(이종석·정다운·백지연)이, 우수상엔 ‘드론/모바일 로봇 협력기반 항공기 점검’(김도영·최영준), 장려상에는 ‘듀얼 서라운드뷰 기반의 입체공간 AI 드론 개발(곽영주·박종걸)과 ‘응급 사고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드론’(배준익), ‘문화재 파이어 가드’(김규훈) 등이 수상했다.대상을 받은 ‘페스티벌 360도 조명 드론’ 아이디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야외 페스티벌, 버스킹 문화에 발맞춰 드론에 조명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주로 실내에 한정돼있던 조명 연출을 360도 조명 드론을 통해 야외에서도 마치 콘서트 장에 와있는 것과 같은 동일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올해 4회를 맞는 무인항공기 아이디어 공모전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으로 부상중인 무인항공기의 개발 및 활용, AI응용,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발굴된 아이디어의 사업화 및 특허등록 지원 등을 위해 일반인, 업체들이 함께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한편 이날 항공우주협회는 벡스코와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MOU)도 체결했다. 협회는 “이번 협약은 드론산업 활성화와 관련한 두 기관의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고, 행사 개최 협력 및 업무 교류 등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6 I 김미경 기자
현대위아, 車부품 웃고·기계 울고…작년 영업익 70%↓(종합)
  • 현대위아, 車부품 웃고·기계 울고…작년 영업익 70%↓(종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자동차 부품 사업은 선방했지만, 기계 사업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작년 영업이익이 70%가량 줄었다. 현대위아는 작년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9% 줄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8884억원으로 전년 보다 5.3%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556억원으로 2017년(-630억원) 보다 11.8% 늘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신규 공장 가동이 안정세를 찾아가며 매출은 늘었지만, 기계사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사업별 영업이익을 보면 자동차 부품 부문은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 늘었지만, 기계 부문은 1150억원 손실로 전년(-520억원)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자동차 부품은 엔진, 모듈, 4WD, 등속조인트 등 모든 부문에서 물량이 늘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완성차 판매가 늘어났고 특히 SUV 인기로 현대위아가 생산하는 4륜구동 물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산공장과 멕시코 법인 등 신규 자동차 부품 공장의 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반면 기계 부문은 국내 제조업 시장 불황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XF시리즈 등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 협업로봇 등 신규 R&D 비용 확대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현대위아는 올해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위아 관계자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4륜 구동 시스템과 등속조인트, 자동차 부품 소재 등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현대위아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엔진공장(국내 평택과 서산, 해외 중국과 멕시코) 생산 규모(케파)를 200만대까지 확보, 본격적으로 가동률을 높여 실적회복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현대위아 관계자는 “디젤엔진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가솔린 엔진은 늘어날 것”이라며 “서산공장의 경우 가솔린 엔진 생산은 연간 20만대, 매출 5000억원 이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계부문도 고성능 공작기계와 스마트팩토리의 시장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현대위아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602억원으로 15.1% 늘었다. 2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전년 동기(-1187억원) 대비 79.6% 개선했다. 현대위아 2018년도 실적 추이(자료=현대위아 IR)
2019.01.25 I 이소현 기자
두산,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국내 첫 선…“2시간 이상 비행 가능”
  • 두산,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국내 첫 선…“2시간 이상 비행 가능”
  • 2019 드론쇼코리아에 방문한 내빈들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미래드론발전연구소 장두현 연구소장(왼쪽부터),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오승환 경성대 교수(사진=두산).[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산이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그동안 드론의 비행시간은 30분을 넘기지 못했다. 두산은 이 같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협동로봇, 전기차용 전지박 사업에 본격 박차를 가하는 복안이다.두산의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24일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드론쇼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로, 26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순 부회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그룹 최고디지털경영자(CDO) 형원준 사장도 드론쇼코리아를 방문해 드론 관련 최신 트렌드와 기술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모바일 수소연료전지를 개발 기업으로 2016년 12월 설립됐다. 두산은 현재 미국과 국내를 중심으로 발전 및 주택건물용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화된 모바일 연료전지를 개발해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270㎡)의 전시장을 꾸렸다. 이 곳에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소개하고 △드론 원격조종 비행 솔루션 △드론을 활용한 산업시설 및 설비 점검 △드론 조명 △수소용기 교체 시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원격조종 비행 솔루션을 처음 시연한다. 부산 벡스코에서 약 300km 떨어진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 있는 드론에 경로를 전송하면, 명령을 받은 드론이 입력한 경로대로 상공을 비행하는 식이다.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는 “두산의 신뢰성 높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소연료전지팩은 기존 배터리 드론의 한계였던 10~30분 정도의 짧은 비행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면서 “앞으로 수소 공급 네트워크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고 모바일 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드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드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드론업체 DJI사의 산업용 드론 M600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드론용 수소 연료전지팩 DP20을 탑재한 모습.
2019.01.24 I 김미경 기자
2019 드론쇼코리아, 24일부터 부산 벡스코서 개최
  • 2019 드론쇼코리아, 24일부터 부산 벡스코서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종합전시회인 ‘2019 드론쇼코리아’가 24일부터 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과기정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부산광역시와 함께 24일부터 26일까지 ‘드론쇼코리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드론쇼코리아 개막식은 24일 오전 10시10분부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4회째를 맞는 드론쇼코리아는 △11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드론 종합전시회 △7개극 50여명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일반인 대상 드론 제조·비행 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드론 전시회에선 국내외 110여개 기업이 300여개 드론 관련 부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비행제어, 고강도 경량소재 등 새 기술을 접목해 안정성과 성능을 크게 향상한 드론뿐 아니라 자율비행·군집비행 등이 가능한 최첨단 드론 등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SK텔레콤은 5G 통신망을 활용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원거리에서 모바일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T라이브 캐스터’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한다. 올해 3월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원거리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영상 기반 드론 활용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드론을 빠른 시일 내 세계 최초로 출시·양산할 계획임을 발표한다. 기존 리튬배터리 드론이 20~30분 비행하는 데 비해,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방전 시에도 10분가량 충전한 수소카트리지를 즉시 교환해 바로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리튬 배터리에 비해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나 향후 생산규모 확대를 통한 가격저감 시 시장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육군의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추진현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개발하고 있는 재난치안용 드론 시스템 및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동향,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배송용 드론 서비스 개발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국제 컨퍼런스 세션에선 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컨설팅업체 틸그룹(Teal Group)의 필립 핀네건 총괄이사의 ‘드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4일부터 이틀 동안 국내외 50명의 연사들이 참여한다.키리 로우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IT총괄팀장은 ‘아프리카 지역의 드론 및 4차 산업혁명 추진현황’, 이해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연구본부장은 ‘미래 드론기술과 개인용 항공기(PAV)’에 대해 발표한다.이밖에도 드론 아이디어 공모전, 드론 레이싱대회 등을 포함해 청소년들이 드론을 직접 제작하고 조종해볼 수 있는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문미옥 과기정통부 1차관은 “드론은 본격적 5G 이동통신 상용화 시대를 맞이해 농업·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파급돼 새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빅데이터, 5G, 인공지능 기술과 무인이동체를 접목해 단순 촬영 중심의 임무를, 획득한 영상의 실시간 분석과 처리까지 확대하고 민간이 다양한 활용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에 걸림돌이 없도록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승일 산업부 차관도 “현 시점에서 드론산업 경쟁력은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과 비즈니스”라며 “올해부터 드론을 활용해 새 서비스를 개발·기업에 대해 사업모델 발굴, 공공수요 연계 등을 지원해 서비스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올해부터 공중 무인 모빌리티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2023년까지 1인승급 시제기와 인증기준 개발을 완료하는 등 중장기 미래를 대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01.24 I 한광범 기자
CES 2019, 자동차와 TV의 미래
  • [김지현의 IT세상]CES 2019, 자동차와 TV의 미래
  • [김지현 IT 칼럼니스트]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소비자 가전 시장의 미래와 첨단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전시하는 쇼가 열렸다. 제조업과 통신업 중심의 전 세계적인 IT 전시회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그리고 내리막길을 걸은 대만의 컴퓨텍스(COMPUTEX), 독일 하노버의 세빗(CeBIT) 중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소개되는 곳이 CES이다.특히 5년 전부터 사물인터넷(loT), 헬스케어, 가상현실(VR), 3D 프린터와 드론 그리고 3년 전부터 스마트홈,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차, 작년부터 블록체인, 로봇과 스마트시티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종합 전시회로 변화해오고 있다. TV, 냉장고, 세탁기에서 시작한 행사가 다양한 IT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담론의 장으로 바뀌면서 CES는 기술의 청사진과 사업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났다. 올해 CES에서는 크게 세 가지의 시사점을 만날 수 있었다.◇화질과 크기에서 벗어난 TV의 새로운 프레임가전기기의 중심에 있는 TV는 CES에서 중심에 선 기기이다. 가정의 필수품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콘텐츠 플랫폼의 중심에 선 TV 디바이스는 그간 더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의 경쟁이었다. 그런데 이번 CES에서 LG전자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경쟁의 프레임을 선보였다. 가정 내 중심인 거실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TV는 계속 커져 가는데, 평소 보지 않을 때 어떻게 주변 가구와 어울리도록 만들 수 있을까가 TV 제조업체의 오랜 숙원이었다. 그래서 액자처럼 보이게 하거나 TV 벽면의 벽지와 같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기도 했다. 그런데, LG전자는 아예 TV 디스플레이를 돌돌 말아 안보이도록 형태의 변화를 꾀했다. 삼성의 6K 219인치 크기의 벽면을 가득 채운 TV보다 4K 65인치 OLED 롤러블이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기존과 같은 프레임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아예 새로운 형태로 TV를 재정의 했기 때문이다.하지만 TV의 미래는 이런 크기나 화질, 형태를 벗어나 그 안에 담기는 콘텐츠 플랫폼의 변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애플은 애플TV에 아이튠즈, 에어플레이, 홈팟 등 애플의 콘텐츠 생태계를 가두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이번 CES 2019에서 LG전자, 삼성전자에 이들 서비스를 오픈하는 제휴를 발표했다. 미국 TV 셋톱박스 시장의 강자 로쿠TV는 콘텐츠 플랫폼을 다양한 TV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제휴를 공격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구글처럼 보라색 유니폼을 입는 로쿠TV 요원들을 TV 제조사 부스에 보내 자신들의 콘텐츠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했다. TV의 미래는 스마트폰처럼 디바이스 껍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콘텐츠 플랫폼에 있을 것이다.올해 CES 전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LG전자의 롤러블 TV.◇자율주행 기술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로…진화하는 자동차자동차는 CES에서 차세대 주목할 핵심 기기로서 5년간 꾸준하게 전시회의 메인 테마로 다뤄졌다. 특히 자율주행은 구글의 웨이모, 우버를 필두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앞 다퉈 투자하는 핵심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의 미래를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아닌 CES가 가져간 것은 자동차 역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CES에서 주목할 자동차 기술은 자율주행 그 자체보다 모빌리티라는 서비스였다. 이제 자율주행은 더 이상 말로만 떠들고, 실험실에서만 연구하는 수준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 보여지는 범용 기술이 되었다. 그렇다보니 CES에서도 더 이상 자율주행의 기술을 논할 수 없게 됐고, 대신 자율주행으로 얻게 될 자유로움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하게 되었다.자율주행차로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지와 두 손이 자유로워진 상황을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기술이 선보여졌다. 자율주행 기술이 일반 도로가 아닌 농장, 바다, 하늘 그리고 택배산업 등에 적용됐을 때 어떻게 신사업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모빌리티 사업과 솔루션들이 등장했다. 유럽의 타이어 제조업체이자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은 작년에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이후 올해 가로등 위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도심 내 차량의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자율주행차와 배송 로봇의 결합을 통해 배송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디즈니와 제휴해 차량 운행 중에 VR 기기를 이용해 차량 운행 방향이나 움직임과 연동된 VR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인 홀로라이드를 선보였다. TV처럼 차량 역시 그 공간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고 즐길 것인지 콘텐츠 플랫폼이 미래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자동차 안에서의 서비스 미래를 보여준 삼성전자 디지털 콕핏.◇양강구도 굳어진 AI 생태계그간 인공지능(AI)은 B2B(기업간 거래) 측면에서는 특정한 문제에 집중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영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서는 음성 인식을 기반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어시스턴트(보조 장치)로서 진화 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여전히 보다 고도화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AI의 기술적 진보를 엿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엔비디아 그리고 코웨이, P&G 등에 이르기까지 IT 제조업체부터 기존 굴뚝 기업들이 제품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AI를 선보였다. 이는 올해나 작년이나 재작년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달라진 점은 음성 기반의 AI 어시스턴트가 구글과 아마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면서 생태계가 본격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구글은 ‘헤이 구글(Hey Google)’을 라스베이거스 곳곳에서 광고하고, 부스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가정, 사무실, 아이, 음악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했다. 또한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샌즈 엑스포에서는 ‘프렌즈 오브 더 구글 어시스턴트’를 마련해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배하는 수많은 기기들을 전시했다. 작년 CES에 이어 더 많은 곳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은 구글 직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는 기기의 부스에서 후원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아마존 역시 여러 엑스포에 알렉사를 전시하는 부스를 운영해 알렉사 생태계의 저력을 과시했다. 실제 TV, 세탁기, 시계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전시한 부스에는 어김없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는 문구를 만날 수 있었다.구글 어시스턴트는 1600개, 아마존 알렉사는 3500개의 제휴 기업과 약 1만종, 2만종의 기기를 연동시켰다. 구글의 경우 이를 지원하는 제품의 판매량만 10억대, 알렉사는 1억대로 애플과 함께 압도적인 음성 AI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음성 AI가 단순한 서비스 수준의 임계점을 지나 그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던 많은 하드웨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9.01.24 I 최은영 기자
군살 뺀 유통업계, 출점 깃발 다시 올렸다
  • 군살 뺀 유통업계, 출점 깃발 다시 올렸다
  • 유통업계가 차세대 스마트 스토어를 신규 출점하며 경쟁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올초 오픈한 인천터미널점에서 한 고객이 QR코드로 쇼핑 정보를 받아보고 있다.(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그동안 부진점포 정리 등 군살 빼기에 나섰던 유통업계가 다시 확장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신규 출점은 온라인 쇼핑 채널과의 경쟁을 위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T)을 매장에 접목해 비용은 낮추고 효율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스마트 스토어’ 형태의 차세대 오프라인 매장이 유통업계의 경쟁력 개선에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롯데마트는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천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이 대거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며 M쿠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스캔하면 이천점 만의 행사상품 쿠폰이 자동으로 발급된다. 또 매장 곳곳에 3D 홀로그램을 설치해 쇼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인계산대도 10대를 설치해 결제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는 이천점 반경 5km 내 40대 미만의 인구가 50%에 육박하는 점에서 착안해 적용했다. 아울러 수시로 변경되는 상품 가격과 정보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전자가격표시기와 현수막 대신 선명한 화질의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간판)를 설치했다. 직원들이 고객 응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금천점, 인천터미널점에 차세대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선보인 바 있다.롯데마트는 올 하반기 추가 출점도 가능한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경북 포항시에 두호점을 2015년 3월 완공했다. 다만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개장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상인들과 상생협약을 진행 중으로 협의 도출에 성공하면 연내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말 문을 연 이마트 의왕점은 전자가격표시기,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설치해 스마트 스토어로 꾸몄다.(사진=이마트)이마트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출점은 트레이더스가 맡는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올해 월계점과 부천옥길점, 부산명지점 등 3개점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준비 중인 모든 점포가 개점하면 트레이더스의 매장은 총 15개에서 18개로 늘어난다. 점포 증가로 창고형 할인점 시장 1위인 코스트코와의 격차를 상당히 좁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트레이더스는 1조9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트코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매출 3조9227억원을 기록, 트레이더스에 앞서 있다.공격적인 출점과 함께 트레이더스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마트와 상품을 공동 기획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신상품을 함께 개발해 해당 상품을 양쪽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이 기획에는 ‘e-T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선 에어프라이어 등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을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 공동 기획한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스마트 스토어 전략은 이마트에서 구현한다. 지난해 말 오픈한 이마트 의왕점은 디지털 사이니지, 전자가격표시기 등을 도입해 디지털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이 매장은 개점 나흘간 방문 고객수가 8만3000명에 달했으며, 이 기간 목표 매출을 149% 초과 달성했다. 이마트는 유통업계에서 신기술 도입의 선두 주자다. 지난해 쇼핑 로봇도우미 페퍼(Pepper)와 스마트 카트 일라이(eli)의 시범 서비스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에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이마트는 토르 드라이버와 함께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배송시간 단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자율주행차량을 배송 서비스에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과의 경쟁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변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최신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24 I 송주오 기자
AWS 인공지능 매출 250% 성장..AI와 블록체인에 집중
  • AWS 인공지능 매출 250% 성장..AI와 블록체인에 집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는 클라우드다. 세계 1위, 국내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해 12월 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18’에서 소개한 신규 서비스들을 23일 국내에서 발표했다. 하드웨어부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분석툴까지 전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의 프로세서 선택폭 확대(인텔, AMD에 이은 자체 칩셋 발표)나△확장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성 및 관리서비스 (Amazon Managed Blockchain)△좀 더 자동화된 AI 플랫폼(Amazon DeepRacer)이 눈에 띈다.또△좀 더 실용적인 AI서비스(아마존 닷컴에 적용된 기술을 외부에 서비스하는 Amazon Personalize와 AWS서비스를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구동하는 하드웨어 운영서비스 AWS Outposts)△로봇과 우주 산업 진출을 돕는 서비스(AWS RoboMaker와 AWS Ground Station) 등도 신규 서비스로 발표됐다.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AWS에서 빌려쓰는 컴퓨팅 파워 선택권 늘어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컴퓨팅 자원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WS를 처음 오픈했을 때 비싼 서버를 사지 않고도 컴퓨팅 자원을 다양하고 저렴하게 쓰는 게 화두였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번에 인텔, AMD에 이어 그라비튼 프로세서는 자체 칩셋을 오픈했다”고 설명했다.AWS의 클라우드 프로세스들◇분산원장인 블록체인용 클라우드 선보여특히 AWS는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다른,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도 내놨다.윤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집어 넣으면 누가 언제했는지 명확하고 변경이 안되는 특징이 있어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 구현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AWS는 블록체인을 위한 아마존 퀀텀 러저 데이터베이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그는 “AWS의 모든 서비스는 고객과 피드백 하면서 만들어지는데,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성 및 관리 서비스도 호주의 헬스다이렉트(Healthdirect)와 함께 작년 초부터 준비했고 함께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AWS의 블록체인 관리 서비스AWS의 블록체인 서비스 고객들◇쉽고 자동화된 AI 분석툴 제공..올해 딥레이서 리그 시작특히 AWS가 관심을 두는 것은 인공지능(AI)관련 서비스다.그는 “클라우드 고객들이 AI를 쓰고 싶어하면서 좀 더 자동화되고 실용적인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한 해 동안 AWS에서 AI고객은 10만 개 이상, 전년 대비 매출이 250% 성장했다. 그는 “굉장히 많은 워크로드가 AWS 클라우드 위에서 진행된다는 의미”라면서 “게임을 하면 보상을 해주듯이 AI에 강화학습을 접목한 테스트 도구인 아마존 딥레이서(Amazon DeepRacer)를 내놨고 자율주행차에도 적용해 올해 3월 출시하기로 했다. 딥레이서 리그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아마존 딥레이서아마존 딥레이서 운영원리◇5G 기반 클라우드는 예의주시한편 AWS는 국내에서 추진되는 5G 상용화에 대해선 클라우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다는 입장이다.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밴드위스가 좋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네트워크 환경은 좋지 않아 미국의 공장이나 농장에선 데이터를 모아 클라우드로 카피해주는 장비들과 별도 차량까지 있다”며 국내외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또 “LG전자 등이 IoT(사물인터넷)을 AWS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어 5G가 향후 클라우드 환경에 어떻게 도입될지는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2019.01.23 I 김현아 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中 첨단기술 산업도 '휘청'
  • 미중 무역전쟁에.. 中 첨단기술 산업도 '휘청'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정부가 ‘제조2025’라는 국가 정책까지 내걸며 첨단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경기 위축으로 IT산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해 12월 산업용 로봇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12.1%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기기 등에 사용되는 집적 회로(IC) 생산량도 2.1% 감소했다.당초 중국은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첨단IT 위주의 제조업을 육성하겠다며 ‘제조2025’라는 국가정책을 내놓았다. 2015년 5월 중국 국무원은△5G 통신을 포함한 차세대 정보기술(IT) △로봇 및 디지털기기 △항공우주 △해양엔지니어 및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농기계 장비 △신소재 △바이오 의약 및 고성능 의료 등을 핵심 사업으로 지정하고 2025년까지 세계 1~3위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막대한 보조금과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이들 산업을 육성했다.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연구개발(R&D) 인력도 급증했다.하지만 이들 산업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발발한 후 난관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기술 침탈을 정조준하며 중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차단하고 중국 기업들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미국에 이어 호주와 독일 등 서구 국가들 역시 중국산 스마트폰이나 PC 등에 안보 이유를 들며 사용을 꺼리는 상황이다. 중국 내 첨단기술 기업들 마저 해외로 기지를 옮기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리스 팡 ING 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산업용 로봇 등의 자본투자가 늘어나기를 바라지만, 이들을 제조하는 기업들은 무역전쟁을 피해 베트남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나마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을 막겠다는 명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분야도 경기 둔화에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전기차 등 신재생 에너지 차량 생산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보다 15.5% 성장하는데 그쳤다. 전달의 24.6%에 비해 성장 폭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2025년까지 매년 3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2014년에는 전기차 한 대당 보조금을 10만 위안(약 1660만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단계적인 보조금 감축 정책으로 현재 전기차 한 대당 6만 위안(1000만원)인 보조금이 내년에는 완전히 중단될 전망이다.앵거스 찬 전문가는 “전기차 산업은 보조금에 의존해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다양한 곳에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중국 정부가 앞으로도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 제공]
2019.01.2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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