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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지평,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2’ 발간
  • 법무법인 지평,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2’ 발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총 123개 한국 기업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CFD)’ 권고안 연계 보고 현황(2022년 7월 말 기준)을 분석한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TCFD는 현재 G20 국가를 중심으로 기후정보 공시 의무화의 기반이 되고 있고, 국제회계기준(IFRS)의 지속가능성 기준 제정과 유럽연합(EU)의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제정 과정에서도 지속가능성 정보 공개 표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평 기업경영연구소에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2년 7월 말 TCFD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총 123개 한국 기업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조사했다. 기업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0월 2021년 말 기준 총 100개 기업의 TCFD 연계 분석 보고서인 ‘한국 TCFD 현황 보고서 2021’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에 관한 두 번째 보고서다. 지난번 조사와 마찬가지로 기업경영연구소의 이번 분석 보고서는 개별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TCFD 이행현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따라서 개별 기업의 이름은 보고서에서 익명 처리하였다.분석 대상인 123개 국내 기업들은 TCFD 관련 별도 보고서를 발간하거나(8개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 내 INDEX 공시(52개 기업), 별도 챕터 공시(60개 기업)를 하는 등 TCFD 권고안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TCFD의 4대 영역, 11개 권고 공개항목의 구체적인 공시 요건을 총 49개(지배구조 12항목, 전략 17항목, 위험관리 6항목, 지표 및 목표 14항목)로 구성해 분석했으며, 11개 권고 공개항목과 4대 영역별 현황을 점수화해 측정하되, 각각을 백분율로 환산해 공시율을 도출했다.분석 결과 총 123개 한국 기업의 평균 공시율은 28%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 섹터(총 23개 기업) 평균 공시율은 25%이고, 비금융 섹터(총 100개 기업) 평균은 29%이다.이번 조사에서도 다른 나라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와 비교해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전 세계적 동향과 비교해 한국 기업의 TCFD 연계 보고 수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공시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구체적으로는 TCFD 11개 권고 공개항목 중 G-b(경영진역할) 항목과 M-b(온실가스배출량) 항목 공시율이 높고, 그 이외의 항목은 모두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특히 금융 섹터와 비금융 섹터 모두, R-a(위험식별·평가프로세스) 항목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보였으며, G-a(이사회감독), S-a(단·중·장기별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 파악) 항목과 S-b(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영향) 항목도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2021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4가지 영역에서 모두 2021년보다 2022년이 높은 공시율을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의 평균 준수율은 2021년 23%에서 2022년 28%로 2021년 대비 22% 상승했다. ‘전략’ 영역이 가장 높은 상승률(36%)을 나타냈다. 2021년, 2022년 모두 4가지 영역 중 ‘지표 및 목표’에서 가장 높은 공시율을 보였고 ‘전략’ 항목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금융 섹터는 2021년 대비 2022년 총점이 14% 상승했다. 4대 영역 중에서 ‘위험관리’ 항목이 가장 높은 상승률(53%)을 기록했다. 비금융 섹터가 금융 섹터보다 전반적으로 공시율 상승폭이 크다. 비금융 섹터는 2021년 대비 2022년 공시율 총점이 26% 상승했다.지배구조, 전략, 위험 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TCFD 권고안에 대한 적용 수준이 높아졌다. 한국 기업들의 TCFD 권고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적용 경험이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여전히 ‘전략’과 ‘위험 관리’ 영역에 대한 공시는 미흡하다.정영일 지평 기업경영연구소장은 “한국 기업들이 충분히 공개하지 못하는 정보들은 TCFD 권고안의 핵심인 기존 경영체계와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통합 관리와 연계되는 것들이다”며 “한국 기업들은 기후관련 이슈 관리와 기존 경영과의 연계 수준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2년에 걸친 조사에서 확인된 부분을 보완해 TCFD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매년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03.28 I 박정수 기자
KT&G, '행동주의 펀드'와 일전서 '완승'(상보)
  • KT&G, '행동주의 펀드'와 일전서 '완승'(상보)
  • [대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1위 담배회사 KT&G(033780)가 소위 ‘행동주의 펀드’의 협공을 막아냈다. 행동주의 펀드가 배당금 상향 및 신규 사외이사 추천 등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시키면서 전방위 공세를 펼쳤지만 합산 지분이 60%에 육박하는 외국인과 개인 주주들이 KT&G의 손을 들어주면서 완승을 거뒀다.KT&G는 28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사진=KT&G)KT&G는 28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안다자산운용 등의 주주제안 등을 포함해 처리해야 할 안건만 35개에 달했다.KT&G는 이날 제2호 의안이었던 ‘이익 배당 승인 건’에서 자사의 보통주 1주당 5000원 배당안을 가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당초 안다자산운용은 7867원, FCP는 1만원의 주당 배당금을 제안했다. 이날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실적 증가에도 주주가치는 15년 전 그대로다”라며 배당금 상향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출석 주주의 68.1%가 KT&G의 안에 찬성하며 싱겁게 끝났다.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사외이사 증원 건’도 KT&G가 낙승했다.행동주의 펀드는 사외이사를 현재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안을 제안했다. 출석주주의 64.4%가 KT&G의 현원 6명 유지 안을 찬성했다. 행동주의펀드는 사외이사 6명에 자신들이 추천한 인물을 한 명도 넣지 못했다.안다자산운용은 △이수형 법무법인 메리트 변호사(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김도린 전 루이비통 코리아 전무 △박재환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황우진 전 한국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이사 등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안다 관계자는 “최근 KT 대표이사 사임 사태에서 보듯 정부가 민영화한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주주들이 원하는 글로벌 마케팅, 법률, 회계 전문가인 사외이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투표 결과 KT&G가 추천한 현 사외이사인 △김명철 전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고윤성 현 한국외국어대 경영대 교수 두 명으로 표가 몰렸다. 김명철 이사가 6494만여표, 고윤성 이사가 6331만여표를 획득했다. 행동주의 펀드 측 최다 득표자는 차석용 전 대표로 2610만여표에 불과했다.KT&G는 연초부터 FCP와 안다운용으로부터 자회사 KGC인삼공사 분리상장·사외이사 확충 요구를 받았다. KT&G가 글로벌 담배회사로 도약하려면 인삼공사를 분리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새로운 이사진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주총은 최근 국민연금이 KT&G 이사회가 내놓은 모든 안에 찬성한다고 밝히면서 KT&G의 승리가 점쳐졌다. 국민연금은 KT&G의 지분 7.06%를 보유한 국내 최대주주다.한편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5년간 매출 최고 기록 매년 경신하며 글로벌 톱티어 그룹으로 성장했다”며 “공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8 I 정병묵 기자
코웨이 노사, 2022년 임단협 조인식...무분규 최단기 타결 이뤄
  • 코웨이 노사, 2022년 임단협 조인식...무분규 최단기 타결 이뤄
  •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왼쪽)와 임창경 코웨이지부 지부장(오른쪽). 코웨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코웨이가 지난 27일 서울시 구로구 G타워에 위치한 코웨이 본사에서 코웨이지부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코웨이는 작년 10월 코웨이지부와의 2022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으며 지난 1월 3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후 같은 달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코웨이지부 조합원의 94.6% 찬성으로 최종 타결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노조 설립 이래 첫 무분규 합의이자 4개월 만에 이뤄낸 최단기 타결이다.이번 협약 조인식에는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와 임창경 코웨이지부 지부장 등 노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가 함께 협약서에 서명했다.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 업무용 차량 지급 ∆ 기본급 인상 ∆ AS 업무 포인트 상향 조정 등에 합의했다.코웨이 관계자는 “노사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노조 설립 4년 만에 무분규이자 최단 시간 합의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냈다”며 “앞으로도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노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목표인 고객 가치 극대화를 달성하는 데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8 I 문다애 기자
'파바르 결승골' 프랑스, 아일랜드에 진땀승...유로 예선 2연승
  • '파바르 결승골' 프랑스, 아일랜드에 진땀승...유로 예선 2연승
  • 프랑스의 뱅자맹 파바르(왼쪽)가 골을 터뜨린 뒤 팀동료 아드리엥 라비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2연승을 질주했다.프랑스는 2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B조 2차전 아일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파바르는 후반 5분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25일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4-0으로 꺾었던 프랑스는 이로써 2연승을 기록, 조 선두(승점 6)에 올랐다. 반면 이날 경기가 유로 예선 첫 경기였던 아일랜드는 1패를 안았다.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다른 B조 경기에서는 홈팀 네덜란드가 지브롤터를 3-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전 4골 차 패배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던 네덜란드는 1승 1패 승점 3을 기록. 조 3위로 올라섰다.프랑스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수비수 나탄 아케(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5분과 37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는 약체 지브롤터를 상대로 무려 49개 슈팅을 퍼부었다.지브롤터는 그리스와의 1차전(0-3)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지브롤터 공격수 리 카시아로(링컨 레드 임프스)는 41세 179일 나이로 경기에 나서 유로 예선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기록은 1983년 이탈리아의 골키퍼 디노 조프가 보유한 41세 90일아었다.G조에서는 세르비아가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의 멀티 골을 앞세워 몬테네그로를 2-0으로 꺾고 2연승 선두(승점 6)를 달렸다.첫 경기에 나선 헝가리는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 공격수 마틴 아담이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불가리아를 3-0으로 눌러 세르비아에 이어 2위(승점 3)에 올랐다.24일 에스토니아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11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린 아담은 이날 선발로 나와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A매치 2경기 연속골의 상승세를 탔다.E조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4위로 최약체로 꼽히는 몰도바가 체코와 0-0 무승부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1차전에선 페로 제도와 1-1로 비겼던 몰도바는 FIFA 랭킹 38위 체코를 상대로도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2점을 확보했다.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3-1로 잡았던 체코는 2경기 무패로 선두(승점 4)를 지켰다. 이날 알바니아를 1-0으로 물리친 폴란드가 2위(승점 3)에 자리했다. 승점 2의 몰도바는 이들의 뒤를 이어 E조 3위에 위치했다.F조에선 오스트리아가 에스토니아를 2-1로 누르고 2연승, 조 선두(승점 6)로 나섰다. 벨기에와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스웨덴은 아제르바이잔을 5-0으로 크게 이기고 1승 1패 승점 3을 기록했다.총 53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유로 예선에서는 5∼6개 팀이 한 조를 이뤄 경쟁을 펼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할 자격을 얻는다.
2023.03.28 I 이석무 기자
KT, 상반기 경영공백 속 시스템은 견조…목표가↓-대신
  • KT, 상반기 경영공백 속 시스템은 견조…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KT에 대해 윤경림 최고경영자(CEO) 후보의 자진 사퇴로 CEO 공백은 상당기간 지속되지만 회사 시스템은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기존 5만2000원에서 하향 조정했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사회 구성부터 지배구조위원회, 대표이사심사위원회 등을 새로 수립하고, 내외부 후보 공모 및 심사와 주주총회까지 진행하면서 외부의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까지 감안하면 상반기 안에 CEO 선임은 무리라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전날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은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KT는 “윤 사장은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이사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 주총에서는 윤 사장의 차기 대표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김 연구원은 “CEO 선임 후에도, 향후 3년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최소 한 개 분기가 소요되고 11월부터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24년 경영목표 수립을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 속에 KT가 시스템으로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다만 KT가 지난 3년간 5G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미디어, 컨텐츠, 기업간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적 개선을 토대로 2021~2022년 연속 지수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보여줬던 배경은 KT의 안정적인 시스템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중기로는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이 중립, 장기로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업계는 현재 5G 중간요금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지난 주 SK텔레콤은 6만2000~6만8000원에 37~99GB를 제공하는 4종류의 5G 중간요금제 포함 25종의 신규 요금제 를 출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늦어도 5월까지는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요금제의 하향뿐만 아니라 상향의 수요도 활발하게 나타나되, 최근의 물가 부담을 감안하면 우선적으로 요금의 하향 수요가 먼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목표주가를 15% 하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 4372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그는 “ARPU의 장기 상승은 지속되나 5G 보급률 60%대 진입과 5G 중간요금제 확대개편에 따른 단기 ARPU 상승 둔화 등을 반영해 통신업의 타깃 멀티플 기준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2023.03.28 I 양지윤 기자
美 핵 항모강습단, 6개월 만에 방한…연합훈련으로 대북 억제력 과시
  • 美 핵 항모강습단, 6개월 만에 방한…연합훈련으로 대북 억제력 과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 전략자산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28일 부산에 입항한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해 9월 22일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북한은 이날도 한미 연합군의 훈련에 반발하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니미츠함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 등을 이끌고 한반도에 전개했다.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에서 세종대왕함(왼쪽부터), 니미츠함, 웨인 E.메이어함, 최영함, 디케이터함, 화천함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해군)니미츠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을 딴 함정이다. 미국 니미츠급 항모의 1번함으로 1975년 취역했다. 승조원을 6000명가량 태우고 함재기 90대를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맞먹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다. 니미츠함은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6㎞)로, F/A-18 전투기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E-2 호크아이 조기경보통제기, MH-53·SH-60 헬기 등을 탑재한다. 축구장 3배 넓이의 비행갑판을 갖추고 있고, 높이는 23층 건물과 맞먹는다. 니미츠함은 2013년 5월 부산으로 입항해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펼친 바 있다.이날도 니미츠함 등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및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 등과 함께 연합훈련을 했다. 이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서 시작한 연합 실기동훈련(FTX)인 ‘전사의 방패’(워리어실드·WS) 일환이다. 국방부는 이번 미 항모강습단 방한에 대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이 27일 미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합참)이날 니미츠함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보고받은 김승겸 합참의장은 “최근 북한은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하고, 자칭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통해 공격적인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해 ‘적의 핵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북한은 미국 항공모함 전개가 발표되기 전인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37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함경북도 길주 앞바다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기종은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지난 19일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을 했다고 주장하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SRBM 1발을 쐈다.
2023.03.27 I 김관용 기자
고든램지, 1만원대 ‘스트리트버거’ 오픈…수제버거 경쟁 가속화
  • 고든램지, 1만원대 ‘스트리트버거’ 오픈…수제버거 경쟁 가속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쉐린 3스타’ 유명 셰프인 고든 램지가 1만원대에 맛볼 수 있는 ‘스트리트버거’ 매장을 오픈했다. 해외에서 스트리트버거를 선보이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최초다.스트리트버거는 2021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프리미엄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와 작년 10월 성수동에 문을 연 ‘고든램지 피자’에 이어 고든 램지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다.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개점을 하루 앞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매장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참석자가 버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고든램지코리아를 운영하는 진경산업의 방중환 상무는 27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버거 매장이 버거 식문화에서 차별화를 추구했다면 스트리트 버거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감할 수 있는 레시피로 구현했다”며 “맛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고든 램지의 신념, 세대 공감, 서비스 질 등 3가지를 투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스트리트버거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다이닝을 표방하고 있다. 맛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기존 대비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이곳은 단품 기준 1만2800원(낫소심플)부터 1만9800원(트러플)대로 구성돼 있다. 이외 소고기 패티에 할라피뇨가 들어간 ‘더런던’ 프라이드 치킨을 활용한 ‘제이.에프.씨’, ‘배’, ‘포크커틀릿’, ‘넥스트 레벨’, ‘오지알’ 등 총 8종의 메뉴로 구성됐다. 버거의 패티는 프리미엄 매장(170g)보다 30% 적은 120g을 사용했다.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를 더한 세트메뉴 가격은 1만9800~2만6800원이다.배달을 허용해 접근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협의해 스트리트버거는 줄서지 않고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채식주의자와 아이를 위한 메뉴도 만들어 가족 단위 고객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도은 고든램지코리아 부장은 “합리적인 가격에 소스, 케첩까지 직접 셰프가 만드는 수제버거”라면서 “미쉐린 스타 고든 램지의 메뉴로 기본에 충실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고든램지코리아는 올해 스트리트버거의 추가 오픈을 하지 않는 대신 프리미엄 점포인 고든램지 매장을 6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오픈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고든램지 네 번째 브랜드인 ‘피쉬앤칩스’ 매장을 들여오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개점을 하루 앞둔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 매장에서 미디어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고든램지는 고객 집객이 쉬운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백화점은 유동인구가 많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홍보도 쉽워서다. 실제 고든램지는 버거는 작년 롯데월드몰 식음료 매장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월 1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 론칭으로 올해 국내 버거 시장의 경쟁은 뜨거울 전망이다. SPC그룹의 쉐이크쉑, bhc그룹의 슈퍼두퍼, 한화갤러리아가 강남역에 론칭 준비중인 파이브가이즈 등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세트메뉴를 포함한 2만원대의 스트리트버거가 시장에 연착륙한다면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023.03.27 I 윤정훈 기자
6g 금배지의 위선…구속도 어려운데 구속돼도 수당 받는 국회의원
  • 6g 금배지의 위선…구속도 어려운데 구속돼도 수당 받는 국회의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재명 방탄 국회’, ‘공항 귀빈실 가족 이용’, ‘국회의원 정수 50명 증원 논란’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국회의원에 대한 과도한 특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각종 부패범죄 혐의를 받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잇따라 국회로 넘어오는 등 사법리스크가 정국을 뒤덮으면서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도입한 구시대적 산물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방탄 국회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여기에 사회 통념상 도를 넘은 국회의원 의전, 수당 체계 등도 서둘러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말 노웅래 민주당 의원(뇌물수수 혐의 등), 지난달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민주당이 거대 의석수를 앞세워 반대표를 던져 이를 부결시킨 바 있다.그러나 이번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국민의힘에서는 헌법 44조에 명시된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추진하면서 의원 개개인의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체포동의안 가부(可否)의 키를 쥔 민주당 입장에서는 찬성표를 던질 경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비판에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 반대표를 던지면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는 외통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국회가 우여곡절끝에 체포동의안을 가결한다고 해도 구속된 상황에서 수당을 지급하는 국회의원수당법도 서둘러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21대 국회 들어 국회의원의 구금 중 수당 지급을 중단하는 국회의원수당법 개정안 4건이 발의돼 있지만 관련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에서는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또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의 회의 참석률이 저조할 경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 입법·특별활동비를 감액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도 6건이 발의돼 있지만 모두 수년 동안 운영위에서 계류돼 있는 상황이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에서 선거구제 개편 논의 과정에서 파생된 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리는 방안도 뜨거운 감자다. 국회 신뢰도가 최악인 상황에서 국민적 반대 여론에 부딪힐 수 있어 여야는 일단 해당 안을 철회하기로 했지만 국회 전원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민선영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간사는 “행정부의 부당한 권력행사로부터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불체포특권, 면책특권 등을 오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며 “의원들의 수당에 대한 특혜 면세나 중복 지급 등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과도한 특권이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관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3.27 I 김기덕 기자
원조 아이돌 그룹 '소방차' 멤버 이상원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 원조 아이돌 그룹 '소방차' 멤버 이상원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 원조 아이돌 소방차 원년 멤버 이상원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0세대’ 아이돌 그룹 소방차의 원년 멤버 이상원(사진)이 방송을 통해 근황을 공개한다. 26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서다.이상원은 1987년 대한민국 최초 3인조 아이돌 댄스그룹 소방차로 데뷔했다. 당시 소방차는 무대 위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마이크를 던지는 등 당시 국내에선 생소했던 파격 퍼포먼스로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1년 만에 소방차를 탈퇴한 이상원은 소방차를 배신했다는 따가운 시선에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1994년 그룹 잉크 제작자 겸 멤버로 가요계에 복귀한 이상원은 1995년 소방차로 재결합 ‘G카페’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표절 논란이 일면서 활동 중단 사태를 맞았다. 2017년 절치부심하며 솔로 앨범 ‘파티’를 내놨지만 활동 중 전치 6주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오랜기간 키워온 재기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파산을 피하지 못한 그는 이후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은 “남들이 물어보면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너무 힘들었다”며 “저 어두운 곳에 홀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선 작곡가 주영훈과 30여년 만에 조우하는 모습이 소개된다. 방송에서 주영훈은 표절 논란을 불러일으킨 G카페에 얽힌 일화도 소개할 예정. 그는 “옛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을 건너뛰어 2~3년 전에 만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반가움을 표현한 뒤 “G카페 표절 시비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스타 작곡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의 화려했던 추억과 아픔을 딛고 평범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는 이상원의 이야기는 오늘(26일) 저녁 7시 50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26 I 이선우 기자
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정상회담 후속조치
  • 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정상회담 후속조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우혁 전파정책국장과 도요시마 모토노부(TOYOSHIMA Motonobu)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 ‘제4차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제시된 폭넓은 분야에서의 정부 간 소통 활성화와 한·일 관계의 협력 증진의 취지를 이어 나가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한·일 전파국장 회의는 2010년 양국이 전파분야에서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구체적인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회의로 2019년 중단 후 4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6G 후보주파수 발굴 연구 등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 공동대응 △과학기술·디지털 관련 한·일 장·차관급 협의체 연내 추진 △국제기구(ITU의 SG5) 국내 전파분야 전문가 의장 진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우리나라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AGP23(아태지역 WRC 준비그룹) 회의에 제출할 6G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 연구에 대한 한·일 공동 기고 추진을 제안했고 일본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오른쪽)은 일본 총무성 다케우치 요시아키(TAKEUCHI Yoshiaki) 차관과 만나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개최했다.또한 올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릴 WRC23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이동통신망과 일본 측 HIBS망(드론 등 비행체 기지국 탑재 통신기술)의 상호 공존 이용환경 조성 등 주요 의제와 △일본의 28㎓ 이용현황 동향과 한국의 주파수 경매제와 같은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양국 공조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전파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이 양측의 국내 정책 발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공동이익이 되는 것에 공감, 국장급 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는데 합의했으며 차기 회의는 한국이 주관해 추진하되 차기년도 회의의 상세 일정, 장소 및 의제 등은 양측의 합의해 추진하기로 했다.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일본의 다케우치 요시아키(TAKEUCHI Yoshiaki) 차관과의 미팅 자리에서 전파분야를 넘어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에서 장·차관급 협의체를 연내 개최하는 것도 제안했으며 일본 측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이 회담이 성사되면 이는 2018년 이후 중단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장·차관급 대화 채널이 5년 만에 복원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국내 전파분야 전문가의 ITU 이동통신 연구반(SG5) 의장 진출과 관련하여 일본에 지지를 요청, 일본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번 ITU-R 연구반 의장에 국내 전문가 진출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향후 6G 기술개발과 표준화 논의를 위한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통해 양국의 주요 전파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차세대(6G) 주파수 발굴 연구와 차기 WRC 의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26 I 함정선 기자
신세계百, 대규모 쇼핑 축제 ‘신백페스타’ 연다
  • 신세계百, 대규모 쇼핑 축제 ‘신백페스타’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봄 맞이 대규모 쇼핑축제인 ‘신백페스타’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신백페스타. (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 1월 쓱페스타 실적이 24.1% 신장하는 등 호실적을 보인 것에 힘입어 이번 행사에서도 카드 사은 행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고객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우선 신세계(004170)는 행사 기간동안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역대급 카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패션 장르에서 내달 14일까지 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 등 신세계 제휴카드로 30·60·100만원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7% 상품권을 증정한다.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한 리빙, 워치주얼리 사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가전은 내달 1~6일까지 200·300·500·1000만원 구매 고객에게는 7.5% 상품권 증정을, 베딩 장르는 60·100만원 구매 고객에게 10%, 테이블·키친웨어 30·60·100만원 고객에게는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시계와 보석은 내달 14~16일 100·200·300·500·1000만원 구매하는 고객에게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내달 1~6일까지는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한 2만개 이상의 특가 상품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동물복지인증받은 유정란(15구) 3800원, 크루드유기농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4900원, 한우 불고기(400g, 1팩) 1만42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열리는 랜더스데이를 기념해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내달 10~16일 ‘새 신 신고 떠나는 야구장’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있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나이키, 컨버스 등 인기 신발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키 에어맥스 던 8만7300원, 스케쳐스 4만9000원, 컨버스 척테일러 70s 로우 5만9000원 등이 있다. 또 이달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SSG랜더스 응원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인천문학경기장의 백화점 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신백페스타에서는 차별화된 가구 팝업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오는 31일부터 내달 14일 영국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맥카트니와 이탈리아 디자인기업 비앤비가 협업한 특별한 팝업 행사를 선보인다. 강남점 9층에서 신세계 단독으로 여는 이번 팝업에서는 르밤볼레 소파의 신규캡슐 컬렉션을 소개한다.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마리오 벨리니가 디자인한 르밤볼레는 모던한 아름다움과 몸을 감싸 안는 듯한 편안함과 탄성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암체어 1200만원, 3인 소파 2600만원 등이 있다.김정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랜더스데이, 가구 팝업스토어등 신세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6 I 백주아 기자
SVB 파산·CS 위기…홍콩 증시 안전한가
  • SVB 파산·CS 위기…홍콩 증시 안전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해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 주식시장 여파가 주목된다.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6836.46에 마감해 연초 이후 1.96% 상승했다. 올해 1월 들어 7000선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6000선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SVB가 파산한 지난 10일 3.06% 급락했고 이후 6000선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사진=AFP)◇“CS 홍콩법인 여파·AT1 채권 따른 변동성 유의”미국 SVB 파산,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이어,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CS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 처리하면서 홍콩 증시까지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메리츠증권은 CS 홍콩법인이 현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하지만, 관련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CS는 홍콩에 CS은행 홍콩 지사와 2개의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트레이딩 라이선스 보유 법인이 있다. 홍콩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S 은행 홍콩지사의 자산총액은 1000억홍콩달러로 홍콩에 소재한 전체 은행 총자산의 0.5%에 불과하다. 다른 2개 트레이딩 법인의 상품 발행액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법인들은 예금 인출 등의 업무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UBS가 CS를 인수하며 급한 불이 꺼졌다”며 “홍콩 금융감독원은 현재 홍콩 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은 충분하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감안하면 관련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CS 홍콩법인에 따른 영향보다 CS AT1 채권을 보유한 홍콩 소재 금융기관들의 미실현 손실과 글로벌 AT1 채권시장 가격 변동성이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 20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프루덴셜이 8.3%, 스탠더드차티드(SC) 7.3%, HSBC 6.2% 급락한 배경이기도 하다. 홍콩에 본사를 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와 태국 카시콘은행의 AT1 채권은 장중 8.6센트, 4.3센트 하락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이후 해외 정책당국이 적극 개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유럽 정책당국은 ‘보통주식’(common equity)이 손실을 가장 먼저 흡수하고, 이것이 완전히 이행된 뒤 AT1 채권의 상각이 요구된다’고 했자. 급락했던 기타 AT1 채권 가격은 낙폭을 줄였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며 “관련 금융기관들은 G-SIB 총손실흡수력(TLAC) 규제로 전염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 제공)◇“금융주 비중 높은 中…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제한적”금융주 비중이 월등히 높은 중화권 증시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중국 내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계 은행들은 이번 CS AT1 채권 보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미국, 유럽의 금리 인상 기조와 달리 중국은 여전히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화권 주식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홍콩에 상장된 글로벌 금융기관 외 제한적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도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이 경우 홍콩H지수도 6000포인트를 다시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다만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콩 증시는 해외 투자자 거래 비중이 40%에 달한다. 선진국 긴축 과정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신용 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홍콩은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어 시중 금리가 본토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CS AT1 사태 이후 20일 홍콩의 은행 간 1개월 홍콩달러 차입금리(HIBOR)가 0.60%포인트 급등했고, 3개월 차입금리는 안정화돼 있지만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中 투자, 경기 흐름이 관건…소비재 이익 하향 우려”중기적으로 기업 실적의 개선 여부를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중국 시장 투자 포인트는 다른 국가와 다른 차별화된 경기 회복 사이클”이라며 “최근 홍콩 주식시장의 급락에 CS 위기 여파도 있었지만 소비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도 크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이어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선진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중국의 수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내수 소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소비재 기업들의 이익은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3.03.25 I 이은정 기자
만취 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됐는데.."반려견 치료비 못 준다"
  • 만취 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됐는데.."반려견 치료비 못 준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된 강아지에 대해 가해자 보험사 측이 치료비를 지불할 수 없다며 법정 소송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된 강아지 (사진=피해자측 제공)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오후 10시 15분쯤 시흥시 정왕동 옥구공원 앞 삼거리에서 50대가 모는 G80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스포티지 차량 주변 1~2차로에 있던 G70 승용차 등 4대가 추가로 부딪치면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음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에서 가장 심한 부상을 입은 G70 차주는 반려견 ‘쩔미’와 함께 산책을 하러 차를 타고 나갔다가 음주운전 차에 치여 심하게 다쳤다. 차주 A씨는 전치 48주의 중상을 입었고, 반려견은 하반신 마비 상태가 됐다.그러나 가해자의 보험사는 쩔미에 관한 치료비를 지불할 수 없다며 근거로 민법상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가 ‘물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건인 반려견에 관한 보험금을 산정할 때는 대인이 아닌 ‘대물’ 배상이 이뤄진다.대물배상 손해액 산정 방법은 ‘수리 비용’과 ‘교환가액’으로 나뉜다. 그러나 반려견 교환은 A씨 부부에게 불가해 ‘수리 비용’으로 책정된다. 문제는 반려견 보험금이 사고 직전 가액 기준인 ‘분양가’를 기준으로 최대 120%까지 책정된다는 점이다. 보험사는 쩔미가 유기견 출신이기 때문에 분양비가 사실상 0원이어서 수리 비용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셈이다.이에 대해 A씨의 아내 B씨는 “쩔미의 수술비와 치료비, 재활비는 저희에게 점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쩔미의 치료비만 현재 2900만원가량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A씨 역시 1년간 치료가 필요해 생업에 지장이 생겼다.B씨는 “법이 어떻든 간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남의 인생 이렇게 망쳐놓고 나 몰라라 하면 안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그러면서 “쩔미는 유기견이었다. 누군가에게 버려졌고, 결국 우리 품으로 왔다”며 “처음 데려간 병원에서 안락사를 제안받았고, 무슨 일이 있었든 저희는 쩔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살아 있어 준 게 고맙고 앞으로도 재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김화빈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작년 영업익 24% 증가…美 진출로 사업 확장
  •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작년 영업익 24% 증가…美 진출로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230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했다.호실적의 배경은 주 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 회복과 자회사들의 호황이 맞물리며 양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에서는 본사 및 해외 법인들의 실적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클린룸 전문업체 원방테크 및 거더교량 전문업체 삼현피에프의 마진율 높은 실적이 수익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종속기업과 지분법 적용대상 관계기업 손상평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의 소음 진동을 줄이는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부품과 실내 천장에 장착되어 외부 소음과 사고시 충격을 흡수하는 헤드라이너(Headliner)가 주력 제품이다. 현대차(005380)그룹 부품수급 안정화 및 인도, 유럽, 중국, 러시아 등 해외동반진출을 통하여 성장해왔다. 2020년부터는 현대모비스(012330) 울산공장에서 EV6, 아이오닉5, G80, GV60등 전기차 6종의 배터리팩 조립사업을 영위하면서 전기차배터리군 사업으로 기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계획에 따라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생산거점도 마련, BMA(Battery Module Assembly)사출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차배터리군 사업확장 및 북미 신규매출이 기대된다. 향후 인도 및 유럽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시장 확장세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023.03.24 I 양지윤 기자
“ESG 외면한 기업 몰락…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
  • “ESG 외면한 기업 몰락…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것은 최고위험책임자(CRO)가 반년 넘게 공석이었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서 기업 리스크를 관리하는 지배구조(G)에 허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파산은 기업이 환경, 사회적 요소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부문도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기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사례입니다.” 회계법인 삼정KPMG의 ESG비즈니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정남 리드파트너(상무)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누구는 ESG가 주춤해졌다고 하는데, 삼정KPMG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ESG 이슈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며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남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드파트너(상무). △한국상장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ESG 연구TF 전문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사회공헌위원회 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녹색금융 국제표준화 기술위원 및 국제환경표준심의위원 △한경ESG 편집자문위원 (사진=김태형 기자)◇“6월 ESG 공시 국제표준 발표, 준비 시급”앞서 삼정KPMG는 2008년에 국내 최초로 ESG 비즈니스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50여명의 ESG 전문가들이 현재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에서 활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SK(034730)그룹, 네이버(035420), 롯데그룹, 하나금융그룹 등이 고객사다. 김정남 리드파트너는 2004년부터 약 19년간 ESG 전략 컨설팅을 해온 베테랑 컨설턴트다. 최근 들어 김 파트너가 ESG를 더욱 강조하는 것은 국제표준이 조만간 나오기 때문이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오는 6월 말에 국제표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한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에 부여할 ESG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ESG 의무공시 관련 별다른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36.7%(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달할 정도로, 준비는 부실한 상황이다. 관련해 김 파트너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상장사들에 적극적인 대비를 제언했다. 그는 “‘한국형 ESG’라고 명명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사정을 고려해 너무 협소하고 약하게 ESG 공시기준을 만들면, 오히려 한국 기업들에 독(毒)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파트너는 “오히려 완화안보다는 유럽처럼 강화된 ESG공시기준을 검토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SG 공시기준을 적용받는 상장사 상당수가 수출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의 강화된 ESG 규제 수준을 참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 파트너는 “SK(034730), 네이버(035420)처럼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와 네이버는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글로벌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AAA)을 받은 ‘ESG 우등생’이다. 두 기업의 ESG 컨설팅을 맡았던 김 파트너는 “이들 기업은 각종 리스크나 이슈 관련해 굉장히 빠른 의사결정, 투명한 공개, 경영진의 책임성 등에서 ESG 모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리스크를 감추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점 △경영진 차원의 높은 ESG 인식 수준 △옳고 바르다고 생각하는 방향의 기업 경영을 추진한 점 등이 ESG 우등생이 된 비결로 꼽았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구체적 규정 없어…규제 불확실성 해소해야” 이같은 모범 사례가 확산하려면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금융위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 금융위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 금융 추진단’을 지난달 17일 구성해 ESG 공시·평가·투자 전반에 걸친 정책 과제를 검토 중이다. 2025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해 김 파트너는 “2025년, 2030년에 각각 ESG 의무공시 규제를 적용한다는 내용 이외에 구체적인 규정은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준비하려고 해도 불명확한 내용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모별, 범위별, 연도별로 ESG 의무공시 로드맵을 제시했으면 한다”며 “기업이 느낄 규제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해소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파트너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을 질문받자 “ESG는 일시적인 윤리적 투자가 아니라 지속적인 중장기 가치, 수익성에 대한 투자”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에는 공시 외에도 생물 다양과 인류의 책임이라는 환경 이슈, SVB 파산 전후로 나타난 지배구조 및 리스크 관리도 ESG 이슈로 부상했다”며 “투자자들이 이같은 이슈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려면 ESG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최훈길 기자
  • [사설]5%대 진입한 미 기준금리, 한미 금리차 줄여 나가야
  •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연 5%대에 진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그제(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다시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4.5~4.75%에서 4.75~5%로 높아졌고,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폭이 1.5%포인트로 커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5%대에 들어선 것은 2007년 이후 16년만이다. 미 연준은 은행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지난 1년 동안 4회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포함 총 9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5%대까지 끌어 올렸다. 유례 드문 공격적 긴축의 여파로 미국내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데 이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또다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는 등 금융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동결 예상이 나왔지만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았다. 금융 불안 확산 위험이 있더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한국은행은 미 연준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지난달 3.5%에서 멈춰섰다. 올들어 경기 침체와 수출과 고용 등의 경제 상황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빗나가고 있다. 금리 칼자루를 쥔 FOMC 위원들이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공개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1%로 향후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폭이 1.5%포인트로 23년만에 다시 역대 최대치까지 벌어졌다. 연준의 추가 인상이 나올 경우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된다. 이는 환율 불안과 자본 유출을 자극할 위험이 크다. 원화 가치는 이미 지난 2월1~3월8일 사이에만 6.8%나 하락해 G20 국가 중 러시아 루불에 이어 최약체 통화로 전락하고 있다. 한은은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해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유념해주기 바란다.
2023.03.24 I 송길호 기자
UAM·양자통신 한국 주도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신설키로
  • UAM·양자통신 한국 주도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신설키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최영해, TTA)가 국내기업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중심의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ICT 표준화포럼 36개를 선정해 4월부터 지원한다.TTA는 민간의 표준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중심의 표준개발 활성화를 위해 ’00년부터 표준화포럼을 지원해 오고 있다. 표준화포럼은 약 2,000개의 ICT 관련 산·학·연이 참여하는 민간 표준화 협의체로 지금까지 연간 약 200건에 이르는 포럼표준과 함께 우리 기업 주도의 국제 사실표준 24건을 개발·보급해 왔다.매년 약 60건 이상의 표준기술을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하여 국내기업의 이익증대와 산업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하였다.최근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사실표준화가 시장 주도권 확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금년도에는 미래 혁신산업인 UAM(도심항공교통), 양자통신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신설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전담 포럼으로 ‘UAM포럼’과 ‘미래양자융합포럼’을 선정했다.6대 디지털 혁신기술과 연관성이 높은 ‘메타버스미래포럼’과 ‘웹3.0융합기술포럼’, ‘ICT정보접근성표준화포럼’ 등도 신규 포럼으로 선정했다. ‘6G포럼’, ‘사물인터넷융합포럼’, ‘디지털트윈포럼’ 등 31개 포럼은 관련분야 표준의 지속적인 보급과 확산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올 한 해 동안, TTA는 36개 포럼에 약 17억 원을 지원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기업의 글로벌 ICT 표준 경쟁력 제고 및 관련 산업·서비스의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최영해 회장은 “우리 기업이 미래혁신기술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실표준화 선점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표준화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를 성공적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3.23 I 김현아 기자
엇갈린 국민연금 표심…임종룡 찬성하고 진옥동 반대했다
  • 엇갈린 국민연금 표심…임종룡 찬성하고 진옥동 반대했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316140)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더불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까지 임 회장 내정자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금융지주사라도 국민연금이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055550)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것과는 상반된 표심을 드러낸 것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내정자가 지난 2015년 3월 16일 열린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엇갈린 금융지주사 표심에 ‘눈길’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옥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임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총 11개사의 정기 주총 안건 중 사내이사 등 임원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국민연금은 지난 2월 기준 우리금융지주 지분 6.8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지주(7.69%) △KB금융지주(105560)(7.95%) △하나금융지주(086790)(8.78%) △DGB금융지주(139130)(10.05%)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최대 주주로 올라와 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주총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먼저, 수책위는 우리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 정찬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과 지성배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각각 감시의무 소홀과 이해관계 충돌 우려를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KB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에서는 대표이사의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정관 변경의 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노동조합 추천 임원의 선임이 전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하나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 김홍진·허윤·이정원·양동훈 사외이사 선임 건과 허윤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으며, 그 외 안건에 대해선 모두 찬성했다.앞서 국민연금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또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신한금융 전체 주식의 약 6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ISS가 찬성 의견을 내면서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고, 이날 진 신한금융 신임 회장이 공식 선임됐다.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KT&G 주당 5000원 배당안 ‘찬성’오는 28일에는 KT&G(033780) 정기 주총이 열린다. 수책위는 KT&G 주총 안건 중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주당 5000원 배당안에 찬성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정관으로 정하는 건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반대했다. 또한, 자기주식소각 결정을 주총의 권한으로 하는 건에 대해 주주제안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이와 관련된 자기주식 소각 및 취득의 건도 함께 반대했다.또한, 사외이사 증원 관련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8명 증원안 대신 현원 6명 유지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와 연계된 안건으로 사외이사 2명 선임 건이 상정될 경우(현원 6명 유지안 채택시)에는 김명철·고윤성 후보에게 각 2분의 1씩 집중투표하고, 사외이사 4명 선임 건이 상정될 경우(8명 증원안 채택시)에는 김명철·고윤성·임일순 후보에게 각 3분의 1씩 집중투표하기로 했다.KT&G의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 김명철·고윤성 선임에는 찬성하고, 그 외 재무제표 승인·분기배당 신설과 그 부칙·이사보수한도는 각 찬성 결정을 내렸으며, 나머지 안건은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케이씨씨글라스(344820)와 팬오션(028670)의 안건 중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반대하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그 밖에 롯데케미칼(011170)·에이치엘홀딩스·에이치엘만도·하이트진로(000080)·SK텔레콤(017670)의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한편,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와 관련한 주요 사안을 심의하는 기구다. 지난해 말부터 국민연금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CIO) 등 수장이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업계에선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수책위원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2023.03.23 I 김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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