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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배터리 북미투자에 5년 7조원 금융지원…‘IRA 수혜’ 극대화한다
  • 정부, 배터리 북미투자에 5년 7조원 금융지원…‘IRA 수혜’ 극대화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한국 배터리 기업의 북미 투자에 5년간 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펼친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자국 청정에너지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 위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한 가운데 한국 배터리 기업이 그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민·관 합동 IRA 이후 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보조금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5년 간 7조원 규모의 북미 투자 금융지원 계획 등을 추진한다. (사진=산업부)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를 열고 ‘민·관 합동 IRA 이후 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과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 진교원 SK(034730)온 사장 등 배터리 3사 대표와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장사범 고려아연 부사장, 정종은 LG화학 상무 등 배터리 소재기업 경영진이 함께 했다.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을 통해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기업의 북미 시설투자에 5년간 7조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무보는 보증 지원한도를 최대 20%포인트(p) 늘리거나 보험료를 최대 20% 할인해주는 등 우대 지원책을 추진한다. 수은도 대출한도를 최대 10%p 늘리고, 금리도 최대 1.0%p 우대한다.IRA에 잘 대응한다면 이를 한국 배터리 기업의 북미 시장 경쟁력 및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 미국의 전기차용 배터리 보조금이 최대 7500달러인 만큼 배터리 기업이 광물·부품 우호국 조달 비중 등 요건만 충족한다면 국내 배터리의 북미 시장가격이 평균 1만8500달러에서 1만1000달러로 40%가량 낮아진다. 한국 기업이 IRA 요건만 만족한다면 이를 맞추지 못한 중국 등 주요 경쟁 기업 대비 가격 경쟁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한국 배터리 기업의 북미 시장 점유율이 50%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산업부는 이와 함께 국내 배터리 기업이 개발 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을 지원코자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한국 배터리 기업은 현재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LPF 배터리가 주력인 중국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밀도가 낮은 탓에 전기차 주행거리가 짧아 고성능 전기차에는 주로 NCM 배터리가 탑재됐으나, 최근 LFP 성능 개선과 함께 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LPF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지만 코발트처럼 비싼 소재를 상대적으로 싼 인산철로 대체할 수 있고 화재 위험도 낮다.정부는 여기에 더해 1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 R&D과제 신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절차에 착수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이를 우선 추진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한 만큼 예타 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도 기대된다. 배터리 3사도 이 같은 정부 지원 확대에 호응해 5년간 1조6000억원을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생산에 투자하기로 했다.정부는 배터리 소재에 대한 국내 투자 지원도 늘린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산업부는 여기에 더해 관계부처와 내년 종료(일몰) 예정인 광물 가공기술 세액공제 기간 연장과 범위 확대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는 니켈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용일 때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이차전지용 광물 가공 전체로 확대한다는 게 산업부의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 대한 산업단지 내 법정 용적률 상한 1.4배 확대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한 인프라 구축 지원도 추진한다.이창양 장관은 “정부는 우리 기업이 국제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7 I 김형욱 기자
이예원,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2R 단독 선두 질주
  • 이예원,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2R 단독 선두 질주
  • 이예원이 7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이예원은 7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오후 2시 30분 현재, 5타 차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전날 7언더파를 몰아쳤던 이예원은 이날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닥친 가운데서도 타수를 줄이며 선전했다. 이예원은 2라운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클럽 선택 미스가 두 번 정도 있었지만, 안전하게 공략해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예원은 이날 전반 12·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지만, 후반 홀에서는 들쭉날쭉한 스코어를 적어냈다.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기도 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기도 했다.특히 이예원은 더블보기를 범한 3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바람을 생각해 일부러 오조준을 했는데 드로가 걸려 바람을 타지 않았다. 그래서 티 샷이 패널티 구역에 빠졌지만, 큰 실수는 아니었다. 남은 홀들에서 차분하게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이예원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을 의식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에도 2, 3라운드까지는 선두권에 여러 차례 올랐던 것 같다. 그럴 때 항상 우승 생각을 하니까 마지막 날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선두권이지만 남은 이틀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플레이하겠다”고 설명했다.우승권에 있으면 의식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의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예원은 “우승권에서는 매 샷이 떨리고 신경쓰이지만 제 플레이에 더 집중하면서 긴장을 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이예원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는 것이 큰 아쉬움이다. 이예원은 “첫 해 때 체력과 쇼트게임이 부족해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제 실수로 인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체력 관리도 열심히 하고 그린 주위 짧은 어프로치와 중거리 퍼트도 보완했다. 특히 이번 대회 때 쇼트게임이 잘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투어 간판 스타 박현경(23)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상위권을 유지했다.지난해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박민지(25)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박현경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3.04.07 I 주미희 기자
윤성에프앤씨 "차세대 이차전지 장비 기술 개발"
  • 윤성에프앤씨 "차세대 이차전지 장비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윤성에프앤씨(372170)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패밀리기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좌측부터 한국기계연구원 이승현 책임연구원, 윤성에프앤씨 김한성 기술연구센터장.(사진=윤성에프앤씨 제공)윤성에프앤씨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기계연구원과 롤 투 롤(Roll To Rol)l 공정 기술 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연속식 건식 전극 제조 장비의 Roll To Roll 공정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 한국기계연구원과 시너지를 기대했다. 윤성에프앤씨는 지난 40여 년간 독자적인 믹싱 시스템을 개발해온 차별화된 믹싱 장비 제조 기술 보유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4000리터(L)급 대용량 믹서를 개발, 국내 믹싱 시스템의 수준을 끌어올린 바 있다. 또 믹싱 시스템 관련 특허 약 4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4년까지 신규 연구개발(R&D)센터 연구동 건립, 연구원 신규 채용, 인프라 확대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박치영 윤성에프앤씨 대표는 “차세대 이차전지 제조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있어서 선제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제조 시스템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7 I 양지윤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 ‘R&D 콘퍼런스’ 열어…연구원 50명 초청
  • 롯데그룹 화학군, ‘R&D 콘퍼런스’ 열어…연구원 50명 초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은 지난 6일 국내 주요 대학 이공계 박사 연구원 50여명을 초청해 화학군의 연구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화학군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시행된 행사인 ‘2030 롯데 화학군 R&D(연구·개발) 콘퍼런스’엔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와 관련 연구인력들이 참석해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친환경 소재 기술과 전지(배터리) 소재, 수소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 기술을 설명하고 공유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대전 종합기술원, 의왕 첨단소재연구소, 서울 마곡 이노베이션센터 등 3곳의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초·첨단, 정밀화학 소재의 제품영역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그룹 화학군은 기존·미래 사업별 추진 아이템을 구체화해 R&D 방향을 확대하고 있다”며 “’Every Step for Green’ 비전에 따라 미래 기술 역량 증대와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기술 확보를 위해 2030년까지 핵심 연구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월 국내 최고의 과학 인재 양성기관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함께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해 2024년까지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친환경 납사 생산 기술 △차세대 배터리 적용 신소재 개발 △전과정 평가(LCA) 통한 청정수소 생산단가 최적화와 탄소배출량 저감 등 기술개발과 경제성 분석의 과제를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 중이다.또 지난 8월엔 ‘2030 비전-탄소감축성장’을 위해 대학·연구기관·기업·전문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 활동을 통해 사업에 필요한 미래 기술을 선제 확보하고, 비인접 산업간 협력을 통해 기술의 확장을 이뤄내는 프로젝트인 LINK(LOTTE Innovation Network)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황민재(왼쪽부터)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대표, 이영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HR부문장이 지난 6일 국내 주요 대학 이공계 박사 연구원 50여명을 초청해 열린 ‘R&D 콘퍼런스’에서 화학군의 연구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2023.04.07 I 박순엽 기자
뤼이드, 세계적 AI학회에 17번째 논문 등재…"기술력 입증"
  • 뤼이드, 세계적 AI학회에 17번째 논문 등재…"기술력 입증"
  • (왼쪽부터)김진영, 최승택, 이윤성, 고효준 뤼이드 연구원[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뤼이드는 세계 최고 인공지능 학회 중 하나인 CVPR(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에서 논문이 채택, 최근 전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뤼이드는 꾸준히 최신 AI 활용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왔다. 2016년 이후 총 17건의 인공지능 기술 논문이 국제학회에서 채택됐으며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AI 컨퍼런스 뉴립스(NeurIPS), 전미인공지능협회(AAAI) 및 자연어처리 관련 전산언어학 학회(ACL), 북미전산언어학 학회(NAACL),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EMNLP) 등에서 연구 결과 논문이 발표됐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뤼이드의 지속적인 연구, 논문 발표는 AI 교육 플랫폼과 토익 학습용 산타 등 튜터 제품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질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돼 완성된 결과”라며 “인공 지능 교육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계속해서 쌓아나가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논문이 채택된 CVPR은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분야의 세계적인 학회로, 이 학회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들은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CVPR에서 교육 기술 기업의 AI 기술력이 실용성을 인정받아 채택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다. 이번 논문은 AI를 이용한 이미지 시각화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기존 텍스트 입력에 의한 이미지 생성 AI로 유명한 ‘미드저니, ’ ‘달리’, ‘스테이블 디퓨전’ 등을 사용할 때보다 확장한 다양한 방법으로 생성 결과를 제어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여러 기술 중 최근 주목을 받는 ‘디퓨전(Diffusion) 모델’은 노이즈와 같은 무작위한 입력을 넣고, 점차 원하는 이미지에 근접하도록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반복 수행해, 보다 정교하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기술이다. 이 과정을 의도에 맞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추가로 필요하지만, 뤼이드 연구진은 디퓨전 방식으로 데이터를 직접 만들어 데이터 부족을 극복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냈다. 이번 논문에는 뤼이드의 AI 연구자 7인이 공동 참여했으며 뤼이드 AI 콘텐츠팀의 고효준, 이윤성 연구원, 뤼이드 AI 러닝팀의 김진영 연구원이 핵심적으로 연구를 이끌었다.뤼이드에서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생성하는 콘텐츠 AI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최승택 박사는 “AI를 활용해 교육용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일대일 AI 튜터 개발에 있어서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데이터 수집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CVPR 학회는 매년 6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학술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의 CVPR 2023 국제학술대회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며 뤼이드 연구진도 참여해 논문을 발표하고, 전 세계 AI 연구자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2023.04.07 I 함정선 기자
NHN클라우드, 김해 R&D 센터 개소…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기대
  • NHN클라우드, 김해 R&D 센터 개소…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기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N클라우드는 김해시 소재의 ‘NHN클라우드 김해 R&D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경남 지역 기반 클라우드 산업 육성 노력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김해 R&D 센터는 NHN클라우드가 경남 지역 산업과 ICT산업의 융복합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경남도, 김해시와 협약해 설립한 연구개발 전문 센터다. 향후 센터에서는 NHN클라우드와 자회사의 연구 관련 인력 60여 명이 근무하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컨설팅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또한 김해 R&D 센터는 NHN클라우드가 실행하는 경남 권역 IT 경쟁력 제고 노력에도 중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김해 R&D 센터는 ‘NHN아카데미’와 연계해 취업 기회 등을 제공하며, NHN 아카데미 1기 졸업생이 김해 R&D 센터에 취업했다. 이처럼 NHN클라우드는 이번 개소한 김해 R&D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센터를 활용한 연구개발 강화로 자체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전략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이번 김해 R&D센터 개소를 통해 NHN클라우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거점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노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김해 R&D센터는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NHN아카데미’와 더불어 기술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I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07 I 함정선 기자
중기부 2030 자문단, 청년 관련 중점 추진 10대 과제 선정한다
  • 중기부 2030 자문단, 청년 관련 중점 추진 10대 과제 선정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30 자문단이 전체회의를 개최해 그간 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청년과 밀접한 10대 과제 선정 등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2030 자문단은 작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주요 정책에 대해 청년 세대의 인식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이 맡고 있다. 단원(비상임, 임기 2년)은 벤처 창업자, 학계, 소상공인 컨설턴트, 취업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단원의 전문 역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창업?벤처?기술, 디지털, 중소기업 정책, 소상공인으로 구분한 분과(4개)도 운영 중이다.2030 자문단은 분과회의를 포함해 총 20회(전체회의 2회, 분과회의 18회) 개최하고 정책 건의사항 5건을 발굴, 중기부에 제출했다. 기부 담당 실·국에서는 최종적으로 예비창업패키지 멘토링 운영 관련 규정 개선을 채택해 반영했다.청년의 생생한 현장 의견 수렴 및 애로사항 발굴 등을 위해 창업중심대학 등 청년정책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고 청년정책 토크콘서트 등 정책 현장도 총 30회 방문했다.특히 청년보좌역은 이태원 상권 및 전통시장 내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 21일부터 이태원 상권 등을 주 2회 방문하고 용산구 의회 의원 면담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수렴된 청년 의견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다만, 이러한 활동 성과에도 2030 자문단의 정책개선 성과가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 이에 2030 자문단 및 청년보좌역은 중기부와 청년 간 소통창구 역할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중기부 정책 중 청년과 밀접한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창업(기술창업, 생계형 창업 등), 우수 중소기업 취업, 국내외 판로개척(온라인, 오프라인), 연구·개발(R&D) 등이다.앞으로 2030 자문단은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청년 입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건의사항을 집중 발굴하여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다.중기부도 2030 자문단에서 제안한 건의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내 20~30대 직원들로 가칭 ‘2030 중기단’을 이달 말까지 구성할 계획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청년들은 무엇보다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므로,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중기부 정책을 청년이 알기 쉽게 풀어낼 수 있도록 청년층과 다양한 형태의 소통 방식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7 I 함지현 기자
“삼성전자 감산…2분기 바닥·3분기 회복”
  • [스톡톡스]“삼성전자 감산…2분기 바닥·3분기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결정한 ‘감산’이 업황 바닥을 확인하는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2분기까지 바닥을 다지다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민의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데일리와에 통화에서 “휴대전화나 세트 사업 등의 수익을 반도체 등 부품사업들이 상쇄한 상황”이라며 “실적 자체가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은 이전부터 시장에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존 의지를 한풀 꺾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 생산량을 의미 있는 수준까지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기에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4조2012억원, 1조1억원이다.관련해 이 연구원은 “앞서 삼성전자는 DDR5·LPDDR5 로 전환하게 되면 물량이 줄게 되니 감산을 안 해왔던 것인데 현재 재고 자체가 많아 하반기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해서 감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감산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기다렸던 부분”이라며 “업황 바닥을 확인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감산을 공식 선언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나 IT·모바일 관련 IM 부문이 원래 조금 빠지는 시기”라며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하거나 어닝이 약간 높아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반기는 바닥을 확인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반도체 출하도 늘고, 가격도 반등할 것이라 예상되면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4.07 I 이용성 기자
"생산량 달성 따른 전략 수정"…삼성, '메모리 감산' 첫 공식화(종합)
  • "생산량 달성 따른 전략 수정"…삼성, '메모리 감산' 첫 공식화(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예상치에 밑도는 올해 1분기 성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메모리반도체 감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물리적인 감산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DDR5·LPDDR5 등 차세대 주력제품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시장 상황을 고려, 재고조절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메모리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감산에 동참함으로써 곧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업황 반등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 중…인프라·R&D투자 지속”이날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0.59%, 영업이익은 86.0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 줄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14년 만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영업이익 1조1억원, 매출액은 64조2012억원으로 집계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전자공시와 함께 설명자료를 내 사업별 실적 하락 요인과 이에 대한 회사 대응책을 내놨다.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시기에 설명자료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만큼 확정실적 발표일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혼선을 완화하고 실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대응책으로 ‘메모리 감산’ 카드를 내놨다. 메모리 불황이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그동안 메모리 시황에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비트그로스(BG)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이를 통해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판단 아래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Engineering Run·시험생산) 비중 확대 외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과 마이크론의 감산 기조를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며 “경쟁사들이 감산할 때 삼성전자는 DDR5 등 차세대 D램 생산을 지속해 생산량 목표를 달성했고, 전략적인 판단 하에 수급 조절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끝으로 “단기 생산 계획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삼성전자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내역 (자료=삼성전자)◇1Q 영업익 6000억원…반도체 적자 등 전사 실적 하락이날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영업익이 6000억원에 불과해 주력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관측이다. 메모리 가격 폭락으로 실적부진이 지속하는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지난해 선방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품사업 역시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정보통신(IT)기기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부품 부문 위주로 실적이 악화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반도체 사업에 대해선 “메모리는 매크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라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무 건전화 목적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감소했다”며 “시스템반도체 및 SDC(삼성디스플레이)도 경기 부진 및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엔데믹 이후 지속하는 TV 등 가전과 IT기기 수요 부진도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바일의 경우 갤럭시 S23 시리즈 출하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고 평균 판매 가격도 예상보다 상승하면서 실적을 끌어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4.07 I 최영지 기자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원점', 영유아용 백신 성장성이 관건
  •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원점', 영유아용 백신 성장성이 관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보령바이오파마 인수합병(M&A)이 원점으로 돌아온 가운데 회사가 주력으로 삼는 소아 백신 사업 성장성에 관심이 모인다. 영유아용 백신 비중이 높은 만큼 초저출산화 현상·소아청소년과 폐업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추가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령바이오파마 진천공장 전경.(제공= 보령바이오파마)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 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으로 전략을 바꿨다. 이후 동원그룹과 인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지만 한 달여 만에 무산됐다. 매각 가격을 비롯한 거래 조건에서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전망한 매각 가격은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보령바이오파마 측이 제시 가격과 1000억원 가량 차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동원그룹 외에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한 후보자들 3~4곳과 매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올해 전망은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한 수치다. 회사는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13% 가량 외형성장을 이뤘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으로 현금성 자산 규모도 지난해 기준 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돈 잘버는’ 바이오 기업로 통하지만 백신 제품 대부분이 영유아용에 치우쳐 있단 게 시장에선 한계로 꼽힌다. 실제 보령바이오파마의 백신 9개 제품(일본뇌염·뇌수막염·인플루엔자·파상품/디프테리아/백일해·A형 간염·B형 간염·수두·소아마비·장티푸스)을 보면 10세 미만 소아에 접종되는 백신이 대부분이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영유아용과 성인용 백신 매출 비중은 전체 50~60% 가량을 차지한다. 유아용과 성인용 매출을 따로 구분해 매출을 집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성인용 백신 제품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유아용 백신 매출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 동안 회사는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영업망을 바탕으로 백신 사업 외에도 제대혈보관사업, 전문의약품, 진단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초저출산 문제, 소아청소년과 폐과 선언 등으로 시장 파이는 갈수록 작아질 수밖에 없단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저출산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다. 실제 지난해 출산율은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만 0세~19세까지 아동 수는 2010년 1200만 명에서 2020년 800만 명으로 연평균 2.7%씩 감소하고 있다. 소아용 백신 시장 자체 규모도 크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 백신 시장은 2020년도 기준 4억 51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시장의 2%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백신 시장에서 소아용 제품 매출 비중은 2019년 기준 58%, 2024년 기준으로는 56% 정도다. 55~60%라고 가정하고 국내 시장에도 대입해보면 3300억~3600억원이라는 추정치가 나온다.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국내 시장만 바라본다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 정부가 백신 국산화에 힘주면서 보령바이오파마도 여기에 부응하는 상황인데, 백신 국산화가 되면 좋긴 하지만 정작 기업에겐 남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백신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에서 기업 성장성을 입증하려면 백신 사업 외에 다른 성장 동력을 발굴하거나 해외 진출, 또는 신약 R&D(연구개발)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보령바이오파마는 현재 해외 진출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백신 시장에는 이미 중국, 인도 등 후발국가들이 진출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백신 업계 관계자는 “보령바이오파마를 팔려고 한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는데 아직도 매각 진행 중이라는 건 시장에서 회사측이 제시하는 몸값이 적정한지에 대해 의문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령바이오파마가 개발중인 백신 파이프라인으로는 Tdap백신, 수족구백신, 로타백신 등이 있다. 회사는 이 외에도 다양한 백신의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백신 공급과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정부 입찰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자 수가 줄면 단가 조정이 들어간다. 최근에도 배송 비용과 원가를 감안해서 조정이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시장이 준다고해서 수익성이 무조건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영유아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층 및 성인 대상 백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고, 주요 백신을 차례로 국산화하며 NIP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003850)그룹의 신약개발 관계사로, 국가예방접종백신(NIP)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3위 백신 기업이다. 주요 품목은 백신으로, 14종 감염증 중 6종 감염증 백신에 대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최대주주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가 지분 100%(특수관계인 포함)를 가진 보령파트너스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바이오파마 지분 69.3%(2021년 12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2023.04.07 I 석지헌 기자
“반도체 업황, 상반기 바닥…완만한 회복 보일 것”
  • [스톡톡스]“반도체 업황, 상반기 바닥…완만한 회복 보일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하는 성적을 냈지만 증권가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나선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면서 “다만 반도체 감산 여부가 중요한 시점에 줄이겠다고 한 부분은 그나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간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못 박았던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 생산량을 의미 있는 수준까지 하향 조정 중”이라고 감산을 공식 인정했다. 이어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바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반도체 업황 정상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올 상반기가 바닥”이라면서도 완전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번 감산 결정으로 일자형 바닥이 아닌 하반기에 기울기가 올라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침체로 주요 사업 부문의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없어 올해 연간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반도체 부문은 공급이 감소하며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4조2012억원, 1조1억원이다.
2023.04.07 I 양지윤 기자
삼성 반도체 현장 간 추경호, "글로벌 초격차 확보에 전방위 지원"
  • 삼성 반도체 현장 간 추경호, "글로벌 초격차 확보에 전방위 지원"
  • [평택=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반도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경호 부총리는 7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도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추경호 부총리가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내 반도체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추 부총리는 먼저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방문해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D램, 낸드 플래시 등 반도체 생산시설과 제조 환경을 살펴봤다.이어진 간담회에서 추 부총리는 “과거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하는데, 이를 뛰어넘어서 경제의 생명줄과도 같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반도체가 없인 경제, 산업이 돌아갈 수 없이 중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도 삼성전자 등과 같은 세계 초일류의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에 자리잡지 않았으면 지금같은 세계경제 환경에 휘둘리고 노심 않을까 노심초사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반도체 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위해 약 300조원 규모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하기로 한 기업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도 클러스터 신속 조성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세제·R&D 지원, 인재양성, 규제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국의 경제안보,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첨단·핵심분야의 산업정책 추진 과정에서 업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간담회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차질없는 투자를 위한 정부의 인프라 구축 지원과 함께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영진과 직원들이 바라보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등 반도체 관련 사안과 함께 젊은 세대가 바라는 저출산 대책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추 부총리는 “초격차 확보를 위해서는 언제나 남들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업계와 소통·협력을 지속하며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 전략 첨단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이 통과했다. 대기업·중견기업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 16%에서 25%로 확대된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올해 투자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10%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적용 받는다.
2023.04.07 I 김은비 기자
LG전자, 4월 맞이 프로모션…캐시백·사은품 혜택
  • LG전자, 4월 맞이 프로모션…캐시백·사은품 혜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4월을 맞아 ‘LG클린UP 페스티벌’, ‘3대 가사 해방 가전 프로모션’ 등 행사를 내달 초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LG클린UP 페스티벌은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위생에 도움을 주는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캐시백, 멤버십 포인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전국 LG 베스트샵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청소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9개 제품군이 행사 대상이다. 행사 모델 구매 시 제품별 최대 40만원 상당의 멤버십 포인트나 캐시백 혜택을 주고, 혜택은 중복 적용 가능하다.3대 가사 해방 가전 프로모션은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제품군 중 행사 제품을 동시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LG전자는 이외에도 ‘LG라이프UP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TV, 세탁기, 냉장고 등 17개 품목 중 서로 다른 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제품 수에 따라 최대 340만원을 상품권이나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구매 금액대별 혜택으로 최대 110만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믹서기, 그릴, 냄비 세트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LG전자는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5일까지 LG 베스트샵, 백화점, 양판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나 LG전자 홈페이지, 온라인 공식 인증점에서 제품 구매 후 이벤트까지 참여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스타일러 오브제컬렉션,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스탠바이미 등 경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구매한 제품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리뷰를 남기면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와인셀러 미니를 추첨 경품으로 제공한다.제품 구매 혜택과 이벤트 상세 내용은 LG 베스트샵 및 LG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종용 LG전자 한국영업본부 B2C그룹장 전무는 “고객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하고 ‘F.U.N(First, Unique, New)’ 고객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서구에 위치한 LG 베스트샵 검단점에서 모델들이 ‘LG클린UP 페스티벌’ 행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4.07 I 김응열 기자
마침내 '메모리 감산' 선언한 삼성…반도체 '업턴' 탄력받는다
  • 마침내 '메모리 감산' 선언한 삼성…반도체 '업턴' 탄력받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일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 선언했다. 글로벌 불황으로 인한 메모리 침체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인위적 감산은 없다”던 삼성전자도 생산량을 줄이는 데에 전격 동참한 것이다.이날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내고 “그동안 메모리 시황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특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 및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른 생산 비트그로스 제약을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했다”며 “특정 메모리 제품은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에,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는 첨단 제품 외에 삼성전자가 기존에 만들던 메모리를 중심으로 생산 목표를 채운 만큼, 해당 제품의 생산을 점차 조정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도 시황에 맞춰 메모리를 감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마이크론 등 다른 메모리 기업들은 이미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라 메모리 생산을 줄이겠다고 해왔다.그간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이 줄곧 미끄러지고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감산이란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 잠정치는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하락했고 매출액은 19% 감소해 63조원을 기록했다.삼성전자 DS(반도체)사업부 주력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1분기 가격하락폭이 예상보다 확대된 것도 감산 필요성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최대 20% 떨어졌다고 분석했는데, 지난 1월 최대 18% 하락을 예측했던 것보다 낙폭이 커졌다. 낸드값은 1분기에 최대 15% 내렸다.삼성전자도 생산을 조정하겠다고 나서면서, 수급 상황이 균형을 찾는 시점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불황에 따른 소비자 구매 심리 악화로 세트수요가 감소했고 고객사들은 메모리 재고 조정에 나서는 상황이다. 그간 업계에선 메모리 업황의 이른 반등을 위해 기업들이 감산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다만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인 반도체 성장 전망에 따라 필요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사진=삼성전자)
2023.04.07 I 김응열 기자
삼전 ‘메모리 감산’ 언급에 SK하이닉스 4%대↑
  • [특징주]삼전 ‘메모리 감산’ 언급에 SK하이닉스 4%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감산 소식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SK하이닉스는 7일 오전 9시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9% 오른 8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한 6000억원, 매출은 19% 감소한 63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를 기록하게 됐다. 예상보다 부각된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악화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며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감산을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어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바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 재고가 줄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반도체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식시장은 통화정책과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뚜렷한 성장성을 보이는 일부 분야로의 수급 쏠림이 심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주가는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7 I 최훈길 기자
HD현대일렉트릭, 1MW급 빌딩용 직류배전 설비 상용화
  • HD현대일렉트릭, 1MW급 빌딩용 직류배전 설비 상용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267250)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세계 최초로 1MW(메가와트)급 빌딩용 직류(DC·Direct Current)배전 설비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개발한 1MW급 직류전원 공급시스템 상업 운전 개시 기념식을 열었다.직류배전은 교류전원에서 높은 효율로 변환된 대용량의 직류전원을 다수의 직류부하에 그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교류배전 대비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만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계통 연계가 용이해 차세대 배전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도심 지역의 상업용 빌딩에 1MW급 대용량 직류배전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이며 그동안 실증단계에 머물렀던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GRC 내의 직류부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냉·난방시스템, 전기차 급속충전소, 연구개발(R&D) 설비 등으로 교류전원 공급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을 연간 10%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글로벌 직류배전망 시장은 2020년 141억달러에서 2027년 236억달러 규모로 2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교류·직류 혼용 배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형 전력망으로써 직류배전망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양사는 2020년부터 직류배전용 컨버터, 배전반, 케이블 등 주요 전력설비를 개발해왔다. 이와 함께 △건물 내 배전계통과 보호계전 설계 및 구축 △직류배전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직류배전 컨버터 공인 성능 및 장기 운영 신뢰성 검증 등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직류전원과 부하 기기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전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시장의 직류배전 기술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HD현대일렉트릭 로고.(사진=HD현대일렉트릭)
2023.04.07 I 김은경 기자
반도체 한파에 '최악' 실적…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결정(상보)
  • 반도체 한파에 '최악' 실적…삼성전자, '메모리 감산' 결정(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0.59%, 영업이익은 86.08%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 감소했다.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영업이익 1조1억원, 매출액은 64조2012억원으로 집계했다.이대로라면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를 기록하게 된다. 사상 최대 실적을 쓰고 있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뿐 아니라 LG전자(066570)에도 분기 영업이익이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LG전자도 이날 오후에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다.이날 부분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엔데믹 이후 지속하는 TV 등 가전과 IT기기 수요 부진도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사업별 실적 하락 요인과 이에 대한 회사 대응책을 내놨다. 잠정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확정실적 발표일까지 시장과 투자자들의 혼선을 완화하고 실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삼성전자는 “IT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부품 부문 위주로 실적이 악화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 하락했다”며 “재고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 실적도 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실적 개선 대응책으로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생산량을 의미 있는 수준까지 하향 조정 중”이라며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바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삼성전자는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4.07 I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 어닝 쇼크…주가는 3%대 급등
  • [특징주]삼성전자 어닝 쇼크…주가는 3%대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분기 영업이익이 14년 만에 1조원을 하회한 가운데 주가가 3%대 급등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3.69%) 상승한 6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63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각각 1.87%, 40.00% 하회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를 기록하게 됐다. 예상보다 부각된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악화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주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주식시장은 통화정책과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뚜렷한 성장성을 보이는 일부 분야로의 수급 쏠림이 심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종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 주가는 단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생산량을 의미 있는 수준까지 하향 조정 중”이라며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바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R&D(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3.04.07 I 이은정 기자
뉴지랩파마 새 경영진, 회사 정상화 나서…소송 제기도 검토
  • 뉴지랩파마 새 경영진, 회사 정상화 나서…소송 제기도 검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뉴지랩파마(214870)의 신규 경영진이 회사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채권단의 추천으로 선임된 만큼, 채무 상환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경영진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관측된다.뉴지랩파마 CI (사진=뉴지랩파마)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뉴지랩파마의 신임 경영진은 현재 재무제표를 살펴보며 전직 임원들의 횡령·배임 등의 여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경영진은 범죄 혐의가 발견될 경우 기존 경영진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정기 주총 통해 이사진 물갈이…채권단 추천 인사 이사회 입성뉴지랩파마의 경영진은 지난달 22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물갈이된 상태다. 이번 정기 주총을 거치면서 뉴지랩파마의 등기이사 총수는 기존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현재 뉴지랩파마의 이사회는 김명진 신임 대표, 김대혜 사내이사, 정재상 사내이사, 박민지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됐다.뉴지랩파마의 기존 경영진은 대부분 해당 주총 전후로 자진 사임했다. 임재석 전 신사업총괄 사장과 영희 고 로버츠(Young Hee Ko Roberts) 박사는 주총 전에 중도 퇴임했다. 박대우 대표이사는 지난 2월 27일 입사한 김명진 부사장이 정기 주총에서 신규 선임되면서 물러났다. 남아있던 사외이사 2명(유정환 이사, 이요한 이사)도 지난 22일 박민지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되면서 자진 사임했다.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기존 경영진이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면서 경영진을 전원 재선임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신임 이사진과 기존 이사진의 유착 관계에 대한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러한 추측을 기반으로 뉴지랩파마 개인투자자들은 전·현직 임원들이 횡령·배임 등 일탈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 형사소송 등 피해보상을 받기 위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소송을 위한 비용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시장에서 제기된 의혹과 달리 신규 선임된 이사진은 뉴지랩파마의 채권단이 추천한 인물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신임 이사진은 채권자들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지랩파마가 발행한 전환사채(CB) 중 미상환원금은 304억원 규모지만 유동자산은 220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 중 현금성자산은 69억원뿐이다.신임 이사진 역시 전직 임원들의 횡령·배임 여부가 포착되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경영진이 이사회에서 해임되기 전까지 재무제표 등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사태 파악이 지연됐던 것으로 풀이된다.뉴지랩파마 사정에 정통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임 경영진이 뉴지랩파마의 장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경영진들이 이사회에서 해임되기 전까지만 해도 재무제표를 내놓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임 경영진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적절한 액션을 취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뉴지랩파마는 지난 4일 이의신청서를 접수하면서 내년 4월 1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개선기간 중에는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지속되지만 당장 상장폐지의 위기로부터는 한숨 돌린 셈이다.◇R&D 지속 여부도 관건…핵심 연구원 고영희 박사 남아있어뉴지랩파마가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바이오사업의 연구개발(R&D)이 문제 없이 지속될지도 관건이다. 뉴지랩파마의 핵심 연구원인 고 박사는 뉴지랩파마의 이사회에서 자진 사임한 데 이어 미국 자회사인 뉴지랩파마Inc(NewG Lab Pharma, Inc)의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러나 등기이사직에서만 내려왔을 뿐 회사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뉴지랩파마의 R&D가 지연되고 있긴 하지만 임상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고영희 뉴지랩파마Inc 전 대표 (사진=이데일리DB)고 박사는 뉴지랩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4세대 대사항암제 ‘KAT-101’에 쓰인 대사항암치료기술 ‘KAT(Kodiscovery Anticancer Technology)’를 개발한 인물이다. 2019년 5월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된 뉴지랩파마Inc는 고 박사가 2012년 설립한 고디스커버리로부터 KAT를 기술도입했다. 이후 고 박사는 뉴지랩파마Inc의 공동대표로 선임됐다.고 박사는 대사항암제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페데르센(Pedersen) 존스홉킨스의과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of Medicine) 교수 연구팀에서 1990년부터 2006년까지 17년간 핵심 연구원으로 근무해왔다. 고 박사는 뉴지랩파마Inc에서 KAT를 상업화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전략 수립, 지적재산권(IP) 관리, 연구개발 등을 수행해왔다.바이오업계에선 고 박사도 기존 경영진과 함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 박사는 뉴지랩파마의 사내이사임에도 지난해 이사회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적어도 뉴지랩파마Inc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있더라도 이사회는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 화상회의로도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사내이사의 출석률이 0%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름만 걸어놓은 수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상적인 이사회 말고 유상증자나 CB 발행 등 큰 건에는 대부분 전원 참석한다”며 “사내이사가 이사회 출석 0건이라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긴 하다”고 말했다.일각에선 고 박사가 기존 이사회에서 배제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사회에 특정 인물이 빠진 채 다른 이사진들만 열심히 참석했다면 그 사람을 배제하고 경영했다는 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사회에서 자금 조달에 대한 것을 논의할텐데 핵심 연구자가 그것을 모른 채 계속 임상에 필요한 기계를 사고, 임상수탁기관(CRO)과 계약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연구개발자라고 해서 중대한 의사결정에 있어서 이사회의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박사 외에 새로운 연구개발 담당자가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 박사는 생화학 전공자이기 때문에 임상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실험실에서 실험하던 사람이 임상을 총괄해왔기 때문에 신임 경영진과 이로 인한 불협화음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고 박사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영양생리학 석사 및 워싱턴주립대학교 생화학 박사 출신이다. 고 박사는 뉴지랩파마Inc의 공동대표를 맡아오다가 2020년 6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뉴지랩파마의 대사항암제 R&D뿐 아니라 회사 경영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2023.04.0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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