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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안에 집 못 팔면 LH가 매입?…임대사업자들 ‘분통’
  • 6개월 안에 집 못 팔면 LH가 매입?…임대사업자들 ‘분통’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애초에 매매가 이뤄질 수 없는 물건을 6개월 내 팔라고 강제하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안 팔리면 LH가 매입해 준다는 건 더 말이 안된다. 결국 팔 수도 없는 집을 임대인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임대로 운영하면서 임차인 부담만 올라가게 될 것이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장)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주택임대사업자·주택임대인·임차인 헌법소원 국민 탄원 기자회견에서 성창엽 대한주택 임대인협회 회장(오른쪽)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주택 임대등록사업 폐지와 관련 반대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내놓은 매입 임대제도 폐지 방침을 놓고 임대사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임대사업자 등록 말소 후 6개월간만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기로 한 방안을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일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정부·여당의 등록임대주택 제도 폐지 방침 등에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결정을 촉구하는 1만5000여명의 서명을 모은 탄원서를 제출하고, 최근 발표된 여당의 임대사업자 제도 개편안이 입법화될 경우 추가 헌법소원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임대등록 말소 후 6개월내 팔라”는 여당 최근 민주당 부동산 특위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매입 임대사업자들은 앞으로 등록 말소 후 6개월 이내에 주택을 처분해야만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임대등록이 말소됐지만 세 혜택을 유지 중인 40여만가구에 대해서도 제도 시행 후 6개월 내 매각 시까지만 혜택이 유지된다”고 밝혔다.지금은 의무 임대기간만 충족하면 언제든지 주택을 팔아도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6개월 안에 집을 팔지 못할 경우 중과된 양도세를 물어야 하게끔 제도가 바뀌는 것이다. 양도세의 경우 이날부터 규제지역 내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30%포인트가 올라간다. 최고세율은 최고 75%까지 상향된다. 또 1년 미만 보유 주택은 70%, 1년 이상 2년 미만은 60% 세율로 양도세율이 오른다.그러나 임대사업자들은 ‘6개월 안에 집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다세대 주택 같은 경우에는 건물 취득과 동시에 다주택자가 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상황에선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성창엽 협회장은 “임대사업자 물량은 아파트보다 잘 팔리지 않는 비아파트 유형이 훨씬 많은데 이를 살 사람이 없다”며 “그중에서도 다세대 주택은 실수요자보다는 임대업자가 사들이는 ‘손바뀜’이 일어나야 하지만 현 정권이 임대사업자들을 ‘적폐 취급’하는 상황에서 이를 감수할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원룸, 투룸 빌라도 안팔리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정부가 2·4대책을 발표하고 3기 신도시 등을 통한 청약 시그널을 보내는 상황에서 실수요자가 청약 기회를 포기하고 이를 사기 쉽지 않다. 차상위 계층도 국가 혜택 소멸 등을 우려해 매입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안팔리면 LH에 감평가에 넘기라”는 여당민주당에서 “매각이 안 되더라도 LH 등이 매입해 임대사업자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고 밝혔지만, 임대사업자들은 이 역시 현실성 없는 ‘선심성 정책’으로 보고 있다.성 협회장은 “LH가 운영하는 매입임대도 공실이 난 데다 최근 LH 매입임대 관련 비리까지 터진 상황에서 LH가 임대사업자들의 물건을 사준다고 하면 국민들이 반발하지 않겠나”라며 “여당도 LH 매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론을 의식해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임대사업자들은 LH가 시세 대신 감정평가가격을 적용해 주택을 헐값 매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LH는 매입임대사업 과정에서 주택을 감정평가로 산정된 가격으로 매입하고 있다. 감정평가액은 통상 시세보다 낮게 매겨진다. 게다가 단독주택, 다세대 빌라 등은 비교군이 적어 감정평가 편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임대사업자는 “빚만 수십조인 LH가 예산이 있겠나”라며 “신축이나 역세권 등 조건 맞는 것들만 면피용으로 헐값에 매수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결국 임차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한 회원은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되면 5% 상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새로 계약을 새로 맞추면 된다”며 “집주인들이 전월세를 올리는 쪽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회원은 “애초에 팔려고 했던 집도 아닌데 공시가 현실화에 종부세 합산으로 세 부담이 커진다면 임대인도 마이너스가 날 수밖에 없다”며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임차인에게 세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전문가들도 이번 정책으로 임대차 시장 불안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여당의 이번 방침은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 등을 훼손한 것”이라며 “임대정책에 대한 부분을 과도하게 옥죄면서 장기적으로는 임대주택 공급이 축소되고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1.06.01 I 김나리 기자
“다 동국제약 같진 않다”…제약사, 화장품 명암
  • “다 동국제약 같진 않다”…제약사, 화장품 명암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수 많은 제약사들이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곳은 드물다. 화장품 시장의 경쟁 과열, 제약사가 타깃하는 기초화장품 시장의 소비자 특성 등이 배경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제약사들은 수년 전부터 자체 브랜드로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의약품보다 개발기간이 짧고 소비재로서 기업 인지도 제고에 도움을 준다”며 “화장품 시장도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돼 그 동안 제약사들이 주목해왔다”고 설명했다.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이후 연 2%대 성장세를 기록해 2022년 4487억달러(49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약사들의 화장품인 더마 코스메틱(Dermocosmetic·약국 화장품) 시장은 아직 비중이 5%에 못미쳐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동국제약, 연평균 45% 성장다만 아직은 국내 제약사들 중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놓은 곳이 많지 않다.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보유한 동국제약(086450)만 화장품에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상황이다.동국제약은 작년 화장품 사업 매출이 1054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출시 첫해인 2015년(매출 163억원) 이후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의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주 원료를 제품에 활용하는 동시에 제품명에 ‘마데카’를 사용, 회사가 오랜기간 쌓아온 ‘마데카솔’ 피부재생 이미지를 화장품 제품에 녹인 점이 주효했다. 센텔리안24는 ‘마데카크림’, ‘마데카 선에센스’ 등의 제품을 보유했다. 일동제약(249420)은 지난해 화장품 사업에서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브랜드 ‘고유에’로 시장을 공략하던 2015년 화장품 매출이 약 6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가파른 편이다. 일동제약은 2016년 ‘고유에’를 매각한 후 2017년 프로바이오틱스를 내세운 브랜드 ‘퍼스트랩’을 새로 론칭해 화장품 시장에 재도전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최초의 유산균제인 ‘비오비타’를 개발하는 등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곳이다. 파마리서치(214450)도 지난해 화장품 사업 매출이 168억원이었다. 화장품 매출을 공시한 2018년부터 연평균 68.7% 성장세를 기록했다. 파마리서치는 자가재생 촉진제인 PDRN/PN 제조기술을 가진 회사로 필러 ‘리쥬란’을 보유했다. 화장품 제품명에도 이 ‘리쥬란’을 활용해 기능성을 부각했다. ◇ 대부분 실적 공개 안해반면 GC녹십자, 종근당, 동화약품 등 대다수 제약사들은 따로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제약업계 다른 관계자는 “판매가 미미하니 매출을 굳이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도 “화장품 사업 실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대부분 상황이 좋지 않다, 적자라고 했다”고 귀띔했다.실적을 공개하는 경우도 아직 성과가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동성제약(002210)은 지난해 화장품 매출이 83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늘었다. 2016년 화장품 매출이 90억원, 2018년 138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셀트리온(068270)의 화장품 사업을 이끄는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작년 매출이 586억원으로 전년보다 46.5%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019년 12월 론칭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너랩’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이너랩 매출이 론칭 4개월 만에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유한양행(000100)의 화장품 사업을 주도하는 유한건강생활도 지난해 매출이 320억원으로 611%나 늘었으나 이는 유한양행의 푸드앤헬스 사업부문(브랜드 뉴오리진)이 더해진 결과다. 또 대웅제약(069620)의 화장품 관계사 디엔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이 251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되레 35% 줄었다. 디엔컴퍼니는 화장품(이지듀) 외에도 보톡스(나보타), 필러(퍼펙타) 등을 판매한다.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제약사는 색조보다 스킨케어와 같은 기초화장품을 타깃하는데 기초화장품은 고객이 기존 쓰던 제품에서 잘 바꾸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화장품 시장도 진입장벽이 낮아 중소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차별화 된 포인트가 없으면 소비자 주목을 받기가 어려워 고충이 있다”고 했다.
2021.06.01 I 박미리 기자
하림, 이스타항공 인수전 참여…누구 품에?
  • 하림, 이스타항공 인수전 참여…누구 품에?
  • 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육가공 전문기업 하림(136480)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림그룹 계열사인 벌크선사 팬오션(028670)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한 하림그룹은 화물항공 부문 시너지를 기대하며 종합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스타항공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하림을 포함해 총 13곳의 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LOI를 제출한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이번 달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14일 매각 금액이 적힌 입찰서류를 받는다. 이달 중 최종 인수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향후 새 주인은 누가 될지에 대해 분석했다. ◇하림이 이스타항공 인수전 참여? - 하림,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 쌍방울(102280)·사모펀드도 인수 가세…6월 최종 인수자 가려질 듯◇하림이 LCC 인수전에 참여하는 이유는? - 자회사 팬오션과 화물항공 부문 시너지 기대- 하림지주(003380) 연 매출 2조원, 자산 10조…충분한 현금 보유- 6월 중순 본입찰 승리 가능성 높아◇기대효과 및 우려요인은? - 알짜노선 여전하지만 부채 등 걸림돌은 존재- 인수자 최소 1000억원대 유상증자 불가피- 제주항공(089590), 작년 7월 인수 무산 결정- 1월 법정관리 신청 후 3월 M&A 재추진◇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현재 항공업황은? -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결합심사 순항…태국서 심의절차 통과- 항공주, 여행 수요 기대감↑
2021.06.01 I 이지혜 기자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 대규모 경력직 공개채용
  •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 대규모 경력직 공개채용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재무자문본부(Financial Advisory)의 서비스별 전문인력 확충을 위해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이달 7일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딜로이트 안진은 이번 대규모 경력직 채용의 목적에 대해 전문가들의 적정 근무시간 보장을 통한 ‘워라밸(일과 개인 삶의 균형)’, 만족스러운 보상 두 가지의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최상의 근무환경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은 이번 경력직 채용으로 전통적으로 시장에서 확고한 포지션을 유지해온 강자로서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채용 분야는 △기업 M&A 및 구조조정 서비스를 담당하는 딜(Deal) 자문 △부동산 에너지인프라 리테일(REI)산업 자문 △위기 관리(Crisis Management) 자문 등으로 7일부터 시작해 50여 명을 충원을 완료하는 시점까지 수시채용 형태로 진행한다. 딜(Deal) 부문은 국내 외 대기업과 사모펀드(PE)에 대한 M&A 자문, 재무실사 및 기업가치평가 서비스를 포함해 구조조정 자문까지 전체 M&A 딜(Deal) 과정에 대한 통합서비스를 담당하며 경력 2~3년 이상의 재무자문 및 감사 서비스 경험자를 우대한다. 부동산 에너지인프라 리테일(REI)산업 자문 부문은 부동산 및 인프라 산업 전 영역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자문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 계획, PF 자문, 매입 및 매각 자문을 포함해 호텔 및 리조트, 골프, 리테일, 에너지 및 인프라 등의 특수 산업에 대한 자문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우대한다.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자문 부문은 국내외 선도 기업에 대한 데이터 분석 기반의 기업 부정 조사 방지와 법규준수 자문, 분쟁지원 서비스가 주요 업무로 데이터 분석에 이해가 있어야 하며, 기업 부정 조사 및 방지 자문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한다. 길기완 딜로이트 안진 재무자문본부장은 “이번 채용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임직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하여 진행하는 것”이라며 “대규모 인재 영입으로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제고와 개인 삶과 법인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6.01 I 이광수 기자
SK렌터카,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外
  • [31일 주요 크레딧 공시]SK렌터카,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外
  • △자료:한국신용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31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SK렌터카(068400)=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SK렌터카는 2021년 3월 말 차량 등록대수 기준 12.5%의 점유율로 시장지위 2위를 점한 자동차대여사업자. 180여 개의 영업점 등 법인고객(B2B) 시장 내 폭넓은 영업망과 고객기반을 고려할 때 사업안정성은 양호. 주력 시장이었던 B2B 시장의 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나, 개인고객(B2C) 장기렌탈 수요 확대 추세를 바탕으로 양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 SK렌터카는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의 현물출자를 통해 렌터카사업을 통합. 강화된 시장 경쟁력과 SK그룹의 브랜드 파워는 대고객 영업 및 사업 확대에 긍정적. 2021년 3월 말 기준 SK렌터카의 시장점유율은 12.5%이나, SK네트웍스의 점유율을 합산하면 전체 시장의 20%에 근접해 1위 사업자인 롯데렌탈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전망. SK렌터카는 국내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추세에 맞추어 전기차량 렌터카 비중도 확대. 향후 그룹 내 계열사와 배터리 등 전기차량 관련 인프라에 대한 영업적인 제휴 등의 가능성도 있어 장기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일 전망. 2020년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전기 대비 259억원 증가. 사업 통합 이후 렌탈자산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수익규모가 증가한 점과 감가상각 정책이 변화된 영향. SK그룹 편입 이후 조달비용 감소, 렌터카사업 통합 이후 대량 구매로 인한 할인 효과, 인프라 공유를 통한 차량 유지 및 관리비 절감 효과로 수익성 지표가 개선. 2021년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411.6%로 재무안정성이 양호. SK네트웍스의 렌터카사업 부문 통합으로 확대된 투자 규모에 대비해 현물출자, 유상증자 등으로 관리. 2021년 3월 말 기준 1년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차입 부채 비중은 28.2%(잔액 4785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30%포인트 이상 감소. 영업현금창출능력, 렌탈자산의 환가성, 자산 · 부채 만기구조 관리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 대응력도 양호하게 개선.△동국제강(001230)= 한신평은 동국제강 이슈어레이팅(원화 및 외화 기준)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건설경기 둔화 및 저수익 강종 축소 등으로 2017년 6조원을 상회했던 동국제강 연결 매출액은 2020년 5조2000억원까지 감소. 그러나 2020년에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 국면에서도 철근업계의 탄력적인 공급조정 및 고부가가치인 컬러강판의 수요 호조 등을 기반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 2021년 들어서는 공급자 우위의 우호적인 수급여건이 조성되면서 외형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세(영업이익률 2019년 2.9% →2020년 5.7% → 2021년 1분기 7.8%)가 이어져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전망. 양호한 분양성과에 따른 국내 주택경기 호조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봉형강 수요를 지지하는 가운데, 중국의 감산 기조 및 철강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 결정이 내수 철강수급에 긍정적인 영향. 이를 바탕으로 동국제강은 원재료 가격 상승부담을 판가에 원활히 전가하며 개선된 실적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각종 자산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 실행과 수익성 회복, 운전자금 최소화 노력 등에 힘입어 2014년 말 4조4000억원에 달했던 연결 순차입금이 2021년 3월 말 1조8000억원까지 크게 감소. 2020년에는 브라질 CSP에 대한 출자 및 페럼인프라 지분 취득 관련 비경상적 자금소요에도 개선된영업현금흐름을 통해 4000억원이 넘는 잉여현금을 창출.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된 2021년 1분기에도 잉여현금을 통한 차입금 순상환 기조가 유지. 단기적으로 컬러강판 라인 증설 등의 계획된 투자부담과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운전자본부담이 동국제강 현금흐름을 제약할 수 있으며, CSP에 대한 출자의무가 완료된 현 시점 이후에도 추가적인 지원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그러나 동국제강은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과 탄력적인 운전자본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제반 자금 소요에 충분히 대응하면서 재무부담 경감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CSP에 대한 잠재적 지원부담은 모니터링이 필요. 2021년 3월 2550만달러 출자를 끝으로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출자 약정 이행이 완료. 그러나 동국제강는 평가일 현재 CSP 차입금에 대해 8624억원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가운데, CSP는 불안정한 영업실적 하에서 헤알화 가치 하락으로 순손실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자본잠식에 이른 상태. CSP는 최근 북미지역의 업황 호조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제고된 모습이나, 환손실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중 만기 재조정을 통해 CSP의 차입금 상환부담이 분산된 가운데, 철강경기 개선으로 동국제강의 CSP에 대한 잠재적 지원부담은 다소 완화. 그러나 철강경기 및 현지 환율에 따른 CSP의 가변적인 영업 및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동국제강의 잠재적 지원부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장금상선= 한신평은 장금상선 무보증사채 신용등급(BBB)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컨테이너 시황 호조로 이익창출력이 대폭 확대. 최근 SCFI 지수가 약 3000선까지 상승해 2009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컨테이너 시황은 전 항로에 걸쳐 강세가 지속. 장금상선 개별기준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동남아 항로의 운임은 과거 수개년간 SCFI(싱가폴-부산) 기준 TEU당 140달러 내외를 유지했으나, 2020년 10월부터 운임이 급등하면서 현재 800~1000달러 수준으로 상승. 장금상선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5~2019년 연평균 539억원에서 2020년 128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1분기에만 장금상선 개별기준 1156억원, 흥아라인 759억원 등 연결기준으로 총 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 흥아해운 인수부담에도 2021년 예상 현금흐름 감안 시 차입부담 감축이 가능할 전망. 관계사 3사에 대한 대여금 제공과 흥아라인(컨테이너) 인수 등으로 동사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5.8배, 부채비율 300.4% 등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 여기에 2021년 중에는 흥아해운(탱커선) 인수와 관련해 1020억원의 인수대금과 흥아해운 차입금(채무재조정 후 1349억원) 연결 편입에 따른 부담도 내재해 있음. 그러나 운임 급등에 따라 예상되는 현금창출규모를 감안하면, 자체 설비투자(CAPEX) 및 흥아해운 인수부담을 충당하고도 차입금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장금상선 신용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관계사 3사에 대한 대여금 및 우발채무 규모가 과중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 그러나 2021년 영업실적 확대 및 계열사 자본유치로계열 합산 재무부담은 완화될 전망.
2021.06.01 I 박정수 기자
  • [재송]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KTis(058860)=안정적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차입한도 확보 목적으로 4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금융기관 차입한도 약정 형태로 증가했다고 공시. 차입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3.89% 규모.△사조산업(007160)=송종국 외 2인이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 관련, 결정 송달일 다음날부터 공휴일을 제외한 30일동안 영업시간 내에 한해 별지 목록 기재 장부의 열람 및 등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결정을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세화아이엠씨(145210)=정철웅씨가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과 관련, 우성코퍼레이션의 별지 기재 주식에 대해 양도·질권설정 기타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우성코퍼레이션의 세화아이엠씨 보유 지분은 2915만 1384주. △쎌마테라퓨틱스(015540)=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채권압류 및 추심 명령을 받았다고 공시. 판결·결정 금액은 1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21.41% 규모.△SGC에너지(005090)=강릉에코파워와 333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8% 규모고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37년 12월 31일까지.△한신공영(004960)=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9개사에게 제기한 697억 3515만 1000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담합 손해배상 관련 일부를 부담하라는 결정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한진중공업(097230)=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9개사에게 제기한 697억 3515만 1000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담합 손해배상 관련 일부를 부담하라는 결정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9개사에게 제기한 697억 3515만 1000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담합 손해배상 관련 일부를 부담하라는 결정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컨버즈(109070)=운영자금 목적으로 단기차입금 12억 4650만원으로 금융기관 차입한다고 공시. 차입금액은 자기자기본 대비 17.37% 규모.△까뮤이앤씨(013700)=시티온으로부터 513억원 규모의 양양낙산 생활숙박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1.8%.△SK가스(018670)=고려아연(010130) 주식회사와 2748억원 규모의 울산오일허브 액화가스터미널 이용계약(TUA)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2% 규모고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11월 1일부터 2044년 10월 31일까지.△태영건설(009410)=주식회사 제이로드로부터 1428억원 규모의 남양주 다산 진건지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자재구매 및 시공 일괄도급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26% 규모.△포스코(005490)=뉴욕 증권거래소에 “지난해 분쟁지역의 광물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혀. 회사 측은 미국 증권거래법 규정에 따라 콜탄, 주석원석, 철망간 중석과 해당 원석의 파생 광물인 탄탈륨, 주석, 텅스텐 그외 금(분쟁광물, 3TGs) 사용여부와 해당 광물의 분쟁지역에서 생산여부에 대한 정보공개를 했다고 설명.△유엔젤(072130)=에스케이씨인프라서비스주식회사와 15억 8756만원 규모의 ASCP외 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87% 규모고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4년 4월 30일까지.△농심(004370)=고(故) 신춘호 회장의 지분 35만주를 일가에 상속했다고 공시. 지분은 신상렬이 20만주, 신현주·신동익·신승렬이 각각 5만주씩 상속.△선도전기(007610)=남삼우 신임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해 전동준·남삼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광명제11R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3749억원 규모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0.2% 규모.△하이골드3호(153360)=보통주당 5원의 선박투자회사 수입 분배를 결정했다고 공시. 기준가격은 1715원, 시가분배율은 0.3%고 분배금 총액은 8340만 3167원이다. 분배기준일은 오는 6월 15일, 지급 예정일은 6월 30일.△엠투엔(033310)=신라젠 지분 20.75%(187만5000주)를 60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 목적은 경영권 확보.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7월 15일. 엠투엔이 확보한 지분은 신라젠이 3자배정 유상증자한 물량.△KCC건설(021320)=동사 외 19개 사는 국가철도공단에 679억원 및 지난 2017년 1월부터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공시. 회사 측은 “본건은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담합 관련해 발주처의 지난 2015년 5월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이라며 “동사가 대표사인 공구(4-3공구)에 대한 판결금액은 21억7788만원이고 납부 금액은 이자 및 회원사 지불상태 등에 따른 협의 과정 중으로 조정될 수 있다”라고 전해.△베셀(177350)=중국 장시 인핀테크 옵토일렉트로닉스(JIANGXI INFINTECH OPTOELECTRONICS CO., LTD.)와 체결했던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3.07%에 해당. 회사 측은 “상기 계약은 계약기간 종료일까지 출하가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 계약 상대방에서 제품 검수 및 출하, 대금 지급 등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상대방의 계약 위반으로 해지공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다산네트웍스(039560)=보유하고 있던 솔루에타(154040) 지분 전량인 389만535주를 189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8.20%에 해당.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한 처분”이라며 “이날 주식 전량을 다산인베스트에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장종료후 매매 실행을 완료했다”라고 설명.△쎄미시스코(13651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 발행대상은 주식회사 한앤김. 동사는 또한 모네타 에디슨글로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모네타 에디슨글로벌에는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동사는 또한 자기주식 25만6054주를 18억원에 처분하기로. 처분대상은 비에이치아이와 씨에이치아이, 문라이트 투자조합. 이에 이날 쎄미시스코가 확보한 유동성은 총 618억원.△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거래소는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가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임이 확인돼 규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동사는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지난 4월 7일부터 거래가 매매거리가 정지.
2021.06.01 I 최정훈 기자
'실적반등 확신'…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인수한 이유
  • [마켓인]'실적반등 확신'…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인수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을 깜짝 인수한 가운데 인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이은 논란에 대중적인 이미지가 심하게 훼손됐지만 남양유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미지 제고가 이뤄진다면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계산이 인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남양유업은 지난 27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51.68%)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지분 53.08%(37만8938주)를 한앤코에 3107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남양유업은 지난해부터 경영권 매각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한앤코가 남양유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도 이때부터다. 오너 일가가 지분 매각을 고민하던 중 불가리스 사태가 터지며 대중의 뭇매를 맞자 지분 매각을 굳힌 배경이 됐다. 이번 딜은 공개 매각이 아닌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매각 측과 한앤코 모두 남양유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개 매각 소식에 주가가 출렁일 수 있고 대중의 우려가 또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매출은 2309억원에 영업손실 13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그러나 한앤코는 남양유업이 정상화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인 ‘노멀라이즈드 에비타’(Normalized EBITDA)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남양유업이 2019년 기록한 에비타(531억원)에 순차입금 1000억원을 제하면 실질 에비타 멀티플은 5배 전후 수준이다. 피어그룹(유사기업)으로 꼽히는 매일유업의 멀티플(5.2배)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 PEF업계 관계자는 “업계 안팎에서도 이 정도 밸류에이션이면 무난하게 인수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앤코의 인수 배경에는 신속한 자금 지급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 자금을 일시불로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한앤코는 2019년 10월 3조8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국내 시장 투자 목적으로 조성한 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측에서 총액 규모도 중요하지만 매각 대금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최종 인수 이후 CI(기업이미지) 변경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한앤코는 인수 소식 직후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 적용하기로 예고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준비 중이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이사회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경영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한앤코는 남양유업 인수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인수합병(M&A)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한앤코가 보유한 호텔 체인인 (주)라한호텔 제품 공급은 물론 지난해 9907억원에 대한항공 기내식·면세사업부를 인수한 상황에서 기내식 메뉴에 남양유업 제품이 대거 사용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21.06.01 I 김성훈 기자
합병 대상 없이도 스팩 줄줄이 급등…'묻지마 투자' 주의
  • 합병 대상 없이도 스팩 줄줄이 급등…'묻지마 투자' 주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스팩(SPAC) 종목들이 최근 이상 급등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합병이 결정된 스팩보다 결정되지 않은 스팩들까지 일제히 급등하고 있는 만큼 특정한 이유가 없는 급등의 경우에는 무조건적인 투자보다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삼성스팩4호, 6거래일 연속 ‘上’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스팩4호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에도 상한가인 1만100원까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에 오는 6월 1일 하루에는 주가 급등으로 인해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를 포함해 에이치엠씨제5호스팩(353060), SK6호스팩(340350), 신영스팩6호(344050) 등 무려 14개 스팩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상한가 종목이 19개였던 것을 고려하면 스팩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 상장된 스팩 59개중 약 24%에 달하는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30일에도 삼성스팩4호(377630) 등 3개의 스팩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30일에는 8개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들 중 지분 매각 이슈가 있었던 남양유업(003920), 분할 후 재상장을 마친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등을 제외하면 절반에 가까운 3개의 스팩들은 모두 특별한 이슈가 없이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삼성스팩4호(377630)는 최근 강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거래 첫 날에는 1.69% 올라 거래를 마쳤지만, 24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스팩4호는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는 사유로 지난 26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고, 그럼에도 급등이 계속돼 28일 하루에는 투자경고종목으로까지 지정됐다. 또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시황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28일 삼성스팩4호는 “주가급등과 관련해 공시할 만한 주요 사항이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는 합병 대상 기업이 정해진 스팩 종목들과 비교해도 오름폭이 가파른 편이다. 삼성스팩2호(291230)는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이자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자회사 엔피와 합병을 발표, 합병승인안이 통과된 이후 거래가 재개된 5월 한 달간 293.6%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건강기능식품 기업 휴럼과 합병을 앞둔 엔에이치스팩16호(353190) 역시 지난 4월 거래재개 이후 현재까지 10% 넘게 올랐으나 삼성스팩2호의 급등세에는 미치지 못한 셈이다. 여기에 지난 27일에는 엔에이치스팩13호(310840)가 위조 방지 기술 전문 회사인 씨케이앤비를, 26일에는 엔에이치스팩18호(365590)가 소형 프린터 회사인 프리닉스를 각각 흡수합병 결정하면서 스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이유 없어도 급등… ‘美 스팩 과열’ 재현되나 일반적인 스팩의 경우 합병 대상이 정해진 이후 예비심사에 통과하고, 거래가 재개될 경우 기대감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287410)과 합병했던 유안타제3호스팩은 합병승인안이 통과, 거래가 재개됐던 지난해 12월 24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불과 5거래일만에 주가가 거래 정지 시점인 2070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후 3월 합병신주를 상장하자 차익 실현 등의 매물에 따라 4% 넘게 하락하는 등의 흐름을 보였다. 스팩은 상장 이후 3년 이내에 합병 상대방을 찾아야 하고, 이 기간이 지나면 상장폐지된다. 상장폐지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는 있어 보통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진다. 다만 합병 대상 등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가와 비교해 지나치게 주가가 오른 경우 ‘시세조작’의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 삼성스팩4호 등은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스팩은 유통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고 기준가 역시 2000원으로 비싸지 않은 편인만큼 적은 금액으로도 쉽게 주가가 오르내릴 수 있다. 앞서 미국에서도 스팩 투자에 각종 유명인들이 가세하며 스팩 ‘열풍’을 겪었고, 이에 시장 과열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스팩 소액 투자자들을 보호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스팩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에 대한 많은 요청을 받은 바 있다”라며 “지난달 이후로 적절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적정한 정보 제공을 위한 방침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21.06.01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위안화·원화 동반강세 수출 중기 채산성 비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위안화·원화 동반강세 수출 중기 채산성 비상-400만 바이오 개미, 시장·기업경영 판 흔든다-“포용적 녹색회복” 개도국·선진국 손잡는다-양도세 최고 75% 중과…매물 잠김에 집값 다시 고개△2면 줌인&-“방송에 연연 않겠다”…글로벌 엔터사 선언한 강호성號, 콘텐츠에 5조 투자-文대통령, 김오수 임명안 재가…33번째 ‘野 패싱’△3면 오늘부터 부동산稅 강화-2주택자 양도차익 3.2억원 얻었다면 양도세 1.8억원…稅폭탄 현실로-시장 안정커녕…전월세난 가속 우려 커-稅폭탄 맞느니…서울 아파트 거래 3건중 1건 ‘증여’△4면 수출기업 위협하는 위안화-유가·원자재값 오르는데 원화까지 강세…수출 중소기업 덮친 ‘3중고’-“한은, 11월 금리인상 전망…다른 亞통화보다 원화값 강해질 것”-반도체 숨고르기…전산업생산지수 1.1%↓ ‘주춤’△5면 힘세진 바이오 개미-“위기에 빠진 기업 살려내” VS “과도한 경영간섭 부담만”-“정보 비대칭 탓…개미들 직접 개입 경향 강해져”-소액주주 보호 못하는 집단소송…제도개선 필요△6면 P4G 서울선언문 채택-지구 평균온도 상승폭 1.5도 이하로 억제…해양플라스틱 문제 공동대응-비롤 “차세대 배터리” 김동관 “수소발전”, 국내외 전문가들 탄소중립 해법 쏟아내-개막 영상에 서울 아닌 평양 지도 등장 ‘해프닝’△8면 정치-‘조국 회고록’ 놓고 쪼개진 민주당 진영 갈등 재발 우려…宋 ‘입’ 주목-‘이준석 돌풍’에 출렁이는 국힘, 계파 논쟁·중진 단일화로 ‘시끌’-‘방미효과’ 文대통령 지지율 40% 육박…국정동력 회복하나-윤석열, 절친 권성동과 ‘강릉회동’…정권교체 목소리에 고개 끄덕-‘2030 코인 민심 잡자’…여야 분주-北, 미사일지침 해제 비난…“적대행위”△9면 경제-OECD, 韓성장률 3.3→3.8%로 상향…文대통령 ‘4% 목표’ 가시권으로-‘10조+α’ 추경 논의 본격화…초과 세수로 재원 조달-상용근로자 코로나 이후 첫 증가△10면 금융-인터넷銀 중금리 대출 확대…6.5% 금리전쟁 예고-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무게 실리자 시장금리 ‘들썩’…가계 이자 부담 ‘비상’-무주택자 LTV 우대, 7월부터 최대 20%p로 상향△12면 산업&기업-쌍용차 매각 노력에도…관건은 자구안 강도-조준현 회장의 재도전 8MW 해상풍력 상용화 나선다-“수소 선점하라”…SK·롯데 연내 합작사 설립-공유주거 하우스·반려동물 식당 문 연다-대한한공·아시아나 태국서 기업결합 승인△13면 산업·바이오-“공시시스템 없는 코인시장, 투기 심화시킨다”-자판기로 술 구매 가능해진다-年 20억 도스…큐라티스, 백신 위탁생산 최강자 부상-정부·중기중앙회 ‘中企-청년 구직자 연결’ 힘 모은다△14면 소비자생활-오토바이 소음 커져가는데…불법 경적 유통 허용해 논란-보복소비 수혜 노려…프라다, 한달새 2번 가격 인상-유통업계도 ‘ESG 물결’…리필상품 판매에 팔 걷어‘모든 고객 VIP급 혜택’ SSG닷컴 6월 쇼핑 축제△15면 건강-입·목에 생기는 ‘두경부암’…癌 절제·재건수술 병합해 합병증 최소화-구토하고 배가 자주 아프다는 아이 ‘충수염’ 일수도-만성전립선염, 한방치료로 90% 이상 치료 가능△16면 증권&마켓-스팩, 합병 호재 없는데 줄줄이 상한가…‘묻지마 투자’ 주의-한국가스공사·이마트…덜 오른 경기민감株 담을까-외국계發 목표가 하향에 국내 배터리株 ‘털썩’△18면 증권-ESG 국제 표준기준 마련 속도…내년 상반기 나오나-남양유업 인수 이유는 ‘실적반등 확신’-‘결제와 컨설팅 동시에’…커넥, 투자 유치 순항-초보도 공시 접근 쉽게 DART 홈페이지 개편△19면 부동산-훈풍 부는 1기 신도시 리모델링…내력 벽 철거규제 풀릴까-반포 이어 고덕서도…‘5억 로또 분양’ 뜬다-‘서초 그랑자이’ 등 수도권 1만 78가구 ‘집들이’-공공재개발 후보지 14곳 건축허가 제한 추진△20면 문화-“책 완판에 전시장은 긴 줄”…RM이 다녀가면 대박난다-믿었던 남편도 친구도…휴대폰 속 비밀이 까발려진다-베스트셀러 1위 ‘조국의 시간’ 출간 이후에도 흥행 이어갈까△22면 스포츠-첫승 8년 걸렸던 코크랙, 7개월 만에 통산 2승-최경주, 시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3위…체카 우승-‘기념일 강자’ 유잉, LPGA 매치퀸 등극-‘동갑내기 좌완’ 김광현-양현종, 아쉬운 동반 패전-“또 팔꿈치 맞고 지면…은퇴 고려”△24면 피플-“예상치 못한 경제충격엔 과감한 정책 모색해야”-카카오페이, 토스·쿠팡 출신 김남진 CISO 영입-임혜숙 장관 “우주탐사 위한 투자확대”-신한금융, 인도에 2억원 규모 의료물품 지원-산업인력공단 상임이사에 김혜경 前공단 서울본부장△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현실로 들어온 하이브리드 업무환경-[생생확대경] MZ세대를 위한 정책은 없다-[기자수첩] 제약강국 초치는 ‘무제한 공동위탁생동’△26면 전국-오세훈 ‘아파트 경비원 처우 개선’ 요청에도…고용현황 모르는 서울시-“강남 바로가는 ‘金포’로…GTX-D 원안 관철하겠다”-“가락시장 농산물 8% 더 싸게”…서울시 개혁안 ‘물거품’ 위기△27면 사회-속속 드러난 ‘이용구 봐주기’ 의혹…警 신뢰 추락-이르면 이번주 檢 고위간부 인사, 김오수 검찰총장 리더십 ‘시험대’-백신 접종자 가족모임 인원제한 해제…요양시설 대면면회도-30세 이상 軍가족·예비군·민방위, 오늘부터 얀센백신 사전예약-‘방문노동자’ 처우 개선 약속 지켜라
2021.05.31 I 최정훈 기자
이스타항공 예비 입찰 '다자구도'…10곳 이상 '출사표'
  • [마켓인]이스타항공 예비 입찰 '다자구도'…10곳 이상 '출사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새주인 찾기에 나선 이스타항공 매각전이 다자구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쌍방울그룹 계열사는 물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등 10여곳의 원매자가 인수 의지를 밝히며 예상 밖 흥행을 거뒀다는 평가다. 이미 인수의사를 밝힌 원매자를 확보한 상황에서 내달 최종적으로 원매자를 새 주인으로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스타항공)31일 이스타항공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17일 시작한 이스타항공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이날 마감했다. 최소 10곳 넘는 원매자들이 LOI를 제출하며 인수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곳은 쌍방울그룹이다.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014200)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다.이스타항공은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14일 매각 금액을 적은 입찰서류를 받을 계획이다.앞서 이스타항공은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인수 예정자를 미리 정해 놓은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입찰이 무산될 경우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이스타항공은 인수 의향자가 제시한 가격이 앞선 조건부 매각금액에 못 미치면 조건부 투자계약자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 가운데 배점이 가장 큰 입찰 금액 외에도 자금 투자 방식, 자금 조달 증빙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인수 의향자의 회사 경영계획과 장기 비전을 두루 살피는 한편 종업원 고용 안정 프로그램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에게 가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 예비입찰에 예상보다 많은 원매자들이 참여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이른바 ‘노마스크’ 기대감에 여행과 항공, 면세점 관련주가 반등한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머지않아 항공 수요가 회복될 경우를 고려한 참여라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은 연내 국내선 운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절차에도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중견기업으로부터 우선 100억원 가량을 대출받아 AOC 재발급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1.05.31 I 김성훈 기자
다산그룹, 솔루에타 중심 지배구조 전환(상보)
  • 다산그룹, 솔루에타 중심 지배구조 전환(상보)
  • 다산타워 전경[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다산그룹이 다산인베스트에서 솔루에타(154040), 다산네트웍스(039560)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다산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솔루에타가 운영하는 전자소재 사업에 한층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다산네트웍스는 지분 매각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다산그룹은 31일 다산인베스트가 보유한 계열사 다산네트웍스 지분 11.4%(400만주)를 또 다른 계열사인 솔루에타가 484억 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솔루에타 측은 “다산네트웍스 최대주주로써 다산그룹 안에서 핵심 계열사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며 “아울러 네트워크 장비 사업과 함께 자산가치 측면에서 우량한 다산네트웍스를 자회사로 확보해 기업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솔루에타는 기존 휴대폰 전자파 차폐 등 전자소재 중심에서 최근 자동차와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용 소재·부품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로 다산네트웍스 등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자소재·부품 회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또한 솔루에타는 자회사들과 관련, 상장을 비롯해 외부투자 유치, 매각 등을 검토 중이다. 특히 안정적인 실적 상승을 이어가는 자회사 IPO(기업공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아울러 다산네트웍스는 이날 솔루에타 지분 29.9%(389만 535주)를 다산인베스트에 매각, 솔루에타 최대주주가 다산네트웍스에서 다산인베스트로 변경됐다. 이를 통해 다산그룹 차원에서의 지배구조가 다산인베스트에서 솔루에타, 다산네트웍스로 이어지는 체제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다산네트웍스는 189억 50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솔루에타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5G 네트워크 장비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5.31 I 강경래 기자
  •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KTis(058860)=안정적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차입한도 확보 목적으로 4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금융기관 차입한도 약정 형태로 증가했다고 공시. 차입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3.89% 규모.△사조산업(007160)=송종국 외 2인이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 관련, 결정 송달일 다음날부터 공휴일을 제외한 30일동안 영업시간 내에 한해 별지 목록 기재 장부의 열람 및 등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결정을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세화아이엠씨(145210)=정철웅씨가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과 관련, 우성코퍼레이션의 별지 기재 주식에 대해 양도·질권설정 기타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우성코퍼레이션의 세화아이엠씨 보유 지분은 2915만 1384주. △쎌마테라퓨틱스(015540)=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채권압류 및 추심 명령을 받았다고 공시. 판결·결정 금액은 1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21.41% 규모.△SGC에너지(005090)=강릉에코파워와 333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8% 규모고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37년 12월 31일까지.△한신공영(004960)=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9개사에게 제기한 697억 3515만 1000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담합 손해배상 관련 일부를 부담하라는 결정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한진중공업(097230)=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9개사에게 제기한 697억 3515만 1000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담합 손해배상 관련 일부를 부담하라는 결정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9개사에게 제기한 697억 3515만 1000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 담합 손해배상 관련 일부를 부담하라는 결정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받았다고 공시.△컨버즈(109070)=운영자금 목적으로 단기차입금 12억 4650만원으로 금융기관 차입한다고 공시. 차입금액은 자기자기본 대비 17.37% 규모.△까뮤이앤씨(013700)=시티온으로부터 513억원 규모의 양양낙산 생활숙박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1.8%.△SK가스(018670)=고려아연(010130) 주식회사와 2748억원 규모의 울산오일허브 액화가스터미널 이용계약(TUA)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2% 규모고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11월 1일부터 2044년 10월 31일까지.△태영건설(009410)=주식회사 제이로드로부터 1428억원 규모의 남양주 다산 진건지구 오피스텔 신축공사 자재구매 및 시공 일괄도급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26% 규모.△포스코(005490)=뉴욕 증권거래소에 “지난해 분쟁지역의 광물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혀. 회사 측은 미국 증권거래법 규정에 따라 콜탄, 주석원석, 철망간 중석과 해당 원석의 파생 광물인 탄탈륨, 주석, 텅스텐 그외 금(분쟁광물, 3TGs) 사용여부와 해당 광물의 분쟁지역에서 생산여부에 대한 정보공개를 했다고 설명.△유엔젤(072130)=에스케이씨인프라서비스주식회사와 15억 8756만원 규모의 ASCP외 유지보수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87% 규모고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4년 4월 30일까지.△농심(004370)=고(故) 신춘호 회장의 지분 35만주를 일가에 상속했다고 공시. 지분은 신상렬이 20만주, 신현주·신동익·신승렬이 각각 5만주씩 상속.△선도전기(007610)=남삼우 신임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해 전동준·남삼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공시.△HDC현대산업개발(294870)=광명제11R구역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3749억원 규모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0.2% 규모.△하이골드3호(153360)=보통주당 5원의 선박투자회사 수입 분배를 결정했다고 공시. 기준가격은 1715원, 시가분배율은 0.3%고 분배금 총액은 8340만 3167원이다. 분배기준일은 오는 6월 15일, 지급 예정일은 6월 30일.△엠투엔(033310)=신라젠 지분 20.75%(187만5000주)를 60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 취득 목적은 경영권 확보.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7월 15일. 엠투엔이 확보한 지분은 신라젠이 3자배정 유상증자한 물량.△KCC건설(021320)=동사 외 19개 사는 국가철도공단에 679억원 및 지난 2017년 1월부터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공시. 회사 측은 “본건은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담합 관련해 발주처의 지난 2015년 5월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이라며 “동사가 대표사인 공구(4-3공구)에 대한 판결금액은 21억7788만원이고 납부 금액은 이자 및 회원사 지불상태 등에 따른 협의 과정 중으로 조정될 수 있다”라고 전해.△베셀(177350)=중국 장시 인핀테크 옵토일렉트로닉스(JIANGXI INFINTECH OPTOELECTRONICS CO., LTD.)와 체결했던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해지금액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3.07%에 해당. 회사 측은 “상기 계약은 계약기간 종료일까지 출하가 진행돼야 함에도 불구 계약 상대방에서 제품 검수 및 출하, 대금 지급 등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상대방의 계약 위반으로 해지공시를 하게 됐다”고 설명.△다산네트웍스(039560)=보유하고 있던 솔루에타(154040) 지분 전량인 389만535주를 189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8.20%에 해당.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한 처분”이라며 “이날 주식 전량을 다산인베스트에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장종료후 매매 실행을 완료했다”라고 설명.△쎄미시스코(136510)=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 발행대상은 주식회사 한앤김. 동사는 또한 모네타 에디슨글로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모네타 에디슨글로벌에는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동사는 또한 자기주식 25만6054주를 18억원에 처분하기로. 처분대상은 비에이치아이와 씨에이치아이, 문라이트 투자조합. 이에 이날 쎄미시스코가 확보한 유동성은 총 618억원.△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거래소는 엔지스테크널러지(208860)가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임이 확인돼 규정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 동사는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지난 4월 7일부터 거래가 매매거리가 정지.
2021.05.31 I 최정훈 기자
솔루에타, 다산네트웍스 최대주주 올라 "지배구조 강화"
  • 솔루에타, 다산네트웍스 최대주주 올라 "지배구조 강화"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솔루에타(154040)가 다산네트웍스(039560)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로써 다산그룹은 다산인베스트에서 솔루에타, 다산네트웍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전환한다.솔루에타는 31일 다산인베스트가 보유한 다산네트웍스 지분 11.4%를 484억 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솔루에타 측은 “다산네트웍스 최대주주로서 다산그룹 핵심 계열사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사업적으로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우량한 자회사를 확보해 기업가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소재·부품 회사로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솔루에타는 기존 휴대폰 전자파 차폐 소재 중심 사업에서 자동차와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용 소재·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이번 지분 인수 후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소재·부품 회사로의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아울러 다산네트웍스는 이날 솔루에타 지분 29.97%를 다산인베스트에 매각해 솔루에타 최대주주가 다산인베스트로 변경됐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가 다산인베스트에서 솔루에타, 다산네트웍스로 변경된다.솔루에타는 이후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지배구조 효율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회사 상장이나 외부투자 유치, 매각 등을 검토 중이며 특히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솔루에타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는 솔루에타 미래 성장전략 확보 일환으로 향후 적극적인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회사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5.31 I 강경래 기자
강호성號 CJ ENM, 레거시 버리고 '글로벌 콘텐츠 왕국' 세운다
  • [줌인]강호성號 CJ ENM, 레거시 버리고 '글로벌 콘텐츠 왕국' 세운다
  • 강호성 CJ ENM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열린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CJ ENM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김가영 기자] “외부에서는 CJ ENM을 방송사업자나 영화 투자·배급사로 정도로 보더군요. 방송이 최우선이라는 패러다임에 갇혀 있었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이 자리를 시작으로 국내 1위 콘텐츠 기업을 넘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지난해 말 법조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CJ ENM(035760) 수장에 오른 강호성(57) 대표. 2021년 5월의 마지막 날,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열린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에서다.그는 1시간 30여 분 동안의 행사 기간 내내, 검사 출신답게 시원시원하게 현안을 말했다. 큰 비전을 언급한 뒤, 세세한 설명보다는 단순하지만 강한 메시지 전달이었다. 거침없는 모습이었다. 강 대표는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의 국내 상륙이 예상된 상황에서 과거 tvN으로 대표됐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 CJ ENM을 한계 짓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직접 새 사업 진두지휘”…미디어·콘텐츠 전문가 아니지만 “자신 있다” CJ ENM이 영화나 드라마 신작 발표회가 아닌 기업 전략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그의 취임 이후 본격화된 기업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로 보인다.강 대표는 소위 말하는 미디어나 콘텐츠 전문가가 아니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1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했다. 1988년 변호사 개업 이후 법무법인 두우앤이우를 거쳐 법무법인 광장에서 국내 첫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CJ그룹과는 2013년 옛 CJ E&M 전략추진실 법무실장으로 영입되며 인연을 맺었다. 강 대표는 직접 회사의 얼굴이 돼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왕국으로 가기 위한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1세대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로서의 역량을 잘 살려서 CJ ENM의 글로벌 진출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며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년간 5조 원…올해만 8000억 콘텐츠 투자강호성 대표가 보는 미디어 생태계의 정점은 역시 콘텐츠다. 그는 “‘스위트홈’을 보셨냐?”라고 물으면서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했는데 넷플릭스 공개 4일 만에 전 세계 13개국에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첫 4주 동안 2200만명이 시청했다. 하지만 국내 1위 콘텐츠 기업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5년간 5조원 규모, 올해만 8000억 원의 콘텐츠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기 위해 스튜디오 드래곤 외에도 외부의 우수 제작사들을 적극 인수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2016년 스튜디오 드래곤을 통해 전문적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시대를 열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예능·영화·디지털·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춰간다는 얘기다. 강 대표는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을 도입해야 효율적 제작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다양한 포맷과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 구축과 맞물려 CJ ENM은 내년에 총 1800억원을 투자한 축구장 13개 크기의 국내 최대 ‘콘텐츠 스튜디오’를 파주시에 개관할 예정이다. 고양시에는 K콘텐츠 랜드마크로 ‘라이프시티’를 조성하고 메타버스도 구축해 팬덤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CJ 엠넷닷컴 매각 이후 음악은 휴먼 IP 중심으로CJ그룹은 2018년 엠넷닷컴을 KT그룹사인 지니뮤직에 매각한 바 있다. 그런데 이날 강호성 대표는 새로운 음악 사업 방향으로 ‘휴먼 IP’를 언급했다. 개개인의 스토리 조명에 집중하는 CJ ENM식 스타 발굴 시스템을 글로벌로 넓힌다는 복안이다.강 대표는 “슈퍼스타K와 아이랜드, 프로듀스 101 등 독보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를 적극 활용해서 더 많은 케이팝(K-POP) 아이돌을 배출할 것”이라며 “나아가 이들을 ‘메가 휴먼 IP’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일본뿐만 아니라 HBO-MAX와 손잡고 남미 케이팝 아이돌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도 기획·개발에 들어갔다. ‘마마(MAMA)’ ‘케이콘(KCON)’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로 결집된 팬덤에 결합해 CJ ENM만의 IP 포트폴리오로 참여·경험형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디즈니+ 와도 걱정 없어…티빙, 2023년까지 800만 가입자 목표CJ그룹은 2019년 케이블TV(SO) 1위 기업인 CJ헬로를 LG유플러스에 매각한 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으로 뉴미디어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날 2023년까지 약 10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800만명의 국내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는데, 쉽지 않은 수치다. 국내 1위인 넷플릭스를 넘어서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스튜디오 드래곤을 통한 넷플릭스와의 협업과, 티빙을 통한 넷플릭스와의 경쟁이 가능하겠냐고 의문을 품었지만, 강 대표는 “(이해관계) 충돌 우려를 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나의 OTT를 보는 시대는 지났고 그래서 (넷플릭스와 티빙은) 양립 가능하다. CJ ENM이 주도적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내년에는 티빙을 미국과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로 무대를 확장해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라고도 했다.
2021.05.31 I 노재웅 기자
쌍용차, 매각 위한 자체 노력…생존 가능한 방안은
  • 쌍용차, 매각 위한 자체 노력…생존 가능한 방안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자동차(003620)가 매각을 위해 자체 노력을 펼치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는데 정부와 산업은행은 쌍용차의 몸집 줄이기가 먼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공장이 있는 경기도와 평택시 등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서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각주간사 선정 앞두고 매각사 부담 줄이기 위한 자구 노력 중3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르면 이주 매각주간사를 정하고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 4∼5곳을 추린 뒤 실사 진행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이 내달 10일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30일로 조사 기간이 연장돼 예상보다 일정이 조금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간이 늘어난 이유는 채권 신고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해 말 기준 3700억원 규모인 공익 채권이 69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직원들의 퇴직충당금을 포함했기 때문”이라며 “바로 변제해야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지난 4월과 비슷한 규모”라고 밝혔다.기존에 알려진 인수 희망자는 에디슨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 아직 인수를 포기하지 않은 HAAH오토모티브 등이 있다. 미국과 중국계 기업들이 인수 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쌍용차 노사는 정부와 산업은행, 경기도와 평택시 등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왔다. 향후 매각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구 노력에도 힘써왔다. 쌍용차는 조직 슬림화에 나섰고 상근 임원 수도 26명 수준에서 16명으로 38% 감축했다.다행히 지난 4월 초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쌍용차는 국내 최초 준중형 SUV인 E100(코란도 e-모션)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미래 가치를 입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로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다.이외 환경부가 부과한 수백억원대 온실가스 과징금을 줄이기 위해 쎄보모빌리티와 MOU를 맺었다. 과징금을 피하려면 친환경차 판매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초소형 전기차 ‘쎄보-C SE’를 쌍용차 일부 대리점에서 판매하기로 했다.◇지자체 주도의 ‘평택형 일자리’ 방안 거론…선제 조건은 구조조정하지만 이같은 자구노력에도 쌍용차에 대한 전망은 아직 안갯속이다. 기존 제기됐던 ‘상생형 일자리’ 형태의 방안이 거론된다. 상생형 일자리는 노·사 대타협으로 임금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정부와 지자체가 주거·문화·복지·보육시설 등 지원으로 메우는 형태다.하지만 쌍용차 경우 상생형 일자리에 적합하지 않다. 평택공장이 수도권이라는 점과 타 업체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정부 주도의 사업 진행은 어려운 상황이다.현 시점에서 고려할 수 있는 건 경기도와 평택시가 주도하는 새로운 ‘평택형 일자리’ 모델이다. 이 경우에도 인력 구조조정이 선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 등을 고려해 구조조정이라는 자구안이 선제돼야 지자체가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쌍용차 노조는 여전히 구조조정에 대해선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상생형 일자리 경우 가급적이면 수도권 외 지역이 대상이었고 신사업 위주로 해야 하는 취지기 때문에 진행되지 못했다”며 “기존 프로그램으로 풀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도와 평택시가 논의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는데 노조가 구조조정에 반대해 장애물이 됐다”고 설명했다.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평택형 일자리 방안은 결국 세금 투입을 염두에 둔 것이고 지자체가 연관되면 세금을 내는 시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힐 수 있다”며 “일단 노조가 다른 완성차 업체처럼 동일 노동을 하니 그만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평택형 일자리나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정상화 등 표현은 달라도 쌍용차가 뼈를 깎는 노력을 우선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1.05.31 I 손의연 기자
서울 아파트 증여, 7·10대책 전보다 2배↑…세종, 올들어 최다
  • 서울 아파트 증여, 7·10대책 전보다 2배↑…세종, 올들어 최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월 1일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보유세·거래세 강화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증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세금 부담이 늘기 직전에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지만, 다주택자들은 집값 상승 기대감에 파는 대신 증여를 택했단 분석이다.서울 일대 아파트(사진=연합뉴스)3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4월 전국 아파트의 증여 건수는 8931건으로 집계됐다. 전달 1만281건에 이어 과거 평균치를 웃돈다. 증여 건수는 정부가 다주택자·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최대 6%로 올리고 양도소득세는 최대 75%까지 매기도록 한 작년 6·17, 7·10대책을 내놓은 이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는 월평균 4347건이었으나, 2020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월평균 8831건으로 두 배 넘게 치솟았다.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서울은 4월 증여건수가 1528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709건인데, 이 중 재건축·재개발로 조합에 소유권을 이전한 거래량(5879건)을 제외한 5830건 가운데선 26%를 차지한다. 2020년 6월엔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1건에 불과했던 증여가 올 4월엔 3건 중 1건으로 늘었단 얘기다.서울 가운데서도 서초구의 증여 건수가 두드러졌다. 일반 매매건수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총 아파트 거래건수는 2098건으로, 재건축이 진행 중인 반포주공1단지 등에서 이뤄진 소유권 이전 거래(1695)를 빼면 일반 매매 201건, 증여 183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1월~2020년 6월 월평균 79건에 그쳤던 아파트 증여는 2020년 7월 이후 월평균 164건으로 뛰었다.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 1위였던 세종에서도 증여가 눈에 띄게 이뤄졌다. 148건으로 올해 최다 기록을 썼다. 세종에선 2020년 7월 이후 매달 평균 127건 아파트 증여가 이뤄졌는데, 직전 1년(월평균 46건)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이는 정부의 기대 혹은 예측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7·10대책 발표 직후 “다주택자에게 1년 내로 주택을 매각하라는 사인”이라고 매도를 종용했다. 올 1월에도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길 기대하면서 매물 동향을 각별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부동산 세제 강화 시행이 다가올수록 매물은 줄고 증여만 늘어나는 현상이 지속되는 중이다. 전국 아파트의 순수 매매 건수는 2020년 7월 10만2482건에서 올 4월 5만9232건으로, 서울은 같은 기간 1만1106건에서 4194건으로 반토막 수준이 됐다.이에 따라 정부의 패착이 매물 감소와 거래 절벽, 증여 증가만 낳았단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정부 예상대로면 다주택자들은 세제 강화 전에 파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더 컸던 셈”이라며 “증여할 수 있는 아파트 물건에 한계가 있겠지만 추세상 5월까지도 증여 증가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김 소장은 “지금껏 팔지 않은 아파트를 양도세 최대 75%를 내면서 팔 리 없다”며 “매물 절벽과 호가 상승 흐름이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05.3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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