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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OTT 독점 생중계
  • 티빙,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OTT 독점 생중계 [공식]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OTT 티빙(TVING)이 제64회 그래미어워드를 OTT 독점으로 생중계한다.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올해 64회를 맞이한 그래미 어워드는 4월 4일(월) 오전 9시(현지 시간 4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번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존 바티스트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을 비롯하여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최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켄드릭 라마가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이후 6년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또한, 저스틴 비버, 도자 캣(Doja Cat), 허(H.E.R.)가 각각 8개 부문에 오르며 올해에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 95세로 역대 최고령자 후보에 오른 토니 베넷, 베스트 랩 송 (Best Rap Song) 등 올해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퀸시 존스를 넘어 ‘역대 그래미 어워드 최다 노미네이션’ 기록을 새로 쓴 제이지가 눈에 띈다.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의 그래미 어워드 최초 올해의 레코드 3년 연속 수상 여부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올해의 레코드 상을 수상한 바, 올해 Happier Than Ever로 3년 연속 수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방탄소년단(BTS)은 ‘버터’(Butter)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 레이디 가가 & 토니 베넷, 콜드 플레이, 저스틴 비버, 도자 캣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함께 후보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2년 연속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래미 어워드 퍼포머 아티스트 명단 역시 화려하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하여 브러더스 오스본, 브랜디 칼라일, 릴 나스 엑스&잭 할로우, 빌리 아일리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의 무대가 준비 되어 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퍼포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만큼 이들의 무대에 대한 기대 역시 높다.티빙은 이 모든 과정을 OTT 독점으로 생중계 하는 것은 물론, 생중계 후 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중계 등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제공해 온 티빙은 이번 시상식 중계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또 한번 풍성한 콘텐츠를 선사할 예정이다.2022년 제 64회 그래미어워드는 4월 4일(월) 오전 9시부터 티빙과 Mnet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으며, 생방송 이후 티빙에서 VOD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2022.03.31 I 김보영 기자
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제네시스 GV70 EV
  • [타봤어요]고급스러운데 날렵하기까지…제네시스 GV70 EV
  •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지난해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를 적용한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를 각각 출시하며 전기차 출시 전쟁에 참전했다.반면 제네시스는 순수전기차가 아닌 파생형 모델 ‘G80 전동화 모델’을 내놨다. 브랜드 베스트셀러를 그대로 계승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을 가져가면서 주요 고객층에게 낯설지 않은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GV7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내연기관 모델 외관 계승하며 친환경 소재 요소 더해제네시스는 지난 2월 GV70 전동화(EV) 모델 사전 계약을 실시했다. 제네시스는 전용 전기차인 GV60을 출시한 이후 또다시 파생형 전기차를 내놨다. GV70은 제네시스 첫 도심형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모두 가진 모델로 평가받는다. GV70 EV 모델 또한 GV70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최근 GV70 EV를 타고 경기도 하남에서 가평까지 120km 정도를 달려봤다.GV70 EV는 GV70 외관을 계승하면서 친환경 소재 등의 요소를 더했다. 전면부 그릴에는 전기차 전용 ‘지(G)-매트릭스’ 패턴을 입혔다. 충전구는 그릴 상단에 위치했다. 충전구는 닫은 상태에서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실내 천장에는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원단을 사용했다. 시트는 울 원단을 함유한 천연 가죽으로 질감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웠다. 제네시스는 배터리의 이상적인 배치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강력한 전기차 특성을 살렸다.GV70 EV의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가능거리는 400km다. GV70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실제 주행해보니 주행 성능은 민첩했다. 승차감은 물렁하다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거친 도로나 고속 상태에서도 승차감이 편안한 정도였다. 스티어링휠도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GV70 EV 모델은 스포츠 모드도 탑재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며 운전자 의도대로 가·감속을 민첩하게 수행했다. 스티어링휠 아래에 부스트 모드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높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4.2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부스터 모드는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더했다.오프로드를 달려보진 못했지만 GV70 EV 모델은 브랜드 최초로 이(e)-터레인 모드를 장착했다. 눈길(SNOW)과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제네시스 GV70 실내 활용 예시 (사진=손의연 기자)◇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 2열 공간 확보GV70 EV 모델은 2열 중앙에 볼록하게 솟아있는 공간인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했다. GV70 EV 모델은 후륜 전동화시스템 높이도 최소화해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실제 앉아보니 무릎과 1열 사이 주먹 2개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이와 함께 503리터(ℓ)의 트렁크와 22ℓ의 프렁크(프론트+트렁크·앞 트렁크) 용량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GV70 내연기관 모델 트렁크 용량인 622ℓ보단 적지만 동급 대비 우수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차크닉과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기에는 실내 높이가 다소 낮아 보였다.GV70 EV의 인상적인 점은 정숙성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엔진 소리가 없는 대신 외부 소음을 가리지 못한다. 하지만 GV70 EV 모델은 고속으로 달릴 때도 실내가 조용했다. 클래식 음악을 무리 없이 감상할 정도로 실내 정숙성이 뛰어났다.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 덕분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ㆍ분석한다.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다.GV70 EV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운전석/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을 통해 탑승객의 편의를 높였다.한편, GV70 EV 모델의 가격은 7332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50% 지급 대상이다.충전 중인 GV70 전동화 모델. 충전구가 그릴에 위치해 있다. 닫으면 경계가 보이지 않는다. (사진=손의연 기자)
2022.03.30 I 손의연 기자
마이크로바이오틱스, 프리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 마이크로바이오틱스, 프리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및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총 55억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241520) △슈미트 △신한캐피탈 △스케일업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생산용 cGMP 시설 구축과 슈퍼박테리아 치료제의 국내외 비임상시험 및 임상 시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2016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사업 과제’에 선정돼 설립한 교원 벤처다. 세계적으로 7개 밖에 없는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표적 파지 라이브러리 ‘박테리오파지 뱅크(Bacteriophage Bank)’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현재 국내 여러 대학 병원에 소화기 미생물총 회복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를 공급하고, 슈퍼 박테리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이사는 “슈퍼박테리아 중에서도 가장 위급한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치료제를 최우선으로 개발한 후 그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이용해 아시네토박터(Acinetobacter spp.),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e), 대장균(Escherichia coli) 치료제를 연속 개발하겠다”며 “난치성 감염증 환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는 것이 마이크로바이오틱스 임직원들의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올 4월 준공에 앞둔 cGMP를 활용해 박테리오파지 의약품 생산시설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파지 생산시설은 글로벌 10대 제조소에 속하는 높은 관리 등급의 cGMP급 시설물이다.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cGMP급 제조소를 통한 임상시험용 파지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 FDA에 IND 신청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관련 기업들에게 CDMO형태의 위탁연구생산도 목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 관계자는 “파지 위탁생산의 역할은 국내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산업의 양적, 질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2022.03.30 I 이광수 기자
어댑트, 노바렉스와 협업..건기식 브랜드 ‘데이알’ 론칭
  • 어댑트, 노바렉스와 협업..건기식 브랜드 ‘데이알’ 론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D2C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데이알(DAY’r)’을 론칭하고 신제품 ‘블랙킹 타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데이알의 모델 방송인 김구라와 신제품 ‘블랙킹 타임’ 연출컷 (사진=어댑트)데이알은 ‘24시간 건강관리 솔루션’을 목표로, 생활 환경,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다양한 고민을 분석하여 맞춤형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포뮬러를 담은 제품을 선뵐 예정이다.이를 위해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기업 노바렉스(194700)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기술평가위원을 지낸 16년 경력의 건강기능식품 전문가를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론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이를 바탕으로 데이알은 브랜드 론칭과 함께 남성 활력 건강기능식품 ‘블랙킹 타임’을 선뵀다. 블랙킹 타임은 정자 운동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인 ‘마카 젤라틴화 분말’을 일일섭취량 최대인 5000mg을 함유한 국내 최초 마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다. 여기에 체내 에너지 생성을 도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비타민B2와 나이아신,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연 등 품질이 확인된 원료를 전문적으로 배합했다. 블랙킹 타임은 환 타입으로 밤 8~10시 사이에 하루 1포를 씹어 먹거나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데이알은 방송인 김구라를 모델로 선정하고 4월 TVC 온에어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데이알 관계자는 “생활 패턴이 다양해지고 상황별, 성별에 맞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데이알을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 믿을 수 있는 품질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출시로 바쁜 현대인이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0 I 윤정훈 기자
김택진 대표 “확고한 글로벌 도약이 최우선 목표”
  • 김택진 대표 “확고한 글로벌 도약이 최우선 목표”
  •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택진(사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가 “현재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글로벌 게임사로의 더 확고한 도약”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재 엔씨소프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는 오픈형 연구개발(R&D) 기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엔씨는 올 하반기 PC·콘솔 타이틀인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또한 ‘리니지W’는 올 하반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주력 장르인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 수집형 RPG,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 탑재해 엔씨소프트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국내 업계 중 가장 우수한 등급을 획득했다. 배당 성향은 2014년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 총액은 1190억원(1주당 5860원)이다.김 대표는 “주주, 고객,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해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서의 자세를 견지, 한층 강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 △감사위원 선임 건 △사외이사 선임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 건 등 총 5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엔씨소프트 제25기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엔씨소프트)
2022.03.30 I 김정유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솔리다임과 SSD사업 점진적 통합"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솔리다임과 SSD사업 점진적 통합"
  •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SK하이닉스(000660)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주총을 주재했다. 그는 먼저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다”며 구성원들과 주주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낸드 사업 성장을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 1단계 인수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시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낸드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4.1%이고 솔리다임(전 인텔 낸드부문)의 점유율인 5.4%를 합하면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2위다.박 부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미래 성장 인프라로 꼽으며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재·부품·장비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도 설명했다.아울러 박 부회장은 수익구조 안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반도체 업계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의 영향으로 시장의 저평가를 받아온 점을 상기하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필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고객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장기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사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전담 조직과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며 “2050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소비 전력의 33%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중간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박 부회장은 끝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며 “2022년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주총에서는 △곽노정, 노종원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2022.03.30 I 최영지 기자
한은 "원자재 수입 의존, 이대로 두면 신산업 성장 발목 잡아"
  • 한은 "원자재 수입 의존, 이대로 두면 신산업 성장 발목 잡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감염병 충격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빠르게 회복한데는 정보기술(IT) 산업 등 국내 신성장 산업 분야 기업들의 수출 증대가 큰 기여를 했으나, 원자재 수급 차질 여파 등 잠재적 위험에 앞으로 성장이 제약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삼성전자)◇신산업 덕에 성장 …실질 상품수출 최근 2년간 9.4% 증가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 박창현·이용대 차장이 30일 발표한 조사통계월보 3월호에 따르면 2020년~2021년중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누적 성장률은 3.1%로 미국(2.1%), 유로지역(-1.6%), 일본(-2.9%), 독일(-1.9%) 등 주요국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비메모리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전기차 배터리), 바이오헬스 등의 성장에 따라 실질 상품수출이 2년간 9.4% 증가하며 전체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자료=한은신산업 분야는 국내와 더불어 전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며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성장세가 뚜렷해졌다. 2015년 2분기~2021년 4분기까지 신성장산업의 수출증가율은 전기 대비 6.9%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1분기~2021년 4분기까지의 증가율만 보면 14.7%로 2배 이상 늘어난다. 특히 국내 총수출 부가가치유발액에 대한 신성장산업의 기여율은 2015년 20% 내외에서 2020년 이후 24% 수준으로 올랐다. 이용대 차장은 “국내 신성장분야 기업은 여타분야 기업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연구개발(R&D) 투자도 빠르게 증가하며 우리 경제의 수출, 투자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산업 분야 기업들은 해외 기업들에 비해 시장점유율, 성장성 측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2020년 수출시장점유율이 약 10%로 중국, 홍콩에 이어 최상위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차전지도 10% 이상 점유율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전기차·이차전지 부문 역시 독일과 미국에 이어 3위 수준을 나타냈다. 의약품, 의료기기 등 국내 바이오헬스 부문의 시장점유율은 5%에 미치지 못하며 독일, 스위스, 미국 등 다른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국제신인도가 높아지고 기술투자가 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자료=한은◇해외 기업대비 낮은 이익률, 불안한 원자재 수급 등 과제문제는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과 혁신성이다. 전세계 320여개 상장기업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비교해 본 결과 영업이익률은 320개 기업 평균치가 10%를 웃도는 반면 우리나라 기업 평균은 10%에 못 미쳤다. R&D지출 비중도 전세계 기업 평균치가 10% 수준인데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자동차와 디스플레이부문 기업의 수익성이 해외기업에 비해 다소 낮고 이차전지 분야에서 국내기업이 초기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공급망 취약성 증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위험도 국내 신산업 분야 기업들의 가장 큰 잠재 위험으로 떠올랐다. 한은이 분석한 신산업 분야 기업들의 잠재 리스크 요인은 원자재 수급불안,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움직임, 해외 후발기업과의 기술격차 축소 세 가지다. 특히 원자재 수급불안은 필수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신성장산업의 영업이익률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신성장산업은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원자재·중간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데 수입처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다. 의료기기,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텅스텐의 경우 중국 수입 비중에 95%에 달하고, 2차전지에 사용되는 수산화리튬 역시 중국 수입의존도가 83% 수준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네온, 크립톤, 제논 등 특수가스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수입을 합한 비중이 28%, 48%, 49%에 달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협상 진전에 따라 이 같은 리스크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서방 국가들과 러시아 등의 강대국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 잠재된 위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역시 주요국의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 확대 과정에서 국내 신성장산업의 해외생산이 크게 늘어나거나, 전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약화될 수 있어 잠재 위험으로 평가됐다. 국내 신성장산업 기업의 해외생산이 늘어나면서 생산·투자·수출 증대 효과가 제약될 수 있어서다. 중국 등의 해외 후발기업이 기술추격과 자국산업 육성정책 등도 상대적 위험으로 존재한다. 산업별로 보면 한·중 기술격차는 반도체 5년, 디스플레이 2년, 이차전지 2~4년, 자동차 1년 미만으로 추정되지만, 기술추격 노력과 산업기술 유출 등으로 격차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이 차장은 “신성장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품목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공급망 취약성을 완화하고, 기술우위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창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식재산권 투자 인센티브 강화, 국내 생산시설 유지를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30 I 이윤화 기자
교촌에프앤비㈜, 윤진호 단독 대표이사 선임
  • 교촌에프앤비㈜, 윤진호 단독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30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윤진호 사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진호 교촌에프앤비㈜ 윤진호 대표이사(사장). (사진=교촌)교촌은 윤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제2도약에 나선다. 이번 개편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강화가 주요 골자로 교촌은 사업부별 대표 직책의 전문경영인을 두는 ‘5개 부문 대표, 1연구원’ 체계로 개편된다. 각 사업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통해 미래 환경 변화에 보다 신속한 대응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각 사업부는 총괄, SCM, 가맹사업, 디지털혁신, 신사업 부문 대표와 식품과학연구원으로 구성된다. 총괄 대표 산하조직에는 전략기획, 경영지원, 준법경영, 대외협력, R&D, 마케팅, 디자인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기획 및 지원부서가 배치되며 총괄 대표로는 윤진호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윤 대표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MBA 졸업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애경, SPC그룹 등을 거치며 컨설팅, 전략, 마케팅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구매 및 물류를 책임질 SCM대표, 가맹점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가맹사업대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응할 디지털혁신대표, 신 성장 동력 사업을 추진할 신사업대표, 식품소재개발 및 연구 업무를 담당할 식품과학연구원장 등 각 부문별 책임경영을 담당할 대표 직책도 신설된다. 또 교촌은 5개 부문 대표, 1연구원과 별도로 경영조정실을 독립 조직으로 설치한다. 경영조정실은 각 부문 운영 조율 및 이사회 경영활동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이날 교촌은 권원강 창업주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권 의장은 경영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의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3월말로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소진세 회장은 향후에도 회장직을 유지하며 주요 경영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은 올해 창립 31주년을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조직 개편은 교촌 제2도약의 밑바탕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임직원의 전문성과 창의적 혁신 역량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2022.03.30 I 김영수 기자
이효율 풀무원 대표 "식물성 지향 중심 지속가능식품 사업 강화"
  • 이효율 풀무원 대표 "식물성 지향 중심 지속가능식품 사업 강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30일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열린 15회 주주총회에서 “풀무원은 전통적 식품 기업에서 벗어나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인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과 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0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개최된 ‘2022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이효율 대표가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풀무원)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전략의 방향성을 사업에서는 식물성 지향 중심의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 운영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중심축으로 삼아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동적인 미래 지향 기업으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기존의 획일화된 주총 문화에서 탈피해 주주들과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15년째 토크쇼 형식의 ‘열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주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 진행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개최됐다. 열린 주총 취지를 살려 주총이 생중계되는 동안 경영 현황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경영진이 진솔하게 답변하는 ‘열린 소통’ 시간도 마련됐다.1부 의안심사는 현장에서 진행된 의안심사 과정을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한다. 영업 보고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 총 7건에 대한 의안 상정 및 승인 등이 이뤄진다. 풀무원은 의안심사에 앞서 주주들이 주총장에 오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쉽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15일 전자 투표제를 통한 의결권 행사를 공시하고, 이달 18일부터 29일까지 전자투표 시스템을 운영했다.현행법 상 온라인 주총에서는 실시간 의결권 행사가 불가하므로 사전 전자투표 후 28일까지 온라인 주총 시청을 신청한 주주들에게 접속 코드를 발송, 온라인으로 주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의안심사 종료 후에는 온라인 주총 신청 시 접수 받은 주주 관심 주제를 선정해 사전 제작한 답변 영상을 방영하고, 주총 진행 시 실시간 댓글로 접수 받은 주주 질문에 대해서는 경영진이 현장에서 답변하는 ‘열린 소통’ 시간을 가진다. 이번 주총에서는 지속가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올해 신제품 전략과 풀무원 ESG 경영의 차별점,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계획 등 주주 질문에 대한 경영진 답변이 있을 예정이다. 2부는 사전 제작한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영상은 이효율 대표, 이상부 전략경영원장 등 주요 경영진뿐 아니라 풀무원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출연해 올해 주총 컨셉인 ‘NEXT’를 주제로 풀무원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NEXT는 N(Number, 재무성과), E(ESG), X(Digital Transformation), T(To the next level, 풀무원의 향후 전략)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풀무원 ESG 위원회 위원장인 조화준 사외이사는 영상을 통해 “풀무원은 2021년 ESG 부문에서 한국 최고인 대상을 수상했다”며 “이는 풀무원이라는 기업이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느 기업보다 열심히 노력한 것의 당연한 보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사외이사라는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볼 때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기업 내면의 실상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 대부분인데 반해 풀무원은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모든 조직원들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앞으로도 사회가 요구하는 진정한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좋은 성과를 창출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풀무원의 지속가능 경영은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의 ESG 평가 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하고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도 950개 상장사 중 최고 권위인 ‘ESG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수여하는 한국의 경영 대상에서도 ‘ESG 혁신 리더’로 이름을 올렸고 같은 기관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도 식품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6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은 ‘나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동물성 원료 사용을 줄이고 식물성 원료 사용을 지향하는 ‘식물성 지향 식품’과 동물복지 등 지속가능 인증의 동물성을 주 원료로 사용한 ‘동물복지 식품’ 등 크게 2개 제품 카테고리로 정의된다.풀무원은 올해 식물성 지향 식품인 두부면과 두부바, 큐브두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인 불고기와 순살치킨, 카츠볼, 식물성 가정간편식(HMR) 제품인 만두, 볶음밥, 떡볶이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올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물복지 식품에 있어서도 동물복지란과 동물복지육 확대를 위해 산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동물복지란과 냉동밥, 만두, 소시지 등 기존 제품의 동물복지육 적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세포배양 해산물, 김 육상양식, 식물성 조직 단백질을 소재로 한 식물성 고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2.03.30 I 백주아 기자
 더퀘스트 "대한민국 이름 건 수중구조 프로토콜 만드는 것이 목표"
  • [Zoom in 스타트업] 더퀘스트 "대한민국 이름 건 수중구조 프로토콜 만드는 것이 목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0년 통계청 해양사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해양사고는 총 3274건으로 전년 대비 11% (306건) 증가하였으며, 해양 사고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547건이다. 더퀘스트 윤종화 대표는 이렇듯 늘어나는 사고 건수에도 불구, 구조활동에 있어서 잠수사 안전을 위한 작업 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구조활동 시 잠수사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수중 인양 장비를 개발하며, 국가 표준화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더퀘스트는 프로토타이핑과 현장 테스트로 수트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데일리는 작고 사소한 시작이 향후 큰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긍정적 나비효과’로 도전적인 시도를 시작한 더퀘스트의 윤종화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양 산업의 현 근황과 이들이 도달하고자 하는 이상향에 대해 들어봤다.- ‘더퀘스트’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우리는 다양한 주체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함께합니다. 혼자 나아가기 험난한 여정을 우리와 준비하세요.’더퀘스트(THE QUEST)는 제품 및 서비스 R&D, 브랜딩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로, 작년 10월 설립했다. 4명의 구성원(대표, 연구소장, 기술위원, 감사)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자 제품 설계, 기획, 디자인 업무를 나누어 맡고 있다. 현재 수중구조를 위한 인체인양시스템 개발 사업 및 저체온 방지용 슈트 국산화를 필두로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수중구조’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본인뿐만 아니라 회사 구성원들이 평소 특수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제품 및 서비스 R&D를진행하면서 자연스레 매터리얼(material)에 주목하게 됐다. 작은 재질의 변화로 큰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분야나 업종, 혹은 특정 산업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해 본 결과 우선적으로 발제할 수 있는 산업이 바로 해양 산업이었다. 특히 해양 구조와 관련해서 프로토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큰 변화가 아니더라도 디자인을 통한 작은 변화가 작업자의 안전과 시스템 전반에 가져다줄 수 있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제품 기획과 개발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회사 구성원 중에 해양 산업을 업으로 해온 사람은 없다. 워낙 특수한 분야이기도 하고, 해양 구조 프로토콜 자체에 대한 브랜딩이나 기구물을 제작하는 경험은 흔하지 않다. 우리는 이를 보완하고 보다 전문적인 피드백 루프를 구성하기 위해 현재 한국공공안전잠수협회(이하 잠수협회)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구물의 경우 작업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장 테스트가 필수적인데, 이 과정을 잠수협회 분들과 함께 진행하며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사 제품의 차별성이 있다면?‘쉽게, 그리고 단순하게.’ 기출시된 제품에 비해 무게, 부피의 최소화, 조작 방식 및 구성요소의 단순화를 거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제품 기획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해수면 아래, 즉 특수환경 속 유저의 행동 패턴 연구다.기존 제품은 실질적으로 물 안에 들어가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정말 컸고, 시간이 지나며 구조 프로토콜 시스템 내에서 변하는 추구되고 지향되는 가치들이 반영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졌다. 그전에는 여러 작업자가 해수면 아래로 내려가 하나의 작업을 했다면, 요즘 같은 경우는 2인 1조로 작업을 하되 역할을 분담하여 구조 작업을 시행한다. 우리는 이 부분에 집중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동선으로 구조가 가능하도록 제품을 구상했다. 더불어 기구 자체도 특수 작업자처럼 전문가가 아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설계하여 실효성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 더퀘스트 제품의 차별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 제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단순히 기구물만을 유통하는 게 아니라, 기구물을 시작으로 교육과 서비스 등 전반에 걸친 시스템을 구성하고 브랜딩하고자 한다. 시스템이 곧 하나의 제품으로서 갖게 되는 확장성과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 성과와 시장의 반응은?재난 관련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상황에서 해군, 해경, 관할서 관계자 등 잠수 구조 활동과 관련된 분들을 타겟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자사 사업 특성상 빠른 사이클로 데이터를 받은 후 그 데이터를 적용해서 다음 샘플을 만드는 루프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투입되는 비용이 많기도 하고, 나아가 제품 유통을 위해서도 재정적인 측면은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부분이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해 초기 회사 운영에 도움을 받았다.특히 제품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데 있어 국가 단위로 찾기 어려웠던 지원 정책을 대체할 수 있는 정책들을 찾아주고 연결해주셔서 사업 진행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향후 사업 계획은?해양 산업 관련 국가기관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시범 교육, 콘퍼런스, 위원회 구성 등을 계획 중이며, 이 외에도 현재 4차 산업, 탄소 중립, 중대재해와 관련된 플랫폼 기획·구성에 참여 중이다.
2022.03.30 I 이윤정 기자
LG전자, 성수동에 '가전제품 체험' 방탈출 카페 연다
  • LG전자, 성수동에 '가전제품 체험' 방탈출 카페 연다
  • LG전자가 고객들이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의 혁신 기능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ThinQ 방탈출 카페’를 연다. 사진은 ThinQ 방탈출 카페의 조감도.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LG 씽큐(LG ThinQ) 앱을 통해 방탈출 카페를 열어 고객들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LG전자(066570)는 서울 성수동의 카페 할아버지공장에서 다음달 7일부터 24일까지 ‘ThinQ 방탈출 카페’를 운영한다. LG 씽큐 앱의 주요 기능과 방탈출 게임 콘셉트를 접목해 마련한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ThinQ 방탈출 카페는 부엌, 거실, 서재, 세탁실 등 4개의 테마공간과 다양한 제품의 혁신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각 테마공간에서 LG 씽큐 앱을 활용해 다양한 가전을 제어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숨겨진 단서를 획득할 수 있다. 단서를 통해 주어진 미션을 제한된 시간 안에 완료하면 된다.예를 들어 세탁실 테마공간에서 LG 씽큐 앱에 있는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의 ‘홈뷰 기능(제품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해 제품을 원격으로 조종하면서 숨겨진 단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또, LG 씽큐 앱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액세서리인 창문 블라인드를 제어하며 숨겨진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고객들이 LG 씽큐 앱의 편리함을 보다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게임화 요소를 접목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또 ThinQ 방탈출 카페에 마련된 별도 전시공간에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는 ‘UP가전’과 LG 씽큐 앱의 기능도 체험 가능하다. ThinQ 방탈출 카페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31일부터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장진혁 LG전자 한국마케팅커뮤니케이션그룹장 전무는 “ThinQ 방탈출 카페에서 많은 고객들이 LG 씽큐 앱을 이용한 혁신적인 지능형 라이프스타일을 재밌게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제품 및 서비스 체험을 넘어 기억에 남는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해 고객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0 I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품는다…공정위 M&A 승인
  • 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품는다…공정위 M&A 승인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하이닉스(000660)의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 인수를 30일 승인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결합으로 반도체 성숙제품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매그너스반도체로부터 ㈜키파운드리의 주식 100%를 약 5758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2월 27일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결합신고 후 약 3개월 만에 모든 M&A(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됐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팹(Fab) 운영기업으로 90나노미터 이상의 성숙제품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교적 오래된 생산시설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8인치(200㎜) 웨이퍼 팹에서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이른바 성숙 제품을 만든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CMOS 이미지 센서, 전력반도체(Power IC), 디스플레이구동칩 등이 주력 서비스 분야다. 키파운드리는 디스플레이구동칩, 혼합신호(Mixed Signal), 비휘발성 메모리(eNVM) 등이 주력 서비스 분야이다.공정위는 두 회사의 결합으로 발생하는 중첩 사업영역인 ‘전세계 성숙제품 파운드리 시장’을 관련시장으로 획정하고 수평결합 측면을 중점 검토한 결과 합계 점유율이 5% 대에 불과해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전세계 파운드리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1%대 수준이다. 또 성숙제품 파운드리 시장에는 TSMC(대만), UMC(대만), Global Foundry(미국) 등 대체 경쟁사업자가 다수 존재해 두 회사의 결합으로 경쟁제한 행위를 할 가능성도 낮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수직결합(생산과 유통 과정에 있어서 인접하는 단계에 있는 회사관계) 측면에서도 경쟁제한성은 미미하다고 봤다. 키파운드리는 12인치 웨이퍼 팹과 첨단 제품 공정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결합 이후에도 SK하이닉스가 첨단제품 등의 생산을 키파운드리에 위탁할 수 없어 TSMC 등 경쟁자를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화 속도가 빠른 반도체·전기차 등 혁신기반 산업의 기업결합은 최대한 신속히 심사하여 혁신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으로 인해 연구개발(R&D) 등 동태적 경쟁이 줄어들어 혁신 성장이 저해되지 않도록 감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키파운드리 인수로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2배 늘어날 전망이다.
2022.03.30 I 조용석 기자
한국콜마홀딩스, 노바셀과 업무 협약…더마화장품 선도
  • 한국콜마홀딩스, 노바셀과 업무 협약…더마화장품 선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콜마홀딩스(024720)가 의약품에 활용되는 펩타이드 소재를 활용해 더마화장품 개발에 나선다. 의약품 성분과 화장품 기술을 융합한 제품군 확대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더마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스킨케어용 펩타이드 원료물질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문병석(좌측)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콜마홀딩스)한국콜마홀딩스는 노바셀테크놀로지(이하 노바셀)와 ‘스킨케어용 펩타이드 원료물질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 노바셀 이태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노바셀은 스킨케어용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공급하고, 한국콜마홀딩스는 이 물질을 활용한 더마화장품 개발 및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양사는 노바셀이 발굴한 염증해소 펩타이드 NCP112K를 활용해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마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 노바셀이 발굴한 펩타이드 NCP112K는 화장품 임상시험 서비스 기관인 ‘글로벌의학연구센터’에서 가려움증 개선 및 보습 기능을 검증받았다.노바셀은 기능성 펩타이드 소재와 신약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염증해소 유도 효능의 펩티로이드(PEPTIROID) 후보물질 NCP112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외용치료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휴온스와 기술이전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안질환 면역치료제를 공동개발 중이다.문병석 기술연구원장은 “독보적인 펩타이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노바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일보한 더마화장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이태훈 대표는 “노바셀이 보유한 기능성 펩타이드 개발 기술과 한국콜마의 화장품 R&D 노하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3.30 I 윤정훈 기자
CJ제일제당, '고메 사천탕수육' 출시.."중화 간편식 키운다"
  • CJ제일제당, '고메 사천탕수육' 출시.."중화 간편식 키운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은 ‘고메 바삭쫄깃한 사천탕수육’을 출시하고 고메 중화 간편식(HMR)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30일 밝혔다.▲신제품 ‘고메 바삭쫄깃한 사천탕수육’ 연출컷.(사진=CJ제일제당)고메 사천탕수육은 부드럽고 담백한 돼지고기 등심을 바삭하게 튀기고 오븐에 다시 구운 탕수육에 고추기름의 매콤함을 더한 사천식 특제소스를 곁들인 제품이다. 에어프라이어 15분 내외 간편조리로 가정에서도 외식 전문점 수준의 갓 만든 바삭하고 쫄깃한 사천탕수육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제품은 지난해 3월 첫선을 보인 고메 탕수육 인기와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출시한 후속 메뉴다. 지난해 11월 소비자 5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메 중화식 희망 신메뉴 조사에서 매콤한 사천식 탕수육이 1위로 선정됐다.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과 GS Shop에서 구입가능하며 오는 31일부터는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고메 탕수육은 CJ 제분 노하우 기반의 전용 튀김옷과 멀티 히팅(Multi-heating) 기술로 바삭함을 극대화했다.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을 적용한 소스 전용 스팀 파우치를 적용,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도 터지지 않고 안전하게 데워진다. 현재 고메 탕수육과 짬뽕, 중화볶음밥 등 고메 중화식 전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3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문점 수준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앞세워 소비자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독보적 R&D 기술력 기반으로 메뉴를 더 다양화하며 중화 간편식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0 I 김범준 기자
‘디지털전환·친환경’에 집중…화웨이 “韓기업과 협력할 것”
  • ‘디지털전환·친환경’에 집중…화웨이 “韓기업과 협력할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은 앞서 가는 통신 강국이자, 글로벌 5G 시장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가다. 화웨이는 한국 이동통신사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칼송(사진)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2021 연례 보고 간담회’에서 온라인을 통해 “5G 네트워크를 널리 확보한 한국에서 동영상, 게임 등의 기업소비자거래(B2C)분야는 물론 기업간거래(B2B)영역에서도 다양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 파트너사들과 적극 교류하고 협력할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웨이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 ‘MWC’에서 국내 이통사 KT와 B2B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구현모 KT 대표는 “화웨이도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솔루션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런 방향에서의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칼송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KT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묻는 질문에 “화웨이의 신규 비즈니스인 클라우드가 이미 전 세계 170여개 국에서 운용 중인데, 관련 분야에서도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친환경 디지털 에너지 사업인 태양광 등의 분야에서도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공간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도 “화웨이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과 발전을 믿는다”면서 “한국에서 더 많은 고객, 파트너들과 한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화웨이는 한국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업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칼송 사장은 화웨이의 향후 전략도 소개했다. ICT 기술을 통한 탄소저감과 디지털 전환 등이 화웨이가 올해 중점적으로 확대해나갈 분야라는 의미다.그는 “지난 한 해 동안 화웨이는 통신사, 파트너사와 함께 항만, 제조, 탄광, 철강, 화학 등 20여 개의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고 3000개 이상의 5G 산업 적용 상용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례 없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며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친환경 탄소저감 솔루션 등도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라고 언급했다.칼송 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화웨이는 100개국 이상의 통신 사업자를 지원하고 친환경 사이트 솔루션을 배포했는데, 이를 통해 약 842억kWh의 전력을 절약하고, 약 40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 투자의 지속적인 투자도 공언했다. 지난해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22.4%에 해당하는 1427억 위안(한화 27조275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투자한 R&D 중 가장 많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R&D 투자다.칼송 사장은 “화웨이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혁신을 강화하고, 기초이론,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등 3가지 분야를 재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화웨이의 미래 사업 전략도 공유했다.손루원 한국화웨이 CEO는 “한국화웨이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 방향은 디지털화, 탄소중립 핵심으로 하는 한국의 성공적인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웨이의 핵심 가치와 ‘한국에서 한국을 위한’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과 지역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제재 등의 여파로 매출 999억 달러(한화 122조1319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3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통신사업 등의 호조로 178억 달러(한화 21조80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75.9% 증가했다. 칼송 화웨이 사장(왼쪽 상단)이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연례 보고 간담회’에서 화상으로 참여해 회사의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웨이)
2022.03.30 I 김정유 기자
'북서울자이폴라리스' 미분양 나와…서울도 청약열기 식나
  • '북서울자이폴라리스' 미분양 나와…서울도 청약열기 식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첫 분양으로 주목받았던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완판에 실패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부담과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탓에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분석이다.북서울자이 폴라리스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공급되는 ‘북서울자이폴라리스’ 1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30일 진행된다. 지난 1월 일반분양 후 남은 미계약분이다. 전용면적 42㎡B 2가구, 전용 84㎡ 6가구, 전용 112㎡ 10가구다.이 단지는 올해 초 1순위 청약에서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신청하며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당첨 가점이 평균 62.7점에 달했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투기과열지구는 예비당첨자를 전체 공급 가구수의 5배까지 뽑는데 전용 84㎡(공급가구 수 87가구) 기준 예비당첨자 400여명도 계약을 포기했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에서 청약에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는데 이러한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계약을 포기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완판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를 ‘고분양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 지역으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9억~10억원대로 책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근 ‘미아래미안1차’ 110㎡가 지난해 10월 8억8000만원에 실거래됐고 현재 9억2000만원대 호가가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집값 고점 인식에 금리인상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청약열기가 한풀 꺾인 영향도 있다. 지난해 집값 급등기 ‘청약 광풍’이 불었던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면서 입지와 분양가, 중도금 대출 여부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일 1순위 청약에 나선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는 22개 주택형 중 6개 주택형이 1순위(29가구)에서 미달됐다. 이 단지는 2순위 청약을 받고서야 미분양을 모면할 수 있었는데, 당첨 최저 가점은 12점에 그쳤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청약시장에서는 시세 대비 20% 이상 분양가가 낮지 않으면 대출 부담 때문에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칸타빌수유팰리스 모두 고분양가 때문에 미분양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순위청약에서도 미분양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점제가 아니라서 ‘선당첨 후고민’하는 경우도 많은데 고분양가로 인해 당첨된 후에도 포기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지영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상황이어서 청약 시장도 주춤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약시장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주변 시세 대비 가격이 낮기 때문인데 분양가가 높으면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투자자들이 몰렸던 세종시 줍줍의 경우 입지와 가격이 맞물리면서 시너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이제는 서울이라는 입지만으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어렵다. 3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 등 공급 기대로 수요자들의 고민이 많은 시기여서 우선 청약을 넣고 보자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2022.03.29 I 오희나 기자
국민의힘 김필례 전 고양시의회 의장 고양시장 출마 선언
  • 국민의힘 김필례 전 고양시의회 의장 고양시장 출마 선언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필례 국민의힘 고양시 을 당협위원장이 오는 고양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김필례 위원장은 29일 오전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후보시절 공약했던 고양시의 숙원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며 “반드시 일등도시 고양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김필례 위원장이 고양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후보 제공)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의 권리까지 배려하는 등 3선 고양시의원에 최초 여성 의장을 지내면서 쌓은 세심함도 선보였다.김 위원장은 “고양특례시를 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통팔달 일등도시 건설을 위한 여당의 힘있는 팔방미인 시장이 되고자 고양특례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시민이 즐겁고 행복하며 편안한 사통팔달 일등도시,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이날 출마선언과 함께 △경기북도청 고양시 유치 △1기신도시 특별법 개정해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3호선 급행화 추진해 정체 해소 △경의선과 광역버스 확장 △고양런(Learn)사업을 추진해 고양특례시만의 온라인 학습사이트 런칭 △3중규제 대폭 완화해 공업용지 확보 △IT·드론·빅데이터 센터, 바이오단지 조성△BTS의 도시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콘텐츠 도입 △무상보육·교육을 확대 실시 △R&D 메디시티 개발 △고양특례시를 평화특례시로 조성 △국방대학교, 북한대학원·대학교 유치 △국정원 제2청사 및 이북5도청 유치 등 공약을 발표했다.아울러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공약에 △국제업무단지 중심의 대곡역세권 개발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 위한 신분당선 연장 △경의선 차편 증차·3호선 급행·광역버스 증차 △일산 1기 신도시 재정비 △9호선 일산 연장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및 재건축 활성화 △공공기관 유치 등 고양시 10대 공약을 포함시킨 성과도 소개했다.김필례 위원장은 “꽃의 도시 고양시가 ‘특례시’란 빛을 만나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더 낮은 자세로 하나되는 고양특례시를 만들고 일등도시를 향한 대전환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한편 김필례 위원장은 5~7대 고양시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시의회 최초이 여성 시의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2.03.29 I 정재훈 기자
존림 삼바 대표 “CMO 글로벌 1위 굳힌다”…반대 의견 있던 안건은 모두 통과
  • 존림 삼바 대표 “CMO 글로벌 1위 굳힌다”…반대 의견 있던 안건은 모두 통과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올해는 CMO(위탁생산) 부문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습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인천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생산능력 향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지리적 거점 확보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을 향한 도약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각각 34.6%, 83.5% 증가한 수치다. 1, 2, 3공장 전체 100% 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한 영향이다. 지난해 누적 수주 건수는 69건을 기록했다.존림 대표는 올해도 생산능력을 키워 CMO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4공장이 올해 4분기부터 부분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3곳의 글로벌 빅파마와 5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논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4공장 생산량은 25만6000ℓ로,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완공 시 회사는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약 33만㎡(약 10만평)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마련한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계획이다.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기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탁생산에 주력해왔다. 그는 “앞으로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과 세포·유전자치료제, pDNA(플라스미드 DNA),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올해 mRNA 원료의약품(DS) 생산이 본격화된다. mRNA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준비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Greenlight Biosciences)의 mRNA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료 생산부터 완제 의약품 서비스까지 mRNA 백신 원스톱 생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회사는 미국 모더나사의 mRNA 백신 완제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여기에는 회사가 강화하고 있는 CDO(위탁개발) 부문에서의 역량이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존림 대표는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 고도화에 집중”해 고객사 만족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회사는 개발기간을 단축한 위탁개발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런칭했다.올해 인천 송도에 착공 예정인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의 5공장 역시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을 잘 보여준다. 이 공장에서는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존림 대표는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세계 바이오 기업들이 밀집한 핵심 지역에 글로벌 거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CMO와 CDO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개발을 아우르는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미국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50%-1주) 전량을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년간 10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개발했다. 신약 파이프라인도 갖고 있다.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조200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주주인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전자(005930)는 2조원 규모를 출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마련한 재원은 우선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에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허근녕 법무법인 평안 고문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건이 통과됐다. 앞서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22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모든 안건에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김 경영지원센터장의 경우 감동당국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상태이기에, 기업가치를 훼손한다는 이유다. 연구소는 “허근녕 후보는 중대한 기업가치 훼손행위 책임자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사외이사로서 감독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박재완 후보는 사실상 삼성그룹 지배를 받고 있는 성균관대 소속이므로, 독립성 결여를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3.29 I 김명선 기자
마지막 남은 마곡택지서 오염토 발견..사업 지연 불가피
  • [단독]마지막 남은 마곡택지서 오염토 발견..사업 지연 불가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마지막 공공분양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던 10-2단지에서 오염토가 발견됐다. 당초 내년 하반기로 예정됐던 분양 일정은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인근 공항동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1200여가구 공급 역시 사업성 부족으로 무산되는 등 마곡지구 일대 공급 계획이 잇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에 따르면 “10-2블록 내 군부대 시설 부지를 수용하려던 중 오염토가 발견됐다”면서 “정화작업까지는 2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올해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시공사를 선정한 뒤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SH공사가 후분양으로 공급하는 만큼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분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착공을 목전에 앞두고 오염토가 발견되면서 추후 사업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분양은 이르면 2025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H 관계자는 “현재 설계용역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수용 일정이 2024년으로 연기되면서 향후 사업 일정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곡지구(출처:SH마곡도시개발사업)마곡 10-2단지는 마곡지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지난해 2월 9단지(1529가구)를 마지막으로 16개 단지 중 15개 단지, 1만1244가구가 모두 입주를 완료했다. 마곡 10-2단지는 △시프트 98가구 △행복주택 98가구 △지분적립형 381가구 등 총 577가구(임대 1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SH공사는 10-2단지 블록에 바로 인접해 있는 공항동 군부대 이전부지(5만641㎡)를 활용해 공공주택 1232가구(행복주택 42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군과 협상 결과 토지 매입비와 보상비가 과다하게 책정되면서 사실상 사업 추진을 포기했다. SH공사는 사업주체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마곡지구는 서울 내 조성되는 흔치 않는 공공택지개발지구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높다. 마지막 분양단지였던 마곡엠밸리 9단지는 2020년 분양가가 84㎡의 경우 평균 6억7500만원으로 당시에도 주변시세의 절반 가격에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6월 마곡엠밸리 9단지 전용 84㎡는 13억7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여경희 부동산R144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방에 있던 대기업 연구소들이 수도권으로 역회귀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마곡지구는 대기업 연구소들이 들어설 여력이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직주 근접 수요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입지가 우수하다”고 말했다.
2022.03.29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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