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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후보 마감에도 `인물난`…`전략공천` 강행하나
  • 민주당, 경선 후보 마감에도 `인물난`…`전략공천` 강행하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50여 일 남겨둔 시점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인물난`에 빠진 모양새다. 지난 7일까지 광역단체장 후보자 신청을 받았지만 여전히 주요 지역에 전략공천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격전지로 여겨지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까지 그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더불어민주당 6·1지방선거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첫 회의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8일 정치권에 따르면 본격적인 전략공천 논의는 오는 12일부터 시행될 광역단체장 후보자 37명을 상대로 면접을 시행한 후 이뤄질 예정이다.전략적 요충지로 일컫는 서울은 전략공천 예상 후보 지역 중 하나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후보들의 경쟁력 조사 등을 거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으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만일 경쟁력이 없거나 부족할 경우 전체의 17개 광역단체장 중 20%, 즉 3개 정도는 비대위가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고 말했다.민주당 당헌·당규 제91조에 따르면 본래 예비 후보자 간 경선을 거쳐 최고위원회의 의결 및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최종 후보가 확정되지만 전략공천위원회의 심사결과에 기초해 해당 시·도당과 협의를 거쳐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에는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즉, 여론조사와 도덕성 검증을 통해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당내 다른 후보나 외부 인사 영입으로 경선을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이다.서울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2파전이 벌어질 예정이지만, 송 전 대표의 경우 `대선 패배 책임론`, 박 의원은 `파급력 부족`이라는 판단에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도 선택지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광역단체장 단위에선 부산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꼽힌다. 부산의 현역의원 모두가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변 권한대행 역시 박형준 현 시장에 맞수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에 일각에선 막판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김해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기초단체장 단위에선 이 고문의 정치 발돋움 1번지인 경기 성남시가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성남시는 `대장동` 문제가 남아 있기에 이른바 `이재명 지키기`를 위해 민주당에게는 꼭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이 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이 전략공천 물망에 오르며 막판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37명을 상대로 하는 면접 시행 계획을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9개 지역(전북·광주·전남·충남·제주·대전·세종·대구·인천)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그 외 지역의 면접 일정은 12일 공관위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2022.04.08 I 이상원 기자
민주당 경기 선거판 `시끌시끌`…견제 속 선거 행보 본격화
  • 민주당 경기 선거판 `시끌시끌`…견제 속 선거 행보 본격화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일정을 확대하며 선거 행보를 본격화했다. 각 후보들은 서로 견제구를 던지며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우는 활동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지난 대선 레이스를 뛰면서 일반 국민 인지도가 앞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합당 선언 후 성남을 기점으로 경기 지역을 돌며 연고와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지역 정책간담회를 연이어 다니며 현안 공부에 매진한다. 5선 중진 안민석·조정식 의원은 당 내 최대 현안인 `검찰개혁`에 목소리를 내면서 민주당 지지층에 호소력을 보이고 있다. 7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를 방문했다.(사진=새로운물결 공보단)◇합당 후 경기지역 첫 일정…경기 연고· 이재명 인연 강조김동연 대표는 전날(7일)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뒤 곧바로 경기지역 첫 일정을 시작했다. 성남 분당구청, 수원연화장, 아주대학교 등을 잇달아 찾아 경기도 연고와 인연을 내세웠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청에선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단 및 합리적인 재건축방안 토론회`에 참석하며 성남을 기점으로 현장 행보를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현 상임고문)와 인연으로 민주당 경선 레이스를 뛰게 된 만큼 그 인연과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 수원 연화장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주장했던 ‘기득권을 깨고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정신의 맥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닿아 있다”며 “오늘 민주당과 합당을 하며 노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번 기린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경기지역 첫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했다. 수원 아주대학교 교정에서 벚꽃길을 걸으며 대학생들과 소통에 나서기도 하고, 민주당 경기도당과 호남향우회를 찾아 인사를 나눴다. 김 대표는 `당내파`인 염태영·조정식·안민석 의원 사이의 견제를 받고 있다. `영입파` 김 대표의 합당 합의 퍼포먼스에 세 후보자들은 “꽃가마 태우냐”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양주시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염태영 캠프 공보단)◇염태영 `지역 공부` 열심…조정식·안민석 `민주당`과 한목소리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최근 들어 하루에 4개 이상의 지역을 방문해 지역위원회 정책간담회를 열고 있다. 각 지역에서 충분히 공부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와 경기 지역을 위한 공약을 내겠다는 모습이다. 지난 6일엔 경기도 양주·동두천·연천·포천·가평 지역위원회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이어가고, 7일엔 평택·오산·안성·용인 등 지역위원회에서 정책간담회를 했다. 오늘(8일)도 김포와 파주를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청취한다. 염 전 시장은 이날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에 탑승한 후 “교통이 아니라 고통, 지옥이 따로없다. 말 그대로 `지옥철`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낀다”며 김포를 넘어 북서부권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5대 공약을 내놓았다. 이재명 고문이 대선 당시 활용했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활용해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도 내고 있다. 5선 중진인 조정식 의원과 안민석 의원은 중앙정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내 조직력이 탄탄한 만큼 경기도의 목소리를 국회로 끌고와 대변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고문, 민주진영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시작됐다”며 “역사의 후퇴를 막고 검찰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도 “유시민에 대한 검찰의 1년 구형은 대대적 정치보복의 시작이다”라며 “한동훈 검사는 무혐의로 불기소됐다. 이게 공정한가. 선택적 공정은 검찰의 사적 보복이 된다”고 지적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조정식 캠프 공보단)한편 민주당 경기도지사 주자 간 `경선룰`을 건드리는데는 아직 의견이 모이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경선 룰은 ‘권리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인데 영입파인 김동연 대표에겐 아무래도 불리한 상황이라서 권리당원 비중을 하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당내 주자들은 반발하는 양상이다.조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는 그대로 하고, 국민여론조사를 일반국민투표 50%로 바꿔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 낭비를 하지 말자는 제안도 했는데 시간·비용부담 등 요인으로 실효성이 낮다. 앞서 안 의원과 염 전 수원시장은 발끈하며 “선수가 경기장에 입장하며 룰을 바꾸자는 것은 반칙”이라고 반발했다.
2022.04.08 I 배진솔 기자
권성동 원내대표, 60표차 압승…당도 '윤심(尹心)' 원했다
  • 권성동 원내대표, 60표차 압승…당도 '윤심(尹心)' 원했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8일 경선 투표를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윤석열 당선인 측근으로 불려 온 권 원내대표가 약 80% 지지율로 압승을 거두면서 윤 당선인의 당 장악력은 자연스레 증명됐다. 당 역시 ‘윤심’(尹心)을 택하면서 집권 초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4선의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통해 3선의 조해진 의원을 누르고 윤석열 정부 첫해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이 됐다. 소속 의원 110명 중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에서 81표를 얻으며 조 의원(21표)을 크게 앞섰다. 권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 의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축하 전화를 걸어 “국민을 위해 함께 제대로 일해보자”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알렸다.◇‘친윤’(親尹)이 잡은 지휘봉, 원내 권력 구도 장악당내에선 일찍부터 권 원내대표의 당선을 점치는 시각이 다수였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가까이서 그를 보좌해온 인물이다. 경선 캠프에서부터 좌장 역할을 하며 대선 과정에서는 후보 비서실장, 당 사무총장을 맡으며 공신으로 발돋움했다. 대권을 잡은 후 새로 뽑는 당의 요직인 만큼 대선 승리 과정에서 입지를 넓힌 권 원내대표에 유리한 구도가 짜였다.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김태흠 의원이 윤 당선인과 당 지도부의 설득 끝에 충남지사 출마로 선회하는 일도 있었다. 단독 출마를 통해 추대 형식을 취하자는 일부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권 원내대표 역시 당선인과의 친분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출마 선언과 정견 발표에서 “대통령 당선인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할 말은 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반드시 승리하는 여당을 만들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재차 호소했다. 정책 주도권을 위한 기싸움 보다는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긴밀한 당정 협력 체제를 구축하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 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권성동(오른쪽) 의원과 이임하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당은 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권성동을 택했나윤석열 정부가 풀어 야할 초반 과제는 만만치 않다. 0.7%차 초접전 신승을 거뒀으나 이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당이 뭉치는 분위기다. 정권 초기 여소야대 정국 속 내각 후보자 인사청문회, 2차 추가경정예산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사안은 즐비해 있다.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 나오는 상황에서 ‘강한 여당’을 기치로 대국민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권 원내대표의 노선이 설득력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정치 초보니 당용(용산)간 관계가 굉장히 주효한 상태고, 당선인과 가까운 사람을 원내대표로 뽑아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면서 “윤 당선인이 당내 기반이 있으면 포용적 차원에서 다른 쪽의 사람을 시킬 수 있겠지만, 현재는 가깝지 않은 사람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바라봤다. 이어 “특히 여소야대로 민주당이 수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당과 당선인과의 관계는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2.04.08 I 이지은 기자
"이준석 막아야"…윤석열도 제친 '강용석 후원금', 얼마길래?
  • "이준석 막아야"…윤석열도 제친 '강용석 후원금', 얼마길래?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에 실패하며 “이준석 대표의 폭주를 저지해 달라”며 지지자들을 향해 후원금을 요청한 가운데, 모금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총 19억7000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8일 강 변호사 선거 캠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강 변호사를 향한 후원금은 19억7000만 원을 돌파했다. 전날 같은 시간 후원 모금 방송을 진행한 지 단 24시간 만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하루 만에 19억5000만 원을 모금한 것보다 2000만 원 더 많은 액수다.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반드시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방자한 국민의힘과 이준석의 오만과 전횡을 바로잡겠다”고 했다.캠프는 전날 오후 8시를 기준해서도 보도자료를 내고 “후원금이 6시간 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 같은 생방송 선거 후원금 모금 행사는 대한민국 정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난 20대 대선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후보는 하루 만에 모금액 9억원을 달성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8억원을 달성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앞서 지난 4일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했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에서 제명된 지 12년 만에 다시 당적을 갖길 희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복당’이란 표현도 쓰지만 당을 떠난 지 5년이 지났고, 국민의힘과 한나라당이 엄연히 다른 당이라는 지적도 있어 실제로는 ‘입당’이 보다 정확한 표현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강 변호사의 입당안을 심의한 뒤 최종 불허키로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안에 대해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부결됐다”고 말했다.그러자 강 변호사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고 반발하면서 국민의힘의 입당 불허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입당 심사라는 것이 있는지, 200만 당원이라 그러는데 이들에 대한 입당 심사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제가 공천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경선에 참여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경선 참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04.08 I 이선영 기자
"민주주의 파괴"…국민의힘, 법사위 사보임 비난
  • "민주주의 파괴"…국민의힘, 법사위 사보임 비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법사위원 사보임에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꼼수라는 반응이다. 8일 전주혜 원내 대변인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야당과 아무런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법사위원 사보임을 승인했다”면서 “법사위원 사보임은 국회 규칙과 기존의 국회 관례를 완전히 파기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 대변인전날 국회는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법제사법위원회로, 법사위 소속이던 민주당 박성준 의원을 기획재정위원회로 맞바꿔 사·보임했다. 이로 인해 법사위 안건 조정위 구도가 바뀔 경우 쟁점 안건이 민주당의 의도대로 본회의에 올라갈 수 있다. 전 대변인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과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 간 사보임은 상임위 배정 비율 변동이 발생한다”면서 “타 교섭단체의 양해를 전제로 한 것이고 그간 국회가 지켜온 관례”라고 주장했다. 실제 국민의힘은 민주당 법사위원 사보임 추진에 대해 국회의장실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실에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독단적 사보임은 민주당이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검수완완박을 통한 ‘이재명 방탄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자신들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을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여 강행하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수완박법을 국회에서 일사천리로 진행하려는 속셈과 의도는 너무나 뻔하다”고까지 비난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 추진에 대해 대검찰청이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일선 검사들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권상대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은 “검수완박 법안의 핵심은 검찰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인데, 복잡하고 비용이 드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유보하고 우선 검찰 수사권 폐지만 하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한다”고 내부 게시판에 썼다. 이어 “형사사법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안도 다수당이 마음 먹으면 한 달 안에 통과될 수 있는 거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전 승인을 받고 내부망에 게시됐다.
2022.04.08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저격수 대기중" 이준석…김남국 "성상납 의혹 해명이나"
  • "이재명 저격수 대기중" 이준석…김남국 "성상납 의혹 해명이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저격수’ 발언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남의 일은 신경 끄고,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 답을 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한가하게 이재명 상임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설이나 점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분당을 보궐 출마설’과 관련해 “그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 이재명 상임고문은 많은 국민의 지지와 헌신, 봉사에 감사한 마음과 미안함을 함께 전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가장 힘든 사람은 본인일 텐데도 본인 걱정은 하지 말라며 오히려 지지자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이 고문의 근황을 전했다.이어 그는 이 대표에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야당의 대표가 거기에 출마설을 띄우며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언급하며 “얼마나 다급했으면 당 정무실장이 야심한 새벽에 대전까지 한달음에 달려가서 제보자를 만났을까 이해 불가다”라며 “더군다나 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둔 그 바쁜 와중에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통해서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다급한 마음이 느껴진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무려 7억 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을 주고 합의하려고 했다는 것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감추고 싶은 죄가 얼마나 크면 7억 원이나 되는 각서를 작성했을까”라며 “각서에 나와 있는 번호를 검색해보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김철근 정무실장의 번호와 일치한다. 의혹 제기를 한 장모 씨와 김 실장의 녹취도 있고, 심지어 이 대표와의 생생한 녹취까지도 있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 이상 의혹을 무시하고 피하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명쾌하고 솔직한 해명을 하길 바란다”며 “윤석열 캠프의 고위당직자가 중대범죄를 제보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 고위당직자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나아가 그는 “성상납 의혹을 은폐하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라는 중대 범죄 의혹을 제보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다면 암묵적으로 동조한 ‘은폐의 공범’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제보를 받았는지, 제보를 받고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인지, 그리고 윤석열 당선인에게 당시 보고를 했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다”고 했다.끝으로 김 의원은 “선거 내내 ‘공정과 정의’를 외친 만큼 제발 행동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란다. 니면 실망할 것 같다”며 “물론 윤석열 당선인에게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4.08 I 김민정 기자
"내로남불·정치보복"…민주당 경기지사 주자들, '유시민 1년 구형' 일제 비판
  • "내로남불·정치보복"…민주당 경기지사 주자들, '유시민 1년 구형' 일제 비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검찰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징역 1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안민석 의원과 조정식 의원 등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8일 검찰 규탄에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 조정식 의원실)조 의원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우려했던 검찰공화국의 서막이 열렸다”며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고문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시작됐고,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과 동시에 유 전 이사장에 대한 징역 1년형이 내려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은 윤석열 당선자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사건을 2년간 질질 끌다가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식 내로남불이자, 실세 눈치보기, 자기식구 봐주기”라며 “이와 함께 검찰은 유 전 이사장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한마디로 정치보복이다.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는 만드는 검찰공화국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에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유 전 이사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라디오 등을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과 자신의 개인 계좌를 들여다봤을 것으로 보이고, 한동훈 검사가 해당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이 사건 발언을 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검찰은 기소독점권과 수사권이라는 막강한 권력으로, 자기 식구들의 범죄에는 눈감고, 자신들을 공격한 세력에게는 무자비하게 칼을 휘둘러 왔다”며 “검찰이 무엇보다 우선할 것은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소환이다. 검찰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우리는 지금 다시한번 생생히 목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안 의원도 이와 관련해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한 검사장은 무혐의로 불기소한 검찰이 유 전 이사장에겐 징역 1년을 구형했다”며 “‘유시민 1년 구형’은 대대적 정치보복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는 “선택적 공정은 검찰의 사적 보복이 된다. 선거에 이기면 다 무죄가 되고 지면 다 유죄가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취임식장에 검찰이 주단을 깔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대장동을 찾은 것은 단지 선거용만이 아니다”라며 “정치보복 사법처리를 향해 이미 검찰공화국은 질주하고 있다. 문재인 이재명 그리고 정의로운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2.04.08 I 박기주 기자
문 대통령에 화답한 尹측, 한국판 뉴딜 이어간다
  • 문 대통령에 화답한 尹측, 한국판 뉴딜 이어간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정권에 관계없이 민생체감 정책은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취지에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기획재정부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을 마련하면서 한국판 뉴딜 예산을 대거 삭감하지 않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났다. (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8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에 입장을 질문받자 “문 정부가 했든, 상대 (이재명) 후보가 공약했든 민생,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은 열심히 고려해서 펴나가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7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총사업비 160조원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그린 뉴딜, 고용안전망 강화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격려 오찬 간담회에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추진한 한국판 뉴딜에 대해 “어려운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대담한 출사표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범국가적 추진체계를 마련하며 재정투자에 과감히 나섰으며, 디지털과 그린 경제·사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냈고 고용·사회 안전망을 튼튼히 하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여러 방면에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세계를 선도하는 길이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발전시켜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8일 “그 (한국판 뉴딜) 정책에 관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기 때문에 윤 정부가 하지 않을 것이란 편협한 정부 운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수위에서는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도 그렇게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08 I 최훈길 기자
김남국 "86 용퇴 기준 납득 안돼…송영길, 정치인생 내던져 희생"
  • 김남국 "86 용퇴 기준 납득 안돼…송영길, 정치인생 내던져 희생"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당내 비토 여론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납득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함께 송영길 전 대표를 만나 “지방선거 때 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던 송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도 “송 전 대표는 사실 서울시장 나가려면 국회의원 남은 임기 2년을 다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희생하고 헌신해서 죽을지라도 정치 인생 모두를 내던져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당내 ‘86세대 용퇴론’에 대해서도 “세대교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일률적으로 적용한다거나 아니면 같은 그룹에 있는 다른 86그룹이나 송 전 대표보다 훨씬 더 연배가 많은 정치인은 된다고 하는 것은 기준을 자의적으로 다르게 적용하는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며 “조금 납득이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대교체나 용퇴론은 인위적으로 아니면 강압적으로 해서 될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정치인의 고민과 비전을 국민이 함께 판단해주셔야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방선거 역할론에 대해서는 “일체 정치 일정을 고민하고 계시지는 않고 있다”며 “그야말로 책 읽고 조용히 도움받았던 국민에 대한 감사와 미안함을 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활발하게 SNS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거꾸로 국민과 지지자들과 소통하면서 위로받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이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야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약간 좀 엉뚱하다”며 “현재로서는 계획이 하나도 없다”고 재차 말했다.
2022.04.08 I 이유림 기자
윤호중 조민 입학 취소에 "김건희는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
  • 윤호중 조민 입학 취소에 "김건희는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부산대와 고려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한 것에 대해 “김로조불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하면 로맨스고 조민이 하면 불륜이냐”고 지적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뤄지는 학교들의 행태에 염량세태(권력이 있으면 빌붙고 없으면 푸대접하는 세상인심)의 비애감이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 사회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것 중 하나는 공정한 기준의 예외없는 적용”이라며 “조민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는 바로 구속돼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건희씨의 주가조작, 논문표절, 학력·경력 위조는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표창장과 비교할 수 없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을 두고 국민들은 모르쇠하고 당선인 눈치만 보고 있다. 양심이 완전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그동안 제기된 학력·경력 위조는 법적으로 사문서 위조 행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엄연한 범죄다”라며 “분노하는 국민의 불 같은 심판이 있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대왕`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김앤장에서 18억이 넘는 고액 보수를 챙기고 S-Oil에서는 8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공직 퇴임 이후에만 축재한 재산이 40억이 넘는다”라며 “특히 산업부 근무 시절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미국 대기업으로부터 6억원의 임대료를 받았다. 편법 입찰, 특혜의혹, 정경유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윤 위원장은 “전관예우로 18억원의 천문학적 금액을 챙긴 분이 노동자 최저임금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도리도 아니다”라며 “우리 청년들이 18억원의 금액을 모으려면 최저생계비를 한 푼도 안 쓰고 18년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한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판하며 “본격 검증에 들어가기 전부터 김앤장 20여억원, 집값 축소 신고 등 의혹이 수두룩하다”라며 “오늘 중 인사청문위원들 구성 명단을 발표하고 이번주 일요일부터 첫 준비 기일을 열어 후보자 역량 검증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과 경찰의 민주당을 향한 수사를 비판하며 “정치탄압, 보복수사가 임계점을 넘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산자부 압수수색, 경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 감사원 4대강·백현동 집중 감사, 최근 김정숙 여사의 옷값 관련 조사 등 대선 끝나고 3주일동안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해 벌어진 일”이라며 “소임을 다 마치고 물러나는 죽은 권력을 향해 무소불위를 갖춘 차기 권력이 임기 전부터 버젓이 보여주는 모습에 아연실색한다”고 말했다.
2022.04.08 I 배진솔 기자
하태경 "이재명 출마하면 폭로전 시작될 것…100% '명탐대실'"
  • 하태경 "이재명 출마하면 폭로전 시작될 것…100% '명탐대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다든지 당대표에 나오면 이건 100% ‘명탐대실’이 된다”고 말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온다든지 당대표에 나오면 이건 100% ‘명탐대실’이 된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DB)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본인의 약간 수면 위로 가라 앉아 있던 여러 가지 대장동 비롯한 이런 이슈들이 있지 않나. 경쟁자 측에서 새로운 폭로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이 소위 친문, 비문에서 지금은 친명, 비명으로 갈려버렸다”며 “친명 쪽은 이 상임고문의 조기 등판을 이야기하고 비명 쪽에서는 민주당 자체의 발전이 더 필요한데 이 상임고문 쪽에서는 본인의 개인의 방탄 정당으로 이걸 민주당을 격화시키고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면이 있다”고 바라봤다.그러면서 “이 상임고문 입장에서도 계속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니 아무래도 국회의원이나 당대표가 되면 그걸 견제할 수 있는 어느 정도 방패막이가 되는 건 사실인 감도 있다”고 부연했다.최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데 대해서는 “민주당의 세력 분포를 보면 송 전 대표의 출마와 관련해 민주당 미래 그리고 또 향후 당권이랑 연관이 돼 있어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의 향후 진로나 비전과 맞물려 내부 싸움이 돼야지, 사람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하면 사실상 권력 투쟁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거는 민주당 전체적으로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민주당이 이 상임고문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데 관해서는 “없는 것 먼지 털듯이 털면 안 되지만 있는 걸 덮어도 안 되지 않나”라며 “기본적으로 법치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그건 있는 것을 수사하는 것에 대해서 정치보복이라고 규정을 하면 아마 욕을 먹을 것”이라고 꼬집었다.한편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의 국민의힘 복당 신청이 최고위 결정에 따라 불허된 데는 “그 분은 상식적으로 우리 당과 안 맞는다”면서 “인류와 품격 같은 건 아예 포기한 그런 방송 일을 하고 있다”며 일갈했다.이어 “우리 당의 미래는 중도 대통합 쪽, 더 개혁적인 보수로 중도와 진보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강용석씨 개인에게 제가 정치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안 하겠지만 정치를 하고 싶으면 자기한테 맞는 곳에 가서 하는 게 낫다”면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와 손을 잡으라고 권했다.
2022.04.08 I 이지은 기자
"우리가 대선 진 정당 맞나"…박지현, 송영길 출마 강력 비판
  • "우리가 대선 진 정당 맞나"…박지현, 송영길 출마 강력 비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위원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공동취재)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7일)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이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송 전 대표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겨냥해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킨 분들이 예비후보자 등록했고, 대선 패배 책임 지겠다고 물러난 전 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록했다”며 “과연 민주당이 대선에 진 정당이 맞는지, 반성하고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는지, 서로서로 잘 안다고 잘못된 선택도 눈 감아주는 온정주의가 민주당을 다시 패배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처럼 우리가 뭘 잘못했느냐는 식의 모습을 보이면 (지방선거) 결과는 보나 마나”라며 “대안이 없다는 분도 있지만, 정말 후보가 없는 것인지 꺼져가는 기득권을 지키려고 좋은 후보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인지 냉정하게 자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받았으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동료 의원과 여의도 시각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읽는 공천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지하는 후보라는 이른바 ‘이재명 마케팅’에 대해서도 일침 했다. 박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송 전 대표가의 출마가 이 고문의 작품이라는 여론도 흘리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고문이 지지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이지 특정 후보가 아닐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선거를 하는 것이지 이재명이랑 누가 더 친하냐 내기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누구의 사당도 아니고 누굴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재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연이어 패배했다. 반성하지 않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이런 심판을 세 번째 반복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08 I 박기주 기자
이준석, 강용석 반발에 "법원이 결과 바꾸는 경우 없다"
  • 이준석, 강용석 반발에 "법원이 결과 바꾸는 경우 없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강용석 전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 불허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법원이 개입해 (정당의) 결과를 바꾸고 이런 경우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제가 손학규 대표와 싸울 때 이런 거 소송 많이 걸어봤다. 그런데 이게 못 이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강 전 의원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복당이 최종 불허되자 효력정치 가처분 소송과 의결 취소 소송을 예고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했다. 정치적 부담을 중앙당에 떠넘겼다는 지적이다. 그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사해서 당에 정치적 부담을 준 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통 저희 복당을 신청하시는 분들 보면 거기서(지역당협) 몇 달 머무르다 오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 설명했다.아울러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선거를 최대 격전지로 꼽았다. 이 대표는 “(경기지사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구가 1400만명 정도 되고 저희 당선인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에서는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수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며 “인수위원회와 당이 잘 호흡을 맞춰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더 증폭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분당을 출마를 전망했다. 분당을을 지역구 둔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출마하게 되면 빈자리가 발생해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인과 비교해 분당을의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해 명분이 생긴다는 논리다. 이 대표는 “저희당 우세 지역으로 판단하는 곳이기 때문에 저희가 충분히 중량감 있고 강한 후보를 내면 이재명 후보도 거기서 고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진행자가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질문하자 이 대표는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셀프 등판설에도 “그거 하면 셀프 공천 소리 나온다”며 선을 그었다.
2022.04.08 I 송주오 기자
진성준, "이준석, 이재명 나오면 A급 나오고 아니면 B·C급 나오나"
  • 진성준, "이준석, 이재명 나오면 A급 나오고 아니면 B·C급 나오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설을 제기한 것을 두고 “이 대표는 머리가 너무 좋으신지 아주 그냥 이 고문의 마음을 다 읽고 계시는 관심법을 갖고 계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3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진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이 고문이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다.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서 이 고문의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저희는 그 후보(이 지사)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이 고문이 김 의원 지역구인 분당을 보궐선거에 나선다는 주장이 거론됐다.그는 이 대표의 말에 “왜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좋은 투수가 있으면 꼭 이 고문이 아니어도 내보내서 국가를 위해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 고문이 나오면 A급 정치인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B급, C급이 나오나”라고 직격했다.그는 이 고문의 6·1 지방선거의 역할론에 대해 “(이 고문은) 국민적 지지가 확인된 분이기에 당의 최고 자산이고 또 국민의 지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분”이라며 “지방선거라고 하는 큰 선거를 치르는 데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실 것이고 또 당에서도 역할을 주문할 것”이라 전했다.`오는 8월 치러질 전당대회에 이 고문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 수석부대표는 “선거 결과에 따라 당의 상황도 바뀌는 것이지만 당을 강력하게 통합시키고 또 힘 있게 이끌어줄 지도자를 당이 찾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고문에게 `이제 다시 돌아 와달라` `복귀해 달라` 이런 요청은 당 차원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다만 “그것을 이재명 후보가 수용할 건가,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진 수석부대표는 “예전 경험을 보면 큰 선거에서 패배했거나 또는 작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한 1, 2년간은 자기 충전을 하고 성찰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며 “그런데 몇 개월 만에 `선거에 나와 달라` `당을 맡아서 이끌어 달라`는 것은 기존의 정치적 문법으로 볼 때 좀 순리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지지자와 함께 정치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필요가 절박하고 모든 당원이 그것을 요구한다면 정치인으로는 그걸 한사코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서는 변경될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08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분당을 출마설' 언급한 이준석…진성준 "관심법인가"
  • 이재명 '분당을 출마설' 언급한 이준석…진성준 "관심법인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조기 등판설’에 대해 “정치적 문법으로 볼 때 순리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사진=연합뉴스)진 수석부대표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고문의 성남 분당을 출마설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갑옷 끈을 풀고 있는데 갑옷을 입고 또 출전하라는 것은 가혹한 일이기도 하지만 순리나 상식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이 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거나 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다. 시기상조”라며 “(당내에서도) 저와 같은 생각이 상식적이지 않냐고 생각한다고 본다”고 했다.또한 진 수석부대표는 “(이 고문은) 지방선거라고 하는 큰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할 것이고 또 당에서도 역할을 주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선거에 나간 지 얼마나 됐나”라고 전했다.진 수석부대표는 이 고문이 당 대표 요청을 받아들일 것 같냐는 물음엔 “그걸 어떻게 예상하겠나”면서도 “정치인은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지지자와 함께 정치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필요가 절박하고 모든 당원들이 이를 요구한다면 한사코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진 수석부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 고문 출마설과 관련해 ‘저격투수 대기’ 발언을 한 데 대해선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이어 그는 “이 대표는 머리가 너무 좋은 것인지 이 고문의 마음을 읽는 관심법을 갖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그는 “그렇게 좋은 투수가 있다면 꼭 이 전 후보가 아니어도 (투수를) 내보내 국가를 위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이 전 후보가 나오면 A급 정치인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B급, C급이 나오냐”고 비판했다.진 수석부대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당내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선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라고 하는 송 전 대표의 입장은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하다”고 했다.그는 “송 전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고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살아난 것은 사실”이라며 “대선에서 패배해서 당이 참 어려운 상황이고 지방선거의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누구도 잘 나서지 않으려는 그런 처지였다. 송 전 대표가 돌파구를 열어줬다는 점은 평가돼야 한다”고 했다.
2022.04.08 I 김민정 기자
이재명, '분당 지역구' 출마설 솔솔…여야 신경전 치열
  • 이재명, '분당 지역구' 출마설 솔솔…여야 신경전 치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치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분당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구에 대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양상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가 수내동에 살고 있지 않으냐. 그래서 분당 지역에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거기(분당)에 이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후보(이 고문)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투수가 원희룡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무도 (후보군은) 얘기 안 했다”라며 “지금 이 전 지사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따라서 지금 저희도 이 패를 맞춰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선 이 고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이 전 지사가 김 의원 지역구인 ‘성남시분당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혹은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대장동’이 위치해 있다. 김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배경이기도 하다. 만약 이 상임고문이 김 의원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다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정면돌파한다는 의미가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고문 출마설에 대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성과로 포장됐던 것들의 실체를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알리고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해서 반갑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조 의원은 “상대방 장수에 대해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냐”며 “이 대표가 (이 고문이 국회의원을 하며 차기를 준비하는 모델까지) 플랜을 짜주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김병욱 의원 지역구에 나오라 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 지사의 주거지가 ‘분당을’이니 그쪽으로 나가면 되지 않겠냐는 얘기인 것 같은데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지금 전장에서 돌아와서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그건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2022.04.08 I 박기주 기자
안민석 "난 이재용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반도체 발전 자신"
  • 안민석 "난 이재용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반도체 발전 자신"[인터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이 시작한 경기도, 제가 완성해야죠.”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 의원인 안민석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기자와 만나 차기 경기지사 후보로서 경기도의 발전 계획을 밝히는 안 의원의 말은 막힘이 없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재명 정책, 4년으로는 모자랐다…내가 완성할 것”안 의원은 지난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의 4년으로는 모자랐다. 이재명 전 지사의 효능감 높은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의 도정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3대 무상복지(무상교복·청년수당·산후조리원) △경기도 북·남부 균형발전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등 ‘이재명표 정책’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무상교복을 예로 들면 30만원을 지원하는데, 저소득 가정 학생은 와이셔츠 한 벌만으로 생활해야 하는 등 지원 규모가 부족하다. 더욱이 요즘 학생들이 입는 생활복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처럼 도민의 만족감이 높은 정책들을 더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과 용인, 평택, 화성을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완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가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다. 하지만 SK하이닉스 용인 이전을 결정하고도 삽을 못 뜨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신속하게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국면에서 ‘삼성 저격수’로 나선 탓에 경기도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껄끄럽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이 안민석이다. 깜짝 놀라시겠지만 삼성과 전 깐부에 가깝다”며 “이건희 회장이 돌아가셨을 당시에 삼성이 정치인을 선별해 조문을 받았는데, 1호 조문 정치인이 저였다”고 우려를 일축했다.아울러 경기도를 10개 생활권으로 묶어 권역별로 10개 공공시설 및 특화산업 조성하고, 경기도를 하나의 철도로 연결한다는 ‘10-10-1’ 전략은 안 의원이 구상하는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다. 그는 “주거와 교통 문제를 해결해 사실상 10개의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고,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도를 10배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김동연·유승민 등 경쟁자…“정치 생태계 교란, 명분 없다”안 의원은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경쟁 후보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정치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소지를 옮기는 분들(송영길, 김동연, 유승민 등)이 있다”며 “대선 주자급 정치 지도자들이라면 손해를 보더라도 대의와 명분에 맞지 않는 염치 없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이건 상식과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정권교체를 하자고 했는데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이 맞나. 그의 행보를 보면 의아한 부분이 있고, 정체가 불분명하다”고 평가했고, 유 전 의원에 대해선 “경기도를 잘 모르는 분이다. 뭘 알아야 면장을 하고 인연이 있어야 할 이야기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86세대’의 정계 은퇴 선언에 대해선 기득권 세력의 당연한 퇴장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586세대 정치인들의 용도 폐기 시점이 된 것”이라며 “본인들은 억울하겠지만, 그들이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충실했다고 하면 누가 퇴장하라고 하겠나. 지금 국민들이 86 운동권 세대 퇴장하라고 하는 건 지난 20년의 평가”라고 강조했다.
2022.04.08 I 박기주 기자
강용석, 복당 불허에 "이준석 성상납 지적해서…소송낼 것"
  • 강용석, 복당 불허에 "이준석 성상납 지적해서…소송낼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복당이 거부된 강용석 변호사가 최고위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7일 YTN라디오 ‘이슈&피플’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최고위원회 의결에 대해서 효력정지 가처분을 내고 의결 취소 소송을 낼 거라서 일단은 사법적 심사를 한번 받아보겠다”고 밝혔다.그는 “근본적으로 최고위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인지도 의문이다. 저는 분명 입당을 하는 건데 이걸 복당으로 몰고 갔다. 제가 출당됐던 당은 한나라당이고 12년 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저는 그냥 평당원이다. 평당원을 최고위에서 부결하는 게 납득이 안 되고, 200만 당원이라는데 그걸 다 최고위에서 심사할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입당 심사라는 게 원래 없다. 없는 걸 만들고 이유도 없다. 참가 의원 수와 표결 결과도 전혀 공개를 안 하고 있다”고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강용석 변호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강 변호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공당의 사당화를 하는 것”이라며 “정당은 개인 계모임처럼 운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진행자가 “이 대표에게 (성상납 의혹 제기 등의) 정치적인 공격을 했다”는 질문엔 “그런 개인적인 사감 때문에 지금 선거하고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한 것 같다”며 “집권당이 될 당 대표가 성상납 문제는 그렇다고 치고, 그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를 지적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강 변호사는 자신의 이미지가 비호감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와 이재명 전 후보보다는 제가 호감일 것 같다“고도 말했다.강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언급하며 “예비후보가 걷을 수 있는 금액이 22억 원 정도다. 22억 원이 다 차면 국민들이 저를 나가라고 결정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앞서 강 변호사는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다.하지만 이날 국민의힘은 강 변호사의 복당을 최종 불허했고,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부결로 불허됐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선 이미 최고위들이 각자 입장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해 상호토론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4.07 I 권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연준 2배속 양적긴축 공식화…파랗게 질린 亞증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美 연준 2배속 양적긴축 공식화…파랗게 질린 亞증시-‘신발속 돌멩이’에 건설현장 아우성-트리플 악재 뚫은 삼성…1분기 매출 77兆 역대 최대-尹, 국정 현안 집중 현 내각체제로 출범-긴축 속도 높이는 미 연준, 충격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공정위 특사경 도입, 기업 목에 올가미마저 채울 건가△줌인&-도넛 먹으러 왔다가 베어물고 가지요-결국 못낸 국민연금 대표 소송 차기 정부로 공 넘어가나△건설업계, 인수위에 규제개혁 호소-자재값 치솟는데 표준건축비 6년째 제자리…“임대주택 지을수록 적자”-업역 폐지 후 종합건설사가 입찰 싹쓸이…전문건설사 고사 위기-“기후 변수 많은 해외현장…주52시간 맞춰선 공기 못 맞춰”△윤석열 인수위-경제·국정 엄중한데 밥그릇 싸움에 헛심 쓸라…‘민생’ 집중키로-“실세 부총리가 온다”…기재부 환영 분위기-“호랑이 금융통 온다”…금융권 묘한 긴장감-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금액 조정·도입 유예’ 절충되나-힘실리는 警…“권력 비대화 경계” 목소리도△美, 고강도 긴축 공식화-“파티는 끝났다” 美, 역대급 쌍끌이 돈줄죄기…시장 패닉 오나-우크라發 고물가에 美 긴축…원투펀치 맞은 한국경제-韓도 장단기금리 역전 ‘초읽기’…경기 침체 신호탄 터지나△한식이 된 버거-‘유명 셰프가 만든 건강한 한 끼’…패스트푸드 넘어 이젠 고급 ‘요리’-“다양한 제품 쏟아지는 버거시장, 대중화 징후죠”-동네 곳곳 숨어 있는 ‘찐’ 버거 맛집…MZ 핫플 우뚝 △종합-KT “2025년까지 드라마·예능 300편 제작…미디어 매출 5조 목표”-중대재해법發 나비효과 건설현장 ‘골재대란’ 우려-미군기지 찾아 ‘철통 동맹’ 과시한 尹…“강력한 억제력” 강조-한덕수 총리 후보자 재산 82억…예금만 51억△경제-비축유 추가 방출하는 IEA 이번엔 ‘약발’ 얼마나 갈까-티켓값 고공행진…관객들 영화관서 더 멀어질라-코로나發 빚투·보복소비에…작년 가계 여윳돈 50조 감소△정치-‘송탐대실’ 비난에도 출마 강행-‘속전속결’로 강용석 복당 불허-여야 합당 작업 속도…세불리기 본격화-경기지사 출마 선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의 정책 이어갈 것”-국힘 원내대표서 물러나는 김기현 “면박주기 등 청문회 시스템 정비해야”-이재명 분당 지역구 출마설 모락 △금융-‘판’ 흔들 메기…카카오페이보험 이르면 내달 출범-인터넷銀, 중·저신용자 대출확대 박차-1%p 이상 안 오르면 손해라서…금리상한형 주담대 초라한 실적-코로나 엔데믹 기대에 여행수요↑…항공사 카드 매출 회복세△글로벌-“전쟁 몇년 갈수도 있다는데”…러와의 관계 놓고 나토 내부 ‘동상이몽’ -루블화, 우크라 침공 전으로 회복…서방 제재 무력화하나-중국인 99%, 가처분소득 1만위안 안된다-“방위비 늘리자” 올해 전세계 부채 9.5%↑-비행기·호텔까지…우버 ‘여행 플랫폼’ 변신△산업-삼성 ‘모바일·반도체’, LG ‘가전’ 덕에 웃었지만…‘인플레’ 변수로-철강·기계·화학 제품 온라인에서도 판다-원자잿값 상승에…LG엔솔 울고 삼성SDI 웃었다-배터리 재활용 민관 협의체 내달 첫발△소비자생활-동원그룹, 계열사 ‘교통정리’…김남정 부회장 지배력 강화한다-포켓몬빵 “시즌2로 대박 잇는다”-무신사 투자 강화…“네이버 ‘리셀 독주’ 그만”-현대百, 전국 16개 점포서 골프특별전 연다△증권-연준 금리인상 ‘빅스텝’ 시사…“오리려 매수 타이밍 삼을때”-5000억원대 유상증자에도 시총 1위 굳힌 에코프로비엠-미래에셋운용, ‘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 ETF’ 국내 첫 출시△증권-ESG공시 부처별 동시다발 논의에…애꿎은 상자사만 ‘몸살’-싱가포르 파빌리온캐피털, 스와치온에 50억원 투자-TS인베·IBK, 전기배선 업체 ‘위너스’ 경영권 인수△여행-봄, 눈부신 쪽빛이어라-시속 105km 롤러코스터·520m 퍼레이드…거대한 ‘동화 속 왕국’-멸치회무침·쌈밥·튀김·찌개 등등·봄 별미 중의 별미△스포츠-임성채 부친 깜짝 굿샷에…PGA 스타들도 환호성-이경훈 “아버지에게 효도한 기분이죠”-‘쌍둥이 엄마’ 안선주 1R 선두권으로 도약-월드컵 본선 준비 돌입한 벤투△리딩컴퍼니-세계일류상품 3년 연속 선정…글로벌 1위 꿈꾼다-순도 99% 석영…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선도-항바이러스 도료 사용, 친환경 제품개발도 앞장-이번엔 ‘커피머신+얼음정수기’…최초제품으로 승부-농기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원년 야심-시니어·소외계층 교육지원까지 사업 다각화-메디큐브 ‘에이지알’로 홈뷰티 경쟁력 강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객자산 2024년 10조원 유치 목표…‘온라인 펀드 名家’ 도약 자신-공모펀드 부침에도 온라인 판매는 ‘쑥’△오피니언-자영업 정책, 혁신·협력으로 전환해야-공공일자리 정책이 실패한 이유-공정위 특사경보다 ‘형벌조항 축소’가 먼저다△피플-생체신호로 근육 분석…근골격계 치료 사각지대 없앨 것-‘500억 규모 상생안’ 꺼낸 카카오모빌리티-구광모 대표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 있다면 주인공”-파주시, 남북협력 고문에 투자자 짐 로저스 위촉-김현준 LH사장 “적극행정…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과 창출” △사회-벚꽃 보고 싶어서, 강아지 산책 시키려…슬그머니 외출하는 확진자들-캠퍼스 첫경험 1·2·3학년, 강의실 찾아 삼만리-‘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에 징역 1년 구형-“너 모솔이지” 외모 지적 상사, 해임 가능할까
2022.04.07 I 양지윤 기자
김동연 합당서약식에…민주 경기지사 후보들 "꽃가마" 비판
  • 김동연 합당서약식에…민주 경기지사 후보들 "꽃가마" 비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7일 합당합의문 서약식을 열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반기자 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출마자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김 대표가 민주당 마크를 달고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경기도지사 경선레이스를 펼치게 될 상황에서 외부 사람인 `김동연 띄워주기`에 나섰다며 불편함을 내비췄다.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새로운물결 합당 서약식에서 박지현(왼쪽부터)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합당합의문 서약식에 대해 “배반의 장미가 될 것이 뻔히 보이는데 안방을 내주고 꽃가마에 태울 이유가 뭐란 말이냐”며 “숨겨진 가시를 봐야 한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김 대표가 민주당과의 합당 선언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더니 오늘은 합당 서약식 세레모니로 또 주목을 받았다”며 “합당이 끝나면 합당 완료 행사도 남아있다. 저는 김 대표와의 경쟁이 즐거우니 새로운물결을 정리하시며 본인 홍보 행사를 몇 번이라도 더 하시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최근 김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되면 대권 플랜을 가동해 4년 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공격할 것 같다는 당원들의 우려를 들었다”며 “또 김 대표는 자신을 발탁한 문재인 대통령도 비난하고 정권 교체를 주장했다”고 덧붙였다.조정식 의원도 김 대표에게 “꽃가마 타고 경선하겠다는 건가”라며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당내 경선을 불과 20여일 앞둔 상황에서 합당 세레모니를 통해 김동연 후보만 띄우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세월 당을 위해 헌신하며 민주당을 지켜온 사람들과 후보들은 이런 불공정한 행태에 매우 허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김 대표에 대해 ‘평생 관료로 살면서 역대 정부마다 요직 차지하며 현실에 순응해 온 인물’,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정치적 검증을 받지 못한 인물’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도 선대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금 합당하는 것도 아니고 18일 이전에 합당하겠다는 서약식 이벤트를 이렇게 요란하게 할 필요가 있었는가”라며 “합당 세레머니 이전에 정작 중요한 것은 인사검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당의 목표가 정치교체라는데, 정작 정치교체는 사라지고 합당 세리머니 사진 찍기만 남는 이 ‘비현실적 현실’ 앞에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김 대표는 이날 합당식 이후 `민주당에서 유독 견제하는 분위기다`라는 질문에 “유력후보라서 그런 것이 나오지 않나 싶다. 편하게 받아드리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녹록치 않은 선거가 될 것이다. 당 내 말에 괘념치 않고 한 팀으로 갈 것이다. 지금 남 뒷다리, 발목 잡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서약식이 끝난 직후 김 대표는 경기 성남시로 이동해 1기 신도시 재건축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후 김 대표는 수원 연화장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 뒤 자신이 총장을 지냈던 아주대학교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민주당 경기도당과 경기도 호남향우회를 찾아 지지를 당부한다.
2022.04.07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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