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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출마 강행…허은아 "동지는 간데없이 혼자만 나부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민주당 안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허 수석대변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용 ‘레퍼토리’이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송 전 대표의 ‘86 용퇴론’으로 김영춘 전 의원에 이어 어제는 최재성 전 의원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허 수석대변인은 “‘86 동지’에겐 ‘양보’와 ‘기득권 포기’를, 정작 ‘86 대표격’인 송영길 전 대표 본인은 ‘당과 지지자 요청 때문’?”이라며 “‘동지는 간데없이’ 혼자만 ‘나부끼는’ 송 전 대표, 국민은 더 이상 송 전 대표의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민주당 서울 지역구의원 20여 명이 우려를 표한데 이어 어제와 오늘 소위 ‘친문’ 의원들도 ‘후안무치’ ‘내로남불’ ‘송탐대실’이라며 송 전 대표의 출마 반대를 분명히 했다”고 했다.또한 허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기간 중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정치개혁 의제로 ‘86 용퇴론’에 불을 붙이며 자신도 ‘총선 불출마’ ‘기득권 포기’를 약속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는 송 전 대표의 말이 그저 선거용 ‘레퍼토리’인지 묻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는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당내 유력 계파의 의중이 작용한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본인은 ‘86 동지’들과 나눴던 정치철학이나 가치보다 당장의 정치이익을 더 우선하는지, 국민들은 의아해하시고 진실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허 수석대변인은 “오늘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등록했다”며 “어느 국민, 어떤 서울시민이 앞으로 있을 서울시장 선거에서 송 전 대표가 약속할 서울시의 미래나 청사진, 약속들을 믿을 수 있겠느냐. 또 믿어야 한다고 강변할 수 있는, 근거가 따로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끝으로 그는 “국민은 묻고 있다”며 “도대체 무엇이 중요하기에, 동지들에겐 양보와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며 자신이 한 말조차 쉽게 저버렸는지를 말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송 전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가 ‘86 용퇴론’으로 번지고 있다.정계 은퇴를 선언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7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실 86 용퇴론이라는 것도 당사자인 송 전 대표에 의해서 대선 때 좀 점화된 측면들이 있지 않느냐”며 “그게 어떻게 보면 화살이 되어 돌아온 격”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최 전 수석은 “불과 대선 때 안 나오겠다고 해 놓고 얼마 시간 지나지 않아서 또 나오는 분에게 표를 주겠느냐”며 “그게 현재 (여론) 조사상의 상대적인 높은 수치를 가지고 얘기할 수는 있어도 그래서 그것이 서울시장 승리의 절대적인 키포인트라고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 신평 "조국, '그때' 물러났다면 지금은 대통령 당선인으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 등을 공개 지적한 신평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조 전 장관이 그때 내 말에 따라 자숙의 자세를 보이며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더라면 지금 대통령 당선인으로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가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인물이다.6일 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교수 일가의 수난을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19년 여름에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이던 조국 전 장관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썼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그는 본인도 과거 검찰의 조직적 가세로 괴로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며 “조 전 장관은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인은 지금 영어의 몸이 됐으며, 금쪽같은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의 날벼락을 맞았다. 지금 조 전 장관은 살아도 살지 않은 것이요,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의 불 한가운데서 몸 전체가 타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이어 “변명 같지만 내 생각으로는 조 전 장관이 그때 내 말에 따라 자숙의 자세를 보이며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더라면 지금 그는 우리 앞에 대통령 당선인으로 서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당시의 정치 지형이나 역학 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후보직에서 사퇴했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성공한 검찰총장으로 마감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강성 친문의 위세와 협박에 눌려 감히 대통령직 도전을 선언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해당 글에서 신 변호사는 방송인 김어준씨와 동조 세력 등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전날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가 결정되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의 대권은 조민과 정경심 모녀의 등짝을 밟고 출발한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김 씨는 조민과 정경심 모녀의 등짝을 밟은 대신에 그들의 등골을 빼먹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지적했다.이어 “물론 김 씨만이 아니다. 김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을 포괄해서 하는 말”이라며 “그들은 조국 사태를 이용해 한국 사회를 거침없이 짓밟고 다녔다. 많은 돈을 벌어들였고, 국회의원 같은 공직도 누리며 자신들의 엄청난 영향력 확대를 아낌없이 즐겼다”고 말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왜 김어준 류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초강경파들과 동일한 집단을 이뤄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는 데 동조했는지 의문”이라며 “그가 다시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수난을 객관화시키며 정신적 승리로 승화시키는 내면적 성화(聖化)의 노력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러나 그것은 절대 네오파시즘적 사고에서 출발하는 소위 검찰개혁 혹은 말도 안 되는 검수완박, 그리고 인류가 쌓은 찬란한 언론자유의 금자탑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소위 언론개혁이 될 수는 없다. 아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날 부산대 의전원 측은 조 전 장관의 딸 조씨에 대한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부산대가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다는 예비행정처분을 발표한지 8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다.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에 따라, 의사 면허도 자동적으로 취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의사 면허 취소 권한은 보건복지부에 있기 때문에 의사 면허 취소까지는 일정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부산대가 교무회의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면 복지부는 3주 이내에 본인 의견을 청취한 뒤 행정절차법에 따라 면허 취소 처분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조씨가 부산대와 복지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면 본안 소송까지 거쳐야 한다.또한 지난 1월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실형이 확정되면서 2019년 10월 23일 구속된 정 전 교수는 2024년 6월 초 만기 출소할 것으로 보인다.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의 유죄가 확정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으나 헛된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라는 글을 남겼다.
- 심재철 "명분에서 유승민, 경력에서 김은혜 앞선다"[인터뷰]
-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가운데 5선 심재철 전 의원은 “명분에선 유승민, 경력에서는 김은혜를 앞선다”고 자신했다.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에게 뒤처질 수 있어도 당원 투표에서는 ‘해볼 만 하다’는 게 심 전 의원의 생각이다.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심 전 의원은 자신의 경선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게 반발하는 당원들이 많은데다, 김은혜 의원과의 당원투표 경쟁에서도 자신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 전 의원은 “여론 조사와 당원 투표의 반영 비율은 5대5”라면서 “지금까지 여론 조사에서 드러냈던 것은 당심 5를 뺀 일부만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쪽 조사이자 기본적으로 오류인 조사”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은 당원 투표와 여론 조사 점수를 반씩 섞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도 당원 투표에서 뒤지면 경선 통과가 어렵게 된다. 지난 11월 대선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의원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원 투표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에 밀리면서 최종 2위가 됐다. 심 전 의원은 “책임당원 중 상당수가 ‘유승민이 경선을 통과하면 김동연을 찍겠다’고까지 한다”면서 “당원들은 유승민의 잘못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에 대한 ‘배신자’ 주장도 계속했다. 심 전 의원은 “박근혜 비서실장으로 후광을 얻었으면서도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다”면서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패배했지만 이를 뒤집고 다시 나왔다”고 비난했다. 반면 윤석열 당선인과 대선 기간 내내 호흡을 맞췄던 김은혜 의원에 대해서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심 전 의원은 “아름다운 경쟁이 되길 바란다”면서 “다만 인수위 중간에 나오면서 윤석열 정부에 마이너스만 안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의원이 윤석열 당선인과 가깝지만 원내 경력만큼은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심 전 의원은 봤다. 경기도 지역구 5선에, 원내대표까지 지낸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과 중앙정부, 경기도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3월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심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이재명 전 지사가 뿌려놓은 부정적인 유산을 회복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그는 “경기도민들이 살기 편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서 “개별 공약 중 하나로 경기도민들의 출퇴근 문제 해소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일부이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첫번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있다. 경기도가 잘 안되면 국정 운영이 힘들어진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경기도를 탈환해야 한다. 이재명 전 지사가 뿌려 놓은 부정적인 유산도 많다. 이 부분도 회복해야 한다. 두번째는 경기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데 있다. 경기도가 살아야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된다. 물론 경기도에서 우리 당 후보가 5.3%포인트 차로 졌다. (국민의힘에) 불리하다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5월 9일 취임 이후 허니문 기간은 이어진다. 민주당이 발목을 잡는다고 해도 국민 여론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경기도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면? △경기도민들이 살기 편한 곳으로 만들고 싶다. 이들의 삶을 좀더 윤택하게 하고 싶다. 삶이 더 편하게 만들고 싶다. 이런 맥락에서 개별 공약 중 하나로 경기도 출퇴근 문제 해소를 들었다. 경기도가 안은 큰 과제다.큰 틀에서 봤을 때, 도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자긍심을 갖고 살게 하고 싶다. 잠재적인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그게 잘 발휘가 안되는 곳이 경기도다. 굳이 서울에 가지 않더라도 잘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다. -경기도도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데. △공급을 안 했으니까 폭등을 한 것이다. 공급을 더 해줘야 한다. 인구는 줄어도 1인 가구는 늘고 있다. 공급을 늘려줘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240만호 공급 계획을 이미 밝혔다. 후보지역도 구체적으로 나올 것이다. 상당 부분 경기도 지역이 포함될 것이다. 중앙정부의 협조가 있어야 경기도가 주도적으로나서 공급을 챙길 수 있다. 여당 도지사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보완적으로 하고 싶은 게 있다. 청년 1인가구, 신혼 소형 가구 등이다. 괜찮은 지역에 이들을 위한 장기 공공 임대를 하고 싶다. 중앙에서 계획이 나온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어떤 공약을 준비 중인지? △경기도는 권역별로 맞춰 공약을 준비할 수 밖에 없다. 북도는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그러나 규제에 묶여 있다. 쉽지 않은 상태라고 본다. 더 북부 쪽은 군사 보호구역에 묶여 있다. 이곳은 생태 부분을 키워야 한다고 본다. 한강 상류 쪽에는 상수원 규제가 있다. 그래도 관광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본다. 상수원 규제를 적절하게 풀고 물을 활용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중부와 남부는 실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있는데 이를 더 발전시켜야 한다. 기업들이 제대로 잘 할 수 있도록 키워줘야 한다. 서쪽은 바다를 끼고 있다. 이곳도 살려야 한다. 관광으로도 가능하다. 물류로도 가능하다. 각 지역 특성에 맞춰 발전시켜야 한다.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분할하자는 의견도 있다. △경기도를 북도와 남도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경기 북도 발전의 핵심은 돈에 있다. 돈을 어떻게 끌어오는가가 관건이다. 그런데 분할이 되면 북도의 자립도가 낮아진다. 북도의 낮은 자립도를 갖고 버텨야하는 격이다. 실익을 놓고 봤을 때 분할은 오히려 북도에게 손해다.-최근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도전을 선언했다. △유승민은 배신자다. 박근혜 비서실장으로 후광을 얻었으면서도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다. 자기 정치를 접겠다고 했다. 두 번의 대선에서 모두 패배를 했다. 그런데 뒤집고 다시 나왔다. 자기 신뢰에 문제가 있다. 정치는 명분이다. 아무 연고도 없이 출마하는 게 온당하나. 경기도에 지방세 한 번 낸 적 없다. 자기 권력을 추종하는 부나방적인 성격을 드러낸 것이다. 어느 정치 선진국에서 대선에 나갔다가 안된다고 도지사에 나가나. 정치 공학적인 것만 앞세우고 있다. 권력만을 쫓고 있다. 이런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 경기도정도 모르지 않겠는가. 국회의원은 전국을 대상으로 전국을 위해 하는 일이다. 국회의원이 경기도정 모르는 것은 상관 없을 수 있다. 그런데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 왔다. 뜨내기 행상이라고 본다. ‘거기 가니까 먹을 게 있으니까.’ 아무리 정치가 어지럽다고 해도 최소한의 금도는 있고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김은혜 의원도 출마 선언했는데. △아름다운 경쟁이 되기를 바란다. 지금 한창 인수작업을 하다가 중간에 스톱하고 나왔다. ‘혹시라도 윤 정권에 마이너스를 끼치지 않을까.’ 그 걱정을 할 뿐이다. 그거 아니라면 경쟁자로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김 의원보다는 경력이 훨씬 좋으니까 경쟁력이 있다.-5선을 지역구에서 했다. 미련은 없는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떨어진 것은 (유권자들이 느끼기에) 일종의 피로감이 작용한 데 있다고 본다. 이 지역에서 다섯 번이나 당선됐다. 묘한 견제와 묘한 피로감이 올 수 밖에 없다. 이런 것들이 작용했기 때문에 저번 총선에서 졌다고 본다. 그래서 ‘같은 지역에서 오래 한다고 결코 좋은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수도권 다선 의원들을 보면 한 지역에서 연거푸 하는 일이 많지 않다. 수도권 내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한다. 시간이 지나고 떨어져보니까 느낀다. 피로감이었다. ‘당선되기 위해서 사람들이 지역구를 옮겨다녔구나.’ -호남출신 중진 이정현 전 의원도 전남지사 출마선언을 했다.△이정현 전 의원은 (보수 정당 입장에서) 어려운 지역에서 해냈다. 이정현이란 사람을 굉장히 좋아한다. 사람 자체가 맑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어떤 일이든 어려움은 있을 수 밖에 없다. 정치에 나섰던 것도 세상을 위해서 의미있는 무언가를 해보자는 데 있었다. 실제 정치에 뛰어든 계기는 교통사고 때문이다.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더 이상 기자를 못하게 됐다. 그때 영입 제의가 왔다.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정당에 들어갔는데 그간 잘했다고 본다.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5선까지 했다.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이를 높게 평가해준다. ‘지역구 5선을 한 장애인이 있다니.’ 장애 등급이 1등급에서 6등급까지인데 난 3등급이다. 3등급 이상부터 중증 장애인으로 분류된다. 이런 장애에 굴하지 않고 지역구를 5번이나 했던 점에 대단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다. ‘장애인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었겠구나’ 생각한다. 그 점에서 나름 보람을 느낀다. -최근 장애인 이동권 시위 문제가 화두가 됐다. 어떻게 보나. △장애인 이동권 주장은 마땅하다고 본다. 다만 요구하는 형태는 세련되게 해야 한다고 본다. 정도의 문제다. 막무가내로 하는 것이나, 그것이 끼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적절한 선에서 제어를 할 필요가 있다. 자칫 더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의 지지를 잃을 수 있다. -이준석 대표가 이 문제로 전장연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이준석의 표현은 좀 심했다. 절제된 표현을 해야 했다. 직격탄을 쏘면서 ‘좋다, 나쁘다’ 했는데, 이런 게 평소 장애인들이 자기와 상관없다고 봤던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좀 과했다. 발언의 정도가 있어야 했다. 당 대표로서 점잖아야할 필요가 있다. 그 분들의 입장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갈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 공당의 대표가 직격탄 쏘고 일도양단 식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PPAT라고 해서 공천 전 필기 시험을 친다. △역량이 있는지 없는지는 고참들이 보면 알 수 있다. 아직 필기시험이 어떻게 나오는지는 모른다. 내용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등. 그러나 의미는 있을 것 같다. 시험 준비를 하면서 당규나 선거법 등 정치인으로서 기본을 갖추게 하는 의미가 있다. 그래도 점수제가 아니라 과락제로 가야한다고 본다.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이다. 당의 기본적인 사안들에 대해 당 강령을 일어봤다던가, 당의 기본 가치 등에 대해서 리뷰를 하고, 다시 한 번 자세를 가다듬게 하는 의미가 있다. 다만 시험 과정과 채점이 세련되게 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성향을 구분하고 특정 부류를 걸러내는 용도가 되진 않을까. △본인이 갖고 있는 가치관을 묻는 문제라면, 굉장히 큰 논란이 될 수 있다. 국가관이나 우리 당의 뿌리, 이런 부분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부분을 점검한다면 아주 논란이 된다. 쓸데 없는 마이너스가 된다. -경선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여론조사와 당원 조사 간 비율이 5대5다. 지금까지 말한 것은 당심 5를 뺀 여론조사만 말한 것이다. 반쪽만 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오류다. 저쪽도 마찬가지다. 5대5다. 책임당원 중 상당수가 ‘유승민이 나오면 김동연을 찍겠다’고까지 한다. 그런 얘기가 거침없이 나온다. 책임당원은 일반당원과 달리 당에 대한 애정이 크다. 유승민의 잘못된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책임당원들은 반유승민이라고 할 수 있다. 책임당원 표심까지 합하면 충분히 경선 통과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공관위가 가동 중인데 전 원내대표로서 조언을 한다면?△공천의 우선 순위는 당선 가능성에 둬야 한다. 당선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우리 당의 지지도를 끌어 올 수 있을까. 물론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서 문제 많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는 안된다. 균형 잡힌 부분에서 사람을 골라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공천을 제대로 해야 한다. 공천에 망해서 지난 총선이 (국민의힘 입장에서) 망했다. 지방선거도 망했다. 지역구 활동을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은 확연히 보인다. 중앙당에서도 현장에서 분위기를 파악한다. 중앙당에서 보는 당무감사가 상당히 정확하다. 이런 부분이 잘 반영됐으면 좋겠다. -이번 공천은 국민의당과도 엮여 있다. 복잡할 수도 있는데. △빨리 합당을 완료해야 한다. 시간을 끌다보면 잡음을 낼 소지가 커진다. 빨리 해서 시너지를 내야한다. 수많은 여론조사를 할 터인데, 이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조기 상승효과다. 빨리 합당하면 합당할 수록 플러스가 된다. 선거공학적인 측면에서 합당은 서둘러야할 부분이다. -지난 대선이 정치 신인 간의 대결이 됐다. 중진들은 맥을 못췄다. 왜 그렇게 됐다고 보나. △공천을 잘해야하는 것은 기본이다. 선수들이 적절하게 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거기에서 다선이 나오고 그 과정에서 중진이 된다. 그런데 물갈이 한답시고 바로 잘라버리고, 다선이라고 해서 자르곤 했다. 커나가야할 정치인들이 중간중간에 잘리는 것이다. 길게 봤을 때 피라미드와 같은 적절한 구조가 돼야 한다. ‘새 것이 좋다’면서 물갈이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속고발권 폐지 보다 더 무섭다” 기업들 檢별건수사 공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속고발권보다 더 무섭다” 기업들 檢별건수사 공포-美연준 매 발톱 드러낸 비둘기 주식·채권·원화 트리플 쇼크-‘임대보증’ 대못 뽑아 반값 주택 공급한다-尹 물가와의 전쟁 “민생 특단대책 세워라”-[사설]거세지는 대외파고, 정부·정치권 위기의식 문제없나-[사설]러시아군 민간인 학살, 전쟁범죄 규탄 적극 동참해야△종합-“우승하러 왔다”…돌아온 호랑이, 한걸음 한걸음이 새 역사-서울 떠나는 2명 중 1명은 2030…20대는 직업, 30대는 집값 탓△美 양적긴축 공포-빅스텝 금리인상, 공격적 긴축 병행 기정사실화…내년 침체 ‘먹구름’ 끼나-고물가에 美긴축까지…한은 4월 금리인상설 솔솔-“증시 당분간 약세장 불가피…외국인 자금 유출도 대비해야”△윤석열 인수위-돈 풀자니 물가 더 자극할 수도…‘50조 추경’ 조정 여지 열어놔-일자리 못 지킨 ‘文의 일자리안정자금’ 없앤다-해외자원개발 주도권 ‘정부→기업’으로 넘긴다△윤석열 인수위-尹 ‘용산시대’ 첫단추 뀄다…360억 예비비 통과·국방부 오늘 이사 계약-농식품부 장관에 4선 홍문표 의원 유력-한덕수 총리 후보자 “내각에 인사·예산 자율권 줘야”△법무부 ‘공정위 특사경’ 도입 논란-‘먼지털이식 수사’에 시달릴 수도…기업 경영활동 위축 불 보듯-공정거래 사건, 불법여부 모호…행정처벌이 효율적-특사경 도입 어렵다면…檢, 플랜B ‘범칙조사제’ 만지작△종합-수출품 발묶이고 원자재 못 들여와…생산·판로 다 막힐판-재매각? 에디슨모터스 인수?…쌍용자동차 매각 ‘오리무중’-새 정부 ‘토지·건물주 달라도 임대보증’ 추진-“대전에 5번째 국립현대미술관”…윤범모 큰 그림△경제-정부, 로또 당청금 과세 기준 완화 추진…3등에도 세금 안 물리나-ADB 韓 물가상승률 전망 1.9→3.2%로 대폭 상향-금리 인상기…속도조절 나선 은행△정치-검·경 전방위로 민주당 옥죄어오자…힘받는 이재명 조기등판론-이인영 “대결기조 벗어난 역발상 필요” 육석열 정부에 ‘전향적 대북정책’ 주문-“명분에선 유승민, 경력에선 김은혜에 앞서”-김은혜 경기도지사 출마 “경기도 ‘철의 여인’ 될 것”-김영춘 이어 최재성 정계은퇴…86그룹 용퇴론 가속도-공천지분 이견 여전…국민의힘·국민의당 지루한 합당 논의△금융-쑥쑥 크는 기술금융…시중은행 새 먹거리로 눈독-은행권 점포수 줄일때…상호금융은 늘렸다-금융지주 10개사, 이자 장사로 지난해 21조 벌어-‘출범 5년’ 케뱅, 고객 750만명 돌파△글로벌-대러 제재 고삐 죄는 美…“전쟁 자원 고갈 시킬 것”-‘부차학살’보고도…中대사 “결론 날 때까지 러 비난 자제”-“나갔다가 발 묶일라” 中, 청명절 특수 실종-美, 코로나후유증 ‘롱코비드 대책’ 만든다-백악관 간 오바마, 바이든에 “부통령” 농담△산업-‘삼중고’ 빠진 석화업계 조직·사업재편 속도전-한종희·경계현 삼성전자 투톱 ‘소통 삼매경’-韓, 전 세계 선박 절반 수주…7년 만에 中 제쳐-경윳값 치솟고 전기차에 밀리고…설 곳 좁아지는 디젤차△ICT-SK하이닉스 동반성장 결실…큐알티, 상장 눈앞-“블록체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과잉감시 해소 열쇠”-단골 확보·매장 홍보 지원…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 가동-갤S22, 출시 6주 만에 100만대 돌파△제약·바이오-스킨부스터 시장 개척한 ‘리쥬란’ 매출 1000억원 넘본다-“유니콘 특례 상장 성공땐…글로벌 도약할 것”-솔젠트 경영권 분쟁 주주연합 ‘완승’으로 종식…코스닥 상장 기대감 ‘쑥’-엔지켐생명과학 ‘EC-18’ 적응증 6개 중 2개 실패·중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과기부총리’ 부활시켜…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야-“국익 차원에서 도움되면 전 정부 것이라도 가져다 써야”△증권-‘6만전자’에 환호한 개미…이달 벌써 1.2조 쇼핑, 왜-본격 금리인상 움직임에…금융株 사들이는 외국인-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1분기 1조 아래로 ‘뚝’△증권-요즘 뜨는 OCIO 공모펀드…“목표 수익률 맞춰 선택해야”-법정 향하는 M&A…“양쪽 모두에 독”-‘피부 리프팅 기기’ 봄날은 온다 -“물적분할 때 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줘야”△문화-‘엉뚱’ 안효섭, ‘상큼’ 김세정…그들의 로코는 뻔하지 않았다-피리·대금으로 다시 살아난 일제강점기 시대 음악-5년 만의 ‘마타하리’ 마마무 솔라 도전장△피플-삼성호암상 과학상에 오용근·장석복…예술상은 김혜순 시인-세계 1위 부자에 머스크…1년새 재산 82조원 늘어-호텔신라, 제주관광공사와 지역사회 발전 위해 ‘맞손’-글로벌 HR기업 딜 한국 진출…“韓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겠다”-4월의 과학기술인상에 원자력연구원 이창수 박사-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경영일선서 물러나-미래에셋박현주재단 해외 교환 장학생 모집△오피니언-대학개혁, 등록금제도부터 손보자-애플TV+가 보여준 K콘텐츠의 길-김영자 ‘꿈’△전국-尹 공약 해사법원 놓고…부산-인천 유치전 후끈-청년인구 비중 최고인데 경로당만 소통공간 만들어 청년경제 활성화-지방선거 앞두고…오세훈 공약사업 예산 깎아 지역구 예산 늘린 서울시의회-DMZ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그리브스’ 공원화 탄력△사회-“2년 꾹 참았다” “비싸도 갈래요”…자가격리 풀리자 해외여행 수요 폭발-9세 이하 절반 코로나 걸렸다 “백신 없이 집단면역 가능성”-‘채널A 사건’ 한동훈 검사장 2년 만에 혐의 벗었다-존폐 기로 공수처…尹 관련 사건 처리 고심-‘학대 의심’ CCTV 없앤 어린이집 원장, 무죄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