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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이베이 본입찰, 요기요 매각가 변수 될까
  • ‘대어’ 이베이 본입찰, 요기요 매각가 변수 될까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인수 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역대 이커머스 업계 최대 매물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결과에 따라 요기요 인수전 판도도 크게 달라질 것이란 예상에서다.7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이날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이마트 두 곳이 참여했다. 인수적격후보군(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롯데쇼핑과 이마트 로고(사진=각 사)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결과는 오는 17일 진행할 요기요 매각 본입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결과에 따라 요기요 인수에서 발을 뺀 롯데그룹이 다시금 등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기요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곳이라도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현재 요기요 숏리스트에는 SSG닷컴(쓱닷컴)을 비롯해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베인캐피탈, 퍼미라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요기요 인수전에 발을 걸쳐둔 신세계그룹과 달리 롯데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쓱닷컴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신세계와는 달리 롯데의 통합 모바일 플랫폼 ‘롯데온(ON)’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시너지가 불명확한 요기요 인수에 힘을 분산하기보다 이베이코리아에 집중해 이커머스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이베이코리아가 롯데의 품에 안길 경우 요기요 인수전은 기존 인수후보 간 경쟁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롯데그룹으로선 몸값이 최소 3조원 중반대로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를 산 뒤 매각가가 2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요기요를 무리해서 인수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요기요를 이용한 라스트 마일(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서비스 등 활용법을 검토하다 결국 예비입찰에 불참했다.요기요 인수전의 숏리스트에 오른 5곳 가운데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포기한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쓱닷컴이 주요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부족한 온라인, 배송 역량을 강화해 홈플러스의 몸값을 올려야 한다. 신선식품 등을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삼는 쓱닷컴 또한 요기요를 활용해 라스트 마일 서비스를 본격화하려는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MBK파트너스의 자금력이 막강하지만 쓱닷컴도 만만찮다. 지난 3월 신세계그룹은 25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으로 네이버를 우군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쓱닷컴과 어피너티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나온다. 어피너티는 2019년 3월 쓱닷컴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신세계그룹과 손을 잡은 바 있다.반면 이베이코리아를 신세계그룹이 인수할 경우 요기요 인수전은 미궁에 빠질 수 있다. 롯데그룹이 요기요 인수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요기요까지 신세계에 내주면 이커머스 경쟁에서 크게 밀릴 것이란 계산이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요기요 인수전 참여가 롯데그룹의 필요성보다는 경쟁자의 인수를 막으려는 목적이 큰 만큼 롯데그룹이 시장 적정 가격보다 높은 값을 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쿠팡이츠의 고성장으로 매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요기요지만 롯데가 참전할 경우 시장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럴 경우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PEF 운용사들이 본입찰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당장 이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라며 “롯데와 신세계 모두 이베이코리아를 놓치면 문제가 없겠지만,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면 신세계가 요기요마저 인수하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1.06.07 I 김무연 기자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서 SKT·MBK 발 뺀이유는
  • [마켓인]이베이코리아 본입찰서 SKT·MBK 발 뺀이유는
  • [이데일리 이광수 김현아 기자]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서 SK텔레콤(017670)과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불참했다. SKT의 경우 이베이코리아 인수보다는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당면한 현안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인수 의지가 높은 것으로 여겨졌던 MBK파트너스의 경우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계속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갖겠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 구축 등이 예상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에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에 SKT와 MBK파트너스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4월 진행된 예비입찰에 참여해 신세계, 롯데와 함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으나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당초 유통업계에서도 SKT의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참여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실무 단계에서 검토한 정도라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SKT는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 분할 이슈가 있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오늘은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다”며 “다만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빗 딜이기 때문에 본입찰과 무관하게 딜에 참여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이라는 게 데드라인 개념이 아니어서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전략적 투자자(SI)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를 회수해야하는 MBK파트너스 입장에서, 또 다른 유통 포트폴리오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아도 SI와 손을 잡는 형태로 준비하는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추후 비싼 값에 팔아야 하는 FI 입장에서는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는 롯데와 신세계와 경쟁해서 높은 가격을 지르기 쉽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추후에 손잡고 들어가서 공동 사업을 한 뒤에, 나중에 롯데쪽에 지분을 매각하는 형태를 구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6.07 I 이광수 기자
MBK파트너스·SKT,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불참
  • [마켓인]MBK파트너스·SKT,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불참
  • [이데일리 조해영 이광수 기자]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SK텔레콤(017670)이 불참을 결정했다. 최대 5조원까지 거론됐던 몸값을 두고 고평가 논란이 이어졌던 가운데 주요 인수 후보들이 치열한 눈치 작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되는 7일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사진=뉴시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SK텔레콤 모두 불참했다.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포함됐던 △롯데쇼핑 △MBK파트너스 △SKT △신세계 가운데 두 곳이 불참하면서 ‘유통대어’ 이베이코리아 입찰은 롯데와 신세계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다만 본입찰에 불참한 MBK파트너스는 여전히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는 불참했지만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내에서 G마켓·옥션·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오픈마켓 시장점유율 3위(12%)의 대형 사업자다. 지난해 거래액은 약 17조원이며 매출액 1조300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 대형 매물인 탓에 일각에선 적정 몸값으로 4조~5조원까지 거론됐지만 플랫폼 기업 특성상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됐다.본입찰에서 MBK파트너스와 SKT가 빠지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롯데와 신세계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적정 매각가를 두고 거품 논란도 일었지만 롯데와 신세계 같은 전략적투자자(SI) 입장에선 이베이코리아를 놓칠 경우의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6.07 I 조해영 기자
현대건설 '알짜땅' 잇따라 인수…디벨로퍼 사업 확대하나
  • 현대건설 '알짜땅' 잇따라 인수…디벨로퍼 사업 확대하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최근 공격적으로 알짜 부지 매입에 나서는 등 디벨로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가양동 449 일대 이마트 부지를 6800억원에 매입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현대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회사(PFV)를 설립하는 즉시 매매계약 인수인 지위를 양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FV를 별도로 설립하는 경우 단독 회계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 사업의 리스크가 출자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이마트는 부지 매각 후에도 12개월간 임차운영 및 향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건물을 신축한 경우 일부를 분양받아 재입점하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주거상업복합시설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단순 시공 사업이 아닌 직접 개발 사업을 통해 사업성이 나쁘지 않다는 확신이 어느 정도 생겼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은 최근 연이어 호텔을 매입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RBDK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태원 크라운호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부동산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와 컨소시엄을 맺어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호텔 부지의 경우 대부분 도심 역세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가 좋은 편이다. 이마트 가양점은 2만2871.3㎡로 준공업지역에 해당한다. 업무시설·상업시설·주거시설이 모두 가능하다. 9호선 가양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입지도 좋다. 인근 산양산소공업 부지도 현재 지하5층~지상15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수한 현금 보유를 앞세워 추가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원에 이른다. 이어 현금화가 가능한 투자부동산 등 유형자산도 1조3000억원을 넘는다. 이에 현대건설 신용등급은 AA-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활한 공사대금 회수와 높은 분양률 등 양호한 국내 주택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1조원을 넘는 영업현금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체들이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개발사업,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현대건설의 경우 자산건전성이 양호하다.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보유 지분가치만 3~4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2021.06.07 I 하지나 기자
`극한대립` 쌍용차 자구안 투표‥"회사 살아야"vs"노동자 독박 반대"
  • `극한대립` 쌍용차 자구안 투표‥"회사 살아야"vs"노동자 독박 반대"
  • 지난달 17일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해 평택에서 행진을 시작한 쌍용차 노조 정일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업회생 절차에 분수령이 될 쌍용자동차(003620)의 자구안에 대한 노동조합의 조합원 찬반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 내부에서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양일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의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사측은 △노사 상생협약 △비용절감 및 유동성 확보 △생산대응 및 인력운영 △자본구조 견실화 △친환경/미래차 시대 대비 등 내용이 담긴 ‘쌍용차 회생을 위한 자구 계획’을 내놨다.◇“쌍용차 현실 직시할 때‥완전고용 보장위한 수단”노조 집행부는 자구안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조합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담화문을 내고 “쌍용차의 현실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 전가로 조합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위기를 넘겨야 한다”며 “쌍용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전환하고 지원의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외부에 생존에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호소했다.정 위원장은 “채권단은 여전히 인력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다. 따라서 계속기업가치 평가를 위해서는 자구안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을 제출하고, 매각성사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아울러 쌍용차의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필요하며, 자구계획에는 기술 부족을 보완하고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신 설비 및 공장 건설 등 계획이 담겨 있다”고 호소했다.자구안의 핵심인 최대 2년간 무급휴직은 더 큰 인적구조 조정을 막기 위한 수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자구안은) 전체 조합원이 살 수 있는 최선의 완전고용 방안이며 쌍용차의 현실을 직시하고 헤쳐나가야 하는 선택”이라며 “무급휴직에 따른 조합원의 생계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고용유지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도 취했다”고 읍소했다.◇집행부 불신 드러낸 일부 조합원‥“왜 벼랑 끝 전술 안 쓰나”하지만 2009년 쌍용차 사태 이후 복직했던 일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집행부의 행태를 규탄하며 자구안 결사반대를 외치는 등 자구안 투표는 노노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자구안에 반대하는 이들로 구성된 ‘우리현장 노동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사측 자구안을 그대로 찬반투표로 묻는 것은 경영진 책임회피에 들러리 서는 것”이라고 반발했다.그러면서 “(사측이) 대놓고 청산 협박을 하면서 자구안을 강요하는 것은 회사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만 죽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노조도 배수의 진을 칠 필요가 있다. 현장 조합원들도 뒤로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 몰려있는 상황을 노조의 무기로 해서 교섭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했다.자구안의 반대하는 또 다른 이들로 구성된 ‘현장실천 동행’ 역시 이날 성명서를 내고 “법정관리, 경영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독박 씌우는 자구안에 반대한다”며 “아무리 졸속 자구안이라지만 최소한 미래 발전전망과 계획은 제시돼야 한다. 그러나 전망과 계획은 전혀 없고 조합원의 고혈을 짜내기 위한 내용밖에 없다”고 비난했다.업계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면, 더 한 구조조정도 감내하겠다는 것인가”며 “어느 것이 미래를 위한 길인지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6.07 I 송승현 기자
LH 임원급 직원, 임금 동결된다…보수체계도 개편
  • LH 임원급 직원, 임금 동결된다…보수체계도 개편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고위직 직원들은 향후 3년 간 연봉이 동결된다. 또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중심의 보수 체계를 도입한다. 근속 연수에 따른 차등 지급에서 벗어나 능력과 인사평가 중심으로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국토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LH혁신안’을 발표했다. LH로고 (사진=연합뉴스 제공)먼저 LH 임원급 직원들의 인건비가 동결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기관장과 임원 및 간부직 직원(1~2급)의 연봉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임금이 동결된다. 또 출장비 등 불요불급한 경비절감을 통해 2021년 경상비를 10% 삭감한다. 약 56억원 규모다. 또 업무추진비도 15% 감축한다.또 보수체계도 수정한다. 직무에 따른 합리적 보상을 위해 전 직원 대상의 직무 중심 보수체계를 도입한다. 재직기간이나 나이에 기반한 연공서열이 아닌, 업무의 양과 책임범위 등을 감안한 보상 체계를 만든다. 하반기 중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보수 규정을 개정한다. 부적절한 임금피크제 운영도 개선한다. 현재 과도하게 확대 운영 중인 임금피크제 인원 및 기간을 공공기관 평균수준으로 축소한다. 정원의 10%(960명)였던 임금피크제 대상자를 정원의 7%(약 700명) 수준으로 낮춘다. 대상자에 대한 근태관리와 직무 및 성과평가를 강화하고, 그 결과를 성과평가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아울러 비위행위자 등에 대한 성과급 지급 제한을 위해 최하위 성과등급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5등급제로 운영 중인 인사평가 등급을 6등급제로 늘린다. 또 성과등급 간 임금 차등을 크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LH의 자산도 축소한다. 비핵심 업무용 자산 중 유휴 자산을 매각한다. 추후 이를 주택 공급 등 핵심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직원들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떨어진만큼 이를 복구하기 위한 내부 인사 체계를 개편했다”며 “능력과 청렴도 중심의 인사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6.07 I 황현규 기자
판타지오, 75억 규모 부동산 매각…“콘텐츠 경쟁력 강화”
  • 판타지오, 75억 규모 부동산 매각…“콘텐츠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판타지오(032800)는 7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한 부동산은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소재 토지(면적 9998㎡)와 건물(3887㎡)로, 잔금 지급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이번 부동산 매각으로 판타지오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성장과 드라마 제작 등 영상콘텐츠 분야로 비지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판타지오는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서 꽃님이 역할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아역배우 ‘박예린’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인지도가 높고 연기력이 탄탄한 기성배우와 뮤지션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영입해 엔터테인먼트 본원 사업을 성장시킬 예정이다. 또, 영상콘텐츠 분야 진출을 위해 네이버, 카카오 연재 등 경쟁력 있는 IP를 보유한 드라마 제작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과 소설, 에세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드라마 등 20여 개의 다양한 작품에 대한 신규 IP를 검토 중이며 확보할 계획이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기존 매니지먼트, 음반기획 및 제작 사업에서 성과를 내온 판타지오는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콘텐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OTT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부동산 매각 자금은 판타지오가 종합 콘텐츠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OTT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IP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와 더불어 실력과 인지도를 겸비한 배우와 뮤지션을 신규로 영입해 꾸준히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6.07 I 박정수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소폭 상승 출발…3260선 근접
  • 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매수에 소폭 상승 출발…3260선 근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앞서 지난 4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끊고 하락으로 전환했으나, 이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17.23포인트) 오른 3257.31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258.50까지 오르며 기존 장중 최고가였던 3266대에 근접했다. 이후 종가 기준으로도 3247.43을 기록, 종가 기준 최고치(3249.30)에도 바짝 다가선 이후 4일 기관의 매도세에 한발 물러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5월 고용 추이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자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투자심리를 다소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24억원, 기관이 97억원을 각각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514억원을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장 초반 등락폭이 크지는 않지만 기계와 운수장비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제조업, 통신업, 전기전자, 의약품, 화학, 유통업, 의료정밀, 증권 등 대부분의 업종들이 1%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은행, 섬유의복, 철강 및 금속, 보험 등은 1% 미만에서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POSCO(005490)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24%, 0.39%씩 오르고 있으며 NAVER(035420)(1.26%), LG화학(051910)(0.9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9%), 카카오(035720)(1.61%), 현대차(005380)(1.45%)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1% 내외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006400)(0.48%)과 셀트리온(068270)(0.19%)은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종목별로는 세원이앤씨(091090)가 셀론텍 지분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을 최종 선정했다는 소식에 7% 넘게 오르고 있다.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노루홀딩스우(000325), 노루페인트우(090355)는 각각 9%, 6% 넘게 오르고 있다.
2021.06.07 I 권효중 기자
현대일렉트릭, 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 [4일 주요 크레딧 공시]현대일렉트릭, 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4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현대일렉트릭(267260)앤에너지시스템=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무보증사채 등급(A-) 전망을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 주 수요지역의 시장환경 저하로 2018~2019년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며, 재무지표도 대규모 당기순손실과 자회사 지분인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자금소요로 저하. 현대일렉트릭은 이에 대응해 인력구조조정을 진행하는 한편, 2019년 마북리연구소(597억원) 매각, 선박전력제어사업(220억원) 양도, 유상증자(1073억원)를 시행했으며, 2020년에는 불가리아법인 지분(267억원) 매각, 변압기 5 공장(선실공장, 326억원) 양도 등을 완료. 개선노력에 의해 2018년 5153억원으로 증가됐던 순차입금은 2021년 3월에는 2588억원으로 축소. 영업이익도 2020년에는 수익성이 양호한 한전계열 판매 호조, 저가 수주 잔고 해소, 구조조정 효과 발현, 미국 알라바마 법인 손익률 개선, 스마트팩토리 가동에 따른 생산효율성 향상 등으로 흑자로 전환. 국내외 전력 투자정책에 의한 수요 가변성이 내재돼 있으나, 안정성이 요구되는 전력기기 사업특성상, 오랜 기간 쌓아온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 중동, 미국 등에서 안정적인 수주기반을 보유. 특히, 주력제품인 변압기 부문은 국내외 중·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유럽시장 후발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및 납기제시 등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글로벌 경제성장률 향상, 유가 안정화, 조선산업 시황 개선,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수주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 양호한 영업실적을 통해 현재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할 전망. 중동지역 수주 및 한전 계열사 유지보수 물량 증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구조조정에 따른 체질 개선, 선박용 회전기기·배전반 수요 회복, 전기차용 및 양산용 중저압 차단기·변압기 판매 확대 전망 등을 고려할 때, 향상된 실적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 반덤핑관세관련 자금 유출(미지급비용 계상액 약 1600억원 수준)이 발생할 여지가 있고 금형투자, 포장작업장 신축공사 등과 관련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지만, 양호한 영업이익이 창출되는 가운데, 투자규모는 과거 대비 축소되어 현재 수준의 안정된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
2021.06.07 I 박정수 기자
  •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나인(082660)=스마트 사업부문 물적분할… ‘지인커뮤니케이션’ 설립△넥스틴(348210)바이오=보통주 1주당 2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현대리바트(079430)=8일 기관 대상 IR△세원이앤씨(091090)=셀론텍 지분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쓰씨엔지니어링 선정△하이트론(019490)씨스템즈=임정훈 대표 신규선임…김동건·임정훈 대표 체제△HDC아이콘트롤스(039570)=HDC아이서비스 흡수합병…8일까지 매매거래 정지△JYP Ent.(035900)=디어유 주식 260만주 130억원에 취득 결정△제놀루션(225220)=5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KH 일렉트론(111870)=41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대림통상(006570)=고은희 회장 지분 23.63→23.33%△KSS해운(044450)=VIP운용 보유 지분 7.73→5.30%△현대차증권(001500)=케이클라비스운용 보유 지분 16.49→15.95%△형지엘리트(093240)=100억원 규모 사모 CB 발행△엠투엔(033310)=1729억원 규모 유상증자·0.2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휴맥스홀딩스(028080)=휴맥스 주식 416만주 168억원에 양수 결정△소리바다(053110)=제이메이슨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기각△녹십자(006280)=코로나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 품목허가 신청 취하△쎌마테라퓨틱스(015540)=31억원 규모 평택 포승읍 일대 건물·토지 양도△효성ITX(094280)=2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연장△솔루엠(248070)=단기차입금 130억원 증가△판타지오(032800)=75억원 규모 토지·건물 우원기술에 양도 결정△까스텔바작(308100)=2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아이에이치큐(003560)=케이에이치미디어 보유 지분 34.26→32.55%△리더스 기술투자(019570)=시황 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구△남광토건(001260)=양재천 우안도로 개설공사액 197억→230억원 정정△한국코퍼레이션(050540)=상장폐지 여부 기심위 속개 결정△자안바이오(221610)=8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솔루엠(248070)=해외 계열사에 141억원 채무보증
2021.06.07 I 정병묵 기자
'승리 아니면 빈손' 이베이코리아 새주인 누가될까
  • [마켓인]'승리 아니면 빈손' 이베이코리아 새주인 누가될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승자독식’(The Winner Takes It All)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 윤곽이 7일 드러날 전망이다. 앞선 본입찰 연기로 긴장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에서 최종 인수자가 누가 될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이베이코리아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이날 본입찰을 진행한다. 당초 지난달 중순 본입찰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가격 수준을 놓고 매각 측과 원매자 간 의견 교환이 길어지며 일정이 한 달 가량 밀렸다. 지난 3월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오른 신세계(004170)와 롯데쇼핑(023530), SK텔레콤(017670), MBK파트너스 등 후보 4곳은 본입찰에 앞서 두 달여의 실사 작업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035420)가 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입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전이 새 국면을 맞기도 했다. 국내에서 G마켓과 옥션, 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거래액(GMV) 약 17조원에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점유율로는 네이버(18%) 쿠팡(13%)에 3위(12%)를 차지하는 있는 대형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매물이다.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 입장에서는 인수와 동시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새주인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른 것은 뭐니뭐니해도 가격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은 4조~5조원이다. 그러나 원매자들 사이에선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경쟁사에 이베이코리아를 뺏겨 경쟁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여전하다.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 후보자들의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게에서는 이베이코리아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결국 가격을 얼마나 높게 써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체 자금으로만 충당할 수 없는 규모다 보니 가격 경쟁력이 판 전체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매각 측은 가격 이슈에 원매자들이 고심을 거듭하자 전체 지분의 80% 매각을 옵션으로 제기했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다. 전체 인수 금액 규모를 줄여줄 여지를 주는 한편 주당 단가를 높여 받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결국 누가 더 높은 가격을 써낼지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자금 조달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풍부한 때이긴 하지만 조단위 자금이 나올 곳은 국내에 한정돼 있다”며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없는 곳들은 사전에 약정을 통해서 자금을 지원받기로 약속한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7 I 김성훈 기자
이스타항공 '노마스크 기대감' 타고 새주인 찾을까
  • [마켓인]이스타항공 '노마스크 기대감' 타고 새주인 찾을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이스타항공 매각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노마스크’ 기대감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악화에다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횡령·배임 이슈까지 더해지며 고난의 세월을 보냈던 이스타항공이 매각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항공수요 회복 기대감에 ‘다자구도’ 눈길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1일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했다. 당초 10곳 넘는 원매자들이 LOI를 제출했다는 얘기와 달리 실제로 LOI를 제출한 곳은 6~7곳 정도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점쳐졌던 SM그룹을 비롯한 3~4곳의 원매자들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쌍방울그룹과 하림그룹의 참여다. 이들 두 기업 모두 이스타항공과 같이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쌍방울그룹은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계열사 광림(014200)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지난해 기준 재계서열 27위인 하림그룹도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급부상했다. 지난 2015년 인수한 팬오션(028670)과 이듬해인 2016년 인수한 서울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더해 종합 물류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수년 전부터 한국의 ‘카길’(Cargill·세계 1위 곡물 메이저 업체)이 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업계에서는 하림의 이스타항공 인수전 참여가 이러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물류분야 확대를 위해 여객 중심의 소형 항공기뿐 아니라 대형 항공기까지 리스해 항공 물류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하림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하림의 과거 M&A(인수합병) 전례를 봤을 때 인수해야겠다 결심하면 과감하게 인수금액을 베팅해왔다”며 “공개적으로 인수 의지를 밝힌만큼 유력한 후보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타항공은 인수 의향자를 대상으로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14일 매각 금액을 적은 입찰서류를 받을 계획이다.앞서 이스타항공은 한 중견기업과 ‘M&A를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인수 예정자를 미리 정해 놓은 뒤 별도로 공개 입찰을 진행하고 입찰이 무산될 경우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 매각가 최소 1500억원 예상…추가투자 불가피이스타항공은 인수 의향자가 제시한 가격을 두고 조건부 투자계약자와 추가로 인수 협상을 벌인 뒤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측이 지난 3일 열린 제주항공과의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이번 달 회사가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재판을 늦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을 보면 매각 의지도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평가 항목 가운데 배점이 가장 큰 항목은 뭐니뭐니해도 입찰 금액이다. 현재 업계에서 평가하는 이스타항공의 매각 마지노선 금액은 1500억~16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업체 간 눈치 경쟁이 펼쳐진다면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수자의 입찰 의지에 따라 가격 탄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이밖에도 자금 투자 방식과 자금 조달 증빙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추가로 인수 의향자의 회사 경영계획과 장기 비전을 살피는 한편 종업원 고용 안정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원매자에게 가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 예비입찰에 적잖은 원매자들이 참여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하는 분위기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이른바 ‘노마스크’ 기대감에 여행과 항공주가 반등한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우려도 여전하다. 중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 항공 수요가 회복하더라도 실적이 급등하기 어렵다는 냉철한 분석도 나온다. 적잖은 금액을 내고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더라도 재정비를 위해 치러야 할 금액도 만만찮은 상황이다.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수요 회복과 실적 회복은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며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재정비와 회복 시간을 감안하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1.06.07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철근값 급등에 분양가도…도미노 인상 온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철근값 급등에 분양가도…도미노 인상 온다-“韓기업 신약개발 능력 인상적 글로벌 바이오 벤처 나올 것”-G7 ‘최저 법인세율’ 15% 합의…빅테크 조세회피 막는다-밤 운전 제한…고령자 조건부 면허제 시동-[사설] 2차 추경 공식화, 기재부는 나라 곳간 확실히 지켜야-[사설] 성범죄 못 끊는 군, 권력 눈치 보는 경찰…믿을 곳 있나△줌인&-‘장자승계’에 밀려났던 아워홈 일등공신…실적 개선·IPO 추진 과제로-외식물가 2년 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코로나에…이자도 못 갚는 제조업 211곳 증가△코로나 백신접종 100일-접종 탄력 붙으며 일상회복 기대감 커졌지만…3분기 수급 해소 ‘관건’-백신 접종에 해열제 불티…정부 “생산량 확대”-“백신접종으로 경기회복 속도땐…성장률 4% 후반도 가능”△속도내는 2차 추경-추경 최대 30조 전망 속…이번에도 ‘전국민vs피해계층’ 재난지원금 논쟁-[현장에서]더 걷힌 세수 나눠주자는 당정, 빚내 세수부족 메운 작년 잊었나△건자재값 급등 비상-자재 못 구해 멈춘 공사장 줄이어…공급 늦춰지며 ‘집값 불안’ 가속 우려-2배 뛴 열연강판·철근에 난리인데…시멘트값도 들썩-“정부, 공기 연장·공사비 인상 ‘권고’…강제력 없는데 통하겠나”△EDAILY Strategy Forum-“금융기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ESG 자연스럽게 뿌리 내릴 것”-“보호만으론 환경 지키기 힘들어 이제 자연의 권리 고민해야 할 때”△정치-‘돌풍’ 이준석, 굳히기냐…‘경륜’ 나경원·주호영, 막판 뒤집기냐-현충일 천안함 생존자 만난 윤석열 “분단국가 뼈아픈 상징”-송영길, 이재용 사면론에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어”-文대통령, 女부사관 추모소 조문…“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최문순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 연기하자”△국제-G7 “구글·페북, 돈 번 국가에 세금 내야”…G20·OECD 설득 관건-“中 ‘일대일로’는 빚의 덫”…G7, 공동 대응방안 논의-美 경기회복 발목 잡는 구인난…연준, 긴축 시기 늦추나△금융-“코인 거래소 임직원, 내부거래땐 1억 과태료”-은행업 넘어 ‘배달앱’까지 신한은행 ‘비금융 승부수’-정기예금보다 높아진 금리에…저축성보험 가입자 ‘쑥’-예보, 한화생명 잔여 지분 매각 재도전△산업&기업-다른 지역선 안되는 이동식 충전·충전기 공유 가능…혁신기술 봇물-에어컨 시장 후끈…삼성·LG 벌써 라인 풀가동 중-고무줄처럼 자유자재로 피부에 붙이는 OLED 개발-내일까지 자구안 찬반투표…쌍용차 노조의 선택은△IT·과학-SKT, ‘뉴ICT’ 변신 본격화…이번주 분할 이사회-年평균 14% 크는데…AI기업 구인난 심각-기술·정책·프로세스 ‘3박자’ 갖춘 보안체계 구축할 것-지상파 3사 VOD값 1650→2200원…18일부터 33% 껑충△중소기업·바이오-모더나 백신 예방효능 최고…mRNA 기반 신약 개발 주목-노화방지·외모 관심에 미용 의료기기 기지개-러 ‘코비박’ 연구진 방한…CMO 컨소시엄 윤곽 나온다-초소형·초미세…한여름 날씨에 정수기업계 ‘물의 전쟁’△소비자생활-007작전하듯 만든 굿즈…옆자리 직원도 몰라-맥도날드 ‘BTS 세트’ 덕에 웃는 오뚜기-크라운제과 영업사원이 빙그레 꽃게랑을 파는 까닭△증권&마켓-철강株 주춤하자 자동차株 달릴 준비…‘엇갈린 운명’-최고치 도전 코스피 美 물가지표에 촉각-전기전자株 ‘기지개’…好실적 삼성전기·LG전자 등 주목△증권-이스타항공‘ 노마스크 기대감’ 타고 새주인 찾을까-투자 유치 스타랩스 “클라우드 고도화할 것”-경공 CIP 7개월째 공석인데…추전委도 아직-국내 PEF 누적 약정금액 100조 돌파△부동산-“종부세 피하자!”…법인이 던진 아파트 개인들이 담았다-성남복정1지구 B2블록 대우건설 컨소시엄 품에-서초 원베일리 17일 청약…‘10억 로또’ 주인공은?-5년간 전세 반환보증 사고 ‘1조’…수도권이 84%△문화-자개·진주 물결 따라 신의 눈물, 옻 피어나다-‘팬데믹 시대’ 젊은 작가들, 무엇을 바라보는가△스포츠-10년째 우승 행진…장하나 “앞으로 쭉쭉 나갈 것”-‘와일드카드 누구 뽑지’…행복한 고민 빠진 김학범호-이동민, KPGA 데상트 ‘매치킹’ 등극-다 잡은 우승 기회 날린 존 람…어쩌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자부터 사업주까지…위험에서 지켜주는 ‘수호천사’ 역할 다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 검찰개혁 오점으로 남을 文정부 마지막 검찰인사-[e갤러리] 강세정 ‘신 201908’-[기자수첩] 금융지주 회장 임기까지 제한하겠다는 與-[데스크의 눈] 이준석, 정치권 ‘연령 넘사벽’ 깰까△피플-목숨걸고 나라지켰는데…현실은 月44만원 부끄럽다-“이제 코로나 ‘면역항체 확인 진단키트’가 대세될 것”-SK이노 “산책하며 폐플라스틱 줍는다”-SKT,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사회-보은·보복 檢인사 논란…법조계 “친정권 검사 지휘부 장악” 비판-불법출금·월성원전 지휘부 교체 ‘살아있는 권력 수사’ 동력 잃나-“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현충일 추모 행렬 이어져-규제 허점 틈타고…학원가까지 파고든 ‘리얼돌 체험방’-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4년간 44% 급증
2021.06.06 I 김보영 기자
쌍용차 운명 좌우할 자구안 찬반투표‥통과 시 회생절차 `청신호`
  • 쌍용차 운명 좌우할 자구안 찬반투표‥통과 시 회생절차 `청신호`
  • 지난달 17일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해 평택에서 행진을 시작한 쌍용차 노조 정일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의 운명을 좌우할 노동조합의 자구안 찬반투표가 진행된다.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오는 7~8일 양일간 조합원 총회를 열고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의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사측은 △노사 상생협약 △비용절감 및 유동성 확보 △생산대응 및 인력운영 △자본구조 견실화 △친환경/미래차 시대 대비 등 내용이 담긴 ‘쌍용차 회생을 위한 자구 계획’을 내놨다.이 가운데 핵심은 최대 2년간 직원 절반가량의 무급휴직이다. 1년간 기술직 50%, 사무관리직 30% 인원에 대해 1년간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이후 판매상황을 반영해 재합의하기로 했다. 주요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뼈를 깎는 노력’ 요구에도 사측이 인적 구조조정 대신 무급휴직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년간 무급휴직이 이어지면 인건비 절감으로 일시적인 구조조정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일부 노조원을 중심으로 사측의 자구안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009년 쌍용차 사태 당시 해고당한 노동자의 복직이 지난해 5월에서야 마무리된 상황에서 사실상 구조조정과 동일한 무급휴직 강요는 ‘책임 떠넘기기’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자구 계획의 내용과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향후 진행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자구안이 통과될 경우 쌍용차 회생계획과 매각작업은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자구안이 통과되는 즉시 법원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매각 주간사 선정, 매각 입찰 공고, 예비실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측은 자구안이 통과될 경우 줄어든 인건비를 바탕으로 쌍용차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내년 새로운 라인업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과 소형 SUV의 시대를 연 티볼리의 완전 변경 모델 X200 출시 등에 속도를 낸다. 아울러 인수 희망자들에게 전기차 전용 모델을 최소 6대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대로 자구안 투표가 통과되지 않을 시 쌍용차의 회생계획 및 매각작업은 안갯속에 빠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차에 ‘생즉사 사즉생’(살려고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뜻)의 각오를 요구하며 강도높은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자구 계획이 불발되면 정부의 지원 명분도 그만큼 약해질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는 “사측에서도 인적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의 반발을 의식해 무급휴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라며 “노조도 지금으로서는 쌍용차의 원활한 회생과 매각절차가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6.06 I 송승현 기자
예보, 한화생명 잔여지분 판다‥매각주관사 선정 착수
  • 예보, 한화생명 잔여지분 판다‥매각주관사 선정 착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생명 잔여지분 매각 재도전에 나선다. 한화생명 본사 전경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 1일 한화생명 주식 매각주관사 입찰공고를 냈다. 기존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삼성증권과 계약이 다음 달 끝나 새 주관사를 찾는 것이다. 예보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경영난을 겪던 대한생명(한화생명 전신)에 약 3조5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후 2002년 한화컨소시엄에 대한생명 지분 67%를 1조1000억원에 매각하면서 첫 자금회수를 시작했고, 가장 최근인 2017년 두 차례 블록딜 방식으로 지분을 팔아 지분율을 15.25%에서 10%로 낮췄다. 매각 당시 주가는 주당 7280원, 7330원이었다. 예보는 공적자금 상환대책에 따라 2027년까지 한화생명에 투입된 공적자금 전액을 회수해야 한다. 관건은 주가다. 예보는 2017년 이후 지분을 줄이지 못했다. 주가가 내리막을 걸으면서다. 특히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3840원으로 회복했지만 예보의 기대치와는 한참 멀었다. 한화생명에 대한 미회수 공적자금은 약 1조원 가량이다. 예보가 최소한 투입자금을 건지려면 주당 1만1500원에는 팔아야 한다. 예보는 잔여지분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매각주관사 입찰 과정에서 최근 3년 이내 매각(블록세일 등)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2021.06.06 I 장순원 기자
'죽어도 죽지않는' 10년 좀비기업 164개사…"정부지원, 외부차입으로 생존"
  • '죽어도 죽지않는' 10년 좀비기업 164개사…"정부지원, 외부차입으로 생존"
  • 지난 4월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북쪽에서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제조업 기업 중 9년 이상 영업활동 수익이 이자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에 대해선 노동비용 감축 등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산업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6일 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한계기업 정상화 과제와 정책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제조업 부문 외부감사 대상 기업(외감기업) 중 2019년 기준 장기한계기업은 164개로 2009년 34개 대비 382% 급증했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3년 이상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한계기업(1466개)의 11.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2009년 6.5% 대비 비중이 4.7%포인트 높아졌다. 산업연구원은 “한계기업이 정상화나 사업 전환을 하지 않았고, 시장에서 퇴출되지도 않음으로써 장기간 시장에서 자원배분 비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정부 지원이나 외부차입에 의존한 생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단기적 부실 위험 기업이 증가해, 향후 이들 기업 중 일부가 한계기업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며 “세밀하고 복합적인 기업 정상화 지원과 부실화 방지 정책을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롭게 한계기업 징후(이자보상배율 1미만)을 보인 제조업 상장기업은 211개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한계기업 징후를 보인 제조업 평균은 155개다. 2019년 산업별 한계기업 비중(단위:%). (자료=산업연구원)세부적으로 보면 산업별로 한계기업 비중과 장기한계기업 비중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계기업 비중은 기타 운송장비 분야가 25.1%로 가장 높았고, 의료물질·의약품은 21.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장기한계기업의 경우 의료물질·의약품 비중이 6.2%로 가장 높았고, 기타운송장비는 이의 절반에 못 미치는 2.7%에 불과했다.산업연구원은 “의료물질·의약품과 같은 신산업은 기업 부실 가능성 외에도 대규모 투자, 장기의 연구개발 기간, 불확실한 수익실현 가능성 등 산업의 특성도 혼재할 수 있다”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잠재한 기업이 사업적 특성으로 한계기업으로 분류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신산업에서 부실 상태가 아님에도 한계기업으로 분류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금융지원시 이자보상배율 등 단편적 지표로 부실 여부를 판단할 것이 아니라 산업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분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한계기업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인건비를 줄이거나 비핵심자산 매각, 영업 자산 증대 등의 기업 차원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한계기업이 특정 산업에서 많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해당 산업을 선별해 기업 구조조정 정책을 보다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6.06 I 한광범 기자
 경기 회복을 리츠로 대응한다면…‘SRVR’
  • [이번주 ETF] 경기 회복을 리츠로 대응한다면…‘SRVR’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요즘 시장의 눈은 경기와 물가 회복에 대한 쏠려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각종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용이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랐음이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관측하고 있습니다.이에 한동안 인기가 시들하던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리츠의 장점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높은 배당 수익과 자산 배분 효과입니다. 특성상 대출이란 레버리지를 사용해 금리 상승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지만, 부동산 실물 자산에 투자하고 물가가 상승하면 부동산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한 美리츠 리츠는 1960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리츠 시장에서 약 65%를 차지할 만큼 그 규모가 가장 큽니다. EPRA(유럽상장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상장 리츠는 192개, 시가총액은 1조2060억 달러(1347조원)에 달합니다. 일본(1402억 달러), 호주(1073억 달러), 싱가포르(752억달러) 순입니다. 김다현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과거 15년 미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홍콩, 캐나다 리츠의 리스크·리턴을 비교해 보면 미국 리츠(Nareits All Equity Reits)의 수익률은 8.8%, 변동성은 19%로 수익률은 가장 높고 변동성 대비 성과가 가장 우수했다고 합니다. 미국 리츠는 매력적인 투자처이나, 미국 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지난 3월 전반적으로 리츠 가격이 오르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리츠는 주가와 FFO(운영자금, 당기순이익+감가상각비-자산매각차익)를 비교한 배수인 P/FFO를 살펴봐야 하는데요, 주가를 리츠의 현금창출 능력인 FFO로 나눈 값으로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FFO는 부동산 운영을 통한 NOI(순영업이익)에서 이자 비용과 간접비를 제외한 현금흐름입니다. 운영자금 대비 주가가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 가늠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기준 12개월 선행 P/FFO는 약 19배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란 이야기죠. ◇ SRVR ETF는?미국 리츠는 역사 만큼이나 세부 섹터도 다양합니다. 오피스, 주거, 리테일, 물류, 호텔, 인프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셀프 스토리지, 복합, 극장이나 놀이동산, 카지노, 교도소 등이 있습니다. 이중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리츠가 하반기 정상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이들을 골라 담는 ‘Pacer Benchmark Data & Infra Real Estate SCTR ETF’(SRVR)가 있는데요,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신 셀타워 시장은 통신 리츠 3사가 과점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지연됐던 5G 투자가 백신 보급 후 재개되면 셀타워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처리 용량이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는 지속 늘어나지만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이 없는 업체들은 리츠 사업자들로부터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형태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를 추천했습니다. 미국 페이셔 파이낸셜이 운용하는 ETF로 2018년 설정됐습니다. 데이터센터, 통신기지국 인프라 관련 부동산 매출 비중 85% 이상인 선진국 기업이면서, 시가총액 5억 달러, 3개월 평균 거래량 1만주 이상 종목으로 구성된 ‘Benchmark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 Index’를 추종합니다. 총보수 0.60%로, 6월 2일(현지시간 기준) 순자산은 11억5253만 달러 수준입니다.총 2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3일 기준 CROWN CASTLE INTL CORP NEW(16.61%, 통신및인프라), AMERICAN TOWER CORP(16.12%, 통신및인프라), EQUINIX INC(15.49%, 데이터센터), IRON MTN INC NEW(5.17%, 스토리지), SBA COMMUNICATIONS CORP NEW(4.82%, 통신및인프라) 순입니다.3일 종가 기준 최근 한달 사이 수익률은 4.62%, 연초 이후와 최근 1년 동안은 각각 9.54%, 12.49%입니다. 미국 주요 지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같은 기간 0.67%, 10.42%, 25.77%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2021.06.06 I 김윤지 기자
외식사업 나서는 테슬라, 어떤 형태일까?
  • [윤정훈의 생활주식]외식사업 나서는 테슬라, 어떤 형태일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글로벌 대표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레스토랑 사업을 준비한다. 전기차가 충전되는 동안 식음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2만 5000곳의 충전소를 보유한 테슬라가 외식사업과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주목된다.테슬라 충전소 전경(사진=테슬라)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27일 미 특허상표청(USPTO)에 식당용 상표를 출원했다. 테슬라는 ‘레스토랑, ,팝업 레스토랑(간이 레스토랑)’, ‘셀프서비스 레스토랑’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등을 사업 계획에 기재했다. 첫 글자인 알파벳 ‘T’를 따서 로고도 만들었다.테슬라의 레스토랑 진출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18년 트위터를 통해 롤러 스케이트장과 록 레스토랑을 겸하는 슈퍼차저(테슬라 충전소)를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 계획이 3년만에 다시 재개되는 것이다.(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일론 머스크가 동생인 킴볼 머스크와 협업할 지도 관건이다. 킴벌 머스크는 자선 사업가이자 키친 레스토랑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키친 레스토랑 그룹이 운영하는 넥스트도어는 작년 코로나19로 7월부터 문을 닫았으며, 올 여름 재개장할 계획이다. 킴벌 머스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치폴레 멕시칸 그릴 이사회에서도 활동했다.킴벌 머스크는 1995년 온라인 도시 안내 콘텐츠를 만드는 Zip2를 일론 머스크와 함께 창업한 후에 1999년 컴팩에 3억달러(34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두 사람은 X.COM을 만들고, 이는 페이팔이 돼 이베이에 2002년 15억달러(약 1조 7000억원)에 판매됐다. 이후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창업할 때 킴벌 머스크는 요리를 배웠고, 관련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미국의 프랜차이즈 업계는 작년 코로나19 이후로 디지털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베이커리 체인점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는 보다 빠른 픽업 차선을 포함한 듀얼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기존 모바일 주문, 키오스크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레스토랑 체인점 아이홉은 매장 좌석을 줄이고,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한 팬케이크 체인점 플립스드(flip‘d)를 오픈할 방침이다.테슬라의 외식사업도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과 드라이브 스루 형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 강동 EV스테이션 1층의 테라로사(사진=SK네트웍스)테슬라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와 결합해서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주겠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최근 SK네트웍스와 손잡고 오픈한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커피 체인점 테라로사가 1층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전기차만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포르쉐도 지난 3월 새로운 충전소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이곳에는 테이블과 의자 등이 있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대기 공간이 있다. 포르쉐는 이같은 형태의 새로운 충전소를 유럽 주요 고속도로에 낼 예정이다.
2021.06.05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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