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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식號 LF, 체질 개선 통해 수익성 잡는다
  • 오규식號 LF, 체질 개선 통해 수익성 잡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라이프스타일 기업 LF가 오규식 부회장, 김상균 부사장 각자 대표 체제에서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주력 사업인 패션 부문이 살아나고 있고, 코람코자산신탁과 트라이씨클 등 자회사 실적이 견조한만큼 실적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에는 부진한 사업 부문까지 정리하면서 체질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오규식(좌) LF 부회장, 김상균 LF 부사장(사진=LF)26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주류 유통 자회사 인덜지는 수제맥주 제조사업 부문을 교촌에프앤비에 약 120억원에 매각했다. 수제맥주 제조사업이 LF의 푸드 사업과 시너지가 없다는 판단에 교촌에 매각한 것이다. 인덜지는 당분간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버니니 등 수입 주류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보인다.LF는 지난달 음원유통 자회사인 케이앤씨뮤직도 440억원에 매각했다. 케이앤씨는 그동안 음악 저작권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지만, 원매자가 나타나면서 매각을 택했다.시장에서는 LF가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 매각 작업 등을 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오 부회장은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인수합병(M&A), 신규사업 투자 등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작년에 LF네트웍스와 함께 공동으로 설립한 LF리조트의 구본산관광단지 사업 등에 투입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LF리조트는 전라남도 및 광양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광양 구봉산 일대에 190만 7704㎡(약 57만 7000평) 규모의 리조트 설립을 추진 중이다.패션사업은 보복소비 등에 힘입어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패션사업 부문 매출액은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올해 대표이사가 된 김 대표는 패션사업에서 LF가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닥스, 헤지스, 질스튜어트 등 메가 브랜드의 안정적인 성장과 일꼬르소, 앳코너 등 MZ(밀레니얼+Z)세대 기반 캐주얼 브랜드 신규 육성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LF는 지난달 사내 벤처로 인큐베이팅한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를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세웠다. 김 대표는 제2의 던스트를 만들기 위해 사내 벤처 문화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기존 오프라인 가두 매장 ‘LF몰 스토어’ 전환사업도 김 대표의 과제다. LF몰 스토어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LF몰과 오프라인 유통을 결합한 신개념 쇼핑몰이다. 기존 브랜드 상품 외에 LF몰 온라인 전용 브랜드 상품을 매장에서 체험해보고 코디 제안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GS강남타워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30개 매장이 LF몰 스토어로 전환했다. LF는 전국 100여 개의 가두매장을 점진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자회사 실적은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물류센터 리츠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652억원,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몰 보리보리와 하프클럽을 운영하는 트라이씨클도 1분기 매출액 32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1분기는 IT 관련 투자 이슈로 약 1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LF 관계자는 “최근 자회사와 사업 부문 매각은 내실을 마련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단계”라며 “LF몰 스토어 육성 등을 통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시너지를 내고, 라이프 스타일과 밀접한 신규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5.27 I 윤정훈 기자
 "마스크 벗고 등산하세요"…백신접종 인센티브 발표
  • [밑줄 쫙!] "마스크 벗고 등산하세요"…백신접종 인센티브 발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백신 접종하면 마스크 벗나?…접종 독려 '인센티브' 방안 발표정부는 26일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어요. 현재 60세에서 74세까지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약 60%에 그친다고 해요. 정부는 예방접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접종자 우대’ 카드를 꺼내 든 것이에요.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 대응조치와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한다고 해요. 백신을 맞고 면역이 생긴 사람들은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거로 보여요.◆노인정에서 여가생활 가능해져…상반기 내 1300만 접종 목표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만 완료해도 2주 후(14일) 최대 10명의 직계가족과 만날 수 있어요. 현재는 최대 8명의 직계가족만이 모일 수 있어요.뿐만 아니라 6월 1일부터는 복지관이나 경로원 등의 노인복지시설도 이용 가능해요.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 모두 복지시설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요.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진행이 가능한 미술이나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요. 2차까지 모두 접종을 완료했다면 노래 교실이나 관악기 강습,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가능해요.국민의 25%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인 7월부터는 방역 조치도 한층 완화할 전망이에요.현재 정부는 상반기인 6월까지 1300만명의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7월부터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공원과 등산로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야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종교 활동에서 인원 제한을 받지 않게 돼요.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은 5명 또는 9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사적 모임 기준에서도 제외돼요.다만 이 모든 건 ‘상반기 내 1300만명 1차 접종’이 완료한 것을 전제로 해요.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인센티브는 전면 재검토 할 예정이에요.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인센티브 방안이 백신 접종률을 높일지는 몰라도 방역 차원에서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해요.◆네이버와 카카오톡에서 '노쇼 백신' 당일 예약하세요오늘부터 ‘노쇼백신’을 휴대폰으로도 예약할 수 있게 됐어요.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으로 잔여 백신 현황을 확인하고 예약하면 당일에도 맞을 수 있는데요. 접종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예요.AZ 백신 한 병으로는 약 10명이 접종할 수 있다고 해요. 한 번 개봉하면 최대 6시간 이내에 모두 소진해야 하는데요,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노쇼) 폐기처분을 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등장한 것이 노쇼 백신 예약제예요.네이버나 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이용하면 접종 기관별 잔여 백신의 현황을 알 수 있어요. 접종희망자의 여건만 된다면 예약 후 당일 접종까지도 가능해요.아울러 AZ백신 한 병당 최소접종 인원의 요건도 완화됐어요. 이전엔 병당 최소 7명의 인원이 확보돼야 백신을 개봉할 수 있었는데요, 이젠 다섯 명만 예약해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요.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이나 지도, 인터넷 웹 탐색기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거나 카카오톡에서는 하단의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면 잔여 백신 현황을 알 수 있어요.다만 접종희망자라 할지라도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예방접종이 사전에 예약된 사람, 그리고 AZ 백신 접종 권고대상이 아닌 30세 미만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요. (사진=로이터) 두 번째/ 美, 일본에 '여행 금지' 권고 내려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했어요.기존 여행경보는 3단계인 ‘여행 재고’였어요. 하지만 현지 시간 24일 가장 높은 4단계의 ‘여행 금지’를 발령한 것이에요.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엔 또 한 번의 비상등이 켜졌어요.◆최초의 '긴급사태 올림픽' 될까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 달여 앞두고 있어요. 도쿄올림픽은 일본 현지를 기준으로 올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에요.현재 일본은 전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예요. 긴급사태는 외출을 자제하고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영업장 내 주류 판매를 금지해요. 지난 23일에는 하루에만 404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요.일본 정부는 다음 달인 6월 하순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할 방침이에요. 현재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사상 최초 ‘긴급사태 올림픽’을 열게 될 수 있어요.현지의 여론은 어떨까요?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15일에서 16일 이틀간 국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약 83%였다고 해요.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본 국민들과는 달리 긴급사태에도 올림픽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존 코츠 IOC 위원장은 긴급사태 상태로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냐는 말에 “대답은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해서 비난을 사고 있어요.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어요.◆국무부는 "여행 금지, 백악관은 "올림픽 개최 지지"이런 상황 속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일본 여행 금지’ 권고를 내렸어요. 여행 권고 중 4단계인 ‘여행 금지’가 내려지면 미국 시민이 일본에 입국할 때 규제를 받게 돼요.여행 금지 권고에 ‘강제성’은 없어요. 다만 국가 차원에서 여행이 기준을 제시하는 거라 사실상 ‘규제’로 여겨져요.하지만 백악관의 입장은 조금 달랐어요. 현지 시간 25일 미국 백악관은 일본의 도쿄올림픽에 자국 선수단의 파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어요.미국은 코로나 시국 속 올림픽을 열기로 한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요.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올림픽 개최 지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와 IOC가 올림픽 개최 시 공중 보건이 핵심적인 우선순위임을 강조해왔다. 미국 대통령은 미국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지원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매우 제한된 인원이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간다”며 일본을 방문하는 선수들과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입국 및 이동 규정과 절차가 있다고 밝혔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심각한 서울 지하철 적자…서울교통공사 '비상'서울교통공사가 적자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어요.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데요, 점점 늘어나는 적자를 조금이라도 메꾸기 위해 직원 1000명을 감축하고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걸 고려 중이에요.◆공사 "요금 인상해야" vs 서울시 "경영합리화부터 잘해라"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 출범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에요. 하지만 경영 적자는 이어지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어든 지난해에는 무려 1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했어요.교통공사는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전부터 무임승차 손실분을 보전하거나 이용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어요.하지만 서울시와 정부는 공사 측이 ‘경영합리화’를 먼저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취임 한 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교통공사에 굉장히 많은 적자가 누적됐지만 경영 합리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비롯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시민이 많은데 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하기에 좋은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교통공사의 주장에 반대했어요.이어 “이용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경영 합리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적자를 줄이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시간 여유와 기회를 주고 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 진척 상황을 보면서 요금인상 여부를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어요.서울시는 올해 교통공사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적자가 심각한 터라 올해 연말엔 교통공사가 약 1조 6000억대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직원 줄이고 심야 운행 중단 계획했지만 강도 높은 자구책 필요해서울교통공사는 경영 합리화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현재 교통공사의 정원은 1만 6488명인데요, 이 중 20년 넘게 재직한 인원이 9507명이라고 해요.교통공사는 명예퇴직을 규정을 완화하고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실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예요.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현재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 운영되는 지하철 심야 운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잠시 중단했는데요, 영영 복원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교통공사가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 방침은 코로나19 유행이 사그라든 후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받고 있어요.교통공사는 비상상황을 해결할 비상경영관리단도 꾸렸어요. 또 영등포와 용산 등지에 소유한 공사 명의의 자산을 매각하고 지하철역에 기업이나 단체의 이름을 붙여주는 ‘유상 역명병기 사업’을 확대한다고 해요.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에 경영개선방안을 제출했다가 한 차례 거부당했어요. 공사 측은 더욱 강도 높은 자구안을 구상해 다시 보고한다고 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27 I 김세은 기자
넷플릭스 게 섰거라…아마존, 'OTT 제국' 위해 MGM 인수
  • 넷플릭스 게 섰거라…아마존, 'OTT 제국' 위해 MGM 인수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사 MGM을 인수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프라임 비디오’ 콘텐츠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넷플릭스가 주도하는 OTT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격화할 전망이다.◇‘007 시리즈’ MGM, 아마존이 산다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84억5000만달러(약 9조4000억원)에 MGM을 인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에 인수한데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빅딜’이다.MGM은 007 시리즈 등을 만든 세계적인 영화 제작사다. 1924년 설립 이후 007 시리즈, 록키, 양들의 침묵, 터미네이터, 매드맥스 등 인기 영화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다. 아울러 케이블 채널 에픽스를 운영하면서 TV쇼를 제작하고 있다. MGM은 2010년 파산 신청에 이어 회생 작업을 거친 뒤 매각을 추진해 왔다.아마존이 MGM을 사들인 건 최근 밀고 있는 프라임 비디오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해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며 처음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발을 들였고, 이듬해인 2011년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출시했다. 다만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넷플릭스 등에 밀려 있다. 이번 MGM 인수는 콘텐츠 시장의 판을 흔들 아마존의 승부수인 셈이다. 아마존 측은 “MGM의 영화 제작 역사, 4000편의 영화와 1만7000편의 TV쇼 등으로 아마존 스튜디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프라임 비디오와 아마존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마이크 홉킨스 아마존 수석부사장은 “이번 딜의 진정한 가치는 MGM의 재능 넘치는 팀과 다시 상상하고 개발할 보물 같은 특허”라며 “더 많은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케빈 울리히 MGM 회장은 “MGM의 역사를 아마존과 일치 시킬 수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OTT 주도권 위한 숨가쁜 합종연횡이번 빅딜로 OTT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이 OTT 시장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대등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여기에 디즈니+는 출범 1년여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고,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는 OTT 강화를 위해 최근 합병을 결정했다. 전통 케이블 TV 산업이 저물고 OTT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핵심 경쟁력인 콘텐츠를 보강하고자 합종연횡이 숨가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야후파이낸스는 “아마존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과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한편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독점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아마존이 1998년 이후 인수한 회사는 족히 100개가 넘는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현재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클라우드 컴퓨팅, 영상 콘텐츠 제작, 식품 체인,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CNBC는 “이번 MGM 인수는 아마존에 대한 독점 금지 우려를 더 키울 수 있다”고 했다.아마존을 비롯해 주로 플랫폼 성격의 사업을 영위하는 빅테크들의 릴레이 인수합병(M&A)에 당국이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빅딜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아마존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아마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5% 오른 주당 3267.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1.05.26 I 김정남 기자
'BBQ 내부망 불법접속' 혐의 박현종 bhc 회장 "검찰이 확신 없이 기소"
  • 'BBQ 내부망 불법접속' 혐의 박현종 bhc 회장 "검찰이 확신 없이 기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쟁사 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현종(58) bhc 회장의 재판에서 검찰과 박 회장 측이 혐의 전반을 두고 4시간가량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박 회장이 경쟁사와의 국제중재소송에서 유리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불법으로 BBQ 회사 내부망에 불법 접속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박 회장 측은 bhc 측에서 BBQ 내부망에 접속한 사실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검찰이 확신 없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다.박현종 bhc 회장이 3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소송 정보 획득 목적 BBQ 내부망 침입’ 관련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 1차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檢 “소송 쟁점 되는 자료 열람·다운…사건 당일 알리바이 인정 X”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박정길 판사는 26일 오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혐의를 받는 박 회장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박 회장은 2015년 7월 3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직원 A씨와 B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해 BBQ 그룹웨어 서버에 두 차례 접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013년 BBQ의 자회사였던 bhc는 미국계 사모펀드 FSA에 매각됐다. bhc를 인수한 FSA는 BBQ가 인수 당시 가맹점 숫자를 부풀렸다며 지난 2014년 국제상업회의소 국제중재재판소(ICC)에 제소했다.검찰은 당시 BBQ와의 국제중재소송을 진행 중이던 bhc가 BBQ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의 이메일에 접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박씨가 bhc 본사 사무실 IP로 정보팀장에게 취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권한 없이 이용해 BBQ 그룹웨어 서버에 접속했다고 판단하고 있다.이날 서증조사에서 검찰은 박 전 회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검찰은 “피고인 휴대전화에서 BBQ 서버 주소와 직원 A, B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힌 사진 파일 2장이 발견됐고,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나서 사진파일을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진파일이 필요 없다는 피고인 주장과는 상이하다”고 지적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서버 접속 당일) 회의 스케줄을 구글 캘린더에 입력했다며 알리바이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미팅에 참석한 사람들은 피고인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며 “이런 진술에 따를 때 피고인의 알리바이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검찰 공소요지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15년 7월 초순 bhc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업무 회의를 하던 중 당시 정보팀장에게 ‘BBQ 재무전략팀 소속 직원 A씨가 국제중재소송에서 BBQ를 위해 거짓 진술을 한다’며 ‘BBQ 그룹 관리 이메일로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정보팀장으로부터 이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힌 메모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앞서 A씨와 B씨는 양측 회사의 국제중재소송이 진행 중이던 2015년 6월 30일 ‘bhc 매각 업무를 박 회장이 총괄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자신에게 불리한 취지의 위 진술에 대응하기 위해 이들의 그룹웨어에 접속했다고 보고 있다.BBQ 그룹웨어 계정 주인인 A·B씨는 검찰 조사에서 bhc 서버에서 다운받은 자료가 bhc 매각 관련 자료 등 중재소송의 쟁점과 관련이 있다고 진술했다.검찰은 “(BBQ 서버 접속 이후인) 2015년 9월 21일 ICC에 A·B씨의 진술서에 대한 반박 내용의 서면이 피고인 명의로 제출됐다”며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중재소송 관련 자료를 박 회장이 필요로 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박 회장 측 “서버 접속 자체 인정할 증거 없어…무리한 기소”박 회장 측은 검찰의 서증조사를 반박했다. 박 회장의 변호인은 “해당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이전에 BBQ에서 근무했던) bhc 정보팀장이 2012년에 알았던 것을 2015년 7월 박 회장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BBQ 임직원의 진술에 따라서도 비밀번호는 수시로 변경되므로, 과거 비밀번호로 2015년에 접속했다는 사실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박씨 측은 BBQ 그룹웨어가 2008년부터 2015년 7월 1일까지는 구버전으로, 2015년 7월 2일부터는 신버전으로 바뀌며 비밀번호 설정 조건이 강화되고 최소 1주일 단위로 변경해야 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변호인은 이어 “검찰에서는 이 두 건을 비롯해 274회에 걸쳐 bhc의 IP 주소로 BBQ에 접속한 로그 기록이 있다고 하지만 IP 전문가 확인 결과 로그 기록은 텍스트 파일로 누구나 손쉽게 고칠 수 있다”며 “로그 기록 자체가 사실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국제소송에 유리한 자료를 찾기 위해 BBQ 측 서버에 접속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박 회장 측은 “피고인이 다운받은 사실과 FSA가 이를 증거로 받은 사실이 인정돼야 한다”며 “그러나 중재소송에 제출된 증거에서도 BBQ 그룹웨어에 있는 자료는 없다”고 강조했다.박 회장 측은 검찰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박 회장이 서버에 접속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소사실이 증명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접속했다는 증거는 메모가 유일한 증거인데 정보팀장은 (접속일 이후인) 2015년 7월 9일에 이를 전달했다”며 “접속 자체가 인정되지 않는데 공소사실이 어떻게 인정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박 회장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28일 열린다.
2021.05.26 I 공지유 기자
마윈, 이번엔 中최대 지도앱 '가오더' 지분 모두 처분
  • 마윈, 이번엔 中최대 지도앱 '가오더' 지분 모두 처분
  • 중국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공산당에 ‘미운털’이 박힌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가 이번엔 중국 최대 지도앱 ‘가오더(高德)’ 지도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26일 중국 매체 신경보 등에 따르면 마윈은 최근 가오더지도를 운영하는 회사인 가오더소프트웨어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중국 기업정보 제공 플랫폼인 치차차(企査査)에서 가오더소프트웨어를 검색하면 지난 22일 마윈 등 3명의 개인이 주주 명단에서 빠지고, 대신 알리바바 계열사인 알리바바문화오락유한공사가 신규 주주가 됐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가오더지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산하의 전자 지도앱이다. 검색 엔진 업체 바이두(百度)가 운영하는 바이두지도와 함께 중국의 양대 지도앱으로 손꼽힌다. 알리바바의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오더지도의 월간 이용자는 5억9900만명에 달한다. 중국 지도·내비게이션 분야에서 1위다. 가오더소프트웨어 주주 변경 내역. 자료=치차차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전당포’에 비유하며 비판 한 이후 중국 정부의 타겟이 됐다. 이후 마윈은 각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상대로 각종 언론사 보유 지분을 정리하는 계획안을 만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SCMP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경제매체인 재일재경일보,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비디오 플랫폼 빌리빌리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한 마윈은 자신이 세운 경영대학원의 총장직에서도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윈이 최근 명칭을 ‘저장후판창업연구센터’로 변경한 후판대학의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3일 보도했다.
2021.05.26 I 신정은 기자
대우건설 M&A 경쟁 불붙나…중흥그룹 "인수전 참여한다"
  • 대우건설 M&A 경쟁 불붙나…중흥그룹 "인수전 참여한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나섰다. 업계 6위인 대우건설 인수를 놓고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대우건설 사옥(사진=대우건설)26일 중흥건설 및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그룹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준비해왔고 현재 심도 있게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중흥그룹이 기업 M&A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정창선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회장은 올 초 “3년 내 대기업 인수를 통해 재계 서열 20위 안에 진입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중흥그룹은 중흥토건과 중흥건설 등 30여개 주택·건설·토목 관련 계열사를 보유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자산총액은 9조원대로,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산총액은 19조원대로 뛸 전망이다. 나아가 대우건설을 통해 중흥건설이 취약한 해외 사업을 강화할 수도 있다.현재 대우건설 인수전에는 중흥그룹 외에도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와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글로벌 투자회사 IPM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중국계 회사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대우건설 매각 주체는 KDB인베스트먼트다. KDB인베스트먼트는 한국산업은행 종속 기업으로,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KDB인베스트먼트의 이 지분이 매각 대상으로 가격은 2조원 안팎이 예상된다. 상장사인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은 3조원대다.다만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인수전도 공식화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KDB인베스트먼트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공식 절차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며 “매각 주간사도 선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대우건설도 인수전에 대해 “회사 매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주관해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 노조가 KDB인베트스먼트에 매각 관련 사실 확인 요청을 했으나, KDB인베스트먼트는 노조에게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5.26 I 김나리 기자
檢,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前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구속기소
  • 檢, '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前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구속기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호그룹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동원한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26일 박 전 회장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전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홍성(56) 전 전략경영실장, 윤모(49) 전 전략경영실 상무 등도 불구속 기소했다.박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8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통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전 금호기업)을 부당하게 지원하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주요 핵심 계열사인 금호산업, 금호터미널, 금호고속이 경영 위기로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되면서 그룹 장악력이 약화되자 지난 2015년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지주회사로 설립해 계열사 재인수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했다. 다만 금호고속의 열악한 재무 상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경영실(금호산업 지주사업부 소속)에서 자금 조달 방안을 기획·실행했다.검찰은 금호고속이 지난 2016년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9개 계열사로부터 45회에 걸쳐 무담보 저금리로 총 1306억 원을 대여해 정상 금리와 비교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같은 기간 동안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스위스의 게이트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게이트그룹이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BW) 약 1600억 원을 투자해 주는 대가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게이트그룹 계열사에 1333억 원에 저가 매각했다고 보고 있다.또 검찰 조사 결과 금호고속은 자금 대여 이전인 지난 2015년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경영권 주식을 인수할 수 있도록, 금호터미널 등 금호그룹 4개 계열사 자금 총 3300억 원을 인출해 금호고속의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검찰은 지난 2016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고속에 2700억 원에 저가 매각한 사실도 포착했다.검찰은 이 같은 금호고속 부당 지원 전반에 박 전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봤고,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내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를 받아들여, 박 전 회장은 이미 구속된 상태다.
2021.05.26 I 하상렬 기자
은마, 올해 재건축 추진 못한다…강남구 "서울시 때문에"
  • [단독]은마, 올해 재건축 추진 못한다…강남구 "서울시 때문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강남구가 정순균 구청장의 공약사항인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위해 계획했던 일정을 연기했다. 시가 재건축활성화에 부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사진=강남구)26일 서울시와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강남구는 최근 ‘은마아파트 재건축 공약사업 변경 계획’ 문건을 내부 결재했다. 여기에는 은마아파트 조합설립 이후 강남구 차원의 재건축 지원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당초 목표는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하반기 관리처분계획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시에 계류돼 있는 정비계획안 통과가 선행돼야 하지만 은마아파트는 지난 2002년12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19년째 조합설립도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앞서 정 구청장은 지난 2018년 선거 기간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조합설립 추진위와의 간담회에서 재건축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은마 추친위와의 일정을 조율하며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하려고 했지만 서울시의 재건축 지원 등이 원활하지 않아 공약사업의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연도별 공약달성 목표를 변경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공약사업의 변경사유로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고 과도한 조건부여로 정비계획 결정 지연 등이다. 이를테면 시에서 요구한 조건 중 하나로 정비구역 밖 사유지를 매입해야 조건 이행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 데 토지 소유자의 매각의사가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정비기반시설 뿐만 아니라 건축계획까지 정비계획 심의에서 면밀히 검토를 요구하며 위원회 상정 때마다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보완을 통지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사유지에는 이미 6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어 사실상 이를 매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추진위 측 설명이다.추진위 관계자는 “은마아파트에 출입문이 2개가 있는데 1개는 도로와 ‘T’자로 접해 있고 나머지 하나는 15도 방향으로 도로와 틀어져 있어서 이를 반듯하게 하라는 것이 박원순 전 시장 때 시의 요구였다”며 “사유지 땅이 건물까지 1000억원이 넘는데 어떻게 매입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경위.(자료=강남구)은마아파트는 최고 14층 높이 28개동 442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1979~1980년 준공됐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19.75%, 200.56%다. 지난 2002년12월 주민 재건축 동의율 77.43%를 받아 추진위가 승인됐다. 이후 2010년3월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고 2017년5월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 지정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3번 보류 및 재자문 통보를 받았고 최근 시에서 공공임대주택의 ‘소셜믹스’를 고려해 달라고 통보하면서 사실상 또 한 번 반려됐다.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 조감도를 보면 지하3층~지상35층 이하의 5914가구(임대 846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건폐율 17.98%, 용적률 299.9%이다. 구청 관계자는 “은마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이 조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서울시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추진위에 대한 지속적인 공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1.05.26 I 강신우 기자
암호화폐 가격 급락...거래소 몸값도 타격 받을까
  • [뉴스+]암호화폐 가격 급락...거래소 몸값도 타격 받을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가격이 단기간에 주저앉으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가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2위 거래소인 빗썸은 2018년 이후부터 꾸준히 매각 추진을 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가치가 성패를 가르는 주요 요소여서다. 암호화폐 가격 급등과 동시에 거래량이 늘면서 이들 기업의 몸값은 모두 조(兆)단위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두나무는 작년 10월 구주 매각 당시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후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지금은 5조원까지 거론된다. 빗썸의 경우 복잡한 지배구조 등의 이슈에도 마찬가지로 거래량 급증으로 1~2조원의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거래소 몸값은 거래량이 관건26일 투자은행(IB)과 암호화폐 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방법은 거래량과 거래소가 보유한 암호화폐 규모를 통해 산정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증시에 상장된 거래소가 없는 만큼 기관이 거래소 지분을 매입할 때 책정되는 가격이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최근 낮아진 밸류에이션에 거래가 된 사례는 없다. 최근의 암호화폐 가격 하락은 아직 거래량 하락까지 수반되지 않아 당장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기준 24시간 거래규모는 18조24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거래량도 변동성이 심했지만, 하락추세로 보기에는 어렵다. 같은 기간 빗썸은 2조90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히려 저가매수 유입으로 거래량이 반등하는 흐름도 관측된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관계자는 “지금 당장 밸류에이션이 낮아질 요인은 잘 못찾겠다”라며 “거래량이 많으면 거래소가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는 시스템이니, 아직까지 거래량까지 줄어든 상황은 아니어서 이론적으로 밸류에이션이 깍여야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암호화폐 대체할 투자 트렌드? “아직 없다”26일 현재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고점(8199만4000원)에 비해 43% 가량 떨어진 46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이 암호화폐 시장 과열을 경고하고 나서며 급락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자국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한 바 있다. 하지만 편법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이들이 많아 중국인터넷금융협회 등이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는 시중에 유통되거나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자본시장에서는 암호화폐 투자 열기는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봤다. 이를 대체할 투자 트렌드가 없어서다. 지난 2017년 암호화폐 가격 하락 시점과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당시에는 ‘크립토 윈터’라고 불릴 정도로 가격도 급락했지만 거래도 크게 줄었다. 암호화폐 가격 변동이 아닌 투자 트렌드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청산되는 포지션이 있어 거래량이 줄기도 했겠지만, 저점 매수로 들어오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2030 세대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는 암호화폐 거래량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코인베이스 시총은 상장 후 ‘반토막’다만 나스닥에 상장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시가총액이 100조원대에서 50조원으로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고려할 때 디스카운트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과 같은) 그런 시장이 다시 오게 된다면 거래소 몸 값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 당장은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상태여서 지금 당장 밸류에 대해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1.05.26 I 이광수 기자
日 NTT, 9년만에 총자산 줄었다…"중복투자 줄여 운영 효율화"
  • 日 NTT, 9년만에 총자산 줄었다…"중복투자 줄여 운영 효율화"
  • 일본 최대 통신회사 NTT가 지난해 자회사인 NTT도코모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보유 자산을 축소하고 있다. 채권이나 부동산을 팔아 확보한 현금으로 부채를 갚고, 사업 간 중복투자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투자 여력을 마련해 중장기 성장의 밑거름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NTT의 그룹 총 자산은 2021년 3월 말 22조9655억엔(약 236조 78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23조141억엔)보다 500억엔가량 줄어든 것으로, 총 자산이 줄어든 것은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사토루 키쿠치 SMBC 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NTT도코모의 완전 자회사화에 따른 자산 효율화 움직임이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TT가 자산 슬림화에 나선 건 지난해 봄부터다. 당시 NTT는 채권이나 사무실 등 부동산, 데이터 센터 설비 등 최대 3조엔 규모의 자산을 증권화하거나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NTT가 차세대 통신망을 구축하겠다며 휴대전화 사업을 하는 자회사 NTT도코모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만드는 데 4조엔(약 43조원) 넘는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NTT는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 채권을 외부 투자자들에게 팔아 최대 1조엔을 현금화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가 1000군데에 달하는 NTT는 그룹 회사간 연계가 떨어져 중복 자산이 많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NTT도코모와 NTT커뮤니케이션의 경우, 통신 기지국 간 데이터 센터를 연결하는 회선망을 각각 둘 정도였다. NTT는 자산 슬림화를 통해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05.26 I 김보겸 기자
'혹독한' 구조조정…롭스, 올해 절반 문닫는다
  • '혹독한' 구조조정…롭스, 올해 절반 문닫는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쇼핑 산하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롭스’(LOHBs)가 연말까지 매장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26일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101곳에 달했던 전국의 롭스 점포 수는 올해 말 52곳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1분기 2곳, 2분기 6곳, 3분기 13곳, 4분기 28곳 등 연간 49곳의 롭스 직영점 폐점을 예고했다.(자료=롯데쇼핑)롭스 점포 정리는 예정된 수순이다. 지난 2013년 롯데슈퍼 내 태스크 포스팀(TFT)으로 출발한 롭스는 2015년 별도 사업부로 독립해 공격적으로 사세를 키웠으나, H&B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CJ올리브영이나 GS리테일의 랄라블라를 뒤쫓느라 수익성은 악화일로였다.하지만 기대한 만큼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자 롯데쇼핑은 결국 올해 1월1일부로 롭스 사업부를 마트 사업부에 흡수 통합해 버렸다. 혹독한 구조조정의 시작이었다. 경쟁 심화와 계속된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던 롯데쇼핑은 지난해 확산한 코로나19로 더는 결단을 미룰 수 없게 됐다. 롯데쇼핑은 “기획, 총무, 인사 등 스태프 기능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기대한다”면서 “마트의 상품 소싱 능력 및 관리 시스템 역량 활용을 통해 롭스의 운영효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롭스는 매출 감소(2020년 1분기 370억원→2021년 1분기 232억원)에도 영업적자(2020년 1분기 77억원→2021년 1분기 69억원)를 소폭(8억원) 줄였다.롭스의 1호점인 홍대점 전경. (사진=롯데쇼핑)시장의 관심은 앞으로다. 일각에서는 △H&B 사업 완전 철수 △브랜드 및 점포 매각 △롯데마트-롭스 상호 교차 판매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장고 끝에 롯데쇼핑은 향후 롭스의 운영방향 중 하나로 롯데마트 내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를 제시했다. 지난달 롯데몰(롯데마트) 여수점에 ‘롭스플러스’ 1호점을 열면서다. “뷰티에 치중했던 기존 H&B 스토어와 달리 ‘건강(Health)을 더한다(Plus)’는 콘셉트로 ‘진짜(균형 잡힌) H&B’를 보여주겠다”며 신선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한데 모은 것이다.롯데쇼핑 관계자는 “40~50대가 마트에서 주로 찾는 퍼스널 상품군(위생, 칫솔, 치약, 샴푸 등)과 20~30대가 롭스에서 구매하는 뷰티케어 상품군을 발전적으로 결합하고 60~70대를 위한 추가상품군을 개발해 전 연령대로 (H&B) 고객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26 I 유현욱 기자
  • [재송]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화성산업(002460)=260억4993만원 규모의 대구광역시 중구 소재의 남산3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6.2% 수준.△쏠리드(050890)=종속회사인 SOLiD Gear Inc.에 182억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공시. 담보설정액은 자기자본의 16.3%에 해당하며 담보제공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 회사 측은 “이번 채무약정은 미국현지 판매법인인 SOLiD Gear Inc.가 현지 매출채권을 담보로 Comerica Bank와 750만달러 한도의 대출 약정을 체결하기 위한 건”이라고 설명.△럭슬(0336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공시를 통해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원 결정 확인 시까지 예정된 상장폐지 절차(정리매매 등)가 보류된다고 공시.△에코프로(0865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28일 주권매매 거래정지가 해제된다고 공시. 해제사유는 감자 주권 변경상장.△SG글로벌(001380)=베트남 자회사에 90억3651만원 규모를 출자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베트남 현지 규정에 따라 설립 예정인 유한책임회사로 주식을 발행하지 않는다”고 설명.△넥센타이어(002350)=유럽법인에 대해 1377억42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8.9%이며, 채무보증 총 잔액은 1조2040억6624만원.△지역난방공사(071320)=집단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2696억원 규모의 수원 열병합발전설비 개체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4.9%. △브이티지엠피(018290)=강승곤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한다고 공시. 이에 정철·김양평 대표이사 체제에서 강승곤·정철·김양평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회사 측은 “회사의 영업형편상 신임 대표이사를 추가로 선임”이라고 설명.△태영건설(009410)=계열사 유니시티로부터 창원시 의창구 복면 감계리 소재 토지를 396억원에 매수했다고 공시.△리더스 기술투자(019570)=지난해 영업이익 86억3854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7억3007만원으로 301.5% 증가했고, 순이익은 93억8590만원으로 흑자로 전환.△THE MIDONG(161570)=전자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해 넥서스일렉트로닉스에 판매하는 거래가 중단됐다고 공시. 거래처에 대한 매출액은 약 164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61.04%에 해당. 회사 측은 “전체 매출에서 전자제품 판매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크지만 수익성은 낮은 편”이라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루지카트 사업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전세계적인 향체 형성에 따라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해 전자제품 판매 사업 거래 중단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상지카일룸(042940)=아천동제이앤비개발과 166억5000만원 규모의 워커힐 한강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76.08%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오는 8월 16일부터 2023년 2월 15일까지.△행남사(0088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보통주에 대한 주권 매매거래 정지가 오는 27일부터 해제된다고 공시. 해제사유는 상장폐지결정 등 가처분 기각 결정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 정리매매는 6월 4일까지 7거래일 동안 진행. 상장폐지 사유는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기 때문. 상장폐지일은 6월 7일.△덕성(004830)=자사주 70만331주를 매각한다고 공시. 주당 2만3228원으로 처분예정금액은 162억6728만8468원. 처분목적은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건전성 강화.△그린케미칼(083420)=계열사 KPX라이프사이언스 주식 120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153억36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13.54%. 취득 후 소유주식수는 120만주이며 지분비율은 8%.△이엔플러스(074610)=최대주주가 오에스티에이에서 안종규로 변경됐다고 공시. 최대주주 등 보유 주식수는 211만5500주이며 지분율은 4.47%. △SKC(011790)=오는 5월 일본에 설립 예정인 SK Japan Investment에 1036억2510만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취득 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지분비율은 25%.
2021.05.26 I 신민준 기자
'성장 남았다' vs '치킨게임 시작'…요기요 극명한 온도차
  • [마켓인]'성장 남았다' vs '치킨게임 시작'…요기요 극명한 온도차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아직 성장할 수 있다” VS “이제부터 치킨게임 시작이다”코로나19 수혜 산업으로 꼽히며 12조원(지난해 기준) 시장으로 발돋움한 국내 배달앱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지난해 배달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75% 급증한 것을 두고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는 대세론이 나오는가 하면 ‘코로나19 이후 현재가 최고점’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국내 배달앱 서비스 2위이자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요기요를 바라보는 평가도 이런 흐름과 다르지 않다. 무시 못할 시장 점유율로 인수를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알짜’ 매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향후 이뤄질 본입찰에서 어떤 논리가 힘을 얻느냐가 요기요 입장에서도 중요할 것이란 관측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IT공룡, 못 들어온 게 아니라 안 들어 왔다?요기요는 현재 신세계와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을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선정한 뒤 프레젠테이션(PT)을 동반한 실사 과정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딜리버리히어로(DH)가 보유한 요기요 지분 100%다. 본입찰은 내달로 알려졌지만 연기 또는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요기요 매각 1차 데드라인 시점은 오는 8월 초다. 당초 네이버(035420)나 카카오(035720) 등의 숏리스트 선정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끝내 불발됐다. 업계에서는 매각 측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그도 그럴 것이 매각 이후의 경쟁을 따져야 하는 입장에서 이들 업체의 인수는 아무리 따져도 ‘득 될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매각 측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의도적으로 배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요기요 매각 측 관계자는 “딜 초반부터 모든 후보자의 참여를 환영했으며 적합한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SI)가 포함됐다”고 말했다.뒤집어 생각하면 별다른 제약이 없었는데도 이들 업체가 요기요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 PEF업계 관계자는 “(배제하지 않았더라도) 매각 측에서 팔려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네이버나 카카오 모두 자체 서비스 개발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애초에 양측 니즈(필요한 부분)가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기요 장단점 평가 분주…바빠지는 인수 셈법요기요 매각전 성패를 쥔 열쇠는 뭐니뭐니해도 원매자들이 바라보는 매력 여부다. 요기요는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배달앱 시장점유율(2월 기준)에서 27%로 배달의 민족(53%)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수만 하면 전체 시장의 4분의 1자리를 꿰차고 시작하는 셈이다. 전년 대비 껑충 뛰어오른 실적도 눈에 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입장에서도 군침을 흘리기 충분하다. 공장이나 선박, 대형 장비 등 케파(생산능력) 증설 없이 PEF 주특기로 꼽히는 ‘마케팅 매직’을 한껏 펼쳐볼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재무구조 개선이나 전문 경영인 선임을 통해서도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나타나기 시작한 불안요소 또한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요기요의 AI 솔루션 기술을 딜리버리히어로(DH)가 제공하고 있어 매각 이후 IT 솔루션을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기요 인수 이후 새로운 IT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지난 3월 요기요가 연구개발(R&D) 조직을 최대 1000명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을 두고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처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른바 ‘속도전’으로 업계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단건 배달’ 경쟁이 격해진 점도 주목할 요소다. 배달 주문의 간편함을 넘어 ‘내 음식이 빨리 오지 않으면 다른 서비스를 쓰겠다’는 냉정함이 더해진 것이다. 이 대목에서 등장한 쿠팡이츠 또한 달갑지 않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초기부터 ‘단건배달’ 서비스 올인 전략을 펼치며 시장 점유율은 20%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요기요를 인수하더라도 2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셈이다. 현재 1700명 안팎인 요기요 익스프레스 라이더 증가를 통해 정면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본입찰 과정에서 이러한 장단점을 평가한 결과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PEF 사이에서는 우버나 그랩 등 글로벌 배달 서비스에 친숙한 전문가들이 많아 요기요 인수에 어떻게 접근할지 여러 경로로 가늠하고 있을 것이다”며 “요기요 인수 이후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는가 하는 점, 자신들이 생각한 인수가격 범위에 들어오는지 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5.26 I 김성훈 기자
  •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화성산업(002460)=260억4993만원 규모의 대구광역시 중구 소재의 남산3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6.2% 수준.△쏠리드(050890)=종속회사인 SOLiD Gear Inc.에 182억원 규모의 담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공시. 담보설정액은 자기자본의 16.3%에 해당하며 담보제공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 회사 측은 “이번 채무약정은 미국현지 판매법인인 SOLiD Gear Inc.가 현지 매출채권을 담보로 Comerica Bank와 750만달러 한도의 대출 약정을 체결하기 위한 건”이라고 설명.△럭슬(0336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공시를 통해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원 결정 확인 시까지 예정된 상장폐지 절차(정리매매 등)가 보류된다고 공시.△에코프로(0865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28일 주권매매 거래정지가 해제된다고 공시. 해제사유는 감자 주권 변경상장.△SG글로벌(001380)=베트남 자회사에 90억3651만원 규모를 출자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베트남 현지 규정에 따라 설립 예정인 유한책임회사로 주식을 발행하지 않는다”고 설명.△넥센타이어(002350)=유럽법인에 대해 1377억42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8.9%이며, 채무보증 총 잔액은 1조2040억6624만원.△지역난방공사(071320)=집단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2696억원 규모의 수원 열병합발전설비 개체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4.9%. △브이티지엠피(018290)=강승곤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한다고 공시. 이에 정철·김양평 대표이사 체제에서 강승곤·정철·김양평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회사 측은 “회사의 영업형편상 신임 대표이사를 추가로 선임”이라고 설명.△태영건설(009410)=계열사 유니시티로부터 창원시 의창구 복면 감계리 소재 토지를 396억원에 매수했다고 공시.△리더스 기술투자(019570)=지난해 영업이익 86억3854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7억3007만원으로 301.5% 증가했고, 순이익은 93억8590만원으로 흑자로 전환.△THE MIDONG(161570)=전자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해 넥서스일렉트로닉스에 판매하는 거래가 중단됐다고 공시. 거래처에 대한 매출액은 약 164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61.04%에 해당. 회사 측은 “전체 매출에서 전자제품 판매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크지만 수익성은 낮은 편”이라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루지카트 사업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전세계적인 향체 형성에 따라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해 전자제품 판매 사업 거래 중단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상지카일룸(042940)=아천동제이앤비개발과 166억5000만원 규모의 워커힐 한강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76.08%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오는 8월 16일부터 2023년 2월 15일까지.△행남사(00880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보통주에 대한 주권 매매거래 정지가 오는 27일부터 해제된다고 공시. 해제사유는 상장폐지결정 등 가처분 기각 결정에 따른 정리매매 개시. 정리매매는 6월 4일까지 7거래일 동안 진행. 상장폐지 사유는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기 때문. 상장폐지일은 6월 7일.△덕성(004830)=자사주 70만331주를 매각한다고 공시. 주당 2만3228원으로 처분예정금액은 162억6728만8468원. 처분목적은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건전성 강화.△그린케미칼(083420)=계열사 KPX라이프사이언스 주식 120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153억36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13.54%. 취득 후 소유주식수는 120만주이며 지분비율은 8%.△이엔플러스(074610)=최대주주가 오에스티에이에서 안종규로 변경됐다고 공시. 최대주주 등 보유 주식수는 211만5500주이며 지분율은 4.47%. △SKC(011790)=오는 5월 일본에 설립 예정인 SK Japan Investment에 1036억2510만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취득 주식수는 100만주이며 지분비율은 25%.
2021.05.25 I 신민준 기자
'제 2의 LH사태' 될까…與, 공무원 특공 국정조사 거부
  • '제 2의 LH사태' 될까…與, 공무원 특공 국정조사 거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야 3당이 25일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 유령청사로 촉발된 세종시 아파트 공무원 특별공급(특공) 실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했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수용해 실시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변인(왼쪽부터),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제도 악용 부동산 투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 이은주 의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에 ‘행복도시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제도 악용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요구서에서 “제도를 악용한 위법행위로 과도한 시세차익을 얻은 자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조사가 이루어져 관련 부당이득 등을 환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관평원 사례를 언급하며 “유령 청사를 짓고 직원들에게는 특별공급 혜택을 제공하는 등 투기 수단으로 해당 제도를 악용한 사례를 전수조사하여 처벌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행복도시(세종) 특공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범위로는 △분양 당시 소유 주택수 및 분양대금 출처 △분양 후 실거주 여부 및 보유기간 △현 소유 및 전매기한 준수 여부 △매각 시 시세차익 △거주자 우선순위 제도 활용 중복 분양취득 여부 등이다. 이에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국정조사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국정조사에 대해 떳떳하고 자신있게 요구하려면 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조사부터 응해야 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경찰에 합동수사본부가 설치돼 있고 거기에서 철저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국회가 나서서 국정조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해도 늦지 않는다”며 거듭 거부 의사를 피력했다.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 등 야3당 소속 의원 111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74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동의 없이 국정조사는 불가능하다. 마지막 국정조사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 국정조사’로, 민주당이 여당이 된 이후 10여건의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지만 단 한차례도 진행되지 않았다.
2021.05.25 I 김겨레 기자
'최악 적자' 서울교통공사, 자구책 마련…"인력감축·자산매각 검토"
  • '최악 적자' 서울교통공사, 자구책 마련…"인력감축·자산매각 검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 어르신 무임승차 증가 등으로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데 착수했다. 대규모 인력 축소, 자산 매각 등이 주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25일 “경영개선을 위해 인력 감축, 열차 운행 축소, 토지 매각 등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최종 방안이 도출되면 이를 서울시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영향으로 서울 지하철 수송 인원은 19억7912만명으로 전년보다 지하철 이용 승객이 7억5000만명이나 줄었다. 이 중 지난해 지하철 1~8호선을 이용한 무임수송 인원은 1억9600만명이다. 이들의 수송을 운임으로 환산하면 2643억원에 달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지하철 요금을 내지 않고 이용한 금액이 한 해 동안 2600억원이 넘었다는 얘기다. 최근 5개연도 공사의 당기순손실 규모를 보면 △2016년 3580억원 △2017년 5254억원 △2018년 5389억원 △2019년 5865억원 △2020년 1조1140억원으로 갈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모습이다.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공사 재정난이 심각해지며 교통요금을 서둘러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서울시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민생경제가 파탄난 상황에서 이를 서민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는 게 이유다다. 실제 지난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한달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중교통 업계 뿐 만 아니라 시민들도 매우 어렵기 때문에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시기상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1~4호선, 5~8호선이 합해져 통합한 이후 공통되는 투자나 비용은 줄이고 경영을 합리화했어야 했는데 이후 바람직한 진전이 거의 없었다”며 “비용은 줄이고 적자를 줄일 수 있도록 경영합리화를 먼저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 측은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안 마련에 착수했다. 먼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 정원 규모를 1000명 이상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공사 정원은 1만6488명으로, 전체 직원 중 20년 이상 재직한 직원은 9507명(56.6%)에 달한다. 이들에 대한 자발적인 퇴직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정년이 10년 남은 경우 첫 5년은 기본급의 50%, 그 이후 5년은 기본급의 25%를 지급하도록 규정한 것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공사 측은 지하철 심야(자정~다음달 오전 1시) 운행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사 측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 등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공사 측은 지하철 요금 인상, 정부 지원 등과 같은 특단의 대책 없이는 자구안이 ‘새발의 피’에 그칠 수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심야 운행을 제한하거나 인력을 줄이면 안전이나 시설 노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갈수록 무임승차 인원 증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나는데 가장 필요한 요금 인상은 미적거리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내 철도운영기관과 철도시설관리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도 철도안전관리 수준 평가’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최하위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
2021.05.25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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