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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오세훈, 이재명 지사 때 '비리'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4년 동안 부정부패가 없었는지 조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1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진행자에게 “당내 지지 세력이 다소 부족한 것 같아 경선이 걱정되는데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을 받았다.유 전 의원은 “우리 당원 50%, 도민 50% 이렇게 하니까 저런 걱정을 하시는데 경기도 당원들께서 제일 원하시는 게 본선에서 이기고, 그래서 이재명 지사 4년의 그림자를 지우고 개혁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유승민측 제공, 뉴시스)이어 “그런 점에서 민심을 이기는 후보를 우리 당원들이 선택해 줄 것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아마 경선이 가까워질수록 본선에서 누가 이기느냐 그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이날 공천이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고 밝힌 유 전 의원은 “오세훈 시장도 서울시정을 지난 1년 동안 개혁하느라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10년을 다시 개혁하기 위한 자기의 노력, 이런 경험을 많이 이야기해 주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 시장이 당부의 말을 전했다며 “저보고 ‘경기도 곳곳에 진짜 국민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이재명 전 지사 4년 동안 부정부패나 비리 이런 게 없었는지 확실하게 좀 조사하고 넘어가야 된다’ 이 말을 해서 제가 정말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동시에 자신의 각오를 다진 유 전 의원은 “지금 경기도에 일자리, 주택, 교통, 복지 또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 이런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저는 민주당의 경기도, 이재명 전 지사의 경기도가 그런 데 굉장히 소홀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경기도지사로 선출해 주시면 제가 여러분의 가장 어려운 문제, 가장 가려운 문제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는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경기도지사가 꼭 되겠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유 전 의원은 당 안팎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사람들이 유 전 의원을 견제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그는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 당일날 윤 당선인에게 전화를 했다며 “우리 윤석열 당선인께서 저한테 늘 선배님, 선배님 이러시는데 ‘선배님 응원합니다’ 이랬다”며 “일부 그런 오해가 있더라도 저는 당선인 생각은 그건 민심이다, 이기는 후보한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송영길 "이재명, 최고 지도자" 팬카페 가입…당내선 '비판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기며 이 고문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지난 7일 송 전 대표는 이 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영길 삼촌’이라는 닉네임으로 가입 인사를 남겼다. 지난달 10일 개설된 이 팬카페는 4월 1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회원 수 20만 7000명을 넘어섰다.그는 “반갑습니다. 늦어서 미안하잔아(잖아)”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 3가지’를 묻는 질문에 “최고의 지도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국가 지도자”라고 설명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팬 카페를 어떻게 찾아오게 됐느냐’는 질문엔 “이사 비용을 너무 많이 보내주셨잔아(잖아)”라고 재치있게 답했다.해당 게시물을 본 이 고문의 지지자들은 “영길 삼촌 환영합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격하게 지지합니다”, “자주 방문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2일 이 고문 또한 ‘재명이네 마을’에서 ‘이장 한다잔(잖)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당시 이 고문은 “사실 고민 많았는데 투표까지 해 결정했으니 (이장 자리를) 거부할 수가 없잖아”라며 “마을 주민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감사하잖아”라고 밝혔다.(사진=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이어 “우리 모두 함께 손 꼭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번 만들어보자.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잖아”라고 했다.끝으로 이 고문은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형동지와 당원 동지 시민 여러분 깊이 사랑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하지만 당내에선 일명 ‘이재명 마케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는 것이지, 이재명이랑 누가누가 더 친하나 내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뱉었으며, 이상민 민주당 의원 또한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윤석열 ‘윤심’ 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명심’, 또 대구에서는 ‘박심’ 이렇게 하는 것이 얼마나 낙후된 정치 행태겠느냐”고 반문했다.
- 경제부총리 추경호·국토부 원희룡 내정…베일벗은 장관(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최훈길 함지현 황병서]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함께 경제팀을 꾸려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58)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깜짝` 발탁됐다. 마지막 여성가족부 수장에는 김현숙 김현숙 특보(56)가 내정됐다.기재부·국토부·여가부 장관에 힘있는 정책 추진과 함께 국회와 원만한 협의에 나설 수 있는 `정치인`을 전면 내세운 게 특징이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관료+의원 경험 추경호..힘있는 경제정책 추진윤 당선인은 10일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8개 부처의 장관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추 후보자는 늘공(늘 공무원) 경험을 쌓은 의원이다. 그는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등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국민의힘의 주요 핵심 정책 기획을 이끌었다. 과거 최경환 전 부총리처럼 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힘있게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후보자가 가장 역점을 둘 경제정책은 `물가 안정화`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내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고 가계부채, 국가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결책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산업·에너지·통상 정책을 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내정됐다. 기술혁신경제학 전문가인 그는 1985년 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부 등을 거쳤다. 이후 SK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해 정부, 학계,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산업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글로벌 강대국 패권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 대전환기를 넘을 수 있는 산업정책을 구상하겠다”면서 “규제개혁 해 기업 활력 높이고, 기술 혁신 최대한 지원해서 기술경쟁력 유지하는 방안을 기업인과 긴밀히 소통해 짜도록 하겠다”고 했다.국토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 전 지사가 `깜짝` 발탁됐다. 원 후보자는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관련 ‘대장동 저격수’로 나서는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식견도 일부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제주도지사 시절 제주용 스마트 시티, 스마트 그린 도시 등 정책을 펼쳐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정부가 생애 첫 주택의 50%를 지원하는 부동산 공약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 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원 후보자는 “서민과 중산층 주거 안정, 꿈을 잃은 젊은세대에 미래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국토 부동산 교통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접목 시켜서 국민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정무적인 중심, 종합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종호(56)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은 국내 내로라하는 반도체 전문가다. 비메모리 표준기술인 `벌크 핀펫`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권위자이기도 하다. 그는 문제해결 과제형 연구개발(R&D) 개편을 물론, 혁신적인 첨단과학기술 발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마지막 여가부 장관엔 김현숙 특보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조직개편이 예고된 여가부에는 김현숙 특보가 내정됐다.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비례)을 지냈다. 현재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등을 맡고 있다.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식 입장인 만큼 주로 인구,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제가 수년 전에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가부 업무를 해 봤지만,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 문제의 경우도 아시다시피 1인 가구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가구가 있으니까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만들어 가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정호영(62) 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깜짝 발탁이다. 그간 복지부 장관은 보건, 복지 분야 전문가가 발탁됐는데, 이번에는 의료 현장에 활동했던 의사가 내정됐다. 정 후보자는 2020년 초 대구 코로나 창궐시 코로나 생활지원센터 운영했던 경험을 쌓아 코로나19 방역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대구 영신고, 경북의대를 졸업한 그는 대학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정 후보자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종섭(62)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내정됐다.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인 그는 육군 1군사령부 관리참모처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보병사단 사단당 등을 거쳤다. 이후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 단장, 육군 제7군단 군단장도 역임했다. 특히 합참 한미연합방위 추진 단장을 지내며 한미 연합 동맹에 큰 기여를 했다. 박보균(6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중앙일보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법 관련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과거의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 있는 기자 프로정신을 갖춰야 되면서도 또한 언론의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부총리 추경호·여가부 김현숙…국토부 원희룡 ‘깜짝 인사’
- [이데일리 최훈길 김형욱 박태진 김상윤 강신우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당선인 최측근 김현숙(56) 전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58) 전 제주도지사가 예상과 다른 ‘깜짝 인사’로 발탁됐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1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창양(60) 카이스트 교수(경제1분과 간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56)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62) 전 경북대 병원장, 국방부 장관에는 이종섭(62) 전 예비역 중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박보균(58) 전 중앙일보 대기자(특별고문)가 내정됐다. 추 후보자는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등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국민의힘의 주요 핵심 정책 기획을 이끌었다.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조직개편이 예고된 여가부에는 김현숙 특보가 내정됐다. 김 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비례)을 지냈다. 현재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등을 맡고 있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는 원희룡 전 지사가 깜짝 인사로 내정됐다. 원 후보자는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관련 ‘대장동 저격수’로 나섰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정부가 생애 첫 주택의 50%를 지원하는 부동산 공약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제주 출신으로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근무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예상을 벗어난 인사다. 정 후보자는 대구 영신고, 경북의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박보균 후보자는 중앙일보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법 관련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이창양 간사, 이종섭 전 중장이 내정됐다. 이창양 후보자는 관료 출신 기술혁신경제학 전문가다. 1985년 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상공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부 등을 거쳤다. 기술혁신과 규제완화에 무게를 싣는 정책 행보가 예상된다. 합참차장을 지낸 이종섭 전 중장은 현재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인 그는 육군 1군사령부 관리참모처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보병사단 사단당 등을 거쳤다. 이후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 단장, 육군 제7군단 군단장도 역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은 작년에 윤 당선인과 만났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5월 윤 당선인이 검찰 총장 사퇴 직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하면서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윤 당선인은 “요즘 전쟁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고 밝혀, 반도체 정책을 예고했다.
- 김민석 "서울시장, 강경화·강병원·김현종·박용만 '新 4인방' 키워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앞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비판했던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시장은 대선후보군을 예비하되, 신(新) 4인방을 키워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의원(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논란이 된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은 시간이 편이 되어주지않을 것이다. 지금은 문제후보군을 거르고 최후 호출용 당내후보군을 대비시키되, 지선 전체승리를 바라본 신상품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박영선 등 대선주자급 후보군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부르면 나와야한다. 그게 당인의 의무다’란 입장에서 호출준비를 하되, 가급적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고 경쟁력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는 본인과 모두에게 쉽지 않을 가혹한 요청이고 참신함을 바라는 민심의 눈으로 보아 최선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강병원 민주당 의원, 김현종 전 외교안보특보,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을 ‘신 4인방’으로 언급했다. 그는 “강경화는 글로벌서울의 시대정신에 맞고 박영선보선을 지원해본 탁월한 통합형 여성지도자이고, 강병원은 서울선거에 잘 준비된 매력적인 포스트86형 당내정치인이다” “김현종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과 함께 하고 소신과 실력을 갖춘 실용형글로벌 검투사이고, 박용만은 재계의 김근태같은 느낌과 이력을 지켜온 귀한 기업인으로 하나같이 지지율 2프로에서 시작해 대역전을 일궈낸 조순드라마의 2022년판 주인공들로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비상지도부의 비상한 발상과 접촉을 공개요청드린다”며 “민주당은 변화와 혁신, 인적교체의 길에 접어들었다. 피할수 없는 길이고, 단순한 86용퇴를 넘어 실력과 참신함을 갖춘 수많은 인재들이 들어설 공간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송 전대표문제는 더 논하지 않겠다”면서도 “이제 박지현 비대위원장까지 대선패배와 부동산정책실패 책임 성찰의 문제를 제기해 제 문제제기가 이미 대단찮은 상식이 되었고, 그런 질문들에 대한 송 전 대표의 마이웨이 방침이 확인돼 더 이상 서로 불편한 얘기를 보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피의자 족쇄 벗은 한동훈 영전 가능성…'윤석열 라인' 대거 중용될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재추진에 검찰이 집단 반발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채널A 사건 무혐의 처분으로 ‘피의자’의 족쇄를 벗게 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의 영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검찰 핵심 요직에 한 검사장의 이름이 오르는 가운데, 한 검사장 외에도 그간 한직을 전전하던 이른바 ‘윤석열 라인’ 검사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사진=뉴시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이선혁)는 전날 채널A 사건에 연루돼 강요미수 혐의를 받은 한 검사장에 대해 “공모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결정했다. 지난 2020년 4월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2년 만이다.피의자 신분에서 해방된 한 검사장은 이르면 다음달께로 예상되는 검찰 정기 인사에서 주요 보직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검사장은 SK 분식회계 사건, 대선 비자금 사건, 현대차 비리 사건, 국정농단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 수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손발을 맞추는 등 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검찰 안팎에선 한 검사장의 행선지로 중앙지검 또는 수원지검을 꼽는다. 중앙지검은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으로 현재 대장동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원지검에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관련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FC 후원금 수사 무마 의혹,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고발 사건 등 현 정권 관련한 민감 사건들이 있다.검찰국장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국 2000여명의 검사 인사를 주도하는 검찰국장은 중앙지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함께 검찰 3대 요직으로 꼽힌다.한 검사장이 세 보직 중 한 자리에 임명되면, 나머지 두 곳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이름을 대거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검과 중앙지검에서 윤 당선인을 보좌했던 이두봉 인천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 등의 주요 보직 복귀가 예상된다.한 검사장을 비롯한 소위 윤석열 라인 검사들은 윤 당선인 입지 변화에 따라 함께 부침을 겪었다.윤 당선인이 중앙지검장에 발탁되자, 그의 측근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요직에 배치됐다. 한 검사장은 중앙지검 3차장에 임명됐고, 이 검사장은 4차장을 거쳐 1차장, 박 지검장은 2차장에 배치됐다.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당선인과 함께 일한 신 부장검사, 양 검사는 중앙지검 특수1·3부장 자리를 꿰찼다. 이들은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에도 중용됐다. 이두봉·박찬호·한동훈 중앙지검 1·2·3차장검사는 윤 총장 시절 각각 대검 과학수사·공안·반부패강력부장을 맡았다. 중앙지검에서 특수부를 맡았던 신자용·신봉수·송경호 부장검사는 윤 총장 시절 각각 1·2·3차장으로 승진했다.하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윤석열 라인 검사들은 비수사 보직이나 지방으로 밀려나며 고난의 세월을 겪었다. 지난 2020년 1월 취임한 추 전 장관은 검찰 인사를 정상화한다는 명분 아래 이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연이어 단행했다. 그 기조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때도 유지됐다.법조계에선 윤석열 라인 검사들의 복귀를 예상하면서도 주요 보직 독식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특혜성 인사나 특정 부서 출신들의 주요 보직 독점은 없어야 한다”며 “특수부 출신만 우대하지 말고 형사부나 기획 부서 출신 등을 포함해 능력에 따라 골고루 인재를 등용해야 뒷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수완박 재추진에 나서자 검찰이 집단반발하고 있다. 지난 8일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 하에 열린 전국 고검장 회의에서 고검장들이 검수완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휘하의 법무부 검찰국 검사들도 반대 행렬에 동참하며 검수완박을 둘러싼 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 권성동,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에 "천인공노할 만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만행이자 천인공노할 범죄”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권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 부인 김혜경씨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 문제를 ‘시급한 현안’으로 규정하고 “굉장히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토로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박성준 의원을 양향자 무소속 의원으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국민의힘은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민주당의 꼼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특정법안에 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때 여야 3명씩 참여해 3분의 2 이상 찬성시 안건이 통과된다. 국회 법사위가 민주당 12명, 국민의힘 6명이었을 때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3명씩이 안건조정위에 참여하게 되지만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법사위에 들어오면 민주당 3, 국민의힘 2,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다. 양향자 의원이 민주당 출신인 탓에 민주당의 기조에 보조를 맞출 것이란 게 국민의힘 반발의 배경이다.권 원내대표도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이 다 이뤄졌다고 1년 전에 자평해놓고 이제 와서 또다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겠다고 주장하며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의 무력화를 꾀하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권 원내대표는 검수완박의 무리한 추진이 국민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무리 과거의 여당이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했다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이재명 전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식의 만행을 저지른 적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할 경우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민주당의 양식 있고 양심 있는 의원들이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 ‘이렇게 나가면 민주당이 자살골을 터뜨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반대하길 정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양심을 저버리고 과거와 같이 독선적 운영, 의회 독재로 간다면 의원들과 상의해서 우리도 아주 세게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4조 폐지 등의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수적으로 적기 때문에 우리 혼자 힘으로 처리할 방법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을 설득해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결국 설득밖에 없다”고 했다.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이 정권 내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특검을 세우겠다는 것이고, 우리는 이재명 후보에 관한 특검인데 어떻게 민주당이 특검을 선정하려고 하느냐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해소가 안 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식의 특검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이어 “우리가 과거 ‘최순실·박근혜 특검’을 할 때 민주당이 추천하는 검사를 특검으로 임명했다. 과거 우리 잘못에 대해 특검할 때 야당인 민주당이 특검을 정했다”면서 “이번에는 민주당 잘못에 대해 특검하는 것이니 과거와 같은 형평성 차원에서 맞춰주면 특검을 수용하겠지만, 그걸 안 받는다고 하면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