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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의혹'..업무추진비 수백만원 유용 의심"
  • "'김혜경 '법카 의혹'..업무추진비 수백만원 유용 의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해온 경기도가 김씨의 업무추진비의 사적 사용이 수십 건 의심되고 총 규모는 수백만 원에 달한다는 결과를 내놨다.11일 경기도는 홈페이지에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관련 특정감사결과’ 감사보고서를 게재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배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최소 ○○건 ○○○○천원’이다. 배씨는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이다. 사실상 김씨의 비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감사 관련 규정과 경찰 고발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건수와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건수는 70∼80건, 금액은 700만∼8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도 감사관실은 지난 2~3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3년 2개월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의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그 결과 경기도는 배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은 최소 ○○건, ○백만 원대라고 밝혔다. 이어 배씨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해 공개했다.(사진=공동취재)배씨가 김씨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한 음식물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4명) 등을 감안한 음식점 쪼개기 결제, 김씨 자택 인근 음식점 사전(개인카드)·사후(법인카드) 결제다. 집행 절차는 배씨가 법인카드 불출(拂出)을 요구하면 총무과 의전팀에서 카드를 내준 뒤 배씨로부터 카드와 영수증을 제출받아 실·국의 업무추진비로 지출하는 방식이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총 결제 건수의 80%는 평일 낮 12시~오후 1시 사이에 이뤄졌고, 5%는 오후 1시~오후 6시 사이, 15%는 오후 6시 이후에 사용됐다. 결제 사유는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실·국이 소관하는 지역 상생 및 광역행정 등 도정 업무 협의 관련 간담회 경비 등이었다. 김씨와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은 경기도청 전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의 폭로로 제기됐다. 경기도는 자체 감사를 벌인 뒤 지난달 25일 배 전 사무관을 횡령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4일 경기도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2022.04.11 I 김민정 기자
'文 믿을맨' 김오수, 검수완박 놓고 박범계와 '남남'…왜?
  • '文 믿을맨' 김오수, 검수완박 놓고 박범계와 '남남'…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일 년 가까이 한배를 타 오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 강행을 두고 박 장관과 본격 갈라섰다. 임기 완수 의지를 밝힌 김 총장이 현 정부의 검찰 개혁에 동조해 조직을 위기로 몰았다는 책임론이 거세지자 배수진을 치고 사태 수습 및 리더십 회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대검에서 열린 전국지검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총장은 1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 수사 기능이 폐지된다면 저로서는 직무를 수행할 의미가 없다”며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검수완박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검찰총장부터 법무부 검찰국 검사들까지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걸 보며 좋은 수사, 공정성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왜 일사불란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김 총장은 현 정권에서 22개월 간 법무부 차관을 지내며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부터 조국 전 장관까지 3명의 장관을 보좌했다. 특히 조 전 장관 사퇴 후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 ‘조국판 검찰개혁’을 승계했고, ‘검찰 개혁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등 검찰 권한을 축소하는 작업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러한 전력 탓에 김 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의힘은 “정권의 눈치만 보고, 절대로 칼을 대지 않을 ‘믿을맨’이라는 평가가 있다”며 임명을 반대했지만, 박 장관은 김 총장이 ‘검찰 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이유로 임명 절차를 강행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총장은 임기 내내 박 장관과 보조를 맞췄다. 검찰 인사에서도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하며 ‘식물 총장’이란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 수사에선 봐주기 및 부실수사 논란을 자초했고, 또 다른 이 전 후보 연루 사건인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수사 무마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에까지 휩싸였다.이처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업무 보고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갈라서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힌 박 장관과 달리, 김 총장은 법무부에 수사지휘권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다.김 총장의 이 같은 태세 전환은 검수완박 추진 반대를 통해 확고해 지는 모양새다. 자신을 임명한 정권과 박 장관에 반기를 들면서까지 그가 이처럼 스탠스를 바꾼 것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검찰 조직을 존폐 기로에 서게 했다는 책임론을 의식해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려는 차원이라고 해석한다.법무법인 민주 서정욱 변호사는 “임기 완수 의지를 밝힌 김 총장은 검찰 정상화를 촉구하는 내부 여론을 잘 전달하고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을 잘 방어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가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검찰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김 총장은, 박 장관이 검찰총장까지 겸임한다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정권의 뜻에 순응하는 태도를 보여 검찰 내부 불만이 적지 않았다”며 “현재 정국을 기회 삼아 검찰권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퇴진 후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2.04.11 I 이배운 기자
유승민 "오세훈, 이재명 지사 때 '비리'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 유승민 "오세훈, 이재명 지사 때 '비리'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4년 동안 부정부패가 없었는지 조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1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진행자에게 “당내 지지 세력이 다소 부족한 것 같아 경선이 걱정되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을 받았다.유 전 의원은 “우리 당원 50%, 도민 50% 이렇게 하니까 저런 걱정을 하시는데 경기도 당원들께서 제일 원하시는 게 본선에서 이기고, 그래서 이재명 지사 4년의 그림자를 지우고 개혁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유승민측 제공, 뉴시스)이어 “그런 점에서 민심을 이기는 후보를 우리 당원들이 선택해 줄 것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아마 경선이 가까워질수록 본선에서 누가 이기느냐 그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이날 공천이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고 밝힌 유 전 의원은 “오세훈 시장도 서울시정을 지난 1년 동안 개혁하느라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10년을 다시 개혁하기 위한 자기의 노력, 이런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 주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 시장이 당부의 말을 전했다며 “저보고 ‘경기도 곳곳에 진짜 국민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이재명 전 지사 4년 동안 부정부패나 비리 이런 게 없었는지 확실하게 좀 조사하고 넘어가야 된다’ 이 말을 해서 제가 정말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동시에 자신의 각오를 다진 유 전 의원은 “지금 경기도에 일자리, 주택, 교통, 복지 또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 이런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저는 민주당의 경기도, 이재명 전 지사의 경기도가 그런 데 굉장히 소홀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경기도지사로 선출해 주시면 제가 여러분의 가장 어려운 문제, 가장 가려운 문제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는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경기도지사가 꼭 되겠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유 전 의원은 당 안팎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사람들이 유 전 의원을 견제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그는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 당일날 윤 당선인에게 전화를 했다며 “우리 윤석열 당선인께서 저한테 늘 선배님, 선배님 이러시는데 ‘선배님 응원합니다’ 이랬다”며 “일부 그런 오해가 있더라도 저는 당선인 생각은 그건 민심이다, 이기는 후보한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2.04.11 I 권혜미 기자
송영길 "이재명, 최고 지도자" 팬카페 가입…당내선 '비판도'
  • 송영길 "이재명, 최고 지도자" 팬카페 가입…당내선 '비판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기며 이 고문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지난 7일 송 전 대표는 이 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영길 삼촌’이라는 닉네임으로 가입 인사를 남겼다. 지난달 10일 개설된 이 팬카페는 4월 1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회원 수 20만 7000명을 넘어섰다.그는 “반갑습니다. 늦어서 미안하잔아(잖아)”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 3가지’를 묻는 질문에 “최고의 지도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국가 지도자”라고 설명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팬 카페를 어떻게 찾아오게 됐느냐’는 질문엔 “이사 비용을 너무 많이 보내주셨잔아(잖아)”라고 재치있게 답했다.해당 게시물을 본 이 고문의 지지자들은 “영길 삼촌 환영합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격하게 지지합니다”, “자주 방문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2일 이 고문 또한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장 한다잔(잖)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당시 이 고문은 “사실 고민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이장 자리를) 거부할 수가 없잖아”라며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잖아”라고 밝혔다.(사진=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이어 “우리 모두 함께 손 꼭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번 만들어보자.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잖아”라고 했다.끝으로 이 고문은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형동지와 당원 동지 시민 여러분 깊이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하지만 당내에선 일명 ‘이재명 마케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는 것이지, 이재명이랑 누가누가 더 친하나 내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뱉었으며, 이상민 민주당 의원 또한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윤석열 ‘윤심’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명심’, 또 대구에서는 ‘박심’ 이렇게 하는 것이 얼마나 낙후된 정치 행태겠느냐”고 반문했다.
2022.04.11 I 권혜미 기자
박주선 “김건희, 尹 취임식 참석…이재명·허경영 미정”
  • 박주선 “김건희, 尹 취임식 참석…이재명·허경영 미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달 10일 열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가족 등 전직 대통령 가족들도 초청 명단에 올랐다.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대선에 나섰던 이재명·심상정·허경영 전 후보가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자신의 경호를 맡은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가 취임식에 참석하는지’ 묻는 질문에 “너무 당연한 일 아닌가”라며 “남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데 부인이 안 온다는 게 말이 되겠나”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지난달 4일 서초구 자택 근처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공개 행보를 자제하는 상황이다. 인수위는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 부인에 대해 써왔던 영부인 호칭을 쓰지 않기로 했다.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과도한 의전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치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달 10일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여사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자주색 후드티과 청바지를 입고 경찰견과 함께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돼 지난 4일 보도됐다. 김 여사는 자신의 경호를 맡은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의 목을 쓰다듬으며 웃고 있었다. 사진을 찍을 당시 김 여사는 경찰견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너무 귀여워서 데리고 자고 싶다”며 친근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 4일 비공개 상태였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전환했다. 이어 지난 9일 “그동안 동물 학대 관련 수많은 청원이 올라갔고 열심히 퍼 나르며 분노했지만, 여전히 끝이 없는 싸움”이라며 고양이 학대범 처벌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대통령취임준비위는 전직 대통령 가족을 내달 취임식에 초청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가족도 취임식에 참석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직 대통령 가족은 예우 차원에서 초청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과 경쟁한 대선 후보들이 취임식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심상정·허경영 전 대선 후보들이 취임식에 참석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동안 전통과 관행을 보면 (대선 후보들에 대한) 초청이 안 돼 있더라”며 “(초청할지 여부 관련해) 아직까지는 논의를 못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 후보들 초청에 대한 위원장 개인 의견이 어떤지’ 재차 질문을 받자 “(대통령취임준비위는) 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생각을 말씀 안 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2022.04.11 I 최훈길 기자
국힘 법사위원 "검수완박 추진, 대국민 선전포고"
  • 국힘 법사위원 "검수완박 추진, 대국민 선전포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11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통과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법사위 국민의힘 측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이 4월 국회 중에 처리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며 민심과 맞서겠다는 명백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또 “검수완박은 곧 이재명 비리 방탄법”이라면서 “권력에 짓눌려 중단됐던 각종 권력 비리 수사를 막고 대선 기간 중에 드러난 권력형 범죄에 면죄부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갑자기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자는 것은 명분이나 당위성 어느 하나도 없다”면서 “검수완박은 검사가 수사의 주체임을 규정한 헌법 12조 3항과 16조에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도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면 법적으로 손 쓸 방도가 많지 않다는 점은 인정했다. 법사위원장을 직접 항의 방문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는 것 정도다. 유 의원은 “우리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의 여론”이라면서 “지난번 언론중재법에서 보듯,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지만 상정이 안됐던 것은 국민들의 질타 때문”이라고 말했다. 필리버스터 등 합법적 의사 방해에 대해서는 “검수완박법 추진 사안에 따라서 원내 지도부에서 검토하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검수완박은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의미하는 단어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최근 쟁점이 됐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의 완성을 `검수완박`으로 보고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임기만료 전에 자신들의 권력형 비리 수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물론 김오수 검찰총장 등 검찰 내부에서까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권성동 원내 대표는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검찰수사권을 박탈하겠다고, 그것도 문재인 정부 임기말에 밀어붙이는 이유가 뭐겠는가”라면서 “결국은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무력화해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한 수사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라고 추정했다.
2022.04.11 I 김유성 기자
오세훈 만난 유승민 "교통 우선 협력해야…버스총량제 완화할 것"
  • 오세훈 만난 유승민 "교통 우선 협력해야…버스총량제 완화할 것"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1일 “서울시와 이 경기도가 가장 협력할 부분이 교통 문제”라며 버스총량제 완화를 약속했다.유승민이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승민 제공)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후보가 되면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총량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요청 드렸고 서울시에서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유 전 의원은 수원에서 8800번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시청으로 이동했다. 그는 “오늘 직접 체험해보니까 서울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아침에 버스를 타고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체감했다”며 “총량제 뿐만 아니라 G버스·M버스·N버스 등 경기도민들이 서울에 왔다갔다 하실 때 이용하는 다양한 버스들의 노선을 확대하겠다”고 했다.이어 “GTX A·B·C노선 건설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대선 때 대국민 공약한 수도권 GTX D·E·F 세 가지 노선에 대해 앞으로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 문제를 긴밀하게 의논하겠다”면서 “GTX는 관련 거의 대부분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GTX의 빠른 완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주택 문제도 테이블 위로 오른 의제였다. 유 전 의원은 오세훈표 재개발·재건축 정책인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에 주목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추진은 좋은데 너무 한꺼번에 하면 전세난을 자극하는 문제도 있고 부동산 가격을 오히려 올릴 그럴 가능성도 있다”면서 “지금부터는 경기도나 서울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속도 조절 해나가는게 중요하단 말씀이 제게는 현실적으로 옳은 이야기 같이 들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주택 문제의 경우 서울시내와 서울시를 바로 뺑 둘러 싸고 있는 인구 밀집 지역 경기도의 문제는 사실 같이 가는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면서 주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드리는 데 경기도와 서울시 협력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부연했다.유 전 의원은 “오 시장과는 23년째 인연으로, ‘원팀’이라는 단어를 굳이 안 써도 될 만큼 오래 된 아주 소중한 관계”라며 “그동안 당 안에서 누구보다도 개혁적인 목소리 많이 내왔던 소장파 국회의원 출신으로 공유해왔던 철학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한편 전임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는 대립각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오 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박원순 시대를 바꾸고 개혁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는 걸 보면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반드시 국민의힘이 승리해서 이재명 지사의 4년 경기도를 완전히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본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이재명 시대가 다시 부활하고, 그러면 정권교체한 의미가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2022.04.11 I 이지은 기자
김용민 "검수완박에 부패대응 약화? 검찰 사건 '봐주기'하면서.."
  • 김용민 "검수완박에 부패대응 약화? 검찰 사건 '봐주기'하면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이 직접 수사권 폐지 법안에 대해 범죄 대응역량을 근거로 반대하자 “오히려 도이치모터스 사건 봐주기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 사진=뉴시스김 의원은 1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 반발에 대해 “사실 예상은 했다. 과거에도 검찰은 개혁하려고 하면 지금처럼 검사장 회의나 평검사 회의 등등을 통해서 입장을 발표하고 일반 검사가 입장 발표하는 듯하지만 사실은 대검이나 지휘부와 상의해서 입장을 발표해서 언론에 흘러나오게 하는 방식, 이런 방식들은 계속 활용해왔다”고 평가했다.이어 “검찰은 국가공무원이고 법무부 외청인데 이렇게 자기들 이해관계 관련해서 입장을 밝혀서 집단행동을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되고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다른 공무원들은 이렇게 못한다. 예전에 해경이 해체됐을 때도 당시 해경들이 집단행동 했다는 얘기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며 검찰의 집단행동 자체가 이 조직이 권력집단화된 현실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검찰이 집단행동을 하면서 하는 얘기 중 하나가 6대 범죄수사 같은 것들의 대응역량이 줄어든다, 이런 얘기하고 있는데 지금도 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나 여기에 대해서도 검찰은 거의 수사하지 않고 있고 한동훈 검사 휴대폰 압수해도 비밀번호를 풀지 않고 무혐의를 성급하게 해줬다”며 “이런 것들을 보면 부패대응역량이 줄어든다고 보긴 어렵고 오히려 검찰이 자꾸 이런 사건들 특정 사건을 봐주기하고 하면서 문제가 더 됐던 게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검찰이 직접 수사권 폐지에 범죄 대응역량이 약화되리라는 논리를 들고 있지만 실상은 주요 범죄에 대한 검찰의 취사선택이 더 문제 아니냐는 것이다.김 의원은 개혁 법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 정부의 약속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선 전에도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문재인 정부 내에서 수사기소 분리는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끊임없이 했고 이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 이재명 후보도 수사와 기소를 분리시키겠다는 게 대선공약이었다”고 설명했다.또 “문재인 정부 내에서는 수사와 기소분리까지 못 가고 수사권 조정까지 갔다. 당시 20대 국회 때 의석수가 부족했던 부분도 있고 해서 절충점을 찾았던 것인데 21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저희가 초기부터 수사와 기소는 이제 분리하는 단계로 가야 된다는 논의를 계속해왔고 그 결과에 대해서 약속을 지키겠다는 차원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2.04.11 I 장영락 기자
 지방선거, ‘윤심’과 ‘명심’의 오징어게임
  • [목멱칼럼] 지방선거, ‘윤심’과 ‘명심’의 오징어게임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대선은 끝났고 지방선거 열기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이제 5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각 정당은 후보자를 공모하고 본격적인 경선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영 간 치열한 다툼으로 끝이 난 대선 후유증이 아직 극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선거를 향해 가고 있는 국면이라 대선 2차전 또는 대선 연장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합친 숫자보다 더 많은 후보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장 대규모의 선거다. 지방권력 뿐만 아니라 지방 교육 행정 수장까지 선출하는 교육감 선거까지 포함하고 있어 사실상 우리 일상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자리가 선택받는 선거다. 한편 중앙 권력은 국민의힘이, 의회 권력은 더불어민주당이 쥐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지방권력이 어느 쪽 승리가 되는지 여부에 따라 전체 판의 승부가 가려진다.지방선거의 특별한 성격 탓인지 벌써부터 대선 대리전 성격이 농후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 의사를 내비친 후보들 사이에 ‘윤심’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의 뜻을 밝힌 직후 대체로 경기도는 유 전 의원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진용이 짜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예측하기 힘든 경선이 될 전망이다. 정치적 관록과 경륜이야 유 전 의원이 차고 넘치겠지만 이번 대선이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대리전 성격이 된다면 후보자 개인의 역량보다 ‘윤심’과 ‘명심’이 더 중요해진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초반 판세는 유 전 의원이 앞서가는 모습이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2~3일 실시한 조사(경기1001명 유선전화면접 및 무선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9.6% 자세한 사항은 조사 기관의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보았다. 전체 결과로 유승민 전 의원이 31.4%, 김은혜 의원이 11.8%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 전 의원이 44.1%, 김 의원이 20.5%로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초반 판세는 유 전 의원이 앞서고 있다.그렇지만 조사 시점이 윤석열 당선인의 마음인 ‘윤심’이 작동되기 전이고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 소장의 복당이 불허되기 전이므로 ‘윤심’이 김은혜 의원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강용전 소장의 거취 판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강 소장을 지지하는 표심이 김은혜 의원쪽으로 가게 되는 경우라면 판세는 더욱 접전 양상이 될 수도 있다. 이 과정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보다 ‘윤심’이다. 당선인 신분에서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는 않겠지만 경선 투표권이 있는 당원들이 무언의 영향을 받는다면 국민여론조사 영향보다 당원투표의 결정권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윤심’이 더욱 중요해진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다. 당내 5선 중진들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은 앞 다투어 이재명 고문과 ‘깐부’라며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고문의 마음인 ‘명심’은 김 전 부총리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서울선거도 ‘윤심’과 ‘명심’의 치열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윤심’을 지원받게 될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이의 한판 승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역시 ‘명심’의 간택을 받아야 선거 경쟁력이 발동된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출사표를 썼다. 최재성 전 송파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송 전 대표가 대선 패배를 책임지지 않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송탐대실’이라고 비꼬았다. 당내외 비판에도 불구하고 송 전 대표가 출마한 배경에 이재명 고문의 마음인 ‘명심’이 부각되고 있다. 이 고문의 동의 없이 송 전 대표가 출마 결심을 했을 리 만무한 까닭이다. 다른 지역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원내대표를 희망했었던 김태흠 의원은 윤 당선인과 몇 시간 동안의 독대 이후 충남지사행을 선택했다. 공식적인 의사 표명은 없었다고 하더라도 ‘윤심’의 영향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대선이후 정치권은 소통, 협치, 통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선거를 앞 둔 시점에 국민들이 인식하는 정치판은 대결, 충돌, 갈등이 더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입으로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강조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 여기에다 선거 성격이 국정 안정이냐 아니면 정권 견제냐하는 싸움판으로 변질되고 있다. 바야흐로 ‘윤심’과 ‘명심’이 충돌하고 대결하는 ‘오징어게임’이 되고 있다.
2022.04.11 I 김성곤 기자
원희룡 부인이 전한 '8억에 판 목동아파트 세 배 뛴 사연' 뒤늦게 화제
  • 원희룡 부인이 전한 '8억에 판 목동아파트 세 배 뛴 사연' 뒤늦게 화제
  •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지명하자 원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를 팔게 된 사연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윤 정부가 10일 발표한 장관 후보자 8명 중 원 후보자는 가장 예상치 못한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장관 지명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원 후보자의 부인이자 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는 작년 10월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제주지사로 당선돼 내려갈 때 판 서울 목동 아파트가 지금은 3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갑 선거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내며 목동에 터전을 마련했으나 2014년 지자체 선거에서 제주지사에 당선되면서 거처를 제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목동 아파트를 팔지 않을 수 있었으나 해당 아파트를 팔면서 사실상 시세 차익을 포기한 것이다. 강 씨는 “사실 저는 목동 아파트를 팔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이 ‘정치하면서 재테크 안 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압박해 8억3000만원에 팔았다”며 “(그 아파트가) 6년 만에 26억이 되더라”고 말했다. 강 씨는 “이 모든 것이 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며 “그래도 저희는 제주에 집이라도 있지, (문 정부가) 청년들에게 얼마나 좌절감을 줬느냐. 집값을 올려 서민들과 청년들을 괴롭혔다”고 꼬집었다. 원 기획위원장이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그가 과거에 주택을 어떻게 매매했느냐까지 화제를 모은 것은 그 만큼 앞으로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토부 장관 내정 직후 “국토부 장관 후보로서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에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선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는 상반된 정책 방향이 어떻게 집값을 하향 안정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다. 다만 민주당측에선 원 기획위원장의 국토부 장관 지명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원 후보자의 제주지사 시절 제주 제2공항 등 제주 도정에 대한 성과를 보면 전문성, 추진력, 협상력 등을 겸비해야 할 국토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원 후보자가 발탁된 이유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와 과장된 정치 공세에 앞장섰던 것에 대한 논공행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국정운영 파트너로서의 민주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일방적 처사”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자는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장동 의혹을 노골적으로 제기,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2022.04.10 I 최정희 기자
경제부총리 추경호·국토부 원희룡 내정…베일벗은 장관(종합)
  • 경제부총리 추경호·국토부 원희룡 내정…베일벗은 장관(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최훈길 함지현 황병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함께 경제팀을 꾸려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58)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깜짝` 발탁됐다. 마지막 여성가족부 수장에는 김현숙 김현숙 특보(56)가 내정됐다.기재부·국토부·여가부 장관에 힘있는 정책 추진과 함께 국회와 원만한 협의에 나설 수 있는 `정치인`을 전면 내세운 게 특징이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관료+의원 경험 추경호..힘있는 경제정책 추진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8개 부처의 장관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추 후보자는 늘공(늘 공무원) 경험을 쌓은 의원이다. 그는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등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국민의힘의 주요 핵심 정책 기획을 이끌었다. 과거 최경환 전 부총리처럼 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힘있게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후보자가 가장 역점을 둘 경제정책은 `물가 안정화`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고 가계부채, 국가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결책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산업·에너지·통상 정책을 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내정됐다. 기술혁신경제학 전문가인 그는 1985년 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부 등을 거쳤다. 이후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해 정부, 학계,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산업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글로벌 강대국 패권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 대전환기를 넘을 수 있는 산업정책을 구상하겠다”면서 “규제개혁 해 기업 활력 높이고, 기술 혁신 최대한 지원해서 기술경쟁력 유지하는 방안을 기업인과 긴밀히 소통해 짜도록 하겠다”고 했다.국토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 전 지사가 `깜짝` 발탁됐다. 원 후보자는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관련 ‘대장동 저격수’로 나서는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식견도 일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제주도지사 시절 제주용 스마트 시티, 스마트 그린 도시 등 정책을 펼쳐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정부가 생애 첫 주택의 50%를 지원하는 부동산 공약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 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원 후보자는 “서민과 중산층 주거 안정, 꿈을 잃은 젊은세대에 미래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국토 부동산 교통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접목 시켜서 국민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정무적인 중심, 종합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종호(56)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은 국내 내로라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비메모리 표준기술인 `벌크 핀펫`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권위자이기도 하다. 그는 문제해결 과제형 연구개발(R&D) 개편을 물론, 혁신적인 첨단과학기술 발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마지막 여가부 장관엔 김현숙 특보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조직개편이 예고된 여가부에는 김현숙 특보가 내정됐다.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비례)을 지냈다. 현재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등을 맡고 있다.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식 입장인 만큼 주로 인구,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제가 수년 전에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가부 업무를 해 봤지만,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 문제의 경우도 아시다시피 1인 가구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가구가 있으니까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만들어 가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정호영(62)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깜짝 발탁이다. 그간 복지부 장관은 보건, 복지 분야 전문가가 발탁됐는데, 이번에는 의료 현장에 활동했던 의사가 내정됐다. 정 후보자는 2020년 초 대구 코로나 창궐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 운영했던 경험을 쌓아 코로나19 방역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대구 영신고, 경북의대를 졸업한 그는 대학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정 후보자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종섭(62)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내정됐다.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인 그는 육군 1군사령부 관리참모처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보병사단 사단당 등을 거쳤다. 이후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 단장, 육군 제7군단 군단장도 역임했다. 특히 합참 한미연합방위 추진 단장을 지내며 한미 연합 동맹에 큰 기여를 했다. 박보균(6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중앙일보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법 관련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과거의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 있는 기자 프로정신을 갖춰야 되면서도 또한 언론의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0 I 김상윤 기자
尹정부 첫 국토부 장관에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 尹정부 첫 국토부 장관에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에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내정됐다. 원 후보자는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대선 이후에는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맡아 향후 5년의 핵심 국정 과제를 조율해 왔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특히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대장동 1타 강사’로 불리기도 했다. 제주도지사 시절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며, 정부에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1964년생인 원 후보자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 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이후 서울, 수원,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하다가 1999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000년 16대 총선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17·18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후 2014년 새누리당 공천으로 제주지사에 당선됐으며 2017년 1월 바른정당에 입당했지만 2018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출마해 재당선됐다.
2022.04.10 I 하지나 기자
부총리 추경호·여가부 김현숙…국토부 원희룡 ‘깜짝 인사’
  • 부총리 추경호·여가부 김현숙…국토부 원희룡 ‘깜짝 인사’
  • [이데일리 최훈길 김형욱 박태진 김상윤 강신우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당선인 최측근 김현숙(56) 전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58) 전 제주도지사가 예상과 다른 ‘깜짝 인사’로 발탁됐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1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교수(경제1분과 간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56)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62) 전 경북대 병원장,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62) 전 예비역 중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58) 전 중앙일보 대기자(특별고문)가 내정됐다. 추 후보자는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등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국민의힘의 주요 핵심 정책 기획을 이끌었다.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조직개편이 예고된 여가부에는 김현숙 특보가 내정됐다.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비례)을 지냈다. 현재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등을 맡고 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 전 지사가 깜짝 인사로 내정됐다. 원 후보자는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관련 ‘대장동 저격수’로 나섰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정부가 생애 첫 주택의 50%를 지원하는 부동산 공약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예상을 벗어난 인사다. 정 후보자는 대구 영신고, 경북의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박보균 후보자는 중앙일보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법 관련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이창양 간사, 이종섭 전 중장이 내정됐다. 이창양 후보자는 관료 출신 기술혁신경제학 전문가다. 1985년 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부 등을 거쳤다. 기술혁신과 규제완화에 무게를 싣는 정책 행보가 예상된다. 합참차장을 지낸 이종섭 전 중장은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인 그는 육군 1군사령부 관리참모처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보병사단 사단당 등을 거쳤다. 이후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 단장, 육군 제7군단 군단장도 역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은 작년에 윤 당선인과 만났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윤 당선인이 검찰 총장 사퇴 직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하면서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고 밝혀, 반도체 정책을 예고했다.
2022.04.10 I 최훈길 기자
김민석 "서울시장, 강경화·강병원·김현종·박용만 '新 4인방' 키워야"
  • 김민석 "서울시장, 강경화·강병원·김현종·박용만 '新 4인방' 키워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앞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비판했던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시장은 대선후보군을 예비하되, 신(新) 4인방을 키워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의원(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논란이 된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은 시간이 편이 되어주지않을 것이다. 지금은 문제후보군을 거르고 최후 호출용 당내후보군을 대비시키되, 지선 전체승리를 바라본 신상품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박영선 등 대선주자급 후보군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부르면 나와야한다. 그게 당인의 의무다’란 입장에서 호출준비를 하되, 가급적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고 경쟁력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는 본인과 모두에게 쉽지 않을 가혹한 요청이고 참신함을 바라는 민심의 눈으로 보아 최선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강병원 민주당 의원, 김현종 전 외교안보특보,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을 ‘신 4인방’으로 언급했다. 그는 “강경화는 글로벌서울의 시대정신에 맞고 박영선보선을 지원해본 탁월한 통합형 여성지도자이고, 강병원은 서울선거에 잘 준비된 매력적인 포스트86형 당내정치인이다” “김현종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과 함께 하고 소신과 실력을 갖춘 실용형글로벌 검투사이고, 박용만은 재계의 김근태같은 느낌과 이력을 지켜온 귀한 기업인으로 하나같이 지지율 2프로에서 시작해 대역전을 일궈낸 조순드라마의 2022년판 주인공들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비상지도부의 비상한 발상과 접촉을 공개요청드린다”며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 인적교체의 길에 접어들었다. 피할수 없는 길이고, 단순한 86용퇴를 넘어 실력과 참신함을 갖춘 수많은 인재들이 들어설 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송 전대표문제는 더 논하지 않겠다”면서도 “이제 박지현 비대위원장까지 대선패배와 부동산정책실패 책임 성찰의 문제를 제기해 제 문제제기가 이미 대단찮은 상식이 되었고, 그런 질문들에 대한 송 전 대표의 마이웨이 방침이 확인돼 더 이상 서로 불편한 얘기를 보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022.04.10 I 박기주 기자
'검수완박' 국민의힘 비판에…조정식 "천인공노? 자신들에게 할 말"
  • '검수완박' 국민의힘 비판에…조정식 "천인공노? 자신들에게 할 말"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현재 최종 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아울러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개혁에 대해 “용기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강한 추진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조정식 의원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에게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했지만 아쉽게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졸속 경선이 우려된다. 본선 경쟁력을 위한 정책과 자질검증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경기도 유권자 누구나 신청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 대선 경선에 일부 반영된 방식으로, 대선을 전후해 민주당에 입당한 2030 여성 등 신규 당원에게도 경선 참여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조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일까지 불과 33일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당 후보 결정을 4월말까지 하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남은 경선기간은 채 3주가 안 남았지만 아직 경선후보도, 경선 룰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새로운물결’과의 합당이 완료되기 전까지 김동연 대표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고, 당원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금 이 상태로는 졸속경선이 불가피하며, 김동연 대표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김 대표는 치열한 경선과 검증이 아닌 꽃가마를 원하는 것이 아닌지, 원팀 경선보다는 자기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닌지 답해야 한다. 당은 치열한 정책경쟁의 장을 서둘러 만들어줘야 하고, 경선 일정 전이라도 TV토론 또는 유튜브를 이용한 토론 등 가능한 모든 후보합동 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수완박’ 검찰개혁 추진에 대해 민주당의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검찰이 이빨을 보이고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 정권 출범도 전에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고문,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전방위 적 표적수사가 이루어지는 등 정치보복이 시작됐다”며 “검찰정상화를 위한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다시 목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용기와 행동’이 필요하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검언개혁’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힘을 모아 이번 4월에 개혁입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당력을 총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의 검찰개혁 행보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이번 검찰개혁은 검찰정상화를 마무리 짓는 것이다. 대선 끝나자마자 검찰총장과 공수처장을 그만두라고 압박하는 것 자체가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권 원내대표의 ‘천인공노할 범죄’라는 말은 자신에게 하는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2022.04.10 I 박기주 기자
피의자 족쇄 벗은 한동훈 영전 가능성…'윤석열 라인' 대거 중용될까
  • 피의자 족쇄 벗은 한동훈 영전 가능성…'윤석열 라인' 대거 중용될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재추진에 검찰이 집단 반발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채널A 사건 무혐의 처분으로 ‘피의자’의 족쇄를 벗게 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영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검찰 핵심 요직에 한 검사장의 이름이 오르는 가운데, 한 검사장 외에도 그간 한직을 전전하던 이른바 ‘윤석열 라인’ 검사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사진=뉴시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이선혁)는 전날 채널A 사건에 연루돼 강요미수 혐의를 받은 한 검사장에 대해 “공모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결정했다. 지난 2020년 4월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2년 만이다.피의자 신분에서 해방된 한 검사장은 이르면 다음달께로 예상되는 검찰 정기 인사에서 주요 보직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검사장은 SK 분식회계 사건, 대선 비자금 사건, 현대차 비리 사건, 국정농단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 수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손발을 맞추는 등 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검찰 안팎에선 한 검사장의 행선지로 중앙지검 또는 수원지검을 꼽는다. 중앙지검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으로 현재 대장동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원지검에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FC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고발 사건 등 현 정권 관련한 민감 사건들이 있다.검찰국장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국 2000여명의 검사 인사를 주도하는 검찰국장은 중앙지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함께 검찰 3대 요직으로 꼽힌다.한 검사장이 세 보직 중 한 자리에 임명되면, 나머지 두 곳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이름을 대거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검과 중앙지검에서 윤 당선인을 보좌했던 이두봉 인천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 등의 주요 보직 복귀가 예상된다.한 검사장을 비롯한 소위 윤석열 라인 검사들은 윤 당선인 입지 변화에 따라 함께 부침을 겪었다.윤 당선인이 중앙지검장에 발탁되자, 그의 측근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요직에 배치됐다. 한 검사장은 중앙지검 3차장에 임명됐고, 이 검사장은 4차장을 거쳐 1차장, 박 지검장은 2차장에 배치됐다.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당선인과 함께 일한 신 부장검사, 양 검사는 중앙지검 특수1·3부장 자리를 꿰찼다. 이들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에도 중용됐다. 이두봉·박찬호·한동훈 중앙지검 1·2·3차장검사는 윤 총장 시절 각각 대검 과학수사·공안·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았다. 중앙지검에서 특수부를 맡았던 신자용·신봉수·송경호 부장검사는 윤 총장 시절 각각 1·2·3차장으로 승진했다.하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윤석열 라인 검사들은 비수사 보직이나 지방으로 밀려나며 고난의 세월을 겪었다. 지난 2020년 1월 취임한 추 전 장관은 검찰 인사를 정상화한다는 명분 아래 이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연이어 단행했다. 그 기조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때도 유지됐다.법조계에선 윤석열 라인 검사들의 복귀를 예상하면서도 주요 보직 독식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특혜성 인사나 특정 부서 출신들의 주요 보직 독점은 없어야 한다”며 “특수부 출신만 우대하지 말고 형사부나 기획 부서 출신 등을 포함해 능력에 따라 골고루 인재를 등용해야 뒷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수완박 재추진에 나서자 검찰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지난 8일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 하에 열린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 고검장들이 검수완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휘하의 법무부 검찰국 검사들도 반대 행렬에 동참하며 검수완박을 둘러싼 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022.04.10 I 하상렬 기자
권성동,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에 "천인공노할 만행"
  • 권성동,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에 "천인공노할 만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만행이자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권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부인 김혜경씨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 문제를 ‘시급한 현안’으로 규정하고 “굉장히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토로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성준 의원을 양향자 무소속 의원으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국민의힘은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민주당의 꼼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특정법안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때 여야 3명씩 참여해 3분의 2 이상 찬성시 안건이 통과된다. 국회 법사위가 민주당 12명, 국민의힘 6명이었을 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3명씩이 안건조정위에 참여하게 되지만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법사위에 들어오면 민주당 3, 국민의힘 2,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다. 양향자 의원이 민주당 출신인 탓에 민주당의 기조에 보조를 맞출 것이란 게 국민의힘 반발의 배경이다.권 원내대표도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이 다 이뤄졌다고 1년 전에 자평해놓고 이제 와서 또다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주장하며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의 무력화를 꾀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의 무리한 추진이 국민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무리 과거의 여당이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했다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이재명 전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식의 만행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할 경우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민주당의 양식 있고 양심 있는 의원들이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렇게 나가면 민주당이 자살골을 터뜨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반대하길 정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양심을 저버리고 과거와 같이 독선적 운영, 의회 독재로 간다면 의원들과 상의해서 우리도 아주 세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4조 폐지 등의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수적으로 적기 때문에 우리 혼자 힘으로 처리할 방법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을 설득해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결국 설득밖에 없다”고 했다.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이 정권 내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특검을 세우겠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재명 후보에 관한 특검인데 어떻게 민주당이 특검을 선정하려고 하느냐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해소가 안 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식의 특검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우리가 과거 ‘최순실·박근혜 특검’을 할 때 민주당이 추천하는 검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 과거 우리 잘못에 대해 특검할 때 야당인 민주당이 특검을 정했다”면서 “이번에는 민주당 잘못에 대해 특검하는 것이니 과거와 같은 형평성 차원에서 맞춰주면 특검을 수용하겠지만, 그걸 안 받는다고 하면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2022.04.10 I 송주오 기자
강용석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진상 규명해야”
  • 강용석 “이재명 ‘성남FC 후원금 의혹’ 진상 규명해야”
  • 강용석 변호사가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강용석 변호사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탄천 종합운동장 남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상임고문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 네이버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받고 그 대가로 용적률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 고문이 시민 축구단인 ‘성남FC’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돈을 챙긴 일종의 거래 행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도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당선돼 관련 의혹을 샅샅이 밝히고 경기도민의 잃어버린 세금을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이날 강 변호사는 가세연이 제기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가 방송 내용이 허위이며, 제가 그와의 전화 통화에서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2010년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 돼 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19대 총선에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당 최고위에서 부결됐다.
2022.04.09 I 김기덕 기자
지방선거 뒤 숨겨진 '빅매치', 이재명 조기등판 현실로?
  • 지방선거 뒤 숨겨진 '빅매치', 이재명 조기등판 현실로?[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선이 끝난 지 이제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또 다른 정치 이벤트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월 1일 열리는 지방선거인데요. 가장 주목을 받는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뒤에 숨겨진 ‘빅매치’가 있습니다. 바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가 확정되면 그 공석을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도 같이 열리게 되는 건데요. ‘빅매치’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출마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고문이 등판할 경우 국민의힘 측에서도 원희룡 전 제주지사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선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가능성 높게 점쳐지는 구도는 성남시장에서 시작됩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성남시장에 이 고문의 최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출마한다는 가정인데요. 이 경우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을’ 보궐선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 고문의 주소지인 수내동이 이 지역구에 속해있고, 성남이 그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출마의 명분도 갖고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울러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도 주목받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대선 정국의 핵심 논란이었던 ‘대장동’이 있습니다. 김 의원이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배경이기도 한데요. 김 의원의 출마 확정으로 공석이 된다면 여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고문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작전을 짜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가 수내동에 살고 있지 않으냐. 그래서 분당 지역에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거기(분당)에 이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후보(이 고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장동 1타 강사’로 이름을 날린 원 전 지사, 혹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단일화로 정치적으로 많은 자산을 얻게된 안 위원장이 주요 후보로 거론됩니다. 두 인물 모두 이후 국민의힘 당권을 노리고 있는 인물들로 평가되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에서는 이 고문 등판설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 고문이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다. 시기상조”라고 했고, 조응천 의원도 “전장에서 돌아와서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그건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문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는 등 이 고문을 향한 사정당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대응할 수단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물론 자신의 선택에 달린 일이겠지만, 이재명 고문이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할 경우 6월 지방선거의 또 다른 흥미로운 대목이 될 것이란 건 분명해 보입니다.
2022.04.09 I 박기주 기자
박주민 "이재명과 통화…특정인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해"
  • 박주민 "이재명과 통화…특정인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해"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상임고문과 통화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이심’(李心)이 송영길 전 대표에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8일 오후 YTN 라디오 ‘뉴스Q’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 등록하기 이틀 전에 이 상임고문과 직접 통화했다”며 “저에 대해서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개인적인 통화 내용을 상세하게 밝히는 건 조금 아닌 것 같다”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릴 건,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지지하거나 이런 건 절대 아니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특정인’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김남국 의원은 송 전 대표를 찾아 “지방선거 때 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두고 이 상임고문의 뜻이 송 전 대표를 향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 의원은 송 전 대표에 대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고 본인이 이야기했고, 그전에는 586 중심으로 한 세대의 용퇴론을 얘기했던 분”이라며 “당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체적인 흐름과도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낙연 전 대표 차출론에 대해서는 “경선 과정의 활력이나 흥미, 여러가지 의미에서 참여하시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있다”면서도 “이낙연 전 대표를 단일하게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은 없고, 누군가를 추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08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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